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흔히들 하는 말이... "나보다 훨씬 못생긴 사람도 애인이 있는데 왜 제게는 애인이 안생기는걸까요?" ...일것이다. 객관적으로보면 못생긴 그 사람보다 조금은 더 잘생기고, 괜찮은(?) 내게 애인이 생길 확률이 더 높을것만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않다. 뭔가 불공평하다고? 세상에는 가진 능력(?)에 비해 운이 좋은 녀석들이 있기 마련이라고? 천만에 이유없는 결과란 없는법. 당신이 못생겼다고 단순화하는 그에게도 당신보다 나은 무언가가 있기에 당신에게는 없는 애인이 있는것. 오늘은 '잘생긴' 당신에겐 없는 애인이 '못생긴' 그에게는 있는 현실적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하자. 1. 그 사람은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마케팅 용어 중 셀링 포인트(SELLLING POINT)라는 것이 있다. 이는..
S양의 사연, 저는 26세 여자 직장인입니다. 이제 곧있으면 20대 후반이고, 결혼생각도 해봐야하는 나이인데 이상하게 제 주변에는 괜찮은 남자가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어릴때 연애하던것과는 달리 어느 정도 상대방의 조건을 안볼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눈이 높은것도 아니예요. 그냥 성격괜찮고, 무던한 외모에, 그냥 안정적인 직장인 정도면 좋겠는데... 많은걸 바라는건 아니고 그저 현실적인 바람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을 보면 학창시절엔 저보다 못나가던(?) 친구들도 정말 괜찮다싶은 남자들을 데리고 와서 인사시켜주던데... 저는 도대체 왜 이런걸까요? 제가 문제인건지, 아니면 제 주변이 문제인건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왜, 제 주변에는 괜찮은 남자를 찾아보기 힘든걸까..
S양의 사연, 최근들어 친해진 썸남이 한명 있습니다. 사람 자체는 괜찮은거 같아요. 재미있고 친절하고 제게도 잘해주니 저도 그와 만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사귀는 사이는 아니랍니다. 그가 사귀자는 고백을 한적도 없고, 그렇다고 매일 만나고 연락하는것도 아니랍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혹시 나를 그저 친한 친구로만 생각하나... 혹시 나 혼자만 착각하고 있는건가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답니다. 뭐 여기까지만이라면 저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는데 또 여기서 저를 헷갈리게 하는건 그의 이중적인 태도랍니다. 괜히 제 머리카락을 쓸어내리고, 제 허리에 손을 두르기도하고, 뽀뽀를 해달라고 하지를 않나. 심지어 같이 술이라도 마시면 응큼한 손길까지... 이런 식으로 할건 다합니다.; 저도 그를 ..
우리는 종종 TV나 신문을 보며 개그맨들이 '미인'과 열애를 하거나 심지어 결혼을 한다는 기사를 접하곤한다. 심지어 많은 여자들이 본인의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할때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말도 바로 이것이다. "잘생긴 남자요? 전 그런거보다 오히려 재미있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남자가 더 좋아요." 그래서 당신은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 요즘은 유머러스한 남자가 대세야! 그러고보면 지금까지 나는 너무 점잔만 빼고 왔던것같아!" 그래서 각종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며 웃기는 글들도 읽어보고, 유머나 화술에 관한 책도 빌려서 줄까지 그어가며 공부해본다. 그렇게 밤새도록 웃긴 이야기와 애드립을 머리속에 꽉꽉 채워넣은 당신은 비장한 각오로 소개팅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어떻게 됐을까? 결론은 또다시 실패. 소개팅 분위기는..
S양의 사연,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성격좋고, 친절하고, 재미있기까지한 동아리 동기 K군. 처음엔 그저 좋은친구에게 느끼는 호감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두에게 친절한 그의 모습이 제겐 질투심을 일으켰고, 심지어 그가 저만의 것이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요, 어느새 저는 그를 친구이상으로 좋아하고 있었던거죠. 동아리방에서, 학교식당에서, 술자리에서... 그가 가는곳마다 저도 같이 있었고... 괜히 친한척도 해보고 작은 선물도 건내면서 좋아하는 티도 내봤지만 둔한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별다른 반응이 없더라구요. 결국 고민끝에 제가 먼저 고백을 했답니다. "나 너 좋아해. 넌 내마음 모르니,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거니?" 한참을 망설이던 그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넌 ..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게 되는것일까? 사기를 치기 위해서,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해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등의 나쁜 예들도 있지만...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혹은 분위기를 위한 조미료 정도로 소소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도 제법 있을것이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를 멋진 모습으로, 더 괜찮은 모습으로 보여줘야만 하는 '소개팅'에서도 본인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솔로들이 소개팅에서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그 거짓말 뒤로 숨겨진 그들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1. 원래 나올 생각이 없었는데... "원래 소개팅할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대신 좀 나가달라고해서요." "사실 소개팅은 처음이예요." 소개팅의 목적은 무엇일까? ..
S양의 고백, 같은 과 동기 K군. 과방에서 대화하다가 친해졌는데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많이 있었어요. 제가 좀 표현을 못하는 스타일이고 먼저 다가가는걸 어려워하는 스타일이라 대학 올라오고나선 친한 사람도 별로없었는데 학교식당에서 혼자서 밥 먹고 있으면 괜히 옆에 앉아서 같이 먹자고 넉살좋게 이야기해주기도하고... 공부하고 있는데 괜히 캔커피 하나 뽑아서 올려놔주기도하고... 그리고 언젠가는 제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니 하루에도 몇번씩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그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고, 그냥 친구 사이에 배푸는 호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렇게 제게 잘해주는 그에게 점점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어느 정도 지속되다가 언젠가부터 시들해진 느낌..
"평소와 다름없이 이야기하고 밥먹고, 재미있게 놀다가 손을 슬쩍 잡는다던가하는 가벼운 스킨쉽도 있었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고 평소 저도 그녀가 괜찮다고 생각했던지라 제대로 만나보고 싶어 먼저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빛의 속도로 거절당했네요.ㅠㅠ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고 서두르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분위기에 취해 고백을 했었는데... 이렇게되니 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다시 한번 시도 해보려하는데... 언제쯤, 그리고 어떻게 그녀의 마음을 돌릴수 있을까요? 제게도 아직 기회가 있을까요?"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그녀에게 좋은 분위기에 힘입어 고백을 했지만 결국 거절당하고 말았다는 K군의 사연. 분위기가 좋았고, 꼭 될것만같았기에 거절당하고나니 단 한 문제 차이로 과락당한 학생의 심정이 아닐까 ..
오랜만에 만난 후배 K군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그의 연애사로까지 그 주제가 넘어왔다. 상기된 표정으로 소위 썸을 타는 여자가 있다는 K군. 그녀에 대해 이야기할때의 그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볼때 그가 그녀에게 얼마나 마음이 빼앗겨 있는지를 알수있었다. "그런데 도저히 먼저 고백을 못하겠어요. 그녀가 먼저 고백하게 할순 없을까요?" 대체 이게 무슨 한심한 소리인가 싶어 그건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그에게는 그 나름대로는 이유가 있었다. "사실 제가 고백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요... 지금까지 몇번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연락에 답장도 꼬박꼬박해주고, 만나면 분위기도 좋고, 가끔씩 데이트도 하고... 다 좋았는데 막상 고백을 하면, 번번히 거절만 당했네요. 취업하고나서 썸탄 사람만..
사귈 생각이 없으면서도 본인이 필요한것만 쏙쏙 뽑아먹으면서(?) 상대를 '관리'하는 행태를 어장 안에 물고기를 넣어 기르면서 필요할때마다 건져 먹는 것에 빗대어 어장관리라 부른다. 그런데 이 어장관리도 적극적 어장관리와 소극적인 어장관리로 나뉜다고 하는데... 그나마 적극적 어장관리처럼 어장관리라는 느낌이 팍팍 들면 그물 밖으로 재빨리 도망이나 갈텐데 소극적 어장관리는 어장관리란 느낌이 없으니, 그물로 들어올려져 냄비에 들어가고 식탁에 올라서야 어장관리란 느낌이 온다면 이미 늦어도 한참 늦은 일이 아니라 할수없다. 하지만 이 소극적 어장관리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은 어장관리를 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 오늘은 어쩌면 적극적 어장관리보다 훨씬..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매너좋고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기까지한 같은과 선배 K에게 마음이 빼앗겨버린 S양. 처음에는 그저 좋은 선배라서 느끼는 호감같은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엔 누구에게나 친절한 그의 모습에 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기 자신만이 아닌 다른 후배들에게도 베풀어지는 그의 친절에 괜시리 질투도 느끼고, 심지어 혼자서만 독차지하고 싶다는 욕심까지 생겼다. 과방이던, 술자리던, 구내식당이던... 어딜가던 가능한 그의 옆자리에 위치(?)하기 위해 노력했고, 늘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내고 괜히 친한척도 해보고, 심지어 과자나 캔디같은 소소한 선물까지 건내보면서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보았지만... 둔한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그저 허허하고 사람좋은 미소만 짓는 K군. 결국 고민끝에 ..
이별한 후에 혼자 남겨진 시간... 갑작스런 이별에 대한 당황스러움, 날 배신한 그에대한 미움, 그와의 추억에 대한 애틋함, 그에 대한 그리움까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온통 뒤섞여 정신을 차릴수가없다. 그리고 그 아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역시 세상에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어. 사랑이 아름답다고? 행복하다고? 근데 왜 나는 힘들기만한건데... 세상에 사랑이란건 없어. 사랑같은건 다 거짓말이야. 이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거, 누군가를 믿는거 정말 못할것같아.' 마치 불에 한번 데여본 아이가 다시는 불 근처에 가지않겠다고 다짐하듯 사랑같은건, 사람같은건 다시는 믿지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하지만 망각이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랬던가.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도 잊혀..
갓 30대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가볍게 손을 잡는 정도라면 모를까 좀 더 진한 스킨쉽은 사귀고 나서야 시작할수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30대 남자분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무슨 20대 초반도 아니고 왜 그렇게 튕기냐고... 저보고 조선시대에서 살다 왔냐고... 요즘엔 첫데이트에서부터 스킨쉽은 기본이고 성적인 취향까지 잘 맞으면 사귀고 아니면 안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동안 연하나 동갑만 만나왔던터라 30대 남자들은 많이 안만나봤는데 30대 남자들 중에는 사귀기도 전에 좀 진도를 급하게 빼려는 남자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목적으로만 나한테 접근한건가라는 생각도 들 때가 있어요. 요즘엔 그게 당연한건데 제가 지나치게 보수적인건지, 아니면 제가 이상한 사람을 만난..
일반적으로 우리가 커플을 볼때, 은연 중에 남자가 연상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연상남 연하녀 커플이 일반적이라는 것. 사실 가까운 주변만 봐도 연상연하 커플이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니다보니, 정말 특별한 경우나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실제로 연상연하 커플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 2015년도 기준으로 결혼에 골인한 대한민국 남녀를 표본으로 볼때...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67.6%, 동갑이 16.2%, 여자가 연상인 경우가 16.2%로, 아직은 남자 연상인 경우가 많긴하지만 여자가 연상인 경우가 동갑의 비율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이렇게 연상연하 커플이 점점 늘어나는건... 결혼을 서둘러야할것 같은 책임감이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결혼자금에 대한 부담감 등 연상녀..
"그가 제게 마음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어요. 그의 이런 행동, 제게 호감이 있는걸까요? 오늘도 많은 썸녀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것일것이다. 분명히 내게 관심이 있고, 분위기도 좋은데... 뭔가 연인 사이라고하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딱히 내게 고백을 한것도 아니다. 정말 독심술이나 초능력이라도 생겨서 그의 머리속에라도 들어갔다 나오면, 좀더 적극적으로 나가던 포기하던 결정이라도 할텐데.... 그게 생각같지 않으니 답답하기만하다. 그의 생각을 읽기가 어려우니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남자들에 비해 소극적이고, 수동적일수밖에 없는 여자로써는 직접 고백같이 능동적인 방법을 쓰기보단, 상대의 반응을 보고 기다린다던가, 슬며시 찔러본다던가 하는 우회적인 방법을 쓰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그 남..
솔로들의 대부분이 자신감이 부족해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한다던가, 지례짐작으로 짝사랑만하다가 마음을 접어버린다던가 하는 실수의 반복으로 연애를 시작조차 못해보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자신감이 부족한 솔로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어쩌면 자신감과 용기일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가 철철 넘쳐 흐르는 남자들의 경우는 어떨까? 그들은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에 비해 솔로탈출의 확률이 훨씬 더 높을까? 천만에, 아이러니하게도 자신감이 지나쳐 혼자서만 앞서가다 오히려 연애를 망쳐버리고 마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이럴때 쓰라고 있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자신감 과잉형 솔로들이 흔히 하는 착각과 문제점은 무엇일까? 혹시 당신은 이런 착각을 해본 적이 ..
우스개 소리중에 대부분의 여자들은 자기가 실제보다 못생겼고 뚱뚱하다고 믿는 경향이있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기가 실제보다 잘생기고 제법 괜찮은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연애에 있어 보다 능동적이고 공격적이어야만 이 험난한 약육강식의 연애환경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남자들의 세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것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스스로 본인이 제법 괜찮은 남자라 믿고, 자신을 바라보기만해도, 자신에게 말만 걸어줘도 그 여자가 나를 좋아할꺼란 근거없는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 자신감 과잉형 솔로가 있는가하면, 코앞까지 다가온 고백의 기회조차 허무하게 놓쳐버리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태반인 자신감 결핍형 솔로들도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연애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하..
제게 사랑이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건 늘 힘든 일이었어요. 행복하고 아름답기만한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번번히 짝사랑으로 끝나버리거나, 막상 사귀어도 저 혼자서만 좋아한다던가, 아니면 기껏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알고보니 나쁜남자. 울기도 많이 울고, 힘들어 하고,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아 다시는 사랑같은건 안하겠다고 마음먹지만... 또다시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지는건 저도 어쩔수 없는 여자인가봐요. 저는 왜 이렇게 바보같은 사랑만 하게되는걸까요? 제가 정말 운이 나빠서일까요? 어떻게하면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날수있을까요? 사랑이란 행복하고 아름답기만한것이어야만 하는데 그런 기억이 거의 없다는 그녀. 누구보다 행복해야할 그녀가 다치고, 상처받는 사랑만 해왔다니 안타..
한동안 너무 추워서 주말에는 집에만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날도 좀 풀리고 햇빛도 너무 좋고해서,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갔어요. 따뜻한 카페라떼 하나를 테이크아웃해서 손에 감싸줘고 공원을 거닐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눈가를 비추고, 손에는 따뜻한 커피 한잔까지... 저도 모르게 지그시 눈을 감고 걷다가 갑자기 꽝... 그만 앞에서 걸어오던 사람과 부딪힌거예요. 테이크아웃 잔 위로 커버가 씌워져있어 다 쏟진않았지만 약간 쏟아져 손을 적시고 좋던 기분이 그만 싹 달아나버렸어요. 짜증이 나려는 순간... 들려오는 부드러운 저음의 목소리... "괜찮으세요? 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시구요?" 재빨리 손수건을 꺼내들더니 어쩔줄 몰라하며 제 손과 커피잔을 닦아주는데... 순간 가슴이 덜컹했어요. 짙은 눈썹에, 오똑한코, ..
S양의 사연 같은과 동기 K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우연히 같은 팀이 되면서 급친해졌는데...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도 그 친밀감은 계속되었어요. 은근히 서로 신경 안쓰는척하면서 교양과목도 다 맞춰서 신청하고, 수업에도 항상 옆자리, 교내 식당에서도 같이 밥먹고, 심지어 동기들한테 '야, 너네들 정말 사귀는거 아냐?'란 농담까지 듣는답니다. 아니라고 손사래치면서도 속으론 흐믓.^^; 그와 나, 서로 얼굴만 봐도 달달하고 훈풍이 불어오는데... 그렇다고 따지고보면 사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친구 사이도 아니고 정말 애매한 사이... 그래요, 우린 요즘 흔히 말하는 썸타는 사이예요. 물론 지금 이대로도 좋지만... 그와 알게된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점점 욕심이 생깁니다. 이제 서로 꽤나 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