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도 수많은 남자 솔로분들이 이렇게 묻곤한다.
"잘되가고 있는거 같았는데... 살짝 찔러보니 반응이 별로 안좋아요. 이거 그녀가 절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는거 맞죠?"
분위기도 괜찮았고, 꾸준히 연락도 주고받고... 하지만 왠지 그것만으론 그녀도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확신이 서지않는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려해도, 더 나아가 고백을 하려해도... 그녀도 나에게 마음이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안심이 될것같다. 그래서 오늘도 수많은 남자분들은 그녀를 이런저런(?) 방법으로 찔러보곤한다. 하지만... 떨리는 마음 때문일까, 조급한 마음 때문일까. 곧잘 이상한 실수를 하곤하는데... 오늘은 당신이 그녀의 반응을 살피는데있어 할수있는 몇가지 착각과 실수에대해 하나하나 파헤쳐보도록하겠다. 좀 뼈아픈 지적일수도있으니 긴장 바짝 타시길 바란다.^^;
1. 언제나 내가 먼저, 그녀는 먼저 연락하면 안되나요?
친구의 소개로 만난 그녀. 외모도 성격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즐겁게 놀고 헤어졌답니다. 헤어지고 나서 바로 그녀에게 먼저 문자가 오더군요.
"내일 출근하실텐데 얼른 들어가서 쉬세요^^"
그녀도 왠지 저한테 마음이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들더라구요! 그렇게 문자 몇통 주고받다가 필 받아서 결국 다음에 영화를 같이 보기로 했네요... 그리고 다음날과 그 다음날도 제가 먼저 문자를 보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답니다. 그런데 3일째 되던날인가... 가만 생각해보니 그쪽에서 먼저 문자를 보낸 적이 없더군요. 왠지 저한테 마음이 없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날부터 문자를 안했는데 그쪽도 안하네요...;; 그리곤 내일이면 만난지 5일째인데 서로 연락이 없네요. 이거 끝난거맞죠? 근데 좀 괘씸한게 그럼 처음부터 반응을 보이질 말던가, 왜 영화보기로 해놓고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네요. 절 가지고 논건가요? -_-;
이건 뭐 읽다보니 카스테라 먹다 목이 매인거마냥 답답하기 그지없다.; 한가지만 묻겠다. 급한건 그녀인가, 아님 당신인가? 둘 다 서로에게 100% 똑같이 반해서 사랑이 시작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지금 당신의 행동은 딱 배고파서 쓰러져가고 있는 사람, 가지고 있던 밥 조금 나눠주니 밥이 왜 이리 퍼석해요 안먹을래요하고 거절하는 격이다. 물론 물도 딱맞고 뜸도 적당히 든 맛있는밥... 얼마든지 바랄수있다. 하지만 그건 사귀고나서나 바래도 늦지않다. 일단 시작이라도 해봐야할것 아닌가.
당신이 그녀에게 한번 전화한다면 그녀도 똑같이 당신에게 한번 전화하고, 당신이 그녀에게 문자를 10통 보낸다고, 그녀도 당신에게 문자를 10통 더 보내야만 그녀가 당신에게 마음이 있는거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보이는 호의만큼 상대가 '똑같은' 호의를 보여주길 기대하지마라. 연애는 더하기 빼기가 아니다. 특히 연애는 초반에는 무조건 불공평한거다. 당신이 주는만큼 받을수있기를 기대하지마라. 그건 둘이 사랑에 빠지고나서나 생각하라.
지금은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할때이다. 우물을 파는 시늉만하다가 물이 솟아나지 않는다고 주저앉아 버린다면 목이 말라죽거나 또다른 우물터를 찾아 나설수 밖에 없다. 근데 말이다. 이쪽 우물에서도 몇 번 파보고 말았는데... 그쪽 우물에서는 다를 것 같은가... 이 우물 저 우물을 조금씩만 파보다가 결국 당신은 목이 말라 사막에 지쳐쓰러지게 될것이다. 그녀가 마음에 든다면 쓸데없는 문자질이나하며 시간을 때우지말고, 전화를 걸고, 직접 그녀를 만나라. 그녀야말로 '날 가지고 논건가?'라고 생각하기전에...-_-;
2. 마음을 보여줬는데도 별반 반응이 없어요.
저희 과에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발표 수업에서 같은 조가 되어 프로젝트를 맞다보니 친해지게 됐는데요...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다보니 제법 많이 친해져서 이제는 수업 외 시간에도 함께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도하고, 식사도 하고 그런답니다. 그녀에 대한 제 마음이 점점 커져서 결국 얼마전엔 고백 비슷하게 했는데요.... "너 나랑 사귈래?"라고 슬쩍 말을 건내니, 그녀는 너무나 놀란 표정이더라구요... 뭔가 실수했나 싶어서... 급 "장난이야... 장난... 하하...;"하고 넘겼답니다. 그녀도 웃으며 "장난칠게 따로 있지, 너 죽을래!"하고 농담처럼 대답했구요...
어쨌거나 이렇게 간접 고백까지 했는데도... 그 후로는 아무 기미가 안보이네요... 그녀도 이제는 분명히 제 마음을 알고있을텐데...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다시 고백을해요. 이 정도까지했음 됐지.. 더 이상 뭘 기다리는걸까요. 혹시 절 가지고 논걸까요? 함께 공부하고, 식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도대체 저한테 왜 이러는걸까요?
당신이야말로 왜 이러는가! 지금 사귀자는건가 말자는건가...-_-; 대체 뭘 바라는가... 누굴 가지고 노는거도 아니고.; 당신의 그 애매한 말만 듣고 그 여자가 "어머, 니 마음을 미처 못알아줘서 미안해. 나도 사실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어."하고 당신에게 열렬한 사랑 고백이라도 해주길 바라는가? -_-; 꿈깨시라. 그런 상황은 만화나 영화를 제외하곤 결단코 일어나지 않으니까.(0.1%도 안되는 확률로 저는 되던데요하고 우기지는말자.;)
잊지말자, 어찌됐건 대전제는 '당신이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애매한 고백, 이상한 떠보기로는 그녀는 결코 당신에게 넘어오지 않을것이다. 그녀를 사로잡고 싶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라. 그렇다고 생각도 않고있던 그녀에게 쌩뚱맞게 꽃다발과 반지를 내밀며 고백을 하여 당황시키지 말고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그녀에게 당신의 존재를 부각시켜라. 용기있는 자에게는 행복한 커플 생활이, 우물쭈물하는 자에게는 넘쳐나는 돈과 시간 쓸데가 없다는 솔로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뿐이니.^^;
3. 스킨쉽 거부는 거절의 의미겠죠?
고백의 의미? 정말 웃기고 계십니다.-_-; 혹시 모를까 싶어 말씀드리지만 고백은 손이 아닌 말로써, 진심어린 마음을 가지고 하는거다. 마음이 닿지않은 상태에서 스킨쉽은 추행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가끔 이상한 남자들이있다. 자기를 좋아하면서... 스킨쉽을 왜 거부하냐고. 자기도 마음있으면 거부안하고 좋아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여자가 이를 거부하면 자기를 싫어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여자로써는 당연한 반응이다. 아니, 오히려 그녀에게는 상당히 무례하고 불쾌한 행동일것이다. 그녀의 입장에선 이 남자가 나를 가볍게 여기나보다, 혹은 나를 겨우 이정도로밖에 안보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스킨쉽? 사.귀.고.나.서. 얼마든지해라.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법이다. 생라면 먹고 뜨거운물 마시는거나, 라면을 끓여서 먹는거나 똑같다면 별로 할말은 없지만, 지금 당신이 하고있는 행동은 봉지도 안까고 통채로 라면을 입어 집어넣으려는 행동이다. 탈이 안날리가있나.-_-; 기껏 조금 쌓아놓은 호감마저 떨어뜨리지말고, 좋은말(응?)할때 정석대로 가라. 그녀는 당신의 그런 배려에 새삼 반할지 모르니까.^^
물론 당신의 불안하고 답답한 그 심정 누구보다도 잘 안다. 시간과, 돈과, 온 마음을 쏟아부어 공을 들였는데... 만약 혼자만의 착각이라면 그야말로 시간낭비에 헛되이 감정소모만 하게 되는게 아니겠는가... 하지만 고구마가 잘 익었는지 찔러보려면 고구마를 찔러야지 냄비를 찌르거나 가스렌지를 찌른다면... 당신은 결국 지나치게 설익었거나, 시커멓게 탄 고구마만 먹을수밖에 없을것이다. 괜히 혼자서 엉뚱한데 찌르고 속상해하고 마음아파하지말고... 보다 느긋하게... 하지만 꾸준한 마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가라. 그러면 언젠가 당신은 어느덧 잘 익은 그녀의 마음을 얻을수있을테니 말이다...^^
무심코 누른 추천은 솔로탈출과 연애성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로긴? 필요없습니다. 눌러만 주세요^^
▲ '좋아!' 버튼을 눌러주세요~ 제가 좋아(응?)합니다.^^;
Daum 아이디가 있는 분은 구독+해보세요, 연애에 관한 상큼한 팁을 드립니다^^
+자매품: 소심한 남자에게 신호보내는 5가지 방법
'연애사용설명서 > 만남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들의 찔러보기, 어떻게 대처할까? (104) | 2010.06.11 |
---|---|
찔러만보고 고백없는 그남자, 무슨 속셈일까? (102) | 2010.06.09 |
고백안하는 남자에대한 당신의착각 3가지 (106) | 2010.04.14 |
여자는 외모, 남자는 돈이란 말. 정말? (128) | 2010.04.09 |
소개팅 주선자, 이런 행동만은 제발 참아줘. (89) | 2010.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