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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독자들께서는 오늘도 이렇게 하소연하곤한다.

“남자들은 레깅스 입은 여자들을 싫어한다면서요? 날씬해 보이고, 겨울철엔 스타킹보다 따뜻하고 좋은데 왜 그러죠?”

“남자들은 대체 왜 어그 부츠를 싫어할까요? 추운 겨울에도 안춥게 스커트를 입을수있게 도와주는 머스트 헤브 아이템인데 말이죠.”


정말 모르시고 묻는거냔 의문을 접어두고... 결론부터 말한다면… 안.예.쁘.기. 때문이다.-_-; 좀 심하게 말하면, 남자들에게 있어 여자들의 레깅스란 흰양말에 검정 구두요, 스포츠양말에 샌들이다. 물론 필자는 패션 전문가도 아니고,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다. 패션도 모르는 사람이 뭘 떠들어대냐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중요한건 대부분의 남자들은 필자만큼이나, 아니 필자 이상으로 여자들의 패션에 대해 모른다는 점이다. 그들은 어그 부츠와 임금님 신발의 차이를 구분못하며, 레깅스와 내복의 미묘한 아름다움(응?)의 차이를 구분못한다. 그래서... 여자들끼리는 이쁘다고 추앙받는 그 패션이, 때론 남자들에게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패션이 되는 경우가 종종있는것이다.

웃기지 말라고? 우리가 왜 남자들이 원하는데로 입고, 남자들의 취향에 맞춰야하냐고? 물론 당신의 말도 맞다. 싫다면 굳이 맞출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글의 목적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혹은 싫어하는 패션에 대해 말하고자 쓰여졌다. 당신이 좋아하는 패션을 말하고자하는게 아니라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패션을 말하고, 그래서 그들에게 더 '잘보이는' 방법을 말하고자 하는것이다. 그래서 다소 돌팔매를 맞을 각오를 하고라도 남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써보도록 하겠다. 긴장 바짝 타시라. 남자들이 좋아하는 패션, 싫어하는 패션!


1. 긴생머리 VS 파마머리
짧은 머리를 하고 나타난 한 여자에게 동성 친구들끼리는 이렇게 말해준다.

“어머, 기집애 이쁘다~ 머리를 짜르니 왠지 차가운 도시의 지적인 현대여성으로 보여.”

파마머리를 한 여자보고는,

“어머 럭셔리하고, 엘레강스하다~ 역시 넌 패션의 선두주자야.”

당신은 내심 우쭐해진다. '훗~ 역시 나의 패션 감각이란~ 친구들도 모두 칭찬하잖아. 남자들도 분명히 좋아하겠지?'

하지만 남자들의 패션 관념은 보다 단순하고 직설적이다. 파마머리=아줌마, 긴생머리=청순가련녀. 그들이 좋아하는건 언제나 샴푸향이 은은히 풍겨오는 윤기있게 휘날리는 긴생머리다. 동성 친구들에게 칭찬이나 시크한 여자란 말을 듣고 싶다면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라. 하지만 남자의 관심을 끌고싶다면 지금이라도 머리를 길러라. 남자들은 무조건적으로 짧은 머리보단 긴 머리를 더 좋아하니까…^^



2. 스커트 VS 바지
스커트는 원래 여자들이 아닌 남자들을 위한 의상이었다고한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어딘가 좀 이상한(응?) 사람이 아닌 이상 스커트는 여자들의 전유물이다. 그만큼 스커트는 여성의 상징 같은 의상이다.

“나는 얼굴이 별로 안예쁘니까. 그런건 예쁜 애들이나 입고다니는거지. 나같이 평범한 애들은 그냥 수수하게 입고 다녀야지.”

물론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수도있다. 확실히 남자들이 여자들에비해 상대를 볼 때 외모부터 보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외모가 꼭 얼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 외모라는 큰 테두리안에는 얼굴+몸매라는게 요소들이 동시에 들어간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남자들이 이상형을 말할 때 얼굴'만' 예쁜 여자보단, 얼굴은 보통이지만 몸매가 좋은 여자라고 대답하는것도 현실이다. 그리고 그 '몸매'라는 부분중에서도 가장 쉽게 남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다리’다.

남자들 10명만 딱 붙잡고 물어보시라. 스커트 입은 여자에게 먼저 시선이 가는지 바지 입은 여자에게 먼저 시선이 가는지... 당신 다리가 이쁘고 못생기고, 당신이 예쁘고 못생기고를 떠나, 스커트를 입는다면 최소한 바지를 입은것보다 남자들의 시선을 당신에게 오랫동안 붙잡아둘수 있을것이다.^^



3. 하이힐 VS 플랫슈즈
뾰족한 하이힐, 원래 17세기 프랑스에서 더러운 오물로부터 옷을 보호(?)하기위해 고안되었다고한다. 물론 그때는 보다 실용적인 용도였기에 남녀의 구분이 없었지만 지금은 여성미와 섹시미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있다. 물론 몸에 안좋느니 척추에 무리가 가느니 말이 많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결론부터 말하면 일단 이쁜건 사실이다.^^;

물론 12센치가 넘는 살짝만 삐끗해도 발목이 부러져 버릴듯한 킬힐은 좀 지나친 감이 없잖아있지만, 힐로 인해 긴장되는 뒷쪽 다리 덕분에 돋보이는 각선미와 길어보이는 다리를 선보일수있다. 발이 편하다는 이유로 플랫슈즈와 흡사 고무신같은 신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다. 물론 평상시 당신들의 선택은 존중한다. 하지만 소개팅이나 특별한 날을 위해서 힐 신고도 발목이 꺽이지않는, 수채구멍에 힐뒷굽이 안빠지는 연습 정도는 시간날때마다 한두번씩 해두시길 바란다. 뭐 그래도 죽어도 발이 불편해서 못신겠다는 분들은 웨지힐이나 굽이 있는 운동화로 가볍게 도전해보시는것도 무난하다.^^;


4. 화장 VS 쌩얼
모 CF에서 전지현과 함께 등장한 한 남자가 이렇게 말한다.

“선밴 화장 안한 얼굴이 더 이뻐요.”

새빨간 거짓말이다. 아니, 진심으로 말한거라면 그 남자는 이미 전지현에게 속았다. 전지현은 화장을 안한게 아니라 ‘과도하게’ 안한것이다. 남자들에게 있어 과도한 화장, 지나친 생얼은. 둘 다 선호대상이 아니다.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더 좋아해주는 남자가 좋아요.”

그건 어느 정도 가까워지고 나서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달라고해라. 동물들조차 구애를 할때는 자신을 치장하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것은 결국 귀차니즘의 발로일뿐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할건 남자들의 이중적인 태도다. 남자들은 말한다.

“화장안한 여자가 더 매력적이예요.”

속지마라. 그들은 화장을 했지만 자기들이 크게 눈치 채지못할 정도로 한 여자를 좋아하는것이다. 당신이 맨얼굴에 엄청난게 자신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들이 화장을 안한 여자가 좋다고 말한다고해서 액면 그대로 믿고 화장을 하지않는 실수를 범하지마라. 다만 그가 과도하다고 느끼지 않을정도로만 화장을 하면된다. 어제 누구한테 맞은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의 시푸르딩딩한 색조 화장과, 쥐 잡아먹은 듯한 새빨간 입술은 당연히 피해야할 화장법이다. 당신이 할수있는 최고의 선택은, 요즘 대세인 한듯안한듯 청순 투명 메이크업이 바로 그것이다.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입술엔 입술색을 보다 핑크빛에 가깝게 보이도록하는 옅은 틴트를 바르고, 눈주위에는 과도하지 않을정도만의 선을 그어 자칫 흐릿해 보일수있는 눈가를 살려보자. 그리고 당당하게 외쳐보자. "나? 화장(별로) 안해도 예쁜 여자라구!"

 


5. 노출 VS 정숙
솔직히 말한다. 남자들은 당연히(응?) 여성들의 노출을 좋아한다. 아무리 점잖은척하는 남자마저도 마음속으론 그저 고마울뿐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당신이 노출 패션을 입고 거리를 활보한다면 많은 남자들의 시선이 당신에게 집중될것이다. 하지만 패션을 좋아하는것과 그 패션을 입은 여자를 좋아하는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지나친 노출? 그저 감사할뿐이라고 말하겠지만. 눈으로는 노출을 즐기지만, 정작 자신이 만나는 여자는 정숙하길 바란다. 그게 바로 남자들의 이중적인 태도다. 청순하면서도 섹시하길 바라는... 그들은 욕심쟁이~ 우후훗~ 노출로써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싶다고? 물론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진정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지나치지 않을정도로만 노출을 활용(?)하라. 가슴이 대놓고 파인 옷차림보단 셔츠 단추 한두개 더 끌러보는, 속옷이 보일정도로 짧은 미니스커트보단 차라리 옆라인이 살짝 트여있어 속살이 보일듯 말듯한 스커트를... 무조건 드러내고, 보이는게 최선이 아니다. 호롱불은 창호지로 살며시 감싸둬야 더 밝게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이상으로 5가지... 남자들이 좋아하는 패션과 싫어하는 패션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떤가. 나름 충격적이지 않은가? ^^; 이만큼이나 남자와 여자는 사고방식에서부터 패션감각까지 크나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이런 댓글이 달릴수도있다.

"아닌 남자들도 있던데요? 레깅스가 너무 세련되고 이쁘다던데요, 어그 부츠 너무 귀엽고 멋지다던데요?"
 
당연하다. 사람의 취향은 천차만별이므로 1%가 아닌것도 아닌것이고, 2%가 아닌것도 아닌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말하려는건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다. 그 1%나 2% 밖에 안되는 남자의 마음을 얻기위해 나머지 98%가 싫어하는 패션을 고수하는것도 아이러니지않은가.^^;

필자는 당신에게 옷잘입는 비법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당신에게 화려하고 멋진 패션팁을 가르쳐주려는것도 아니다. 다만 모든 남자들이 싫어하는 패션과, 좋아하는 패션에 대해 말하고 있을뿐. 사실 대부분의 남자들에게있어 패션과 유행이란 크게 중요하지않다. 그냥 자기가 보기에 예쁘면 패셔너블한거고, 자기네들이 보기에 안예쁘면 패션 감각이 없는거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상대의 취향에 맞추라는건 아니다.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상대에게 맞추기만하는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소때야 어떻게 입고다니던 당신 마음이다. 하지만 특별히 잘보이고싶은 상대가 있을때, 혹은 소개팅 미팅 장소에서... 남자들의 패션 선호도를 알아둔다면 분명히 당신에대한 상대의 호감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수있을꺼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자매품: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 패션 BES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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