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은 신문기사나 책에서 보셨겠지만 일본인들의 독서량은 매우 풍부하다고 한다. 물론 일본하면 만화, 애니매이션이 먼저 떠오르곤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니, 요시모토 바나나니 하는 유명한 일본 작가와 노벨문학상을 두 차례에 걸쳐 낸 나라라는 걸 봤을때 문학적으로도 예사롭지 않음을 알수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미니멀라이즘을 선호하는 일본인답게 조그마한 포켓북 형식의 소책자를 많이 들고 다니면서 전철이든 버스든 가리지않고 독서를 하고있는 모습을 종종 볼수있었다. 심지어는 곳곳에 위의 사진과 같은 일본 신문 자판기를 볼수있었다. 신기해서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필자로써는 좌절.. OTL 어쨌든 대단하구나... 나는 학교를 졸업하고 책을 얼마나 읽었지... 토익책1, 토익책..
아는 동생과 영화를 보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목적지는 경성대 CXV(?). 집인 해운대에선 장산쪽이 더 가깝지만 근처엔 볼거리도 많고 식당도 많아서 영화 볼일이 있으면 주로 경성대 앞을 이용하는 편이다. 나의 친구(?) 카메라 가방을 둘러매고 mp3를 귀에 꼽은채 지하철에 올라탔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경성대 역에 도착했다. 별 생각없이 무심히 지하철에서 내려서 지하도 밖으로 걸어나왔다. 오래간만에 만난 아는 동생을 만나 미국판 '거울속으로'라는 '미러'를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가볍게 칵테일을 한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져서 집으로 가기위에 지하철을 타기 위해 다시 지하도로 내려왔다. 무심히 지하철 타는 곳 앞에서서 기다리노라니 취객이나 아이들이 떨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보호막..
오늘은 모야마 시대의 대표적 정원이 있는 고다이지에서 일본식 다도 체험을 하러 가는 날이다. 일본문화를 이야기하면서 다도를 빼놓을수없을 정도로 다도는 일본 문화 깊숙히 뿌리내리고있다. 본래 다도 문화에 있어서 어쩌면 우리나라는 일본의 스승격일지도 모른다. 물론 차 자체는 당나라시대에 조선과 일본에 전해내려왔다고하나 일본은 중국보다 우리나라의 다도 문화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일본 다도의 성인으로 유명한 센 리큐 선사는 당시 중국에서 최고급으로 치던 천목다완 같은 다기를 배척하고 조선의 형체도 불분명한 막사발을 구해와 복원하여 안목혁명이라는 다기로 만들어 애지중지했다고한다. 또한 사명대사가 일본에 머무르던 시절 다도를 행했는데 그때 수발을 들었던 일본인 동자승이 이를 물려받아 사명다도, 사원다도 문화가..
이미 오후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는지라 부랴부랴 낙안읍성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원래 순천만까지 오늘 다 들러보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려고했는데 아무래도 낙안읍성이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가 될듯하다. 고려후기때부터 우리나라는 왜구들의 침입을 자주 받았다. 왜구의 침략 횟수를 왕대별로 보면 우왕대가 380여 차례 정도로 가장 많았고, 공민왕대에는 70여 차례, 충정왕대에 10여 차례 정도에 달했다. 어떤때는 200~300여척의 왜적선이 한꺼번에 몰려왔던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당시 왜구는 우리나라를 제 주머니속의 물건 정도로 여겼던듯하다. 고려 멸망의 원인 중에 하나가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인해 민심이 흩어지고, 군사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으로도 분석될만큼 그 피해 또한 극심했었다. 난세속에 영웅이 탄생한다고 했던가,..
기왕 머나먼 전남에 왔는데 이곳을 빠트릴 수 없다. 바로 보성 녹차밭! 푸르른 녹차밭과 초입의 삼나무숲길은 무척이나 아름다워 S 통신사의 '수녀와 비구니' CF, 드라마 '여름향기'에서 송승헌, 손예진이 나왔던 장면, 영화 '선물'의 촬영지로도 이름이 높다. 보성 녹차밭에는 많은 다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대한다원이 제일 유명하다. 보성 녹차밭의 시초격이기도하고... 1957년 대한다원의 장영섭 회장은 6.25전쟁으로 황폐해진 차밭을 인수하여 대한다업을 설립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푸르른 차밭을 자랑하지만 이곳도 처음에는 그냥 민둥산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런곳에 그는 손수 차를 심고 주변에는 방풍림 역활을 하는 삼나무를 심었다. 지금은 그 삼나무마저도 보성녹차밭의 명물이 되었지만...^^ 하.지.만. See..
담양 여행을 계획하면서 제일 고민했던곳이 소쇄원과 죽녹원이다. 일단 두군데 다 대나무숲이 조성되어있다는데서 테마가 약간 겹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보니 소쇄원은 작고 생각보다 그렇게 볼게 많지않다는게 두번째 이유였다. 게다가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기때문에 하루만에 소쇄원, 죽녹원, 메타콰이세아 가로수 거리까지 다 둘러보고 부산으로 돌아가려니 시간도 빡빡했다. 하지만 역시 역사적 사실과 관련이 있는곳을 보고싶다는 고질병(?)이 도져서 뒷일은 생각안하고 내 손가락은 이미 네비게이션을 찍고있었다...^^; 그리고... 도착해서야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알게 된 사실인데 MBC 드라마 '다모'에서 좌포청 후원의 정자로 나왔던 곳이 바로 소쇄원이라고한다. 조용한 시골길을 한참을 달리다보니 한국가사문학관을 지나..
이소룡을 기억하시는가? 아뵤오~라는 기묘한 괴성과 멋진 쌍절권 돌리기... 멋들어진 무술 실력에 강렬한 표정연기... 아마 필자와 필자보다 윗세대분들은 어린시절 한번쯤은 다 흉내를 내보셨으리라. 정무문, 맹룡과강, 사망유희 등의 액션 영화를 통해 중국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에서도 빛을 발했던 배우 이소룡... 그는 배우를 넘어 무술인으로써도 유명했는데 우리나라에서 김수로 씨가 배웠다고해서 잘 알려진 절권도가 바로 이소룡이 세운 무술의 일파다. 생전의 이소룡의 모습... 강력한 눈빛과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요즘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있는 이소룡.;; 싱하형이라는 애칭을 가지고있단다. 10분내로 굴다리밑으로 뛰어오라나.; 그런데 혹시 홍콩의 성광대도(별이 빛나는 큰 길; 즉 스타의 거리)에..
혹시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는가? 그렇다, 장쯔이가 게이샤로 나온다고 해서 수많은 중국인들에게 돌팔매를 맞았던 바로 그 영화다.^^; 그럼 게이샤는 무엇일까? 노래와 춤을 아는 고급 윤락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약간 다르다. 게이샤는 1751년 교토의 한 유곽에서 처음 등장(?)했다고한다. 게이샤(芸者:예자)의 원조는 원래 남성으로 한자 풀이 그대로 노래, 춤, 그림, 시등 다양한 예능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에서는 옛부터 게이샤와 윤락녀를 엄격히 구분했다고한다. 일종의 예술가로 평가받는 게이샤는 고객과의 동침이 금지되어있으며, 설혹 동침을 하더라도 돈을 받지않는다. '연애'는 가능하지만... 몸은 팔지는 않는 예능인의 자존심이랄까... 어쨌든 그 게이..
결국 동행을 구하지 못하고....OTL 남자 혼자서 3일간 전남 지역을 여행했네요..^^ 순천-낙안읍성, 순천만, 선운사, 오픈드라마세트장 보성-대한다원 녹차밭 화순-운주사 담양-소쇄원,죽녹원,매타세콰이아 도로 쉬지않고 하루종일 돌았습니다. 하루에 땀을 2~3리터씩 흘려가며 카메라랑, 렌즈랑, 삼각대, 생수까지 낑낑거리며 들고다녔죠... 차가 있어서 그나마 나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했었더라면 아마 저 죽었을지도..ㅠㅠ; 어쨌든 잘 다녀왔습니다. 멋진 촬영지에... 시원찮은 내공이 좀 아쉬웠지만....^^; 담양 메타세콰이어 거리 순천 오픈 드라마세트장(여기서 사랑과 야망을 찍었다죠..^^; 순천 낙안읍성(허준, 대장금을 찍었다고 합니다^^) 순천만 갈대밭 보성 녹차밭(대한다원) 화순 운주사 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