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넷]알면서도 또 당하는 바람둥이의 5가지 특징!

"왜 저는 매번 바람둥이같은 남자만 만나게 되는걸까요.ㅠㅠ 바람둥이 구별법같은건 없나요?"

오늘도 바람둥이에게 데이고 상처입은 여자들은 이렇게 하소연하곤한다. 바람둥이 감별법이라... 사실 잠깐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바람둥이에 관한 제법 많은 속설들이 쏟아져 나오곤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답변이...

"잘생긴 외모에, 스타일도 좋고, 매너가 좋으면 100% 바람둥이임!"

...이란 것. 정말 웃기고있다.; 그럼 못생기고 옷 못입고, 여자한테 매너없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다 순애보인건가?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것중 하나가

"잘생기면 인물값한다던데..."

...하는 속설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바로 당신의 실패의 원인이고, 악순환의 이유이다. 애초에 대전제가 틀렸는데 어떻게 제대로된 답이 나올 수 있을까.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외모가 잘생겼다고 해서, 혹은 매너가 좋다고해서 바람둥이란 말은 틀렸다. 오히려 '고작 저 외모로?'라고 싶은 편안하게(?) 생긴 사람일수록 바람둥이가 더 많은 법.

"그럼 얼굴에 바람둥이라고 써놓고 다니는것도 아닌데... 어떻게 바람둥이를 구별해 낼수있는거죠?"

그런 분들을 위해 특별히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다. 물론 애매한 기준을 들이대서 애꿎은 사람에게 누명을 씌여서는 곤란하겠지만 아래에 항목중에 적어도 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그가 바람둥이일 확률은 아마 비약적으로 올라갈것이다. 궁금하다면, 재빨리 브라우저 창을 고정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하자. 알면서도 또 당하는 바람둥이의 5가지 특징!

1. 바쁜 남자, 혹은 나쁜 남자?

"오늘 시간 괜찮아요?"

...라고 물으면 항상 바쁘단다. 저녁이면 맨날 야근이고, 주말에는 맨날 당직이란다... 약속을 한번 잡을 때도 두번, 세번씩 더 물어서 간신히 맞춰야만 하고, 당신과의 통화 중에도 몇번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통화중 수신음이 들려온다. 혹시 그는 워커홀릭? 그러면서 언제나 그가 만나고 싶을때만 당신에게 전화를 건다.

심지어 당신과 데이트 중에도 계속 누군가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문자메세지가 넘쳐흐른다. 이때 그는 '잠시 화장실 좀...'하고 휴대폰을 움켜쥔채 급히 자리를 피한다. 물론 연애초반에야 자리를 피해 전화 통화를 하는게 예의라 할지라도 그게 계속된다면 의심해볼만하다.

뭐 거기까진 백번 양보해서 정말 바쁜거라 치자. 아주 사장님이 좋아하실 열혈 사원 납시었다. 하지만 심지어는 툭하면 잠수를 탄다. 전화도 안받고, 문자에 대한 답도 없다. 한참을 애태우다 간신히 연락이 되면...

"내가 원래 좀 그런걸 잘 못해..."
"아, 배터리가 없어서..."

...라고 변명한다. 원래 그런걸 잘 못하면 연애는 왜하며, 왜 니 폰만 맨날 배터리가 없는건데... 왜 내가 배터리 3개쯤 더 사주랴? 어쩌면 그는 그동안 다른 물고기(?)에게 잠시 모이를 주고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2. 자신이 다른 남자들과 다르단걸 강조한다.

바람둥이의 또다른 특징은 자신이 다른 남자들과는 다른 존재라는걸 강조한다는 거다. 그들의 필살기는 말머리에 "너한테만..."이란 머릿말을 붙이는거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너.만.큼. 마음 준 여자는 없었어."
"니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내 마음은 너.한.테.만. 주는거야."

어떻게보면 순정만화 대사처럼 제법 손발이 오그라들수있는 멘트들이 마구 작렬해주신다. 하.지.만. 너한테만 말해주는건데하고 비밀 얘기를 말하는 친구치고 입이 무거운 사람 못봤다.-_-; 진짜 마음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쉽게 말을 못하는게 오히려 남자들의 마음이다. 그런 당신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만난 많은 사람'들은 건성으로 대충대충 만난건가? 당신이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인가? 어쩌면 그의 입에서 술술 흘러나오는 그 말은 당신 아닌 다른 물고기들에게도 그대로 써먹는 레파토리일지도 모른다.

심지어 자기가 바로 그 바.람.둥.이.인 주제에 툭하면 그런 부류의 사람을 혐오하는 발언을 끄집어내곤 한다.

"내 친구가 바람을 폈대... 친구지만 그런 놈은 용서가 안돼. 어떻게 바람을 필수가있지?
"너 딴 남자들 조심해야해. 나같은 남자는 없어. 나말고 다른 남자는 다 도둑놈에 늑대들이야."

이렇게 묻지도 않았는데 술술 읊어댄다. 왜 도둑이 제발 저리니?

3. 이성친구'만' 지나치게 많은 남자.

뭐 꼭 남자와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수없어요... 란 구태연연한 말은 하지않더라도... 이성친구가 '필요이상으로' 많은 남자는 한번쯤 의심해볼 만하다. "에이, 친구일뿐이야~" 하면서 친구, 학교후배, 직장동료, 심지어 옛여친까지... 필요 이상으로 연락을 많이 주고 받는경우.

"그럼 기본적으로 매너남에 인기많은 남자는 죽으라는거임? 억울해.억울해.ㅠㅠ"

물론 이렇게 불만이 터져나올법도 하다. 물론 일정 이상의 선을 긋고 '적정선'에서 이성친구를 만나는거야 상관없지만, 같이 영화를 보러간다던가, 늦은밤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던가, 심지어 같이 여행을 떠난다던가...;; 이렇게 그냥 만남인지 혹은 데이트인지 헷갈리는 만남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남자친구라면... 의심안할래야 의심안할수가 없겠지?

4. 당신은 그의 주변 사람들을 만나본적이 있는가?

그를 만난지 어느덧 3달째, 하지만 아직 그의 친구들을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다. 원래 남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친구들에게 보여줘서 평가(?)도 받아보고, 자랑도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단지 당신이 그가 만나는 수많은 여자들 중에 한명일 뿐인 거라면... 그런 당신을 굳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겠는가? 우연을 제외하고 그의 주변 사람을 단 한명도 만나본적이 없다면 한번쯤은 의심해 볼만하다.

A군: 인사해, 내 여자친구.  이쁘지? ^^

C군: 아, 안녕하세요? 혜선씨였죠?

B양: 아뇨, 지선인데요.;;

C군: 아, 제가 착각을...ㄷㄷ; 그러고보니, 두분 사귀신지 꽤 된걸로 아는데...

B양: 이제 사귄지는 한달 됐는데요.;;

C군: 아하하하.;; 한달이면 길죠.ㄷㄷ; 그나저나 미대라면 그림도 잘그리시겠어요?

B양: 국문관데요.-_-;

그는 바로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는것이다. 자기야 천재적인 두뇌를 마구 굴려 문어발식 경영(?)을 하고있을지라도 친구에게까지 그런걸 기대하기는 힘든 법이니까. 친구 한번 잘못소개시켜줬다가 공든 탑이(응?) 무너질까봐 그는 두려운것이다.

5. 애인이 있는것도 없는것도 아닌 남자.

그래, 좋다. 100번 양보해서... 다른건 어느정도는 애매할 여지가 있다고치더라도... 이건 거의 100% 인데... 당신을 계속 설레이게하고, 계속 잘해주고... 심지어 남자친구인양 행세하면서 툭하면 당신을 헷갈리게 하는 멘트들을 내뱉는다.

"너같이 괜찮은 애가 왜 애인이 없는걸까. 내가 입후보할까? 하하하."
"애인? 있긴한데 요즘 위태위태해. 연락 안한지 꽤됐어. 요새 그래서 좀 힘들어."

이런식으로 당겨도 봤다가 모성애도 자극해봤다가 당신을 쥐었다 놓았다 한다. 그러면서 오히려 상대방이 더 애태워하고 애닳게만들어 버린다. 이런건 뭐 말 안해도? 100% 겠지? 하지만 잊지마라. 아무리 달콤해도, 아무리 두근거려도 그에게 당신은 결국 2번째일 뿐이란걸...

이상으로 알면서도 '또' 당하는 바람둥이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쩌면 바람둥이가 진짜 무서운건 만나는 동안에는 그가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못깨닫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 심지어는 헤어지고 나서도, 친구들이 그를 욕할때도 "우리 오빠는 그런 사람 아니예요. 그는 저를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라는 팬심돋는 맨트를 기꺼히 하도록 만드는게 바로 바람둥이의 무서운점이다.

어쩌면 그의 친절은, 그의 마음은 사실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나 베풀어지는건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는법. 로또 1등이라고 기뻐했는데 당첨자가 만명쯤 된다면? 내 손에 떨어지는건 과연 얼마일까? 세상에서 하나뿐인 다이아몬드여야 값어치가 있는거지, 바닥에 굴러다니다 발로 채이는 돌맹이같이 많은 존재중에 하나일뿐이라면? 기억하라. 하나밖에 없는 당신의 소중한 마음은, 당신의 소중한 사랑은... 단 하나의 사랑만을 감사해하며 받아들일줄 아는, 그런 '자격'있는 사람에게만 베풀어져야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무리 매력있어도, 아무리 가슴 설레어도... 결국 그는 당신을 아프게 할 나쁜 사람이다. 더 이상은 혼자서 힘들어하고, 혼자서 애태워하는 사랑은 그만... 당신만을 사랑해줄, 당신만을 바라봐줄... 그런 사람을 찾아 다시 한번 일어나 힘차게 길을 떠나자.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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