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순천의 대표적인 절을 꼽자면 역시 송강사와 선암사를 들수있을것이다. 선암사는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고찰로 무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저 유명한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하여 선암사(仙巖寺)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특히 이 절은 선종과 교종 양파의 대표적인 가람으로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고한다. 그래서일까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템플스테이도 진행되는듯.

 

개인적으로 오래된 역사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화려함보단 소박함과 고즈넉함이 있는곳이라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그래서 제법 먼거리에 있는 절임에도 벌써 3번이나 방문했는데... 이상하게도 포스팅을 한번도 하지않았다니...^^;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선암사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다. 설명이 길어 무엇하리... 백문이 불여일견! 라이너스와 함께 선암사로 힐링(?)여행을 떠나보도록하자.^^

 

 

 

선암사 가는길. 다른 절에 비해 경사가 거의 없는 편이고 길도 잘 닦여져 있어 푸르른 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걸어가노라면 흡사 산림욕장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상쾌하다.^^

 

 

 

올라가는 길에는 유등이 걸려져있었다. 부처님오신날이라고 적혀져있지만... 석가탄신일은 아니었고, 뭔가 다른 행사가 있었나보다.^^;

 

 

 

올라가는길에 있던 안내판. 초록색 테이프로 가려놓은글이 무엇인가 궁금했으나, 옆에 있는 영문판에는 내용이 그대로 실려있었다.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승려와 속가승려(married priest)간의 충돌로 일부 건물이 유실되었다는 뼈아픈 역사가 실려있다. 필자의 생각으론 우리나라 사람에게 알려짐을 두려워하기보다 외국인들에게 알려지는게 더 두려울법도한데...^^; 현재의 평온함과 고즈넉함을 뒤로 역사적으로는 환난을 많이 겪은 절인듯하다.

 

 

 

올라가는 길 가운데 이렇게 커다란 나무가 하나 서있다. 길을 만들기위해 나무를 쳐내지않고 이렇게 잘 살려두었다.^^

 

 

 

올라가는 길 왼쪽편으로는 이렇게 계곡도 보인다. 여름철에는 상당히 시원할듯.^^

 

 

 

어느 절이든, 혹은 산이든 꼭 이렇게 쌓아올린 돌탑이 눈에 들어온다. 기복신앙의 일종인듯.^^

 

 

 

선암사 올라가는길을 어느정도 걸으면 이렇게 승선루가 나온다. 일종의 바깥 입구같은 개념인듯.

 

 

 

저 유명한 선암사 승선교의 모습. 보물 제400호로 조선시대에 건축되었다. 다리는 하나의 아치 형태를 이루고있고 다른 재료없이 돌로만 쌓아올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뽐내고있다. 숙종 24년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을 보려고 백일기도를 하지만 뜻을 이룰수없어 자살하려하자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했다. 대사는 이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우고 절 입구에 승선교를 세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왠 물웅덩이일까 했는데... 알고보니 전남 기념물 제 41호인 삼인당의 모습이다. 긴알 모양의 연못이 있고, 그 안에 작은 섬(?)이 있다. 이 또한 도선국사가 축조한것이라 한다.

 

 

 

일주문. 승선루를 지나 처음들어서는 문이다. 드디어 도착인가.^^

 

 

 

일주문을 지나 절안으로 들어가는 또다른 문이 나온다.

 

 

 

유등이 가득 걸려져있고 법사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름다운 유등의 모습. 밤이되면 더 장관일듯하다.^^

 

 

 

붉은 가사를 걸친 스님들이 법사를 하며 탑주위를 돌고계신다.

 

 

 

스님들 뒤를 따라 탑 주변을 도는 불자들의 모습. 그들이 따라 돌고있는 탑이 바로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여타의 절의 탑들에 비해 그 크기가 작으나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모습이다.

 

 

 

경내에 피어있던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이 걸터앉았음일까. 반질반질해진 의자를 손으로 쓸어보며 앉아 혜정이와 사진 한컷.^^;

 

 

 

아직 완연한 황금빛은 아니라 단풍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가을이 다가오는게 확실히 느껴진다.^^

 

 

 

꽃무릇을 바라다보는 그녀의 표정이 편안해 보인다.^^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들.

 

 

 

날씨도 좋고~ 가을 바람을 따라 맑은 종소리를 내는 풍경의 모습.

 

 

 

절안에는 이렇게 돌로 쌓아올린 연못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고있다.^^; 사실 따지고보면 불교문화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모습이긴하지만 그러고보면 우리나라처럼 민간+기복신앙이 풍부한 나라가 또 있을까.^^;

 

 

 

연잎의 모습. 자세히보면 탑위에 올라가지 못한 동전들이 연잎위에 떨어져있다.ㅎㅎ;

 

 

 

조용한 산사의 모습.

 

 

 

불조전의 모습... 천일기도를 하나보다. 많은 사람들로 입구가 붐빈다.

 

 

 

이곳은 조용하다.^^

 

 

 

경내의 풍경도 참 좋다. 경내의 건물들이 단청이 많이 벗겨져있어 나무본연의 색을 많이 드러내고 있지만 그 마저도 멋스러워보인다.^^

 

 

 

약수터(?)를 지키고 있는 동자승들의 모습.

 

 

 

두갈래로 쫄쫄쫄 흘러나오는 약수.

 

 

 

가득퍼서 들이키니 정말 시원~하다.^^

 

 

 

꿈이 이루어지는길이라던데...^^; 갑자기 진주유등축제 유등터널이 떠오르는군.ㅎㅎ;

 

 

 

불자들이 소원을 빌며 기부한 기왓장의 모습. 개인정보 때문에 이름은 살짝 지웠다.^^;

 

 

 

선암사를 내려와 다시 입구로... 선암사 올라가기전 입구에는 산채비빔밥 정식을 파는곳이 많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산채 반찬이 이렇게 푸짐하게 나온다. 나름 선암사 맛집인듯.^^ 한끼 식사로 그만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순천 선암사의 모습.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린다.^^

+자매품: 세상에서 가장 큰 정원, 순천만 정원박람회에 가다!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