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확인할 때 피해야할 5가지 행동

"내 남자친구는 이젠 날 사랑하지 않나봐요."

 

"남자친구가 절 사랑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그녀들의 고민에는 뭔가 슬프고도 복잡한 사연이 있을것도 같지만 정작 들어보면, 의외로 그런 결론까지 도달하게되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연애 초반과는 달리 어딘지 모르게 변한듯한 그, 예전엔 모든것을 다 들어주고 심지어 하늘의 별이라도 따줄것같던 자상한 그였는데... 이제는 내가 조금이라도 조르거나 보채기라도하면 귀찮아 하는것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에게서 약간의 변화라도 감지되면 섭섭한 마음에, 그가 변했다고 생각하게되고,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게된다. 그래서 상대의 사랑을 자꾸 시험하고 싶어지게 된다.

 

따지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렇게 사소해보이는 부분들로 여자들은 남자들을 평가한다. "변했어.", "사랑이 식었어."하고 말이다. 때론 그의 진심을 알아보려 억지를 쓰고 무리도 해본다. 물론 스스로 생각해도 억지라는건 잘안다. 매번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왠지 그렇게했을때 들어준다면 그의 마음을 확인할수 있을것같고, 그래서 안심할수 있을것 같다. 그럼 그녀들은 어떤 방식으로 남자들의 사랑을 시험하려할까?

 

 

1. 질투심을 유발한다.

 

질투=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의미에서는 틀린 말은 아니다. 사랑하지도 않는데 질투를 하는 이상한 사람은 없을테니까...^^; 그래서 그의 행동이 변했다 싶거나, 사랑이 식었다는 생각이 들때 질투심 유발 작전을 펼쳐본다. 굳이 이성 친구에게 부탁해서 자기를 쫒아다니는척 해달라는 사주까지는 하지않더라도, 괜히 오늘은 누가 자기를 쫒아왔느니, 누가 자기 책상위에 선물을 두고 갔느니 하면서 남자친구를 슬슬 자극한다. 그리고, 얼굴이 벌개졌다는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한채 애써 태연한척 하는 그의 표정을 살피며 내심 만족해한다. "아, 그는 아직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고말이다.

 

그리고 당신은 만족할것이다. "역시 바로 반응이 오네. 이렇게 확실한 방법이 또 어딨겠어!" 물론 한두번 정도는 잘 먹힐(?)것이다. 하지만 그게 몇번 반복되다보면 처음에는 애써 덮어두려, 대범한척 하려던 그도 결국 신경을 쓰게되고, 그것때문에 오히려 트러블이 발생할수도있다. 심지어 그는 당신을 바람기 많은 사람으로 오해할지도 모른다. 그저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을뿐인데 오히려 그와 다투게 되고, 그의 사랑을 잃게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 아닐까.^^;

 

 

2. 누가 더 중요해?

 

"미안, 오늘은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이번주는 만나기 힘들꺼 같아. 집에 내려가봐야 할것같거든..."

 

물론 매일매일 만나는 경우라면 좀 덜하겠지만, 장거리 커플의 경우 하나를 선택하면 또다른 하나를 포기해야할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일주일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하는데 그런 경우가 왔을때... 우리들은 섭섭한 마음을 쉬이 감추지 못한다. 그래선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괜히 투정을 부려본다.

 

"내가 중요해, 그 일이 더 중요해?"

 

그렇게 그의 인간관계 목록에서 우선 순위를 따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만큼이나 대답하기 난감한 궁극의 질문이 아닐수없다. 물론 당신의 입장에선, "내가 설마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겠어? 그냥 섭섭하니까, 그런거지."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입장에선 "둘 중의 하나를 고르라니. 너무해. 벌써부터 이렇게 간섭하려 드는데,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면 친구고, 가족이고 완전 등지고 살아야하는거 아냐?"란 무시무시한 상상에 빠질지도 모른다. 원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각하는게 사람의 보편적인 마음이다. 언제나 당신이 최우선 순위이기만을 바라기보단 때론 너그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그를 풀어줘보라. 팽팽히 긴장되기만하는 고무줄은 끊어지기 마련이란 말, 잊지마시길^^

 

 

3. 날 사랑한다고 말해.

 

"나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해줘."

 

"할말(?)해주고 자."

 

가끔 보면,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강요(?)하는 연인이 있다. 물론 단지 그가 당신을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고, 그걸 확신하고 싶은 마음이란거 잘안다. 하지만 그가 오늘 직장에서 힘든일이 있었다면, 몸이 많이 아프다면, 심지어 당신과 싸우고나서 기분 나쁜 상태라면?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 아닌, 그런 기분이 전혀 안들때에도 당신의 요구에 못이겨 하는 말이라면... 정말 그런 말이라도 상관없단 말인가?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로 강요에 의해 이뤄져서는 안된다. "사랑하는 사이에, 언제라도 그말에 진심이 담겨야 하는거 아니야?"하고 오히려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철없는 생각이다. 오히려 우걱우걱 밥먹다가, 사랑해. 아침 점심 저녁으로 사랑해, 그냥 무심코하는 습관처럼 사랑해라는 말보다... 정말 감정에 볻받쳐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한단 한마디의 값어치가 더 중요하단걸...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4. 나한테 돈쓰는게 아까워?

 

"내 남자친구가, 얼마전 커플링을 해줬지뭐야. 학생이라 부담도 됐을텐데... 내가 돈도 없는데 왜 그랬어. 이러니까... 우리 자기한테 쓰는 돈은 하나도 안아까워. 이러는거 있지. 너무 감격.ㅠㅠ"

 

친구의 말을 듣는 순간, 당신은 실반지 하나 껴보지못한 자신의 손가락이 민망해지기 시작한다. 그도 당신도 학생이라, 그의 형편을 알면서도... 괜히 투정을 부려본다.

 

"누구는 커플링 했다던데... 목걸이도 사줬다던데..."

 

사달라고는 대놓고 말은 못해도 그의 앞에서 은근히 부러워하는 티를 내본다. 그는 당황한 티를 내기도하고, 급하게 화제를 전환시켜 보려고도 할것이다. 아니면 정말 무리해서 커플링을 장만하려 할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생각한다. "나를 사랑한다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이정도는 해줘야하는건 아냐. 애인 앞에서 돈 아끼는 남자친구는 마음도 아끼는거라던데... 언제든 떠날 사람한테 돈 투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정말 철없는 생각이다. 그말은 마치...

 

"엄마가 과자를 안사줘. 인형도 안사줘. 나는 정말 다리밑에서 주워왔나봐."

 

...라고 울먹이며 진짜 엄마를(응?) 찾아 나서는 철없는 꼬마와 같은 행동일지도 모른다. 이번 기회에 그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지만 말고, 당신이 그에게 얼마나 해줬나도 꼭 한번 생각해보시길... 사랑은 기브엔 테이크다.^^;

 

 

5. 우리 그만 헤어져.

 

요즘 그가 시들해진거같다. 예전엔 밤새도록 통화하고, 밤중에 보고싶다면 왕복 2시간을 거리도 마다하지않고 달려오던 그가... 이젠 달려오기는커녕, 통화마저도 귀찮아하는거같다. 그가 변한거 같다. 정말 내게서 마음이 떠난걸까? 이대로 식어가는 사랑을 계속 유지시켜가는게 맞는걸까, 뭔가 전환점이 필요한건 아닐까? 당신은 이런 생각들로 고민하다. 결국 극약처방을 내린다.

 

B양: 우리 그만 헤어져.

A군: 그래. 나는 네게 늘 모자란 사람이었던것같아. 잘살아.

B양: 이, 이게 아닌데...ㄷㄷㄷ;

 

이런 황당한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물론 실제로 이런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만에 하나라도 이런 결과가 나오면 어쩔것인가? 그땐 왜 안잡냐고 땡깡피울건가? ;; 그의 마음을 시험하는 여러가지 방법중에 가장 하책이자, 써서는 안될 방법이 바로 헤어지자는 말이다. 처음 한두번이야 그도 울고불며 당신없이는 못살겠다고 매달릴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그도 결국 지쳐서 당신을 정말 놓아(?)줘버릴지도 모른다. 헤어지자는 말은 말그대로 이별을 선언할때만 쓰는 말이란걸 기억하시길^^;

 

 

이상으로 그의 사랑을 확인할때 피해야할 5가지 행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론 당신의 마음도 잘안다. 늘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게 아니라는것도, 단지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에 투정을 부려본다는것도... 하지만 그를 시험에 들게 하지마라. 물론 처음에는 당신의 방법이 통할지모른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당신의 남자친구도 역으로 당신을 저울질하게되고, 시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심판받길 원하지 않는자, 심판하지 말지어니. 사랑이란 모든것이 허용되고, 용서받을수 있다는 면죄부가 아니다.

 

그가 변한것같다고? 사랑이 식은거 같다고? 생각해보라. 불났는데 기름 부어서 끄려고 한다면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불이 났을땐 물이 필요하다. 바로 당신의 사랑이 필요하다는말씀. 그가 표현하지않는다고 푸념하지말고 이제는 당신이 표현해보라. 그는 어쩌면 당신에게 주기만 하는 사랑에 지친걸지도 모른다.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법, 이제 지친 그의 맞은편 손바닥에 당신의 손바닥을 대어줘보라. 그리고 힘차게 부딪혀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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