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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쉽, 사랑하는 사이에 당연히 필요한거 아닌가요~"
"중요한 순간(?)까지도 고고한척 하는 여자는 싫어요. 분위기도 확깨고, 나를 사랑하긴 하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흔히 낮에는 청순녀, 밤에는 요부를 바라는게 남자들의 마음이라고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청순하고, 깨끗한 천연 알칼리수같은 이미지를 바라지만 나에게만은 키스도, 스킨쉽도 화끈하게 해주는 데킬라같은 이미지를 바라는 다소 이중적인 속마음말이다.
"아, 저도 스킨쉽 완전 좋아해요~ 사랑하는 사이에 뭐 어때요~ 그럼 저도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해도 되겠네요?"
...라고 생각하는 다소 적극적인 성격의 여성부터,
"전 솔직히 스킨쉽이 좀 부담스러운데... 그도 지금처럼 제가 거부하면 싫어할까요? 그럼 이제부터라도 좋아하는척 해야하나요?"
...라는 순진무구하기 그지없는 여성까지 그 반응은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또 막상 그의 과감한 스킨쉽이 시작되면 경험이 많은 사람이던, 경험이 다소 부족한 사람이던 이쯤에서 말려야할지, 아니면 계속 대세에 순응(응?)해야할지 혼란스럽고 머리 속이 어지럽기만하다. 그의 스킨쉽,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그를 사랑한다면 정말 그가 원하는데로, 바라는데로 쉽게 허락하는게 최선인걸까. 오늘은 연애 초반 그의 스킨쉽에 대응하는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가장 적절한 대응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지나치게 적극적인 리액션은 금물! |
당신에게 정열적인 키스를 쏟아붓던 그 남자. 어느 순간 손이 갈곳잃은 나그네마냥 슬금슬금 엉뚱한 곳으로 향한다. 이때 그의 손길을 너무 쉽게 허락하거나, 당신이 더 적극적으로 그의 손을 끌어당긴다거나, 심지어 기다렸다는듯 상대의 몸을 마구 더듬어대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상대방이 당신에게 딥키스를 시도한다고해서 예전의 경험대로(응?) 지나치게 그의 혀의 동선을 리드미컬하게 쫒아다니다간 상대방은 좋아하기는커녕,
"나, 나보다 능숙하잖아. 얘 선수 아니야?"
이런 의심부터 하게될터. 남자는 요부를 원한다지만 자기에게만 그렇게 해주길 원할뿐이지, 경험많은 여자를 좋다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자기는 능숙하게 리드하고 싶어하면서도 상대방에겐 자기에게만 길들여지길 바라는 그들의 이기심. 웃기지? 그런 그에게 쉽게 보이고싶지 않다면... 적당히 호응은 해주되 일단은 그의 리드에 적당한 선에서만 발맞춰주는게 좋다.
그가 당신을 안았을뿐인데 그에게 덥썩 달려들어 먼저 키스를 시도한다거나. 그는 당신에게 그저 뽀뽀를 바랬을뿐인데 당신이 먼저 딥키스를 시도한다거나. 심지어 키스 중에 그의 몸을 지나치게 더듬어(?) 댄다면...; 당신은 곧바로 그에게 경험많은 여자로 찍혀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헷갈리지마라, 남자는 능숙한 여자를 좋아한다지만, 진지한 만남의 대상으로써는 순수한 여자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2. X-1=Y의 법칙을 이용하라. |
어떠한 경우에도 여자의 내숭은 무죄다. 부끄러운척, 모르는척, 행복한척.. 순진한척하는것. 무죄를 넘어 내숭은 여자의 특권이랬던가. 어느 정도로 페이스를 맞춰나가야할지 모호할때는 X-1=Y의 법칙을 이용하라. 그의 시도가 2이면, 당신은 일단 1까지는 마지못해 따라가는척, 그가 3을 원한다면 당신은 2단계만 허락하는척... 그렇게 그의 리드에 지나치게 잘 맞춰나가는 것보다 오히려 딱 한단계만 페이스를 늦춰주는 방법이 최선이다.
그가 지나치게 앞서가서 페이스를 늦추기가 힘들다면? 연애 초반의 "오늘은 여기까지만..."은 어떠한 경우에도 먹히는(?) 마법의 주문이다/ 손을 밀쳐내거나, "싫다니까 왜 자꾸 그래!"란 말은 상대를 주눅들게할뿐이지만 이 마법의 주문은 그를 부드럽게 물러서게 하면서도 오히려 그를 더 애태우게 할것이고, 그로 하여금 당신이 더 순수하고 소중한 여자라고 느끼게끔 해줄것이다.
스킨쉽에 있어서 페이스 조절은 어떠한 경우에도 필요하다. 그게 앞으로의 연애에서 당신을 위해서도, 그를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좋은것이다. 연인의 행동에서 은연 중에 묻어나는 과거 경험, 즐길때는 좋겠지만 돌아서서 집으로 돌아가면서는 결코 달갑지만은 않은 사실일꺼니까.
3. 비록 상대방이 당신의 기대에 못미칠지라도... |
어쩌면 그가 당신보다 경험이 부족할수도있다.^^; 이미 연애 경험이 5번이 넘어가는 당신과는 달리 당신이 첫 사랑인 그 남자. 키스도 잼뱅이요, 스킨쉽은 어찌나 어색한지... '필살! 그녀에게 스킨쉽, 이렇게 시작하라.' 뭐 이런 메뉴얼이라도 손에 쥐어줘야할판. 하지만 실망하는척, 고작 이 정도 밖에 못해란... 식의 태도는 결코 좋지않다. 그런 반응에 그는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의욕을 불태우기보다 자신감을 잃고 당신에대한 원망하는 마음, 심지어 "이 여자, 예전에 좀 놀았던 여자 아니야."란 생각을 하게될지도 모른다는것.
학창시절 망쳐버린 중간고사 성적표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을 떠올려보라. 부모님의 잔소리에 당신은 "아, 나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속상하시겠구나. 효도를 하기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는가 아니면 내 마음도 몰라주고 잔소리부터 하는 부모님께 원망부터 들었는가? 때론 채찍보다 당근이 더 유용할때도 있다는거 꼭 기억하시길. 부끄러운듯, 수줍은듯 미소지으면 그를 꼭안아주는 당신의 격려에 그는 더욱더 잘하려는(?) 의욕에 불타오를지니.^^;
물론 몇몇 남자들은 이렇게 말할것이다.
"그 무슨 조선시대같은 말씀이신지. 빼는 여자 따윈 딱 질색이라고! 사랑하는 사이에 그게 뭐냐고!"
물론 틀린말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욕심일뿐이고, 실컷 그렇게 얘기해놓고도 너무 쉽게 허락하면,
"얘, 경험 많은애 아니야. 지금까지 도대체 몇명을 사귄거야."
라고 생각하는게 또 그들의 이중적인 심리다. 쉽게 얻길바라면서도 쉽게 주면, 별거 아닌거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산을 오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낮은 산을 오르고 나선 보다 점점 높고 험난한 산을 오르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 그건바로 정복욕과 향상심이 있기 떄문이다. 쉽게 정복(?)되어버리는 동네 뒷산? 그는 한번 오르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고, 자기 아닌 남들은 절대 못오르리라고 생각되는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다면... 힘들었던만큼, 노력했던(?)만큼 더 가치있게 생각하지않겠는가.
그를 오래도록 사로잡고싶은가? 그렇다면 그에게 너무 많은걸 한꺼번에 보여주지마라. 빼는척, 수줍은척 조금씩 보여주고, 한꺼풀, 한꺼풀 보여지는 당신의 모습에 그가 더욱더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될것은 자명한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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