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90%, 여자들의 80% 이상이 첫 만남에서 상대에 대한 호감도를 판단한다고 한다. 처음 만난 10초 동안에는 상대방의 외모가 첫인상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점차 그 사람의 분위기, 인상, 대화등이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로 점차 각인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렇게 상대방에게 한번 각인된 첫 인상은 그 이후의 만남에서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물며 첫 만남에서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소개팅에서는 첫 인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지? 하지만... 상대에게 그 첫인상을 최대한 좋게 심어주기만해도 부족한 판에 골대를 향해 스스로 자살골을 때려넣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첫 단추가 잘못끼워졌는데 두번째 단추는 제대로 끼워질까. 그래서 안되는 사람은 ..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제법 고전적인(?) 연애 관계에서는 남자가 연상, 여자가 연하인 경우가 많다. 물론 통계청의 연상 연하 결혼의 비율을 보면 1990년 8.8%, 1999년 10.1%, 2010년 14.3%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한다. 아마 연애 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많은 수치겠지? 이렇듯 연상연하 커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고 거기에 따라 인식도 많이 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은 편이고 해서 나름의 고충도 제법 있는듯하다. 그래서 필자에게도 '연상인 여자친구 때문에 힘들어요.' 혹은 "연상연하 커플의 단점같은게 있을까요?" 하는 사연도 제법 들어오곤 한다. 물론 단점 없는 커플은 없는 법이며, 100% 딱 서로에게 잘 들어맞는 그런 환상적인 커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K군의 고백, 같은 과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밝은 성격의 그녀. 전 그런 그녀에게 반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성격좋고 인기 많은 그녀의 주변에는 늘 친구들이 끊이지 않았고 저는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알아낸 그녀의 미니 홈피에다가 익명으로 좋아한다고, 지켜보고 있다고 글을 남기기도 해보고, 도서관 그녀의 자리에 역시 익명으로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을 구구절절 적어서 편지를 남겨보기도하고, 심지어 몰래 그녀의 핸드폰 번호까지 알아내서 익명으로 문자까지 보내봤습니다. 당장 고백하기에는 용기가 없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미칠 것 같아서 써본 방법인데 제법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러다가 그녀에게 그 사실을 들켜버린겁니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따지는..
"저 보고 질린대요. 여자가 대체 왜 그러냐네요." 우리는 가끔 이렇게 하소연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곤한다. 물론 '세상에, 어떻게 여자친구에게 저런 말을 할수가있지?'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사실이다. 그리고 딱 그 상황만 놓고본다면 분명 남자가 잘못한게 맞긴하다. 하지만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고 또 한편으로는 도대체 그 여자가 그 남자에게 어떤 모습을 보였길래 그런 말까지 나오는가 내심 궁금하기도하다. 사실 권태기가 없는 연인은 없다. 우리는 아닐꺼야, 나와는 상관없는일일꺼야하고 애써 부정하려해도 권태기란 무시무시한 녀석은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권태기를 미루기위해 애써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남자가 질리겠다 싶은 정도로 권태기를 부추기는 행동들을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있다고 하는데..
연애를 하다가 답답할때, 뭔가 막히는게 있을때, 상대의 마음이 궁금할때.... 당신은 주로 누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가? 뭐 경우에 따라서는 연애상담가니, 심리상담사니, 심지어는 정신과 의사(?)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하겠지만 보통은 주변 친구들이 그 대상이 될것이다. 물론 당신 주변에 연애에 대해 정말 빠싹한 친구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설혹 그렇지 못하더라도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누구라도 붙잡고 상담을 요청하기 마련... 그런데 웃기는건 공부못하는 중학생이 초등학생한테 수학을 묻는다고 그쪽도 맹탕이긴 마찬가지.; 생각해보라. 20여년째 쭈욱 모태솔로 정식 코스를 밟아온 친구에게 연애 상담을 한다면? 연애 경험이야 많지만 잘못된 연애방식으로 꼭 안좋게 헤어지기만했던 친구에게 연애..
"연애요?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죠!" 외모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든든한 직장도 있고, 성격도 이 정도면 괜찮은거같다. 연애,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수있지만 아직 때가 되지않아서 그런거다. 하지만 정작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괜시리 옆구리가 시리고, 봄바람이 살랑불어오면 마음만 싱숭생숭해진다. 아, 나도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때 당신은 문득 자가당착에 빠진다. 나 정말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게 맞는걸까? 외로움에 치를 떨면서도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고 있는거란 남자들의 변명. 오늘은 그들의 그 변명을 하나하나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그렇게해서까지 연애하고싶지 않아요. 그가 연애를 안하는(?) 이유. 다른 많은 이유가 있을수 있지만 결국은 자존심과 귀..
"우리 결혼안해?" 사귄지 벌써 4년이 지났건만... 이제 여자 나이로 마지노선이란 서른도 훌쩍 넘어버렸건만 야속한 남자친구는 아직 결혼 얘기는 일언반구조차 없다. 이런 얘기 여자가 먼저 꺼내기 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하지만 결국 그녀는 이렇게 조심스레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남자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아직 내가 준비가 안됐다고... 아직 취업한지도 2년밖에 안됐고 돈도 많이 못모았고... 그리고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내가 그런게 다 준비되고 갖춰져있길 바라는것도 아닌데... 같이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장만해가고 싶다고도 했는데... 내 맘 몰라주는 그가 야속하기도하고... 서럽기도했다. 그리고 며칠 뒤... "할말이 있어.." 평소와는 다른, 왠지 긴장한듯한 남자친구..
K군의 고백, 영어회화학원에서 처음 만난 그녀. 마치 만화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동그란 눈에, 귀여운 얼굴... 랩실로 처음 들어서며 그녀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이미 그녀에게 끌리고 있는 저를 깨달았습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프리 토킹 시간에도 자꾸 짝이 되고, 우연찮게 계속 마주치게 되고...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친해졌답니다. 이런 여자를 왜 이제서야 만났나 싶었죠. 왜냐구요? 제겐 사귄지 2년된 여자친구가 있으니까요.ㅠㅠ 처음에는 이런 제가 나쁜놈인것같고... 그래서 그녀를 멀리하려고도 해봤어요. 하지만 그녀를 알게되면 알게될수록 점점 더 끌리는걸 느꼈답니다. 내겐 여자친구가 있는데...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말은 또 얼마나 잘통하고, 공통점도 얼마나 많은지... 정말 하나 하나가 너무 마..
"여자들은 참 이상해요, 아무리 나쁜 남자가 대세인 시대라지만... 어떻게 그렇게 4가지없는 나쁜 남자를 더 좋아할수 있는거죠. 덕분에 저처럼 착하고 지고지순한, 일편단심 민들레같은 사람은 아직도 솔로랍니다. 여자들 성격이 어딘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착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가 좋다니? 착한 남자, 도대체 인기없는 이유가 뭘까요? 저도 솔로탈출하려면 기를쓰고 애를써서라로 나빠져야(?)하는걸까요?"스스로를 감성충만한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같은 착한 남자인데... 나쁜 남자가 각광받는 이상한(?) 시대에 태어나서 아직까지 솔로인거라는 착한 남자들의 하소연. 과연 진실일까? 오늘은 착한 남자라서 인기가 없다는, 하다못해 나빠지는(?) 학원이 있다면 다니기라도 해야겠다는 남자들의 하소연을 들어보고 다소 속이..
영국 지역 신문 웨딩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본인은 웨딩 칼럼니스트면서 정작 자신의 연애에는 서툴기만하다. 그녀는 벌써 3년이나 같은 회사의 능력남 제스퍼(루퍼스 시웰)를 짝사랑해왔다. 아니 차라리 짝사랑이면 덜 아프기라도하지. 그녀의 사랑은 그것보다 훨씬 더 나쁜 경우다. 그녀는 지금까지 그 남자에게 소위 '어장관리'를 당해온것이다. 제스퍼는 필요할때만 그녀를 찾는다. 외로울때, 자신이 쓰는 책의 검토가 필요할때, 업무적인 도움이 필요할때... 그녀에게 필요한것만 받아내면서 그렇다고 그녀를 '놓아'주지도 않는다. 잊을만하면 다가와서 달콤한 말과 다정한 행동으로 그녀가 자기를 포기하지 못하게끔 '희망고문'한다.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일이 터지고만다. 제스퍼가 아이리스와 회사 사람..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들, 잠수함을 타고 오랜 시간을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 오랜 기간 단체 합숙을 하는 사람들까지... 이렇게 외부와 고립된채 좁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며 지내다보면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일어나며 감정이 극단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곤한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선 고립효과(Isolated Effect)라고한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와는 약간은 동떨어진 상황에서만 발생할것같은, 심리학자들의 펜대 위에서만 존재할것같은 이같은 현상이 의외로 '연애'에서도 부분적으로나마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당신은 아마 놀라게될것이다. "왜죠? 우리 둘만 무인도에 떨어져 있는것도 아닌데, 왜 고립효과라는게 발생하는건가요?" 좋은 질문이다. 당신의 연애 생활을 한번 떠올려보자...
"우리 그만 헤어져." 어딘지 모르게 달라진 그의 태도, 언젠가부터 느껴왔던 불안감... 막연하게 예감했던 이별이긴 하지만... 세찬 비는 우산으로도 막아낼수없는 것일까. 이별을 '예감'하는 것과 이별을 '당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터지는 울음을 애써 누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내가 뭘 잘못한건데..."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미안하다."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차가운 그의 한 마디. 영화에서처럼, 드라마에서처럼 따귀라도 때려줄까... 물컵의 물이라도 쏟아부어줄까 온갖 망상이 스쳐 지나가지만... 결국 뭐라고 대답할 기운조차 나지않았다. 그리고... 그는 들어올때처럼 그렇게 망설임없이 일어나 뒤돌아 나갔고... 그녀는 혼자 남겨졌다. 이보다 더 나쁠수는 ..
남자 나이 서른까지 연애를 한번도 못해보면 아이스스톰이나 블리자드 같은 마법을 쓸수있다는 놀라운 현상에 대해 아마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물론 진짜 손에서 라이트닝 볼트나, 아이스 스톰같은 마법이 폭사된다고 주장하는 독자분들도 계시지만 확인된 바는 없고 어쩌면 연금술(이를테면 사리가 생긴다는 등의...)따위는 가능하지도 않을까 필자,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어쨌거나 실제 마법 시전 여부를 떠나 그만큼이나 기나긴 세월을 외로움과 고독을 홀로 달래며 인고의 시간을 거쳐왔다는 하나의 반증이 아닌가 싶기도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사실 지난 '태생부터 솔로인 여자들의 4가지 특징'에 대한 포스팅 이후로 많은 남성 독자분들께서 왜 여자솔로들의 특징만 말해주느냐, 남녀차별 아니냐, 라이너스님 미워(응?)..
.....H군의 고백,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친구의 친구로 우연찮게 만난 사이인데 서로 가끔 문자를 주고받을때도 있고, 학교에서 마주치면 가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한동안 혼자서만 마음에 두고있다가... 언젠가부터 고백을 해야겠단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근데 왠지 자신도 없고, 솔직히 거절당할까 두렵기도해서... 그냥 확 고백 해놓고, 당분간 먼저 연락을 안해볼까합니다. 저같으면 고백을 해놓고 당분간 연락을 안하면 무슨 일있는걸까 호기심도 생기고, 궁금하기도하고, 관심도 생길것같은데... 고백해놓고 거절당해도 망신당할일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손해볼것도 없고... 제법 괜찮은 방법인거 같은데 어떨까요?사실 고백을 하는것 자체보다 더 두려운건 고백 후의 후폭풍, 즉 상대의 대답이 나오기 바로 전..
친구 생일 축하를 빙자한 술자리(?)에 갔다가 우연히 S양의 옆자리에 앉게된 J군. 아무생각없이 나온 장소였건만 S양은 J군이 지금껏 그토록 그려왔던 이상형이 아니던가! 귀여운 외모에, 웃을때마다 반달처럼 동그레지는 눈, 게다가 또 말은 얼마나 잘통하던지! 이런게 바로 인연인가 싶기도하고, 내가 지금 앉아있는 곳이 바로 천국인가 싶기도하고... 어쨌거나 그런 그녀에게 그만 반해버린 J군이었다. 그렇게 우리 둘은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그 후로도 함께 맛있는걸 먹으러다니기도하고, 영화를 보러가기도하고, 쇼핑도 하는등... 마치 연인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때가 무르익었다고 생각이 들어, J군은 S양에게 그의 마음을 고백 했다. 당연히 받아줄꺼란 기대와는 달리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
얼마전 이별을 경험한 S양. 무려 4년간의 연애였고 그를 믿었던만큼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한동안 힘들었으나...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란 말인가.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리자 이젠 실연의 아픔과는 또다른 걱정이 밀려온다. 그녀도 어느덧 스물아홉, 이제 내년이면 서른이라 불쑥 겁이 난다. 그동안은 집에서 선을 봐라, 결혼하라는 닥달에도 그만을 믿었기에 당당할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그는 내곁에 없다. 결혼 얘기를 입에 달고 살던, 그래서 날 더 믿게했던 그 놈도 밉지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외롭다는것. 곁에 누군가가 있다가 빠져나가자 그 빈자리가 못견디게 허전하고, 들어버린 나이만큼 그만큼 더 외롭다. 그리고... 이젠 정말 제대로된 누군가를 만나고싶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결혼까지 생각할..
우리는 주변에서 외롭다 외롭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정작하는 행동은 '연애란걸 하고 싶긴한걸까?'란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인 솔로 친구들을 보곤한다. 소개팅 미팅처럼 인위적인 만남은 싫다면서도 정작 근처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도 뜸만 들이다가 포기해 버리는건 기본이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화장 등 자신을 가꾸는 일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가까운 동네는 고사하고 제법 멀리나갈때도 츄리링에 슬리퍼, 감지않은 머리엔 모자쓰고 나간다. 무뚝뚝하고 애교란 손톱만큼도 없는 성격이지만 고쳐볼 생각조차 없다. 어느덧 나이도 찰만큼 찼다. 누군가가... "S양, 결혼 안해요?" ...라고 묻기라도 하면... "결혼? 해야죠. 뭐 때되면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죠." ...라고 대충 둘러댄다. 물론 본인이라고 걱정이 ..
S양의 사연, 약속 시간에 몇시간씩 늦어도 그 사람이 나타나기만하면 헤헤거리며 웃고, 기념일 나 혼자만 선물 들고와서 어색하게 기념일 챙겼었고, 그 사람이 갖고 싶다는 거 있으면 알바비 모아서 사주고, 통화하다가 그 사람이 보고싶으면 한밤중에 택시타고서라도 그 사람 집으로 달려가는 그런 못난 여자가 저였어요. 결국 떠나가버린 그였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1년 동안을 못 잊고 바보같이 그 사람한테 찾아가 울면서 매달리고 그랬네요. 저 정말 못났죠? 그렇게 힘들고 아파하다가 얼마전부터 조심스러운 감정이 싹트는 사람을 만났어요. 정말 자상하고, 배려심도 있고 따뜻한 그 남자. 하지만 이번에도 또다시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요. 그의 친절이, 자상함이 너무 따뜻하고 눈물날 정도로 고맙지만... 이런 설레이는 감정 ..
회사에서 종종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나누며 필자와 연애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곤하는 37살 노총각 L군. 아주 짧게 짧게 연애라는걸 해봤다고는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솔로인 L군이었다. "이제 결혼하셔야죠~" 필자가 이렇게 너스레를 떨면, "일단 연애를 먼저 해야...ㄷㄷㄷ;" …하고 한숨만 몰아쉬는 L군.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일단 소개팅이라도..." …라고 필자가 은근히 권유를 해도 L군은 괜히 민망한지 딴청만 부린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37살 먹은 내가 소개팅을 하면 소개팅인지 선인지 애매하네요. 뭐 이제 소개팅 해준다는 사람은 없고... 가끔 부모님이 선이나 보라고 강요(?) 하시네요. 근데 아직까지 선은 좀 그러네요.;” 흔히들 젊은 때(?)하는걸 소개팅, 나이가 차서..
연애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하고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있지만 재미있게도 하나같이 똑같이 등장하는 한 구절이 있으니... "이 남자 아니면 앞으론 다시는 연애라는거 못할꺼 같아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ㅠㅠ" 바로 이 말이다. 그 남자가 아니면 앞으로 평생 연애라는걸 못할 것 같다는 그 여자.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신인 것 같기도 하고 이거야 말로 배수의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앞에는 적(그 남자)이요, 뒤로는 바다(평생 솔로)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앞으로 나아갈 곳도 없는 상태. 왠지 안타깝기도하고, 힘을 내라고 어깨를 살짝 두들겨주고 싶기도 하지만... 사랑에선 때론 "oo가 아니면 안돼."란 선을 그어놓고 출발해서는 안될때도 있는 법이다. 오늘은 연애할때 '오직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