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부터 우리들의 이별에도 준비가 필요하지. 그럴리 없어 내 사랑만큼은 특별하다 생각하면 오산~ 어찌보면 요즘 그녀 평소와 다르진 않았는지. 무심한 표정 싸늘한 말투 모든것엔 그럴듯한 이유~ 이승환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란 곡의 한 부분이다. 남자친구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있지만, 그녀가 이미 헤어지려고 마음먹었다면 그녀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들이 이미 이별의 징후를 암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곡이다. 노래가사라고만 하기엔 너무나 사실적이다.^^; 그에게,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받기 전에는 쉽게 짐작 못하지만... 한바탕 폭풍이 지나고 나서 천천히 돌이켜보면... 아 그때 그래서 그랬구나,하고 느끼게 되는... 어느덧 사귄지 3년차로 접어든 A군과 B양 커플. 처음에는 그렇게나 불타올랐던 사랑이..
S양은 얼마 전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다. 햇살 화창한 기분 좋던 날... 평소처럼 같이 보고싶던 영화를 보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러 왔는데... 갑자기 내뱉어진 그의 한마디. "우리 그만 헤어져." 너무나도 나직한, 하지만 단호한 그 말 한마디... 조금씩 가랑비처럼 천천히 옷을 적셔왔다면 차라리 덜 아팠을텐데... 그의 갑작스런 이별 선언은 미처 우산을 준비할새도 없이 갑자기 쏟아진 폭우처럼 몸을, 마음을 세차게 때려왔다. 아니, 미리 우산을 준비했더라도 너무 강한 비바람에 우산이 휘어져 버렸을까. 왜냐고, 이유가 뭐냐고... 이젠 내가 싫어졌냐고, 다른 여자가 생긴거냐고, 그런거냐고 되물었지만... "미안하다. 우린 여기까지인거같다. 다 내 잘못이야." ...하고 돌아서는 그의..
어느 날 우연히 그 사람 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않고 말았지, 그토록 애가 타게 찾아헤매던 내 이상형~ 쿨의 운명이란 노래를 아시는가...^^ 외로워서 그냥 곁에 있던 친구와 애인이 되어버렸는데 그렇게 찾아헤매던 운명의 그녀가 나타났단 바로 그 웃지못할 노래 가사. 주변에서 친구의 남자 친구가 바람 나서 애인을 버렸다고 하면 나쁜 놈, 못된 놈 하고 욕하면서도, 막상 자기에게 너무나도 그리던 이상형이 그런 모습으로 다가온다면? 남이 하면 불륜, 자기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이 정말 사실인걸까? 이럴땐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 대학교 3학년인 B양... 3학년이 되어 마음을 다잡고 뭔가 건설적인 노력도 해보려는 마음에 발표 수업도 많고 과제도 많다는 모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다. 친구들은 그런..
그녀와의 데이트 순간에 내려야하는 결정 중에 가장 난감한게 뭘까. 그렇다. 바로 뭘먹을까 하는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식욕은 인간의 3대 욕구중에 하나라는데 왜 중요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뭘 먹어야할까 결정하는 건 갓 시작한 커플이든, 사귄지 조금 지난 커플이든 쉬운 노릇이 아니다. 오늘은 바로 그 선택권(?) 때문에 냉전까지 가게 된 불우한 커플을 만나보자^^; 사귄지 한 달 정도된 캠퍼스 커플, A군과 B양. 평소땐 주로 학교 안(?)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오래간만에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볼 겸 시내로 나갔는데... 평소 때야 거의 학교 식당이나 학교 주변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곤했지만 시내에 나온 김에 B양에게 특별히 맛있는 거라도 사주고싶은 마음에 A군이 물었다. A군: 오늘 내가 특별..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이젠 고백할께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고백은 하고 싶은데 차마 용기가 안나 술기운을 빌려 고백하는 순진한 남자의 심정을 노래한 취중진담. 감미로운 멜로디에 감수성을 자극하는 가사가 여심을 뒤흔든다. 노래 속에선 속으론 부드럽지만 겉으론 강한척하는 남자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로도 취중진담이 멋있는, 그리고 진심이 담긴 고백일까? ^^ 우리의 파릇파릇한 대학 새내기 1학년 S양. 아직 새내기다운 풋풋함과 청순한 아름다움의 소유자인 그녀는 과 내에서도 은근히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아버린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2학년 선배 K군. 겉으론 무뚝뚝해보이지만 속으론 ..
마음에 드는 그녀에게 처음으로 다가갈 때의 방해물(?)은 어떤게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문제로 고민해봤겠지만... 그렇다, 바로 그녀의 친구들이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말이라도 한번 걸어봐야겠는데... 꼭 친구들 세네명과 함께 수업 시간이고, 쉬는 시간이고, 식사시 간이고, 심지어는 일과가 다 끝나고나서까지 어찌나 붙어들 다니는지 자연스럽게 다가서 보려해도 그럴 기회조차 원천 봉쇄된다. 이 일을 과연 어떻게하면 좋을까? 그냥 친구들이 있든 없든 무대뽀로 들이밀어야 할까? ^^; 우리의 순진남 A군. 나름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했다. 학창시절부터 부모님께 누누히 들어왔던, 여자친구는 대학 가면 자동으로 생기게 되어있단 말이 2학기가 되어서야 새빨간 거짓말이란걸 알아차린 순진한 남자의 대명..
과연 '신경'쓰이는 사람이란 뭘까?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물론 해석하기에 따라 둘 다 될 수 있지만 여기서 '신경'쓰이는 사람이란... 딱히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계속 그 남자의 그림자가 내 주변에서 맴도는 것 같고... 그냥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올리게 되는 그런 사람... 설마 내가 그 남자를 좋아하게된걸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말도 안돼? ...라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왠지 모를 미소가 번지게 하는 그런 사람...^^ 만약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이런 느낌을 줄수있다면 그 시작은 이미 반쯤은 성공한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그녀에게 '신경'쓰이는 사람이 될수있는 것일까? 솔로가 된지 1년 정도된 B양. 똑똑하고 자신감 있어보이는 겉모습 때문에 남자..
흔히들 여자의 언어는 '감성'이라 하고, 남자의 언어는 '논리'라 한다. 그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하기 힘든 것이고, 그래서 연애가 어려운 것이다. 물론 그래서 재미있는게 또 연애지만^^; 다 같다면 무슨 재미로? ㅋ 오늘은 서로 다른 '언어' 때문에 연애의 장벽에 부딪히고 있는 두 남녀를 만나봤다.사귄지 반년 정도 지난 A군과 B양 커플. 약간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A군이었지만 말만 번지르르한 남자보다 과묵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들어주는 남자를 더 좋아하는 B양 덕분에 둘의 궁합(?)은 꽤나 괜찮은 편이었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끝없이 말을 건내는 B양 때문에 살짝 피곤할 때도 있었지만 푱소 말수가 없어 여자들에게 그닥 인기가 없었던 A군으로써는 그마저도 큰 행복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B양..
누구나 다 연애 당시에는 상대를 정말 사랑했고, 또 상대도 그렇다고 믿었기에 행복했었을 것이다. 그리고 설혹 연인과 이별하고 나서라도 어쩌면 그 경험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때 그 사랑을 한층 성숙하게 해주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지금 내가 아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문구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만약 '현재'의 연인이 당신의 과거를 궁금해 한다면... 과연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 군 전역 후 막 복학한 복학생 A군. 입대 전 그는 학교에서 통기타 동아리였는데, 군에 갔다오면 노래 솜씨와 기타 실력이 녹슬까봐 두려워했는데 오히려 전역 전 말년이 다가오자 딱히 할것도 없고 신병들 모아놓고 매일 저녁 콘서트(?)를 열다보니 오히려 군 입대 전보다 실력이 더 나아진듯 보였다.^^; 어쨌거..
당신과 연인과의 나이 차이는 얼마나 되는가? 2살, 5살, 10살? 혹은 20살 ^^; 만약 남자 나이가 30세, 여자 나이가 26세라면? "4살 차이 정도면 딱 좋네... 남자는 직장 잡고 자리잡아가는 시기고, 여자도 딱 결혼 준비할 시기고..." ...란 말을 듣게 될것이다. 그렇다면 여자가 20세, 남자가 24세라면? "이런 도둑놈 같으니. 감히 예비역 아저씨 주제에, 파릇파릇한 신입생을 나꿔채?" ...란 시기어린 말을 지겹도록 듣게 될것이다^^; 그런데 한수 더 떠서, 남자가 대학생이고 여자가 중학생이라면? ㄷㄷㄷ; 여기 필자의 친구 이야기가 있다. H군, 미안하다. 소재에는 친구도 없다.-_-; 필자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 중에는 H군이란 녀석이있었다. 생김새는 어떻게보면 문희준, 또 어떻게 보..
말해야하는데~ 니앞에 서면 아무말 못하는 내가 미워져 용기를 내야해 후회하지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해야해~ 박혜경의 고백이란 노래의 가사 중 일부... 그녀의 투명한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기 전 두근거리는 여자의 마음이 잘 담겨있는 너무나 설래이는 곡이다. 고백... 마냥 가슴 두근거리고, 떨리고, 설레이고... 뭐라 말로 설명할수없는 가슴벅참으로 가득한 그런 느낌...^^ 하.지.만. 만약에 싫어하는 사람이 당신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떻게 거절할 것인가. 두둥!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들어간 대학은 내게는 또다른 세상이었다. 똑같은 교복에, 똑같은 머리스타일, 똑같은 지식만을 강요받았던 고등학교와는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와 하고 싶은걸 할수있는 ..
흔히들 하는 말이있다. 잡아놓은 물고기에 먹이 안준다고... 처음에는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무리를 해서라도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정작 그녀의 마음을 얻고 난 후에는 왠지 시들해지는... 그런데 말이다. 정말 그래도 되는걸까. 그래도 정말 잡아놓은 물고기인 그녀는 어항을 박차고 나가지 않을까? ^^;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인 S군과 H양. 어느덧 사귄지 2년이 지나 연애의 애틋한 감정이나 설래임보단 서로에게 편안하고 친구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이였다. 그런데 S군에게는 나쁜 버릇이 있었는데... 바로 다른 여자들에게 지나치게 친절하다는 것. 여자들 입장에서야 당연히 자기에게 잘해주고 신경써주는 S군이 싫지않았고 그래서 S군에게도 친근한 반응을 보여줬을 뿐인데 S군은 자기가 ..
만난지 2년차인 커플 A군과 B양. 주위에서 모두들 부러워했을 정도로 알콩달콩했던 닭살 커플이었건만 언젠가부터 A군의 행동이 이상하다. 왠지 모르게 무심해진 말투, 만나는 내내 피곤해하고, 어디 놀러라도 가자고하면 귀찮아한다. 그러고보니 요 근래에는 먼저 연락하기전에는 전화도 문자도 없었던것같다. 우연히 들여다본 그의 지갑 안에는 늘 자리하고있던 100일 기념으로 찍었던 사진도 간곳이 없다. 게.다.가. A군이 시내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걸 봤다는 친구의 제보(?)까지 들려온다. 아닐꺼야, 오래 사귀다보면 원래 한번씩 권태기가 오고 그런다잖아. 아마 그런걸꺼야. 게다가 취업준비중이니까... 아마 신경쓰이는것도 많을꺼고. 고민도 많아서 그런걸꺼야. 예전엔 얼마나 다정했었는데... 게다가 걔가 먼저 나 ..
최고의 남자친구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그녀가 좋아하는 TV프로, 음식, 가수, 좋아하는 장소, 취미 등을 줄줄 다 꿰고있고, 그녀가 화내고 심통부려도 그냥 웃기만 하고... 그녀가 웃으면 행복해하고, 그녀가 울면 슬퍼하는... 어떤 일에도 그녀에 편에 서서 모든걸 맞춰주는 그런 사람... 정말 그런 사람이 최고의 남자친구일까? ^^ 친절하고 사려심이 많아 모든 친구들이 좋아하는 우리의 J군. 그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Y양이란 여자친구가 있었다. 평소때도 친절한 남자였지만 여자친구 앞에선 거의 하인 모드로 변하고야마는 J군이었는데 그는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서로 다른 부분들이 많더라도 조금씩 맞춰가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Y양과의 대화를 통해 나름의 정보를 습득(?)하고 이..
연애를 시작할 때 친구들로부터 흔히 듣는 말이 있다. "그래, 니가 우정을 버리고, 애정을 찾겠다 이거지?" 일반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게되면 친구에게 소홀해지기 싶다. 하지만 종종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는데... 동성 친구들에게 인기가 더 많은 내 남친 어떡할까? ^^; 얼마 전 연애를 시작한 동갑내기 커플 Y양과 K군. 사실 학창 시절에는 그냥 힘들 땐 기댈수 있고, 편하게 만나 술 한잔 나눌수있는 좋은 친구 사이였는데 정작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면서 자주 못만나다보니 그게 사랑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것.^^ 그런데 K군에겐 문제 아닌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동성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점. 워낙에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 주변의 평도 꽤나 좋은 편이었다. 사실 이성친구에게만 잘 ..
흔히들 하는 말이있다. 여자는 외모, 남자는 능력이라고... 물론 지극히 남성중심적인 사고에서 온 것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긴하다. 뒤집어서 말한다면 남녀 각자의 취향을 드러내는 말이므로... 그렇다면 정말 여자는 남자의 외모를 보지않을까? 혹자는 말한다. 장동건이나 원빈 외모면. 딴 거 다 필요없고, 누더기만 걸쳐도 된다고.; 뭐 장동건이나, 원빈이 누더기를 걸치고 거리에서 여자를 꼬시더라도 성공할 확률이 99.9%라는데는 필자도 큰 이의는 없지만... 사실 그 정도의 외모를 타고날 확률이 몇퍼센트나 될까..^^; 나머지는 다 노력하기 나름이다. 내 얼굴은 이민호도 아니고, 조인성도 아닌데 이렇게 타고난 걸 어떡해? 외모를 어떻게 바꾸라고?, 라고 주장하는 남자들도 일부 있겠지만 그건 ..
전화의 최초 발명자는 누구일까? 비행기로 대서양 횡단을 처음으로 한 사람은?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자국을 남긴 사람은? ^^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하고 나서, 불과 2시간 뒤 엘리샤 그레이도 특허를 신청했다. 찰스 린드버그가 비행기로 대서양 횡단을 한 뒤 불과 며칠 후 다른 누군가 역시 유럽횡단을 했다고 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딘 닐 암스트롱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만 불과 몇초 뒤 달에 발을 디딘 올드린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광고 카피의 멘트처럼...^^ 역사는 첫번째의 이름만 기억할뿐이다. 그렇다면 연애에 있어서는 어떨까? 흔히들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혹시 당신은 지금까지 연애 경험이 얼마나 되는가? 5번? 6번? 혹은 수십번? 필자의 친구 중에서도..
살다보면 인간관계에 있어 특히 돈이 문제가 될 때가 많다.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에 별로 안 친한 사이라면, 적당히 거절하면 될 것이다.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사이라면 적은 돈까진 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절친한 사이라면 약간 무리가 되는 거금이라도 어느 정도의 고민 끝에 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연인 간의 돈 문제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할까? ^^; 한동안 대학 후배인 Y양을 짝사랑해오다 용기를 내어 고백하여 사귀게된 J군. 갓 입사한 직장에서 제일 막내라 온갖 잡무에 심부름에,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을 했지만 Y양과의 저녁 약속에 피곤한 줄을 몰랐다. Y양은 아직 대학생이었기에 J군이 학교 앞으로 갔다. 만나서 식사를 하고, 근처 맥주집으로 가서 독일식 소세지와 ..
오래간만에 서면에서 약속이 있어 지하철을 탔다. 집 근처에서 40분이 넘는 거리기에 자리가 없나 기웃거리다가 다행히 자리가 하나 났다. 근데 하필이면 험상궂게 생긴 쩍벌남(지하철에서 다리를 넓게벌려 두자리를 차지한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의 옆자리. "실례합니다"란 말과 함께 다리를 벌렸거나 말았거나 일단은 억지로 어떻게 끼여앉았다. 애써 의연한척하고 앉아있지만 왠지 옆 얼굴이 뜨겁다. 흘낏 쳐다보니 짧은 스포츠 머리에, 검은 피부, 구두에 검은색 기지바지, 덩치가 드러나는 흰색 쫄티에 목에는 금목걸이까지 한 그 남자. 숨을 한껏 몰아쉬고있다. 뭐 어쩌겠어. 같이 앉으라고 있는 자리인데! ...하면서도 내심 신경이 좀 쓰이긴한다.;; 그때 정적을 깨며 울리는 전화벨 소리, "날봐날봐~ 귀순! 날봐날봐 귀..
대학에 오기까지 한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B양, 이성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딱히 나서서 남자친구를 만들어야겠단 생각도 없었는데... 주위에 하나둘 생겨나는 캠퍼스커플들을 보면서 내심 부러워지기도하는게 사실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운명처럼 그녀의 앞에 동갑내기 A군이 나타났다. 시험기간 B양이 도서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정의감에 불타던 A군, 천원짜리 한장 건드리지않고 그녀에게 지갑을 도로 돌려준것. 고맙다고 사례라도 하겠다는 그녀에게 교내 식당에서 밥이나 한끼 사달라고 털털하게 웃던 그에게 B양은 반해버렸고... A군도 내심 B양에 관심이 있는 눈치였다. 그리고 둘은 결국 꿈에도 그리던 캠퍼스 커플이 되었다.^^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이 밥을 먹고, 같이 공부를 하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