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동안을 SK 텔레콤을 통신사로 사용해오다 휴대폰을 변경하려 마음먹었더니... 이게 왠일, 번호이동이 기기변경보다 훨씬~ 저렴하다. 가격이 거의 3배 정도인데다가 SK 텔레콤을 2년 이상 사용했던터라 해지 위약금도 없었기에 부담없이 갈아타고 싶었지만... 역시 가장 크게 걸리는게 바로 결합할인... 케이블 TV와 인터넷, 집전화, 휴대폰을 연결해서 결합할인을 크게 받고 있던터라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갈아타는게 훨씬 손해... 그럼 '케이블 TV, 인터넷, 집전화, 휴대폰을 한번에 다 갈아타면 되죠?'란 의문이 있을수있겠지만... 휴대폰은 위약금이 없었건만... 그보다 늦게 가입한 나머지는 약정이 1년이나 남아있는 상태... 총체적 난국이다.-_-a 게다가 자주 이용하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빕스, 씨..
작년부터 해바라기 축제, 해바라기 축제하고 노래를 부르던 혜정이 덕분에(?) 결국 함안 강주 마을로 해바라기 축제를 보러가기로 결정했다. 진주에서 경남 함안 강주마을까지는 약 40분 거리... 그리 먼거리가 아니라 부담없이...^^; 경남 법수면 강주 문화마을 입구에 서 있는 표지판. 해바라기 꽃 뿐만 아니라 치즈체험장, 에너지바, 전시장, 박물관 등도 갖추고 있는거같다. 방문객이 제법 많은지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고, 이 표지판이 서있는곳 반대쪽으로 주차장이있다. 다소 덜 다듬어진 공터 주차장이지만... 주차장은 무료~ 마을버스로도 올수있는지... 버스 정류장이 서있다. 버스 정류장 앞쪽에 놓인 의자의 모습... 그냥 낡은 철제 의자인데... 왠지 빈티지한 소품처럼 보이는건 왜일까.ㅎ 마을 입구에..
회사 일에 치여 살다보니 집에서는 컴퓨터 앞에 앉을 일이 거의 없었다. 글도 거의 아이패드로 쓰고, 포스팅으로 보낼때도 노트북으로 하다보니 더더욱 집에선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줄어드는듯. 그렇게 신경안쓰고 살아가다... 어느날 급하게 컴퓨터를 쓸일이 있어 컴퓨터 방에 들어갔더니... 허걱!!! 이, 이 멘붕의 현장은, 대체 어디인가? 제법 넓은 책상임에도... 컴퓨터에, 공유기에, IP전화기에, 스피커, 외장하드, 마우스, 스피커, 모니터까지... 발디딜, 아니 손올릴 틈하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프린터 위에 포도 박스랑 배박스는 대체 뭥미! 모니터의 뒷편...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멀티탭 위로 엉망으로 엉켜있는 케이블과 USB 허브들... PC 본체 뒤는 더욱 심각하다. 이러다 합선되서 ..
"외국인 남자친구? 오픈마인드에 질투같은건 안한다며? 좋겠다~" "근데 연애할때야 좋겠지만... 결혼까지 생각할수있을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생각들... 사실일수도있고, 편견일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외국사람이 아닌, 한국사람인 이상... 편견을 완전히 걷어내고 그들의 마인드와 문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는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솔직히 외국인을 사귀어보지못한 필자가...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면 이러하다.'라는 말을 하면 모태솔로가 '연애란 말이지...'라고 말을 시작하는 것처럼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본 내용은 외국인 남자친구와 결혼해 오손도손 행복하게 잘 살고있는 필자의 친구 2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준비했음을 미리 밝혀드린다. 외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오해와 ..
바다로, 계곡으로... 방방곳곳 돌아다녔던 여름이지만... 한번쯤은 푹쉬면서 소박하게(?) 수영장 물놀이도 즐길곳이 없을까 고민하다 찾은곳이 바로 경주 코모도 호텔이다. 경북 경주의 유명한 관광단지중에 하나인 보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장점에서부터 힐튼호텔, 현대호텔, 콩코드호텔보다 저렴하단 경제적 이점까지...ㅋ 인터넷과 소셜커머스를 찾고 또 찾다가 숙박 + 조식패키지 핫딜이 뜬걸 보고 바로 예약했다. 출발~ 경남 진주에서 경북 경주 보문단지까지는 약 2시간 20분 거리...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주말이면 경남 양산 부근에서 항상 막혀서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려서 호텔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호텔로 들어섰다. 경주 코모도 호텔 정문 입구. 회전문 가운데 있는 신라시대 금관..
회사 때문에 경남 통영에 살다가 사천지역으로 발령이 나면서 진주에 집을 구했다. 진주 지역도 워낙에 전세난이다보니 크지않더라도 다만 1~2년이라도 머무를 곳을 찾았는데... 역시 급하게 구하다보니 평수가 작고 붙박이 수납장도 별로 없다는 단점이... 좋은 가구를 들이려니 오래 머물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80년대에 유행하던 비닐옷장(?)같은걸 사기도 좀 그렇고...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 일룸, 장인가구, 보루네오, 에몬스 등 유명 가구 메이커부터 시작해서 인터넷쇼핑몰의 이름없는 가구까지 손가락이(?) 빠져라 알아보다가... 결국 저렴한 가격대비 비교적 괜찮은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가구인 이케아(IKEA)를 떠올렸다. 많은 논란 끝에 한국에도 이케아 광명점이 들어왔기에... 직접 가서 보고 사볼까하..
발단은 사소한 일 때문이었다. 하지만 점점 해묵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서 언성까지 높히며 다투게 되어버렸다. 결국 그녀는... "몰라, 나 집에 갈래..." ...란 말 한마디만 남기고 카페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아차 싶어 뒤따라 나갈까도 생각했지만... 괜시리 사나이 자존심이 꿈틀거린다. 자리에 앉아 일부러 천천히 커피를 다 마시고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슬슬 후회가 되기 시작한다. 내가 조금만 더 참을걸그랬나. 일어날때 보니까 우는거 같던데... 내가 너무했나? 그래, 내가 먼저 연락해보자. 결국 슬그머니 폰을 꺼내들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신호음이 몇번 울리는가 싶더니... "연결이 되지않아 삐소리후 소리샘으로 연결되오며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란 쌩뚱맞은 자동 안내 멘트..
사랑은 아름다운것이라고들 말하지만... 제 경우에는 그러지 못했어요. 힘들었던 기억, 그를 만나면서도 외로웠던 기억, 버림받아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버렸던 기억들... 끝사랑이고 싶었던 그와의 이별 후 한참을 혼자 지내왔어요. 더이상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마음도, 용기도 나지않았어요. 그러던 중 제게 또다른 인연이 찾아왔답니다. 제게 자꾸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 남자. 처음에는 피하려고, 멀리해보려 했지만 어느새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동화되어 함께 웃고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지만... 저는 두렵습니다. 또다시 사랑 때문에 상처받을까봐, 다시 한번 상처받으면 정말 사랑이란걸 믿지 못하게 될까봐. 처음에는 단지 그 따뜻함이 좋아서,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그 설레임이 좋아..
배가 고파 찬장을 열었더니 과자 한봉지가 있네! 오~ 이건 내가 좋아하는 벌꿀 버터 감자 스넥이잖아! 서둘러 과자봉지를 뜯으려 했으나... 봉지 옆구리쪽으로 과자 몇개가 툭툭 떨어진다. 헐퀴! 누가 먹다 남은 과자를 이렇게 놔둔거야! 뭐 어쨌든 배 고프니 그런걸 가릴 계재가 아니다. 재빨리 과자를 집어 한 입 베어물었는데... 바삭바삭 맛있는 소리가 나야하는데 물컹한 맛이 난다. 바삭함은 과자의 생명인데...ㅜㅜ 그렇다면 눅눅해져버린 과자를 마법처럼 다시 바삭바삭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는걸까? 물론 있다! 소소한 팁이지만 알아두면 매우 유용한 팁, 눅눅해져 못먹게 되어버린 과자, 다시 바삭하게 만드려면? 옆구리가 뜯어진 벌꿀 감자 과자 봉지... 덕분에 눅눅해져 버렸다. 누군지 몰라도, 제발 먹고 나면 밀..
"나 너,널 좋아해. 처음봤을때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앞으로도 너만 바라보고 싶어. 나,나랑 사귀어줄래?" 몇백번을 혼자서 연습하고 되뇌였던 멘트였건만...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근사하게 고백하고 싶었건만... 막상 그녀 앞에 서니 결국 말까지 더듬고 말았다. 당황한듯한 그녀의 표정을 보며, 땀 때문에 축축해진 손가락만 만지작거렸다. 한동안 그녀는 말이 없었고... 뭐라도 말해야겠다는 생각에 구차하게 몇마디 더 붙이고 말았다. "아, 아니... 뭐 부담주려는건 아니고... 그러니까... 음... 좀 더 생각을 해봐도 되는거고... 꼭 지금 답을 줄 필요는..." "K야..." 한동안 물끄럼히 날 바라보던 그녀의 입이 열렸다. 마른 침이 저절로 꿀꺽 넘어갔다. "고백해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