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파견된 연구원들, 잠수함을 타고 오랜 시간을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 오랜 기간 단체 합숙을 하는 사람들까지... 이렇게 외부와 고립된채 좁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며 지내다보면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일어나며 감정이 극단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곤한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선 고립효과(Isolated Effect)라고한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와는 약간은 동떨어진 상황에서만 발생할것같은, 심리학자들의 펜대 위에서만 존재할것같은 이같은 현상이 의외로 '연애'에서도 부분적으로나마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당신은 아마 놀라게될것이다. "왜죠? 우리 둘만 무인도에 떨어져 있는것도 아닌데, 왜 고립효과라는게 발생하는건가요?" 좋은 질문이다. 당신의 연애 생활을 한번 떠올려보자...
"우리 그만 헤어져." 어딘지 모르게 달라진 그의 태도, 언젠가부터 느껴왔던 불안감... 막연하게 예감했던 이별이긴 하지만... 세찬 비는 우산으로도 막아낼수없는 것일까. 이별을 '예감'하는 것과 이별을 '당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터지는 울음을 애써 누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내가 뭘 잘못한건데..."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미안하다."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차가운 그의 한 마디. 영화에서처럼, 드라마에서처럼 따귀라도 때려줄까... 물컵의 물이라도 쏟아부어줄까 온갖 망상이 스쳐 지나가지만... 결국 뭐라고 대답할 기운조차 나지않았다. 그리고... 그는 들어올때처럼 그렇게 망설임없이 일어나 뒤돌아 나갔고... 그녀는 혼자 남겨졌다. 이보다 더 나쁠수는 ..
남자 나이 서른까지 연애를 한번도 못해보면 아이스스톰이나 블리자드 같은 마법을 쓸수있다는 놀라운 현상에 대해 아마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물론 진짜 손에서 라이트닝 볼트나, 아이스 스톰같은 마법이 폭사된다고 주장하는 독자분들도 계시지만 확인된 바는 없고 어쩌면 연금술(이를테면 사리가 생긴다는 등의...)따위는 가능하지도 않을까 필자,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어쨌거나 실제 마법 시전 여부를 떠나 그만큼이나 기나긴 세월을 외로움과 고독을 홀로 달래며 인고의 시간을 거쳐왔다는 하나의 반증이 아닌가 싶기도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사실 지난 '태생부터 솔로인 여자들의 4가지 특징'에 대한 포스팅 이후로 많은 남성 독자분들께서 왜 여자솔로들의 특징만 말해주느냐, 남녀차별 아니냐, 라이너스님 미워(응?)..
.....H군의 고백,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친구의 친구로 우연찮게 만난 사이인데 서로 가끔 문자를 주고받을때도 있고, 학교에서 마주치면 가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한동안 혼자서만 마음에 두고있다가... 언젠가부터 고백을 해야겠단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근데 왠지 자신도 없고, 솔직히 거절당할까 두렵기도해서... 그냥 확 고백 해놓고, 당분간 먼저 연락을 안해볼까합니다. 저같으면 고백을 해놓고 당분간 연락을 안하면 무슨 일있는걸까 호기심도 생기고, 궁금하기도하고, 관심도 생길것같은데... 고백해놓고 거절당해도 망신당할일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손해볼것도 없고... 제법 괜찮은 방법인거 같은데 어떨까요?사실 고백을 하는것 자체보다 더 두려운건 고백 후의 후폭풍, 즉 상대의 대답이 나오기 바로 전..
친구 생일 축하를 빙자한 술자리(?)에 갔다가 우연히 S양의 옆자리에 앉게된 J군. 아무생각없이 나온 장소였건만 S양은 J군이 지금껏 그토록 그려왔던 이상형이 아니던가! 귀여운 외모에, 웃을때마다 반달처럼 동그레지는 눈, 게다가 또 말은 얼마나 잘통하던지! 이런게 바로 인연인가 싶기도하고, 내가 지금 앉아있는 곳이 바로 천국인가 싶기도하고... 어쨌거나 그런 그녀에게 그만 반해버린 J군이었다. 그렇게 우리 둘은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그 후로도 함께 맛있는걸 먹으러다니기도하고, 영화를 보러가기도하고, 쇼핑도 하는등... 마치 연인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때가 무르익었다고 생각이 들어, J군은 S양에게 그의 마음을 고백 했다. 당연히 받아줄꺼란 기대와는 달리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
얼마전 이별을 경험한 S양. 무려 4년간의 연애였고 그를 믿었던만큼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한동안 힘들었으나...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란 말인가.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리자 이젠 실연의 아픔과는 또다른 걱정이 밀려온다. 그녀도 어느덧 스물아홉, 이제 내년이면 서른이라 불쑥 겁이 난다. 그동안은 집에서 선을 봐라, 결혼하라는 닥달에도 그만을 믿었기에 당당할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그는 내곁에 없다. 결혼 얘기를 입에 달고 살던, 그래서 날 더 믿게했던 그 놈도 밉지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외롭다는것. 곁에 누군가가 있다가 빠져나가자 그 빈자리가 못견디게 허전하고, 들어버린 나이만큼 그만큼 더 외롭다. 그리고... 이젠 정말 제대로된 누군가를 만나고싶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결혼까지 생각할..
우리는 주변에서 외롭다 외롭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정작하는 행동은 '연애란걸 하고 싶긴한걸까?'란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인 솔로 친구들을 보곤한다. 소개팅 미팅처럼 인위적인 만남은 싫다면서도 정작 근처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도 뜸만 들이다가 포기해 버리는건 기본이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화장 등 자신을 가꾸는 일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가까운 동네는 고사하고 제법 멀리나갈때도 츄리링에 슬리퍼, 감지않은 머리엔 모자쓰고 나간다. 무뚝뚝하고 애교란 손톱만큼도 없는 성격이지만 고쳐볼 생각조차 없다. 어느덧 나이도 찰만큼 찼다. 누군가가... "S양, 결혼 안해요?" ...라고 묻기라도 하면... "결혼? 해야죠. 뭐 때되면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죠." ...라고 대충 둘러댄다. 물론 본인이라고 걱정이 ..
S양의 사연, 약속 시간에 몇시간씩 늦어도 그 사람이 나타나기만하면 헤헤거리며 웃고, 기념일 나 혼자만 선물 들고와서 어색하게 기념일 챙겼었고, 그 사람이 갖고 싶다는 거 있으면 알바비 모아서 사주고, 통화하다가 그 사람이 보고싶으면 한밤중에 택시타고서라도 그 사람 집으로 달려가는 그런 못난 여자가 저였어요. 결국 떠나가버린 그였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1년 동안을 못 잊고 바보같이 그 사람한테 찾아가 울면서 매달리고 그랬네요. 저 정말 못났죠? 그렇게 힘들고 아파하다가 얼마전부터 조심스러운 감정이 싹트는 사람을 만났어요. 정말 자상하고, 배려심도 있고 따뜻한 그 남자. 하지만 이번에도 또다시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요. 그의 친절이, 자상함이 너무 따뜻하고 눈물날 정도로 고맙지만... 이런 설레이는 감정 ..
회사에서 종종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나누며 필자와 연애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곤하는 37살 노총각 L군. 아주 짧게 짧게 연애라는걸 해봤다고는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솔로인 L군이었다. "이제 결혼하셔야죠~" 필자가 이렇게 너스레를 떨면, "일단 연애를 먼저 해야...ㄷㄷㄷ;" …하고 한숨만 몰아쉬는 L군.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일단 소개팅이라도..." …라고 필자가 은근히 권유를 해도 L군은 괜히 민망한지 딴청만 부린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37살 먹은 내가 소개팅을 하면 소개팅인지 선인지 애매하네요. 뭐 이제 소개팅 해준다는 사람은 없고... 가끔 부모님이 선이나 보라고 강요(?) 하시네요. 근데 아직까지 선은 좀 그러네요.;” 흔히들 젊은 때(?)하는걸 소개팅, 나이가 차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자이언트, 제빵왕 김탁구,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는 영화 써니, 그리고 현재 절찬리(?)에 방송중인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옛날(?)이 배경이라는것?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것? 뭐 그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들은 공통점은 바로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라는것! 사실 예전부터 한번쯤 와보고싶던 곳이었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엄두를 못내고있다가 큰아버지댁을 방문한 김에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응?)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찾았다. 드디어 도착한 합천영상테마파크, 두둥! ...이라고 하지만 사실 큰아버지댁에서 5분 거리.^^; 날씨도 춥고 거의 마지막 입장 시간이라 차들이 많지는 않았다. 뭐 사람들 적으면 사직찍기는 더 좋겠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