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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인 캠퍼스 커플의 좋은예, 나쁜예 BEST5를 포스팅하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 공감간다, 풋풋하다, 재미있다라는 좋은 평들도 있었지만...
"캠퍼스 커플만 포스팅해주는 더러운 세상, 늙으면(응?) 죽어야지."
"왜 C.C.(캠퍼스커플)만 해주나요, O.C.(오피스커플, 사내커플)는 지금 무시하나연?"
이런 애교(?)섞인 불만들도 꽤나 많았는데...^^;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바쁜 회사 생활에 치여 일주일에 한번 만날까 말까하는 사외(?)커플들에게는 그야말로 부러움의 대상인 사내 커플! 하지만 그들 또한 꼭 남들이 동경하듯 좋은점만 가득한것은 아니라는데... 무슨일이든 동전의 이면 마냥 앞면이 있으면 뒷면이 있고, 또 그런 뒷부분(?)을 미리 알수있다면 슬기롭게 헤쳐나갈수도 있는법! 두근두근 조심스러운 사내 연애를 이제 갓 시작하신 분들, 혹은 해볼까 망설이시는분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사내 커플의 좋은예, 나쁜예 BEST5!
좋은 예: 직장 생활의 특성상(상사 눈치, 소문등) 사내 연애의 경우 주위에 알리지않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편한점도 있지만 그 넘치는 스릴은 정말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원래 몰래 먹는 사과가 더 맛있는법! 간간히 마주치는 눈빛과 미소, 책상 위의 몰래 올려놓는 박카스 한병, 사내 메신저로 몰래 날리는 쪽지까지... 몰래하는 연애인만큼 그만큼 더 소중히하게되고, 서로 배려하게된다는 점은 사내 비밀 연애의 빼놓을수없는 재미(?)라 할수있겠다.
나쁜 예: 장점은 바꾸어 생각하면 단점이 될수도 있는법.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이 눈치챌까봐 신경을 많이 써야하고, 아무래도 떳떳하게 드러내놓고 사귀는것보다 이상한 소문이 돌 가능성도 있다. 또한 비밀은 지키라고 있는거지만... 여의치않게 걸리는(?) 경우도 발생하곤하는데... "연인끼리 회사 다녀서 어디 일이 되겠어? 놀러오는거야, 일하러오는거야."라는 비판과 심지어는 "어려운 시기에는 결혼하면 둘 중 한명은 나가줘야지."하는 묘한 퇴사 압박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처방: "요즘같은 시기에 사내연애가 어디 흉인가요? 떳떳하게 좋아하는거 밝히면 되지."...라고 말하고 싶은가? 물론 흉은 아니다. 자주 만나는 사람에게 끌리고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업은 보수적인 직장 문화를 가진곳이 많다. 상대방에 대한 확신이 있기전까지는 아무리 자랑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거릴지라도 굳이 다른 사람들(특히 윗사람)에게 알릴 필요는 없다. 만약 자랑못하면 죽을것 같다면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는 심정으로 필자의 블로그에 살짝 댓글로 자랑해주시면 되겠다. 필자는 제법 관대하다.-_-a
좋은 예: 예전엔 그렇게도 발걸음이 무겁던 아침 출근길이 경쾌하고 즐겁기만하다. 출근만 하면 사랑하는 그녀를 볼수있는데 어찌 즐겁지않겠는가! 설혹 다른 부서라 할지라도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살짝살짝 시간을 함께할수도있고, 오후에 살짝 피곤하고 졸릴때 메신저로... "휴게실에서 커피한잔 ㄱㄱ?" 이런 상콤한 쪽지를 주고받으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나누노라면 바쁘기만한 직장 생활에 활력이 더해지는것같다. 다른 회사를 다니는 커플들과는 달리 늘 원할때 쉽게 볼수있고 연락할수 있다는것. 그것만해도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큰 장점이 아니겠는가.^^
또한 같은 직장 생활에 시달리는(?) 몸이다보니 서로를 보다 쉽게 이해할수있다. 비슷한 업무에 같은 직장상사를 가진 그들... "우리 부장 좀 쫌생이 아냐?", "그 차장은 일처리가 너무 답답해." 막말로 같은 부장, 같은 차장을 함께 욕할수있는 이 재미(응?),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고...^^; 또한 같은 부서의 경우 겹치는 업무를 서로 도와줄수 있으며, 설령 다른 부서의 경우라도 서로에게 도움을 줄수있다. "이번에 연봉 얼마 오른다던데... 오빠한테만 살짝~ 얘기해줄께" 요런? ㅋ
나쁜 예: "여자친구는 윗사람들에게 업무적으로 인정받고 칭찬받는데 저는 늘상 핀잔만 듣네요. 여자친구도 요즘엔 저를 한심하게 보는거 같아요.ㅠㅠ" 함께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업무적으로 실수를 한다던가, 직장 상사에게 혼나는 등 보여주고 싶지않은 모습까지 서로에게 보여주게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건 어느 연인이나 마찬가지일건데 아침부터 결재판 날아다니고, 욕설을 들어먹으면서도 상사에게 굽신굽신하는 모습을 연인에게 보이게 된다면... 자존심이 상할법도하다...^^; 또한 업무 때문에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건 니네 부서에서 해야지, 왜 그걸 우리 부서에서 해?"라는 지극히 공적인 불화에서부터 "그 정도는 니가 좀 알아서 해주면 안되?"하고... 업무를 떠넘기는 만행(응?)까지 일어나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한다.^^;
+처방: 속상한가? 자존심 상하는가? 심지어 그녀(그)의 능력을 질투하는가? 그렇다면 질투로써 끝나지말고 노력하라. 그녀를 시기하지말고 선의의 경쟁을 하라. 그것이 치열한 회사 생활에서 그녀와 당신 모두 윈윈하는 길이다. 능력있는 남친, 능력있는 여친. 멋지지 않은가?
좋은 예: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직장 생활을 하기에 서로의 고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한주간의 업무로 피곤하고 지쳐있다는걸 잘 알기에 만나더라도 무리하지않는 한도내에서 가볍고 편안한 데이트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평소 때 회사 내에서 자주 보기 때문에 둘만의 시간에 크게 집착하지않고 주말에는 개인의 사생활을 어느 정도 허용하기도 한다는 장점이있다.^^
나쁜 예: "회사에서 실컷 보고, 퇴근해서도 보고, 주말에서도 보고... 피곤하다. 피곤해..." 아무리 사이좋은 연인이라도 가끔씩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한법. 심지어 결혼한 부부라도 각자의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이렇게 붙어있지는 않는데, 이건 뭐 자는 시간빼고는 24시간 붙어있는 셈이다.; 가끔 주말이면 동료들이나 못보던 친구들과 술 한잔 나누고 싶은데... 이마저도 여자친구의 눈치를 봐야한다. 이번 주 내내 야근하고 일요일엔 늦게까지 잠이라도 자고 싶은데... 그것도 어렵다. 몰래 거짓말하고 갔다간 회사에서 혹시 말이라도 헛나오면 걸리기 십상이다. 더이상의 비밀도, 사각도 없다.^^;
+처방: 가끔은 서로의 시간을 가지며, 한주간의 치열했던 일상을 정리하고 정신적 여유를 가져보는것도 괜찮다. 체력과 정신력이 한계점에 다다랗는데 억지로 상대를 만났다간 오히려 다툼이나 트러블이 생길지도 모른다. 상대에게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하지만 마음 상하지않게 부드럽게 어필해보자. 각자의 시간을 가지는 동안 오히려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지니...^^
좋은 예: 약속 장소를 잡기위해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된다. 직장에서 가까운 식당, 커피샵... 심지어 출퇴근길도 데이트 시간으로 활용될수있다.^^ 따라서 데이트 비용이 추가적으로 많이 들지않는다. 또한 서로의 지갑(월급) 사정을 잘 알고있기에 데이트 비용을 서로 아껴주고 신경써주는 경우도 많다. 경제 관념이 투철한 커플로 거듭난달까? ^^
회사가 다르면 같이 가볍게 여행이라도 한번 하려해도 시간 맞추기가 녹록치않다. A회사는 토요일날 쉬는데 B회사는 토요일날 근무, A회사는 근로자의 날에 노는데 B회사는 근로자의 날에 특근...; 심지어 여름 휴가를 노려보려해도 그것도 만만치않다. A회사는 8월초, B회사는 8월말...;; 어쩌란 거야, 여자친구가 놀때는 내가 일하고, 내가 일할땐 여자친구가 일하고... 황금같은 여름휴가에도 혼자 놀게 생겼다.-_-; 하.지.만... 사내 커플은 어떠한가? 그런것쯤 우습다. 쉬는날, 일하는날이 거의 같기에 시간 맞추기도 좋고... 막말로 여름휴가 때 5박6일 유럽 배낭 여행까지 다녀올수있다...^^;
나쁜 예: 비밀 사내 커플의 경우, 데이트 장소가 마땅치가 않다. 근처에서 살짝 살짝 만나는건 유리할수 있으나, 대놓고(응?) 데이트를 하려면 일단 회사 주변은 피하게된다. 놀이공원이나 시내에 나가게 되더라도 혹시나 직장 동료라도 만나게 될까봐 꺼려진다. 또한 둘의 사이가 회사에서 공인된 경우일지라도, 함께 여행이라도 가려고 같이 연차라도 쓸라치면 엄청난 비난의 눈길이 들어온다. "니넨 연애하려고 회사다니냐?" 또한 혹시 회식자리에서 빠져나갈라치면,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야! 회사일보다 니네들 연애가 더 중요하지!"하는 비난이 바로 들어온다.
+처방: 회사 사람 누구나 다 아는 공인된 커플이라면... 행동을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옛말에 오이밭에서 갓 고쳐쓰지 말라고했고, 참외밭에서 신발끈 고쳐 매지말라고했다. 솔로라면 당하지 않았을 부당한 대우라고 할지라도... 이미 밝혀진(?) 이상... 알아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오해를 한번 사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회사 생활의 8할은 눈치라던가... 눈치껏 잘하자^^;
좋은 예:
나쁜 예: 헤어지면 어색해서 살수가 없다.-_-; 업무상으로 자주 부딪히는 위치에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미칠 지경이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 통보나, 바람을 폈다던가 등의 이유로 나쁘게 헤어지기라도 하면, 어제의 연인이 오늘의 적이 될지도 모른다.
"자갸~ 그거 다해쏘?"
이렇던 그녀가...
"이봐. 김대리, 그거 하나 똑바로 못해?"
...이렇게 변했습니다.-_-; 핑크빛 로맨스는 간데없고, 이것은 차라리 저주다. 딴데 면접볼까? ㄷㄷㄷ;
또한 둘 사이의 어색함 외에도 직장 동료들의 소문 또한 견디기 힘든 사실일것이다. "누가 바람 펴서 헤어졌대.", "누가 성격이 이상해서 헤어졌대." 소문은 부풀려지고, 와전되기 마련... 이별의 아픔에 이미 한번 넘어진 당신을, 소문이라는 후폭풍이 또 한번 밟고 지나갈지도 모른다.
+처방: 공인 커플도 좋고, 자신의 사랑 앞에 당당한 커플도 좋다. 하지만 막상 이별의 순간이 온다면... 그와의 이별 이상으로 힘든건 어쩌면 늘 얼굴보며 일하는 직장 동료들에의 소문일지도 모른다. 사내 커플은 가능한한 비밀리에 시작하고... 상대에 대한 확신이, 결혼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섣불리 공개하지 않는게 좋다.
이상으로 사내 커플의 좋은 예, 나쁜 예 BEST5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돈도 벌면서 연인까지 만난다?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어떤 일에도 좋은면만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존재한다. 다만 그 장점을 얼마만큼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얼마만큼 장점으로 승화시키느냐는 결국 당신들의 노력이 달려있는 것이다. 모든 일에서 그러하듯, 사랑에도 노력이... 연습이 필요한 법이다. 그 노력을 돕기위해 필자의 포스팅이 또 여기에 있는 것이고...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당신!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다.^^ 당신들의 행복한 연애를 위하여... 필자의 연애 사용 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캠퍼스 커플의 좋은예, 나쁜예 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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