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년차의 평범한 직장인 K군. 취업 전에는 연애는 사치란 말을 외치며 솔로인게 당연하다 주장했고, 막상 취업을 한 후에도 어찌나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연애를 시작할 엄두도 못내었던 K군이었다. 그리고 올해로 벌써 서른... 이제 어느정도 업무에도 익숙해졌고, 연애도 시작해야겠단 생각에 친구, 사촌, 주변 어르신들(?)을 가리지않고 소개팅이야 선이야 가리지않고 닥치는데로 소개받았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의 쓴 잔을 마시게 되었고... K군은 나름대로 자신의 패인을 분석했다. "문제는 제가 말주변이 없다는거죠. 워낙에 낯을 가리는데다 소개팅에 나가서도 막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단 겁니다. 가족,직장, 취미... 몇마디 묻다보면 어느새 밑천이 바닥나고... 나중에는 계속 어색한 침묵만이 흘러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할때 자기도 모르게 하는 행동에는 어떤게 있을까? 상대를 몰래 훔쳐본다던가, 친절을 베푼다던가, 아니면 잦은 연락? 물론 그것들이 전부 다 맞을수도있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상대가 내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고 즉각적인 행동에 옮겼다가는 연애를 시작해보기도 전에 망쳐버리는 수가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자칫 오해했다간 연애를 망칠수있는 김칫국부터 마시는 연애 착각 3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하자. 브라우저창, 고정! 1. 나를 쳐다보면 관심있어서? 퇴근길 지하철 2호선 3번째 칸을 탈때마다 언젠가부터 마주치는 그녀가 있어요. 지적이고 단아한 외모... 딱 제 이상형이더라구요. 처음 본 날부터 은근히 신경쓰기 시작했는데... 지하철을 탈때마다 꼭 눈이 마주치고... 제가 딴곳을 보는..
"우린 서로 너무 잘맞는것 같아요!" 어렸을때 살았던 지역, 종교,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악, 취미까지... 마치 운명적인 만남이라도 되는것처럼 그렇게 나와 일치할수가 없다.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고... 어디서 도대체 무엇을 하다가 우리가 왜 이제서야 만난건가 싶다. 이렇게 잘 '맞으니' 그들은 오래지 않아 연애를 결심한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다. 자연스럽게 고백이 오가고, 그저 형식적인(?) 확인만이 이뤄질뿐... 처음에는 너무 좋았다. 나와 너무 잘맞는 그와의 연애...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즐거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조금씩 드러난다. 처음에는 아니라고 부정하고, 덮고 넘어가려 했지만 도저히 안맞는 부분들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저는 사랑에 쉽게 빠지는 타입인데요. 상대가 조금만 괜찮아도, 조금만 잘해줘도... 쉽게 마음을주고, 호감을 느껴요. 하지만 그게 연애까지 이어지거나 막상 연애를 하게되도 오래간적이 없는거 같아요. 도대체 제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쉽게 사랑에 빠지는 타입이라는 그녀. 혹자는 이를 요즘 유행하는 말로 '금사빠'라고 부른다. '금방 사랑에 빠지다.'의 준말. 금사빠. 어떻게 보면 다소 생소하기도한 용어지만 막상 설명을 듣고나면... "아~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있는데..." 싶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도 많이 존재하는 유형이기도 하다. 자신이 바로 그 금사빠라고 밝히고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그녀. 그렇다면 그녀는 왜 '쉽게' 사랑에 빠지면서 '쉽게' 연애를 시작하지는 못하는걸까? 1. 혼자..
제법 외모가 되고, 성격도 괜찮은데... 희한하게도 연애쪽으로는 정말 둔하기 그지 없는 남자들이 있다. 여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대충 둘러서 말해도 눈치껏 알아서 자신의 마음을 눈치채주면 좋으련만... 어지간한 찔러보기론 이렇다할 반응이 없다. 이때 여자는 자신의 마음을 보다 강경한 찔러보기 방법으로 전달해보려는 시도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도대체 왜 그러는건지 알수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남자들을 보면... 필자 역시 그녀만큼이나 답답할 뿐이다. 물론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 여우같은(응?) 남자가 당신일수도 있지만 그녀가 당신 곁을 맴돌며 아무리 마음을 알려줘도 정말 몰라서 아쉬운 기회를 놓쳐버리는 경우도 분명 있을것이다. 오늘은 그녀가 제풀에 지쳐 포기하기 전에... 그리고 ..
많은 솔로들의 사연을 듣다보면 유독 자주 보이는 하소연이 바로 이것이다. "저 정도면 외모도 그럭저럭 괜찮은거같고 성격도 괜찮은데... 도대체 왜 애인이 안생기는 걸까요? 저보다 못생긴 애들도 예쁜 애인이 척척 잘도 생기던데... 언젠가 저의 진가를 알아봐줄 사람이 나타날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도... 내심 자존심도 상하고 애도 타고 그러네요... 도대체 제겐 왜 애인이 안생기는걸까요? 제 문제점은 도대체 뭘까요?" 물론 본인이야 괜찮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안 괜찮을' 가능성도 있지만... 누가 보기에도 외모도, 성격도 평균 이상임에도 애인이 없는 미스테리한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곤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도대체 왜 혼자인걸까, 너무 괜찮아서(응?) 상대가 지례 겁을 먹고 다가서지 못하는걸까, 아니면 겉..
"애인 있는 남자를 좋아하고 있어요. 알아요. 제가 바보같고 어리석다는거... 하지만 이대로 혼자서 접어버리기엔 그 마음이 너무 소중하고, 또 크네요. 안될껄 알지만... 그래도 한번 고백이라도 해볼까요? 더 이상 마음을 덮어두고 숨기기엔... 너무 힘이 듭니다." 애인 없는 신체건장한(응?) 남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판에... 애인 있는 남자를 좋아하다니... 이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가 싶으면서도... 또 그렇게 좋아하는 마음을 겉으로 마음껏 드러내지도 못하고, 힘든 사랑을 하고 있는 그들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도대체 왜... 애인 있는 남자를 포기하지 못하는걸까?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아니면 그가 아니면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1. 좋아하게 되버렸는데 누군가의 ..
S양의 고백, 소개팅에서 만난 그 남자.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었지만 왠지 선해보인달까... 말도 조근조근 재미있게 잘하고... 여튼 꽤나 호감형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 남자에게 문자가 왔죠. '오늘 즐거웠어요. 조심해서 잘 들어가세요~' 바로 답장해주면 너무 기다렸다는듯 답장하는거 같아서 일부러 뜸을 좀 들인후에 답장을 해줬었죠. 그 후로도 서로 몇번 문자를 주고받았고... 사실 그 남자가 마음에 들었지만 문자가 와도 일부러 좋아하는티 안내고, 반가운티 안내고 약간 쿨한척 이미지 관리를 좀 했어요. 물론 지나치게 심하게 한건 아니고... 조금 늦게 답해주는 정도? 그런데 며칠 그러더니 남자에게서 더 이상 문자가 안오는거예요. 소개팅 분위기도 좋았고 ..
혼자서 기차 여행을 할때 비어있는 옆자리를 보면...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리며 왠지 괜찮은 이성이 옆자리에 앉게될것같고, 운명같은 만남이 이뤄질것만같은 묘한 기대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물론 기대는 어디까지나 기대일뿐 보통은 그냥 아저씨나, 아줌마가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주 가끔 손에 꼽을 정도의 확률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옆자리에 앉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K군의 사연, 며칠전 아침 KTX를 타고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부산으로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그렇게 받기 싫었던 예비군 훈련이 직장인이 되니 놀러가는 기분도 들고, 휴가 같은 기분도 들더군요. 그렇게 기분 좋게 자리에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이때 멀리 통로쪽에서 긴 생머리의 아리따운 여성분이 한명 ..
기대 없이 나간 3:3 미팅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한 K군... 이럴꺼면 좀 더 신경써서 차려입고 나올걸 하고 후회막심이었지만 이미 돌이킬 방법은 없었다. 긴생머리에 볼륨감있는 몸매, 하지만 얼굴은 귀엽게 생긴... 베이글녀 S양이 바로 K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였다. 6명이서 대화도 잘 통하고 쿵짝도 잘 맞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첫사랑 이야기가 나왔다. 저마다 첫사랑이니 짝사랑이니 경험담을 이야기 하는데... S양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같은 학과에 좋아하던 선배가 있었는데... 선물이야 편지야, 꽃이야 몇번이나 가져다 줬지만... 부끄러웠던건지 부담스러웠던건지... 선물도 딴 친구에게 줘버리고... 심지어 사람들 많은데서 무안까지 준적이 있다는것... K군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