"어떻게하면 소개팅에서 상대의 마음을 얻을수 있을까요?" 오늘도 소개팅을 앞둔 많은 청춘남녀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그렇다면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렇다 바로 상대방에게 자신을 최대한 어필하는것이다. 분위기를 리드하는 능력, 적시에 한방 빵 터트려줄수 있는 유머감각, 유려한 화술... 다양한 능력과 방법들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런 제법 수준높은(?) 능력을 구사하는건 차지하고라도 최소한 해서는안될 몇가지 행동들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소개팅에서 상대방을 확,깨게 만드는 몇가지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록하자. 브라우저 창, 고정! 1. 안하느니만 못한 몹쓸 유머 겉보기엔 정말 멀쩡해 보이는 그 남자. 갑자기 눈빛을 빛내며 말을 꺼낸다. K군: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
평소땐 그렇게 멋지고 사랑스럽던 내 애인이 '어떤 행동들'을 할때는 생판 모르는 남보다 더 얄밉고 보기싫을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때론 상대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것보다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않는게 더 큰 사랑이라는걸까. 그렇다면 연인들은 어떨때 자신의 애인에게 가장 큰 배신감을 느낄까? 연인들이 꼽은, 이럴때 나는 애인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TOP5! 1. 너 대체 누구편이야? 친구랑 여름 대비 원피스를 한벌 사러갔다. 이 옷도 입어보고 저 옷도 입어봤지만... 볼때는 이뻤는데 막상 입어보니 마음에 들지않는다. 그동안은 옆에서 "이야~ 손님 너무 잘어울리세요~" "너무 멋지져요~" ...를 연발하던 점원. "좀 더 생각해보고 올께요~."란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인상을 확쓰며... "사지..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어느덧 2년. 처음엔 마냥 힘들었고, 그다음엔 외로움이란 녀석이 밀려왔고... 지금은 조금씩 무뎌지는거 같아요. 저 이러다 연애세포라는게 전부 다 소멸해버리는거 아닐까요?" 힘듬에서 외로움, 무뎌짐까지... 솔로 생활에 따른 3단계 변화 과정을 고스란히 겪고 있다는 S양의 하소연, 솔로 생활에도 그 기간에 따라 초기, 중기, 장기로 나뉘고... 그 증세와 상황이 조금씩 틀려진다고 하는데... 오늘은 솔로 기간에 따른 솔로의 3단계 유형과 돌파구에 대해 이야기해보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단계 - 초기 짧게는 몇일부터 길게는 1년까지. 혼자가 된지 얼마 안된 단계다. 어떠한 이유로 헤어졌던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거나 이별이란 누구에게나 힘든것. 그 사람이 아니면 더이상..
"내 남자친구는 이젠 날 사랑하지 않나봐요." "남자친구가 절 사랑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그녀들의 고민에는 뭔가 슬프고도 복잡한 사연이 있을것도 같지만 정작 들어보면, 의외로 그런 결론까지 도달하게되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연애 초반과는 달리 어딘지 모르게 변한듯한 그, 예전엔 모든것을 다 들어주고 심지어 하늘의 별이라도 따줄것같던 자상한 그였는데... 이제는 내가 조금이라도 조르거나 보채기라도하면 귀찮아 하는것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에게서 약간의 변화라도 감지되면 섭섭한 마음에, 그가 변했다고 생각하게되고,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게된다. 그래서 상대의 사랑을 자꾸 시험하고 싶어지게 된다. 따지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렇게 사소해보이는 부분들로 여자들은 남자..
얼핏 이연희를 닮은 미모의 소유자 B양, 그녀는 벌써 솔로 생활 4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렇다, 1년마다 작대기를 한개씩 추가하는 솔로 부대로 따지면 말년 병장쯤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보통 외모가 괜찮으면 성격이 안좋은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딱히 그런것도 아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도 늘 조심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착한 사람이다. 주위에서도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면 다들 의아해 하는 눈치다. 당연히 있을줄 알았는데...하고 말이다. 그녀도 이제는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도 해보고, 사랑이란것도 해보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건지... B양: 아... 나도 연애 하고 싶다. 4년이나 되었는데... 이러다 연애 세포가 안죽나 몰라. 왜 난 남자친구가 안생기는걸까?..
두근 두근 설레이는 첫 소개팅, 서두르다보니 약속 장소에 예정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다. 30분이나 빨리 나와버렸네.; 너무 일찍 나왔나? ㅋ 그러며 주변을 살피는 A군이었다. 우와~ 이 여자 너무 예쁘다. 긴 생머리에, 청순한 얼굴, 신비로운 미소, 마치 엘프같아! 저 여자는 또 어떻고! 짧은 미니 스커트에 쭉빠진 다리, 볼륨감 넘치는 몸매, 너무 섹시하다~ 어떻게 세상엔 이렇게 예쁘고, 섹시한 여자들만 가득한거지... 아... 역시 나와보길 잘했어. 혹시 지금 내쪽으로 걸어오는 저 귀여운 여자인가? 아... 이거 부끄러워서 어쩌지? ㅋㅋ 하지만 그녀는 그의 곁을 그냥 지나쳐갔다. 아, 아닌가보네...-_-; 하긴 저 정도만 되면 정말 베리 땡큐지.ㅎ 그런데 저 멀리서 다가오는 저 여자는? 남잔지 여..
기나긴 솔로생활을 마감하고 드디어 화려한 커플이 된 당신, 연애를 이제 갓 시작한만큼 모든 것이 설레이고 또 풋풋하기만하다. 하지만 그런 초반 연애의 달콤함을 단번에 떨떠름한 맛으로 바꾸어 버리는 몇가지 행동이 있었으니 어쩌면 당신이 알면서 혹은 모르면서 저지르기 쉬운 몇가지 실수들이다. "사랑한다면 그런 게 문제가 되나요? 다 이해해주는 거 아닌가요?" ...라고 말하기엔 조금만 입장 바꿔놓고 보면, "어떻게 나한테 이런 짓을?" ...이란 반응이 나올지도 모르는 다소 당혹스러운 행동들. 연애를 시작했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다. 연애는 새로운 레이스의 시작일뿐. 이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어나가느냐는 바로 당신에게 달렸다. 자, 당신의 성공적인 연애 정착을 위해 준비했다! 연애 초반 데이트에서 피..
상견례. 결혼을 약속한 남녀가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만나는 정중한 자리. 지금까지 잘 사귀어왔고 자연스레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던것처럼 상견례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오죽 좋을까.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상견례에서 분위기가 안좋았느니... 상견례 후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느니... 하는 무시무시한((?) 말을 듣곤 하는데... 물론 상견례 장소에서 사귀는 남녀가 직접적으로 실수를 할 경우는 적다. '둘의 결혼'을 이야기하기 위해 만났지만 어쩌면 정작 그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건 부모님들이니까. 그렇다면 대체 그 '부모님'들이 어떤 행동을 했길래 그렇게 분위기가 나빴던 것일까. 이유를 알아야 예방(?)이 가능한 법! 오늘은 상대 부모님을 만나기 전 미리 알고 가면 좋을, 상견례에서 피해야할 ..
S양의 고백, 옛 직장에서부터 알고 지내오던 사람을 오래간만에 만났어요. 샤프한 외모에 사교성도 좋아서 내심 호감을 가지고있던 남자였는데요. 오래간만에 만나니 괜히 설레이기도하고 두근거리기도하고... 왠지 데이트하는 느낌이 들어서 하루종일 콩딱콩딱했네요. 그리고 그의 차로 저희 집에 바라다 주는길...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대화를 나누는데... 예전엔 절 어린 동생으로만 생각했는데 오늘보니 많이 예뻐졌고 여자로 보인단 말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서서히 분위기가 무르익고 손을 잡았는데... 거기까진 저도 좋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키스를 시도하더니 제 몸을 막 더듬는거예요. 아직 사귀잔 고백도 없었고 또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래서 살짝 밀쳐내며 너무 갑작스럽다고 이야기했는데... 실망했는지 그 사람 표정이 왠지..
S양의 고백, 제게는 만난지 2달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난지 한달이 지나고부터 계속 결혼 이야기를 꺼냅니다. 저는 26, 남자친구는 32. 근데 결혼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저는 너무 부담스럽네요. 성격도 괜찮은거같고, 외모도 빠지지않고, 좋은 직장에... 놓치고 싶지않긴한데... 딱하나 걸리는게 아직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결혼을 자꾸 재촉한다는겁니다. 솔직히 사귀고나서 한달, 절 얼마나 안다고 결혼 이야길 꺼냈는가 싶기도 하고... 이 남자가 절 사랑해서가 아닌 그저 결혼 상대자로서 날 좋아하는건지하는 의심도 드네요. 남자가 결혼을 결심할때는 사랑하지 않고서도 그럴 수 있나요? 친구들한테 말해보면 그래도 결혼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인데 널 좋아하지 않고서 어떻게 결혼을 결심할수 있겠냐며..
상대의 작은 말에도 쉽게 상처받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해 스스로를 늘상 괴롭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나 연애라는,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특히나 큰 어려움에 직면한다. 오늘도 상처 받은 가슴을 부여잡고 주저앉아 자기 자신만 탓하고 있는 이런 '마음 약한' 사람들의 연애를 위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의 원활한 대인 관계를 위해서 몇가지 도움이 될 조언을 준비했다. 마음 약한 사람을 위한 연애조언 3가지! 1. 부정적인 생각은 독이다. 이성 앞에서 움츠려들고, 상대의 작은 부정적인 반응에도 쉽게 상처받고 뒤로 두세걸음 물러나 버리는 '마음 약한' 사람들... 툭하면 거절당했었고, 그 관계가 원하는데로 흘러갔던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
과자, 우유, 빵... 모든 것에는 그 신선함을 유지하는 유통 기간이란게 있다. 이는 연애에도 마찬가지. 연인 사이 또한 처음 연애를 시작했을때의 그 설레임이 유지되는 유효 기간이라는게 있다. 그리고 이 유효기간이 가까워오면... 바로 권태기라는 상상도 하기 싫은 무시무시한(?) 순간이 찾아온다. 그렇다면 연인사이의 유효기간을 늘리는 법은 없을까? 권태기를 피해가는 그런 방법은 없는걸까? 다행히도 음식의 유통기간과는 달리 연인간의 권태기는 그 노력여하에 따라 오는 시기를 늦출수도 있고, 설혹 이미 왔을지라도 다시 돌이킬수있다. "그 비법이 과연 무엇인가요? 그 방법만 알면 그 어떠한 노력이라도 할텐데 말예요..." 하지만 그 '노력'이란건 생각만큼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그 노력은 아주 사소한 습..
"J 이병, 편지왔다." "이야~ 짜식 좋겠는데." "웃지? 웃지? 좋냐? 너 내가 장담하는데 몇달뒤에도 그렇게 웃을수 있나 보자. 애인간수 잘해." 고참들의 부러움섞인 한마디와 저주아닌 저주를 뒤로하고,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뜯었습니다. J에게... 또박 또박 꾹꾹 눌러쓴 그녀의 예쁜 글씨체... 하지만 처음의 행복감과는 달리 읽으면 읽을수록 저는 마음을 주체할수 없었습니다. 저의 굳어진 표정을 눈치챘는데... 고참들이 웅성댑니다. "쟤, 왜 저러냐?" "야, 너 왜 그래? 혹시 차이기라도 했냐?" 묵직한 돌직구 한방. 저는 힘없이 대답했습니다. "헤어지잡니다." 평소 갈구기도하고 장난도 잘치던 고참들이었지만 왠지 그 순간만은 내무반에 정적이 흐릅니다. "짜식, 인연이 아닌가보지. 전역만 해봐라. 더 ..
"이별 후 다음 연애까지 기간이 얼마나 되야하나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묻곤하는 이 질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별후의 한동안의 공백기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헤어진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기도하고, 자칫 가벼운 사람으로 보일까하는 주변의 시선 때문이기도하고, 스스로 반성과 자숙의 기간이 필요하다 느꼈기 때문이리라. 어느 정도는 맞는 얘기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기간이다. '연애법 제10조 4항 이별 후 기간에 대한 법률에 의해 연애 후 자숙기는 2개월로 한다.' ...란 식으로 딱 명기라도 되어있으면 속이라도 편하련만 그런게 아니다보니^^; 그렇다면 이별 후 공백기는 과연 얼마나 되어야할까? 한달? 두달? 그것도 아니면 일년? 1. 중요한건 기간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한후 다음 연애는 ..
연인과의 만남에 있어 이별을 생각해봐야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바람기? 도박? 주사? 이렇게 상대가 대놓고 '상종못할 인간'이란 이름표를 자신의 가슴팍에 떠억 하고 붙여주신다면 사실 고민할 이유도 없다.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당신 스스로 당연히 이별을 헤야한다는걸 통감할테니까. 하지만 보다 위험한건 마치 잠복해있는 암처럼 겉으론 작은 기침이나 피곤함 정도로 보이는 작은 징후일뿐이지만 결국에 가서는 당신과 상대와의 관계를 파국으로 이끄는 그런 문제점들일지도 모른다. 이미 늦었단 생각이 들었을땐 당신과 상대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상처를 입을 정도로 말이다. 오늘은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방치해둘지도 모를, 하지만 당신의 연애에 독이 될 이별까지 생각해봐야할 3가지 경고 신호에 대해..
S양의 하소연, 정말 제 주위 남자들은 둘 중 하나인거 같아요. 매력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어서 이성으로써의 감정이 전혀 안드는 남자거나... 매력은 있지만 다가올듯 말듯 애매하게 행동하는 나쁜 남자. 혹시 눈이 높은거 아니냐고요? 천만에요. 그냥 착하고... 함께 다니면 부끄럽지만 않을 정도의 외모에, 전문직인 판검사나 의사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정도면 되는데... 이게 정말 많은걸 바라는 건가요? 이 정도는 솔직히 누구나 바라지 않나요? 친구들 보면 저보다 못난 애들도 어디서 정말 괜찮은 남자를 만나서 데리고 오던데... 저는 왜 그런걸까요. 제가 문제인걸까요. 제 주변이 문제인걸까요. 도대체 왜 제 주변엔 괜찮은 남자가 없는걸까요?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괜찮은 남..
세번째 책의 출판 제의는 뜻하지 않은곳에서부터 시작됐다. 두번째 책을 내고 나서도 출판사의 편집장님과 종종 연락을 주고 받고있었는데... 어느날 그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서로 안부도 묻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그분께서 불쑥 이런 제의를 하신다. "친하게 지내던 분이 신생 출판사를 런칭하시는데... 그 첫번째 책을 라이너스 님과 함께 하고 싶으시다고 하시네요." 사연인즉슨, 편집장님과 평소 알게 지내시던 동종 업계 분께서 출판사를 런칭하시면서 여러 주제로 고민하시던중... 우연히 필자의 이전 책 '헤어진 후에 알게되는 것들...'을 보시게되고 또 블로그의 연애사용설명서의 글까지 몇날 몇일을 정독하시고 함께 해보고싶단 결심까지 하게되신것.^^; 이런 인연으로 도서출판 이다의 이대표님과 통화로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려고하는 여자입니다. 그가 먼저 고백을 해왔고...저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했습니다. 서울과 대전... 거리가 멀어도 그가 너무 괜찮은 사람이고, 놓치고 싶지않아 연애를 시작해보려 마음을 먹었지만... 친구들은 다들 말리는 분위기입니다. 가까운데를 찾아봐도 괜찮은 사람이 있을텐데 왜 굳이 그렇게 힘든 장거리연애를 시작하려고 하냐고 이야기합니다. 자주 못보고, 눈에서 안보면 마음에서 멀어지고... 여러가지 단점들에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물론 저는 이미 결심을 했지만... 이런 제게도 응원이 필요합니다. 다들 단점만 이야기하는 장거리 연애... 정말 장점이란 없는걸까요? 장거리 연애의 장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이미 마음의 결정은 내렸고, 자신에게 힘을줄 장거리 연애의 장점에 대해 말해달라..
어느 주말, 데이트를 하던중 S양이 문득 말문을 연다. S양: 오빠, 나 오늘 회사에서 되게 웃긴일 있었다. K군: 무슨 일? S양: 글쎄 과장님이 나한테 소개팅 시켜준대... 괜찮은 사람있다고... 웃기지.ㅋㅋ K군: 뭐? 그래서? S양: 당연히~ 거절했지. K군: 근데... 회사 사람들 너 애인있는거 몰라? S양: 응... 말안했어... K군: 왜? S양: 그냥 별로 말하고 싶지않아서.. K군: 그렇구나... 그때는 그냥 웃으며 넘어갔던 K군이었지만... 막상 돌이켜 생각해보니 괜히 기분이 나빴다. "생각해보니까 괘씸한거 있죠. 애인이 이렇게 두눈 시퍼렇게 뜨고 붙어(?)있는데... 솔로인척 했다니...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다시 물어보긴 애매하고... 그렇다고 그냥 덮고넘어가자니 자꾸 마음에 걸리..
입사 2년차의 평범한 직장인 K군. 취업 전에는 연애는 사치란 말을 외치며 솔로인게 당연하다 주장했고, 막상 취업을 한 후에도 어찌나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연애를 시작할 엄두도 못내었던 K군이었다. 그리고 올해로 벌써 서른... 이제 어느정도 업무에도 익숙해졌고, 연애도 시작해야겠단 생각에 친구, 사촌, 주변 어르신들(?)을 가리지않고 소개팅이야 선이야 가리지않고 닥치는데로 소개받았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의 쓴 잔을 마시게 되었고... K군은 나름대로 자신의 패인을 분석했다. "문제는 제가 말주변이 없다는거죠. 워낙에 낯을 가리는데다 소개팅에 나가서도 막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단 겁니다. 가족,직장, 취미... 몇마디 묻다보면 어느새 밑천이 바닥나고... 나중에는 계속 어색한 침묵만이 흘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