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하며 입시 학원에서 만났던 21살 동갑내기 커플 K군과 S양. 어렵고 힘든 시기에, 그만큼 서로에게 위로와 의지가 되어주었던 둘이기에 서로에게 더욱 더 고마운 커플이었다. 그러나 수능을 마치고 K군은 좋은 성적이 나와 원하던 대학에 입학을 했지만, S양은 고민 끝에 결국 삼수를 결정하게 되었다. K군은 대학생활을 하느라, S양은 또다시 심기일전하여 수능 공부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기에 전처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그러면서 부쩍 소원해진 K군의 태도가 섭섭했던 S양이었는데... 주말에 오래간만에 만난 둘...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나중에 커피샵에 앉아 이야기도 나누다가 K군이 잠시 화장실에 갔다. K군이 테이블위에 올려둔 핸드폰을 집어들고 습관처럼 셀카놀이를 하려던 S양... ..
"나는 나쁜 여자따윈 딱 질색이라구!" ...라고 말하는 많은 남자들... 그들은 도도하고 차갑고 쿨한 나쁜 여자보다, 따뜻하고 상냥하며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착한 여자가 최고라고 주장하곤한다. 하지만... 심지어 그런 남자들조차 때로는 나쁜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곤 하는데... 물론 진짜 나쁜 여자가 착한 여자보다 낫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나쁜 여자가 인기가 있는건 분명히 그들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기에 그런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현상이든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듯, 나쁜 여자에게도 분명히 순기능(?)이 있기에 그토록 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끌리는 것이다. 그런 매력없이 단지 나쁘기만하다면 그건 그냥 몹쓸 여자이지 않은가? ^^; 오늘은 바로 그 나쁜 여자의 매력에 대해 필자와 함께 파헤쳐보도록하자...
끝이 안날것만 같던 겨울 추위도 어느덧 가시고... 캠퍼스에도 드디어 봄이 왔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래어온다. 노오란 개나리가 피어나고, 따스한 햇살은 나를 비추고, 새로 갓 입학한 새내기들은 파릇파릇하고(응?).... 흠흠...; 어쨌든 설래임이 가득한 봄이왔다.^^ 왠지 이번 봄에는 좋은 일이 생길것만 같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소개팅, 미팅, 헌팅, 선(응?)...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꼭 연애라는걸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캠퍼스 생활의 가장 큰 낭만 중에 하나라는 캠퍼스 커플! 하지만 내심 고민도 된다. 정말 C.C가 된다면 좋은일들만 가득한걸까?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는법.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비교해봄으로써 좋은 일은 마음껏 만끽하고, 나쁜 일은 슬기롭게..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두 사람의 결합과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결혼. 왠지 결혼하면, 하얀 드레스와 6단 케잌과 비둘기와 폭죽이 펑펑거리며 날아다니기만 할것 같은 환상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결혼 전부터 벌써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면? 둘이서 다짐했던 평생의 약속이... 그저 어린 날의 추억으로만 끝나야 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떻게 하시겠는가? ^^; K군의 하소연, 제게는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답니다. 아직 제 나이 27세, 여자친구가 26세로 결혼 하기엔 약간 빠른 나이긴하지만 벌써 4년이나 사겨왔고, 제가 얼마전 번듯한 직장에 합격하여 사회인이 된 상태라... 지금이 오히려 가장 적당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직까지 여자친구가 취업이..
인터넷 지식 검색부터 각종 포털 커뮤니티들까지... 연애에 관한 질문들중에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요소가 과연 무엇일까? 외모? 능력? 키? 물론 그런것들도 연애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수있겠지만, 의외로 빠지지않고 꼭 등장해주시는 필수(?) 요소가 있으니 그건 바로 혈액형.^^; 이를테면..."남자친구와 사귄지 2달 정도 됐어요... 그런데 정말 소심한거 같아요. 원래 A형은 다 그런가요?""그 남자도 저한테 관심은 있는거같은데... 먼저 다가오지는 않네요. 원래 B형은 성격이 다 그래요?"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 안그렇다.-_-; 물론 혈액형별 성격을 철썩같이 믿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하지만 의외로 꽤 많은 사람들이 참고할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무척이나 많은데 재미있는건... 처음에..
시작한지 아직 100일도 채 안된 햇병아리 커플 A군과 B양. 이제 갓 입사하여 부서의 막내로써 정신없는 A군과 아직까지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B양인지라 사귀고나서 한번도 어디 좋은곳 한번 다녀오지 못한 형편이었다. 그래서 다음주는 특별히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도 풀고, 다가오는 100일을 기념도할겸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추억도 만들고 오자는 약속을 했다. A군이나 B양이나 나름 치열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맞이할 잠시의 일탈(?)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그 기대감도 잠시, 하필 약속을 잡은 그 주말에 A군이 갑작스런 회사 당직이 걸리게 된게 아닌가! 잔뜩 기대하고 있을텐데 이걸 어떻게 말해야하나 고민하던 A군... A군: 저기... 이번주에 회사 당직이 걸렸네... 원래..
작년에도 손 시려운 크리스마스와 배고픈(응?) 발렌타인을 보낸 A군. 작년까지만해도 연애라는거... 아직 기회가 안와서 못한것일뿐이고 자기 같이 성격 좋고 나름 훈남인 사람에게는 운명같은 사랑이 알아서 처억하고 찾아올꺼라 믿었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주저앉아 손을 놓고 있다가는 좋은 성격이고, 훈남이고 뭐고 올해에도 10여년째 늙지않고 있다는 동안마인(童顔魔人) 케빈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가 될것이 뻔했다. 목 마른자가 우물을 판다고... 결국 그는 같은 과에서 사교성 좋기로 유명한 C군 D양 커플에게 도움을 청했다. 물론 공짜는 없는법. 밥도 사주고, 캔커피도 뽑아주고, 족보도 구해주고... 금이야 옥이야(응?) 치성을 들인 결과, 결국 소개팅 날짜가 잡혔다.^_^v 무려 스물셋이나 되어 처음해보는 소개..
"헤어진 연인과 친구? 당연하지. 안될게 뭐 있어?" "무슨 소리야. 어떻게 헤어진 사람과 친구가되냐. 자기 기만 아냐?"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어쩌면 두 사람의 말 모두 맞을수도있고, 두 사람의 말 모두 틀렸을수도있다. 각자의 관점이 있는거고, 생각은 저마다 다양한 것이니까. 하지만 한번이라도 그런 상황을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가능은 하더라도 그 관계를 유지하기가 정말 쉽지는 않다는걸 느낄수 있을것이다. 적어도 두사람 중 한명은 말이다. 결국 쿨(?)하지 못한 쪽이 지는 게임인걸까...^^; 오늘도 헤어지자는 연인과 친구 사이로나마 남아야할지, 아님 친구로 남았는데 그 관계를 계속 유지시켜 나가야할지 고민에 빠져 있는 당신을 위해... 이런 저런 쿨함에대한 그럴싸한 변명들과 환상들은..
어장관리란 무엇일까? 그렇다. 사귀려는 마음이 없으면서도 마치 사귈것처럼 친근하게 행동하며 자기 주변에 있는 이성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관리하는 행태을 말한다. 마치 어장 안의 물고기들을 가둬두고 가끔씩 모이를 던져주며 필요할때마다 하나둘 건져먹는(?) 것에 빗대어 생긴말. 물론 관리하는 입장에서야 이렇게 편리(?)할때가 없겠지만 한번이라도 당해본 사람 입장에서는 슬프다못해 허탈감까지 느껴지게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그 남자가 어장관리를 했네."라는 말과 동시에 따라오는 것은 언제나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을 향한 비난이다. 어장관리를 행한 사람이 이성인 경우에는 감정이입이 겹쳐져 "아니, 그렇게 나쁜 놈이..."라는 격한 반응을, 동성의 경우에는 "이건 빈익빈부익부야, 배터져 죽을놈 같으니라고...ㅜㅜ"라는 ..
연애 좀 해봤다하는 사람들이 연애를 갓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처음부터 너무 잘해주면 안돼. 나중엔 어떻게 감당하려구 그러냐?" 물론 많은 사람들은 반박할것이다. "그런게 어디있어요. 사랑하면 잘해주는거고, 진심을 보여주는거지." "그런것까지 조절(?)하면서 어떻게 연애를해요, 그게 사랑이예요? 계산이지?" 그말도 물론 일리가 있다. 겉으로는 사랑한다면서 속으로는 이리저리 계산을 하고 조절(?)을 한다면 사랑이란 말이 무색할 법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말이 정답인걸까. 연애 초보자들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너무 잘해줘도 탈, 못해주면 더 탈.^^; 연애 초반에는 정말 공주님처럼 그녀를 대해주던 그 남자도, 결국은 학교생활, 직장일에 지치고 삶에 찌들어 그녀에게 조금씩 소홀해지..
포근한 밤입니다. 그동안 너무 오래동안 자리를 비워두었네요. 반갑습니다. 라이너스입니다.^^ 우려했던데로 잡초가 자라고 거미줄이 쳐져 흉가가 되어가고있던 블로그지만 풀을 뽑고 거미줄을 걷어내니, 그곳에 다정한 이웃분들과 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따스한 메세지가 주인이 자릴 비운 이곳에, 냉기가 아닌 은은하지만 제법 따스한 온기로 지켜주고 있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동안 정말 많이 바빴네요.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글을 쓰려니 예전부터 한계를 느끼고 있었던 부분이었지만 정말 바쁠땐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글을 써야지 하고 갈망(?)하다가도 정작 약간의 시간이 비면 조금의 여유나마 멍하니 쉬기에만 바빴던것 같아요. 그만큼 여유가 없었던것 같기하고... 나름의 슬럼프(?) 상태였기도 하..
지난번 '남자친구 부모님께 점수따는 6가지 방법'이란 포스팅의 반응이 상당히 괜찮았다. 사실 남자친구든 여자친구든 전체적인 맥락 자체는 크게 다른 점이 없어서 굳이 남자편, 여자편을 나누어 글을 작성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이제 남자편을 보여주세요!" "여자만 올려주고 남자는 무시하나연?" 이런 애교섞인 협박들이 들어와서...^^; 남자편 또한 준비하게 되었다. 많은 남자들이 "어떻게하면 여자친구 부모님께 잘보일수 있을까요?"라고 묻곤한다. 거기에 흔히 나오는 답변들은 "듬직하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주세요" 등이다. 맞기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건 마치 "일류대 가려면 어떻게 하면되나요?"란 물음에 "국영수에 충실하면 됩니다."란 대답처럼 뜬구름 잡는 소리일지..
남녀관계는 처음엔 둘만의 만남으로 시작되지만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고, 그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점 그와 그녀의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까지 확대된다. 가까운 친구들로부터해서, 형제 자매를 소개받기도하고, 궁극적으론(?) 부모님과의 만남도 이루어지게된다. 친구들이야 또래니까 괜찮고, 동생 누나들도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않기에 부담이 그나마 덜하지만, 부모님과의 나이 차이는 작게 잡아도 20년이상! 당연히 어떤 옷차림이 좋을지,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는것 투성이다. 차라리 곧 결혼할 사이라면 최선을 다해 모시면(응?)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단지 교제하는 사이일뿐인데 지나친 오버는 오히려 부모님쪽에서 부담스러워 하시지 않을까 고민도 되고말이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를 위해, ..
당신은 호감있는 상대에게 애인이 있냐고 물어본적이 있는가? '내가 이 남자에게 애인있냐고 물으면 혹시 내가 그를 좋아하는걸 눈치채는건 아닐까. 어떻게하면 자연스럽게 물어보지?'라고 온갖 고민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를 마음 속으로 외치며 조심스래 묻는다. "여자친구 있어요?" 이런이런... 퍽이나 자연스럽다.;; 뭐 어쨌거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인가? ^^; 이때 그의 대답은? Yes, or No? 하지만 제 3의 대답이자, 어쩌면 당신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대답이 나온다면? ^^; "있을꺼 같아요, 없을꺼 같아요?" ㄷㄷ; 뭐 어쩌자는건지.;; 지금 나하고 스무고개 하자는것도 아니고, 선문답하자는것도 분명 아닐텐데 이 애매모호한 대답은 대체 뭘까? 이때의 그의 후속 답변..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이별이 있으면 또다른 만남도 있는법. "저는 꼭 제가 첫사랑인 여자랑 결혼할래요."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소박한(응?) 꿈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한번쯤은 그에게서, 그녀에게서 지나간 옛 연인의 흔적들과 마주치기 마련이다. 사소한 말에서 나오는 실수든, 혹은 그가 가지고 있는 어떤 '물건'이든간에 말이다. 오늘은 바로 그 문제 때문에 고민중인 한 커플의 사연을 들어보도록하자.^^ 사귄지 한달된 커플, A군과 B양. 평소 패션 센스가 꽝인 A군 때문에 불만이 많았던 B양은 어느날 그가 입은 옷을 보고 반색했다. B양: 어? 오빠 첨보는 옷인데? 이쁘다~ A군: 응? 그래, 잘어울려? ^^ B양: 응, 평소땐 우중충한 옷만 입더니, 그건 이쁘네. 오빠가 골랐어? A군: 아, 그건..
필자가 즐겨가는 커뮤니티 중 한곳에는 별의별 이야기가 다 올라온다. 일상사부터해서 묻고답하기(심지어 지식검색보다 실시간 답변이 더 빨리 달린단;), 고민상담, 드라마 영화 이야기, 특히 감성이 예민해지기 시작하는 밤 10시 이후에는 주로 연애 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나름 연애블로거인 필자가 보기에도 꽤나 흥미 있는 이야기거리들이 많다. 특히 흔히 사람들 사이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연애에 관한 속설들이 거의 정석처럼 답변이 달리는걸보면 안타깝기도하고, 그 사람들도 이게 아니다 싶으면서도 물에빠진 사람 쥐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곤한다. 그 중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 중의 하나가..."왜 저는 애인이 안생길까요?"...이다. 이때 달리는 답변들은 상당히 경악스러운데....
외로운 솔로들은 말한다. "집착이라도 좋아요, 심지어 스토커(응?)한테라도 좋으니 관심 한번 받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하지만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 심정은 다른 법. 직접 당해봐라, 그런 말이 나오나.-_-; 연애 초반이야 다소간의 구속마저도 사랑의 표현으로 느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상대의 구속이 신경쓰이고 불편해지기마련. 20년 넘게 따로 살았고,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모든것을 사랑만으로 극복하기엔 힘들법도하다. 심지어 살짝 도가 지나쳐 하나하나 의심하고 쫒아다니게까지 된다면? 그건 연애가 아니라 어쩌면 악몽으로 걸어들어가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그런걸 가르켜 솔로천국, 커플지옥이라는걸까...ㄷㄷㄷ; 뭐 어쨌거나...^^;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그에게 집착하게 ..
한동안 TV라는것과는 담을 쌓고 살다가.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니 요즘 개그콘서트에서는 남보원(남성인권보장위원회)이 맹활약을 하고있었다. 니생일엔 명품가방! 내생일엔 십자수냐! 백일선물 기대마라! 아직 할부 안끝났다! 니옷은왜 신상이고! 내옷은왜 이월상품! 이월상품 왠말이냐! 교환환불 안된단다! 그들은 오늘도 이렇게 외치며 여성의 인권만 존중해주지말고 남성인권도 돌려달라며 하소연한다. 많은 남성분들 또한 여자친구와 TV앞에 앉아 함께 웃으면서 찌질하고 쪼잔한(?) 그들을 비웃지만 사실은 그 웃음속에 내심 공감의 서글픔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거기서 모티브를 얻어 오늘의 글은 남자친구분께 선물을 준비하시려는 여성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이번 글에서 필자는 '그에게 선물하면 좋은 10가지 선물 목록'에 대해 ..
필자는 "바람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라고 할 정도로 순진한(응?) 사람이지만 가끔 주변을 둘러보면 "내 인생의 팔할은 바람이었다."라고 할만큼 바람피는 기술에는 도통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양다리, 세다리, 심지어 문어발식 경영(?)을 연애 모토로 삼음에도 어지간해서 애인에게 들키지않는 그들. 어떤 의미에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사실 이번 포스팅은 7개월전쯤부터 기획(?)하고 있던 것인데 차마 오픈하지 못하고 금단의 포스팅들의 틈바구니 속에 던져놓았던, 바로 그 문제작이다. ㄷㄷ; 하지만 식스센스에서 반전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천사같은 그녀가 먹고사는건 이슬이 아닌 참이슬이었단 사실도 있는것처럼, 글 뒷부분에 약간의 반전 코드를 심어놓고 결국 묶어놓았던 비공개의 봉인을 해제하기..
짝사랑 7년을 합쳐서 무려 27년간을 솔로로 지내온 L양. 남의 떡은 아무리 크고 맛있어 보여도 결국 남의 떡일뿐이란 사실을 얼마전 깨닫고는 드디어 생각을 바꾸었다. 되지도 않을꺼 혼자서 좋아하며 마음졸이고 시간 낭비하느니 차라리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보기로한것. 자연스럽게 주변에 있는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는게 가장 좋다고 하지만 여중, 여고, 여대, 심지어는 여자들만 우글거린다는 모홈쇼핑 콜센터에 취직한 그녀에게는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친구를 조르고졸라 소개팅 자리를 하나 잡았는데... 스무살 때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소개팅 이후로 이게 몇년만인가. “훗, 스물일곱살 처자에겐 소개팅 따윈 누워서 껌씹기지”라던 애초의 생각과는 달리 새벽 3시까지 잠을 못자 퀭한 눈두덩이를 파우더와 아이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