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사소한것 때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걸로 계속 신경을 긁길래 화가나서 한마디 쏘아붙였는데 그때부턴 계속 말을 안하더라구요. 굳은 표정으로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묵묵부답. 나름 화해를 시도해보려했는데... 제가 말하는 중에 말을 끊더니 갑자기 "나 갈래."하고 휭 가버리더라구요. 저도 기분이 나빠서 연락을 안했죠. 하루 지나서 화해의 신호로 '뭐해? 잘잤어?'하고 카톡을 보내봤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지금도 여자친구는 화가 나있는거 같아요. 3일째 전화도 안받고 카톡을 보내도 아무런 대답이 없네요. 전화를 받아야 이야기를 하던 화를 풀어주던 할텐데... 아예 통화 자체가 안되니 난감하네요.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무리 화가 나도 전화는 받으라고했는데... 알겠다고 해놓고 또 같은 상황이네..
저는 27세, 남자친구는 33세입니다. 일단 저희 집은 조금 보수적인 편이예요. 대학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통금시간이 밤 12시까지랍니다. 물론 저라고 왜 불만이 없겠느냐만은 딸 생각하는 부모님 마음이란 생각에 저도 가능한 맞춰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친구도 만나고 연애도 했었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요. 그런데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랑은 이 문제로 계속 다투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는 왜 12시만 되면 집에 가야하냐며 계속 이야기하고... 사귄지 지금 한달 조금 넘었는데 만나고 일주일 뒤부터는 꾸준히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제가 12시는 부모님이 걱정하시니 안된다고하니... 여자인 친구들 만날때는 12시 넘어서 들어간적 있으면서 왜 자기랑은 안되냐고 따지기도 하고... 그런 남자친구의 주장에..
저 아닌 다른 여자들에게도 친절하고 잘해주는 남자친구. 저랑 있지않을때는 꼭 다른 여자들과 어울려 즐겁게 놀고 있죠. 처음엔 내가 질투심이 심한건가. 단지 그는 친절한 남자일뿐이고, 매너가 좋은거뿐인데 이러면 안되지...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여자 생일에 자기가 밥을 사준다고해서 둘이서 패밀리레스토랑을 가질 않나, 또 다른 여자 휴대폰 사러가는데 따라가주질 않나, 심지어 제가 만나자고해도 딴 여자랑 선약이 있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하는데... 갈수록 이건 아니다 싶어요. 차라리 몰래 바람이라도 피면 화라도 내겠는데... 제 앞에서도 항상 당당하고 아무렇지 않은 그를 보면 싫은티 냈다가 괜히 저만 속좁은 여자되는거같고, 그래서 그저 속으로만 삭히고 있네요. 제가 소유욕이 지나친걸까요? 아니면, 그가 지나..
"그녀와는 서로 좋아했지만 감정소모로 힘들어 헤어졌었습니다. 그녀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 했는데... 처음에는 위로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힘이 되어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걸 극복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완전 우울해져서 만나도 말도 안하고, 저한테 화풀이를 하곤 했어요. 처음엔 그런 그녀를 마냥 감싸주다가 저도 힘들어서 싫은 소리를 좀했는데 그때 걔가 먼저 끝내자고 한거 제가 붙잡아 힘겹게 만남을 이어가다 제가 지쳐서 결국 끝내자고 했네요. 걔가 울면서 붙잡는거 나도 힘들다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화내고 소리치며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다시 연락할 마음 정말 없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얼마 뒤 친구의 친구를 통해 우연히 듣게된 그녀의 소식. 원래 우울..
제 여자친구는 예쁘고, 성격도 좋고 다 좋은데 술이 문제입니다. 술을 먹었다하면 거의 끝장을 보는 타입입니다. 흔히들 필름이 끊겼다고 그러죠... 몸 못가누는건 기본이고, 주사에,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해요. 심지어 남자들하고 마시는데도 필름이 끊겨서 들어가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지금까지 살면서 술마시고 집에 못들어간적도 없고 아무 문제없었는데 뭐가 문제냐고 오히려 큰소리네요. 솔직히 저는 걱정이네요. 혹시 나 아닌 딴 남자랑 술마시다가 사고치는건 아닌가? 요새 세상도 흉흉한데 정말 무슨 일이 생기는건 아닌가. 여친 술 마신다고하면 혹시 몰라서 잠도 못자고, 집에 들어간거 확인하면 자고, 어떨땐 전화해도 안받아서 계속 마음 졸이고... 처음에는 좋은 말로 타이르다가 아무리해도 말을 듣질않으..
첫 연애, 첫 남자친구인 현재의 남친과 2년째 연애중인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더 좋아해서 시작했고, 고백도 제가 먼저했던터라 너무 행복했어요. 저와 사귀어준다는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잘해주고싶고, 사귄지 2년이나 됐지만 콩깍지가 안떨어지더라구요. 친구들이 걔가 뭐가 그리 좋냐고 타박할 정도로요. 사실 첫 남자친구라 비교 대상은 없지만, 정말 전부 다 잘맞아요.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매력있는 얼굴이구요. 게임이나 술담배도 안하고, 성격도 잘맞고, 취향도 잘맞고... 제 이상형에 거의 99% 가까워요. 여기까진 자랑하는 글 같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랍니다. 남자친구가 정말 완벽한데... 단 한가지 여자 문제가 있어요. 남자친구가 저 만나기 전 만나던 여자가 있어요. 둘이 ..
갓 30대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가볍게 손을 잡는 정도라면 모를까 좀 더 진한 스킨쉽은 사귀고 나서야 시작할수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30대 남자분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무슨 20대 초반도 아니고 왜 그렇게 튕기냐고... 저보고 조선시대에서 살다 왔냐고... 요즘엔 첫데이트에서부터 스킨쉽은 기본이고 성적인 취향까지 잘 맞으면 사귀고 아니면 안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동안 연하나 동갑만 만나왔던터라 30대 남자들은 많이 안만나봤는데 30대 남자들 중에는 사귀기도 전에 좀 진도를 급하게 빼려는 남자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목적으로만 나한테 접근한건가라는 생각도 들 때가 있어요. 요즘엔 그게 당연한건데 제가 지나치게 보수적인건지, 아니면 제가 이상한 사람을 만난..
일반적으로 우리가 커플을 볼때, 은연 중에 남자가 연상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연상남 연하녀 커플이 일반적이라는 것. 사실 가까운 주변만 봐도 연상연하 커플이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니다보니, 정말 특별한 경우나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실제로 연상연하 커플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 2015년도 기준으로 결혼에 골인한 대한민국 남녀를 표본으로 볼때...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67.6%, 동갑이 16.2%, 여자가 연상인 경우가 16.2%로, 아직은 남자 연상인 경우가 많긴하지만 여자가 연상인 경우가 동갑의 비율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이렇게 연상연하 커플이 점점 늘어나는건... 결혼을 서둘러야할것 같은 책임감이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결혼자금에 대한 부담감 등 연상녀..
"우린 여기까지인것같다. 우리 이제 그만 하자." 청천벽력같은 그의 이별 선언. 요즘들어 자주 다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날 사랑한다고 믿었기에 흔한 권태기일뿐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 선언에 눈물을 흘릴 여유조차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차가운 마지막 말을 남긴채 그는 내 눈앞에서 떠나버렸다. 나쁜놈, 그럴꺼면 미리 말이라도 하지... 자기 혼자만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론 내버리고 내겐 통보만 한거네? 시작은 함께 해놓고 끝은 혼자 내버린거네? 어쩌면 내게 이럴수 있지? 따귀라도 한대 때렸으면 덜 억울했으려나?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욕이라도 해줄까? 당혹스러움과 배신감, 슬픔이 주체할수 없을만큼 한꺼번에 밀려온다. 갑작스런 이별 통보만큼 황당한건 없다. 그런 징후라도 미리 알아챘더라..
그와 헤어진지 벌써 두달째. 다투다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버렸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헤어지자고해도 먼저 미안하다고하고 달래주던 그였기에, 설마 정말 헤어지게 될지는 몰랐어요. 그러고나서 정말 후회 많이 했어요. 자존심 때문에 먼저 연락은 못하고, 두 달이 지나서 도저히 그없인 안될것같아 연락했는데 그는 단호하더라구요. "시간이 너무 지난것같다. 너한테 연락안올줄 알았고, 미안하지만 난 이미 마음 다 정리했어." 그래서 울면서 저 안보고 싶냐고, 후회안할 자신있냐고 말했어요. 한동안 말이 없던 그...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하며 며칠뒤로 약속을 잡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약속한날 하루 전날 다시 전화했을때 그가 하는 말이... "두달이 지난 지금에야 니가 이러는건 어쩌면 그냥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