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추웠다 따뜻했다 갈피를 잡기 힘든 이번 봄이었지만... 어느덧 몽올몽올 올라오는 벚꽃을 보면 이젠 정말 봄은 봄인가보다. 해마다 오는 봄이건만, 그리고 봄마다오는 벚꽃이건만... 이상하게 이 벚꽃놀이를 빼먹으면 1년 연례행사를 빼먹은거마냥 허전하다. 올해는 꼭 진해 여좌천으로 벚꽃놀이를 가야지...하고 마음먹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런저런 사유로 결국 경북 경주로 벚꽃놀이를 가기로 결정내렸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올해는 때마침 보문단지에서 제1회 경주 벚꽃축제가 열린다고하고, 세계 꼬지 축제에, 맥주 축제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된다. 경주의 벚꽃 명소는 많고도 많지만 그중 특히 유명한곳은 돌담길과 벚꽃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대릉원 벚꽃길과 계림, 보문단지 일대가 있겠다..
연인에 대한 불만중 가장 그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건 무엇일까? 성격차이, 연락문제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어디가서 털어놓고 하소연하기도 힘든 부분이 바로 돈 문제다. 물론 "연인간에 돈 정도야 얼마든지 빌려줄수있죠. 남도 아니고 말이죠."라고 말하는 쿨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한번이 두번이되고 두번이 세번이 되면서 그 액수가 점점 커져나간다면 본인이 건물주 2세(?)이거나 억대 연봉자가 아닌 이상은 신경이 쓰이고 부담이 되기 마련. 오늘은 어쩌면 당신도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다툼의 원인이 되고 심지어 이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연인간의 돈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한번 고민해보도록 하겠다. 1. 돈을 빌려가서 갚질 않아요. "여자친구가 툭하면..
오랜만에 만난 후배 K군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그의 연애사로까지 그 주제가 넘어왔다. 상기된 표정으로 소위 썸을 타는 여자가 있다는 K군. 그녀에 대해 이야기할때의 그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볼때 그가 그녀에게 얼마나 마음이 빼앗겨 있는지를 알수있었다. "그런데 도저히 먼저 고백을 못하겠어요. 그녀가 먼저 고백하게 할순 없을까요?" 대체 이게 무슨 한심한 소리인가 싶어 그건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그에게는 그 나름대로는 이유가 있었다. "사실 제가 고백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요... 지금까지 몇번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연락에 답장도 꼬박꼬박해주고, 만나면 분위기도 좋고, 가끔씩 데이트도 하고... 다 좋았는데 막상 고백을 하면, 번번히 거절만 당했네요. 취업하고나서 썸탄 사람만..
사귈 생각이 없으면서도 본인이 필요한것만 쏙쏙 뽑아먹으면서(?) 상대를 '관리'하는 행태를 어장 안에 물고기를 넣어 기르면서 필요할때마다 건져 먹는 것에 빗대어 어장관리라 부른다. 그런데 이 어장관리도 적극적 어장관리와 소극적인 어장관리로 나뉜다고 하는데... 그나마 적극적 어장관리처럼 어장관리라는 느낌이 팍팍 들면 그물 밖으로 재빨리 도망이나 갈텐데 소극적 어장관리는 어장관리란 느낌이 없으니, 그물로 들어올려져 냄비에 들어가고 식탁에 올라서야 어장관리란 느낌이 온다면 이미 늦어도 한참 늦은 일이 아니라 할수없다. 하지만 이 소극적 어장관리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은 어장관리를 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 오늘은 어쩌면 적극적 어장관리보다 훨씬..
"요즘에는 왠일인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물론 그가 바람을 핀다던가 절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건 아니예요. 하지만... 애인이 있는데도 문득문득 밀려오는 이 외로움은 도대체 뭘까요? 연애만 하면 외로움이란 저와는 상관없는 일일것만 같았는데... 제가 문제인건지, 그가 문제인건지 모르겠어요. 우리 사이, 정말 이대로도 괜찮은걸까요?"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가 바람을 피워서도, 싫어진것도 아닌데... 문득문득 알수없는 외로움이 밀려온다. 예전에는 연애만 시작하면 행복할것 같았고, 지금 이런 기분이 배부른 생각이라는것도 잘 알지만 자기도 모르게 밀려오는 외로움이란 감정은 어쩔수없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애인이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걸까? 외로워서 연애..
뒤척이다 잠에서 깬 새벽 2시... 휴대폰이 저 혼자 깜빡이고 있다. 문자가 온걸까. 홈 버튼을 눌러보니 떠 있는 문자. '자니?' 그래, 그였다. 이제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렇지도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그 한 줄 문자가 뭐라고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걸까.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내가 그렇게 쉬운걸까? 고작 문자 한통으로? 괴씸하단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서 그냥 무시할까도 생각했지만... 나는 어느덧 그에게 전화를 걸고있었다. "여보세요?" 오래간만에 듣는 그의 목소리. 나쁜놈 잘먹고 잘살았냐는 욕을 하고 싶기도하고, 그를 붙잡고 하소연을 하고 싶기도 하고, 그간 그를 만나면 말하려했던 수많은 말들이 혀 끝에 맴돌았지만... 결국 그의 말에 조용히 귀만 기울이고 있는 나였다...
제주도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제주 감귤 한박스를 선물 받았다. 사이즈도 한번에 까서 딱 먹기 좋은 로얄과 사이즈인데다 당도도 높아서 지금까지 먹던 귤은 귤이 아닌 그저 귤 비슷하게 생긴 다른 과일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ㅎ 역시 현지인(?)은 다르구나 싶기도 하고... 고맙다는 인사차 전화를 했는데 지인왈, 지인: 이봐, 라이너스~ 혹시 모를까봐해서 하는 말인데 한번 구워먹어봐. 되게 맛있어~ 라이너스: 네? 규, 귤을 구워먹는다구요? 왜, 왜죠? 지인: 제주도에선 원래 그렇게 먹는데? 헉, 원래 그렇게 먹다니... 왜 멀쩡한 귤을 구워먹는담? 조금 이해가 안가긴 했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귤쨈같은 것도 결국은 끓여서 만드는거니 또 나름 귤쨈 마냥 새콤달콤한 맛이 나지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도전했..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매너좋고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기까지한 같은과 선배 K에게 마음이 빼앗겨버린 S양. 처음에는 그저 좋은 선배라서 느끼는 호감같은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엔 누구에게나 친절한 그의 모습에 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기 자신만이 아닌 다른 후배들에게도 베풀어지는 그의 친절에 괜시리 질투도 느끼고, 심지어 혼자서만 독차지하고 싶다는 욕심까지 생겼다. 과방이던, 술자리던, 구내식당이던... 어딜가던 가능한 그의 옆자리에 위치(?)하기 위해 노력했고, 늘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내고 괜히 친한척도 해보고, 심지어 과자나 캔디같은 소소한 선물까지 건내보면서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보았지만... 둔한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그저 허허하고 사람좋은 미소만 짓는 K군. 결국 고민끝에 ..
이별한 후에 혼자 남겨진 시간... 갑작스런 이별에 대한 당황스러움, 날 배신한 그에대한 미움, 그와의 추억에 대한 애틋함, 그에 대한 그리움까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온통 뒤섞여 정신을 차릴수가없다. 그리고 그 아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역시 세상에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어. 사랑이 아름답다고? 행복하다고? 근데 왜 나는 힘들기만한건데... 세상에 사랑이란건 없어. 사랑같은건 다 거짓말이야. 이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거, 누군가를 믿는거 정말 못할것같아.' 마치 불에 한번 데여본 아이가 다시는 불 근처에 가지않겠다고 다짐하듯 사랑같은건, 사람같은건 다시는 믿지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하지만 망각이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랬던가.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도 잊혀..
TV 모 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니 가스렌지 후드 청소를 제때하지않아 후드 주변에 기름때에 불이 옮겨붙으면 화재사고로 발전할수 있다는 뜨끔한 내용이 보였다. 그러고보니 가스 렌지 후드 청소를 언제 마지막으로 했더라... 허걱, 입주하고 한번도 안했잖아! 무려 1년이나 지난것.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주말은 본격적으로 렌지 후드 청소를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으나... 그중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비교적 쉽게 따라할수있는 청소방법을 지금부터 친절한(?) 라이너스씨와 함께 하나하나 따라해보도록하자. 브라우저창, 고정! 두둥! 응? 쨘~ 이건 우리집 가스렌지. 찍기전엔 몰랐는데 찍고나서보니 사진 찍기전 대충 정리라도 했어야 하는데하는 후회가 밀려온다...ㄷㄷㄷ; 부끄럽지만 우리집 가스렌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