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이다 잠에서 깬 새벽 2시... 휴대폰이 저 혼자 깜빡이고 있다. 문자가 온걸까. 홈 버튼을 눌러보니 떠 있는 문자. '자니?' 그래, 그였다. 이제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렇지도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그 한 줄 문자가 뭐라고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걸까.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내가 그렇게 쉬운걸까? 고작 문자 한통으로? 괴씸하단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서 그냥 무시할까도 생각했지만... 나는 어느덧 그에게 전화를 걸고있었다. "여보세요?" 오래간만에 듣는 그의 목소리. 나쁜놈 잘먹고 잘살았냐는 욕을 하고 싶기도하고, 그를 붙잡고 하소연을 하고 싶기도 하고, 그간 그를 만나면 말하려했던 수많은 말들이 혀 끝에 맴돌았지만... 결국 그의 말에 조용히 귀만 기울이고 있는 나였다...
제주도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제주 감귤 한박스를 선물 받았다. 사이즈도 한번에 까서 딱 먹기 좋은 로얄과 사이즈인데다 당도도 높아서 지금까지 먹던 귤은 귤이 아닌 그저 귤 비슷하게 생긴 다른 과일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ㅎ 역시 현지인(?)은 다르구나 싶기도 하고... 고맙다는 인사차 전화를 했는데 지인왈, 지인: 이봐, 라이너스~ 혹시 모를까봐해서 하는 말인데 한번 구워먹어봐. 되게 맛있어~ 라이너스: 네? 규, 귤을 구워먹는다구요? 왜, 왜죠? 지인: 제주도에선 원래 그렇게 먹는데? 헉, 원래 그렇게 먹다니... 왜 멀쩡한 귤을 구워먹는담? 조금 이해가 안가긴 했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귤쨈같은 것도 결국은 끓여서 만드는거니 또 나름 귤쨈 마냥 새콤달콤한 맛이 나지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도전했..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매너좋고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기까지한 같은과 선배 K에게 마음이 빼앗겨버린 S양. 처음에는 그저 좋은 선배라서 느끼는 호감같은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엔 누구에게나 친절한 그의 모습에 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기 자신만이 아닌 다른 후배들에게도 베풀어지는 그의 친절에 괜시리 질투도 느끼고, 심지어 혼자서만 독차지하고 싶다는 욕심까지 생겼다. 과방이던, 술자리던, 구내식당이던... 어딜가던 가능한 그의 옆자리에 위치(?)하기 위해 노력했고, 늘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내고 괜히 친한척도 해보고, 심지어 과자나 캔디같은 소소한 선물까지 건내보면서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보았지만... 둔한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그저 허허하고 사람좋은 미소만 짓는 K군. 결국 고민끝에 ..
이별한 후에 혼자 남겨진 시간... 갑작스런 이별에 대한 당황스러움, 날 배신한 그에대한 미움, 그와의 추억에 대한 애틋함, 그에 대한 그리움까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온통 뒤섞여 정신을 차릴수가없다. 그리고 그 아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역시 세상에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어. 사랑이 아름답다고? 행복하다고? 근데 왜 나는 힘들기만한건데... 세상에 사랑이란건 없어. 사랑같은건 다 거짓말이야. 이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거, 누군가를 믿는거 정말 못할것같아.' 마치 불에 한번 데여본 아이가 다시는 불 근처에 가지않겠다고 다짐하듯 사랑같은건, 사람같은건 다시는 믿지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하지만 망각이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랬던가.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도 잊혀..
TV 모 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니 가스렌지 후드 청소를 제때하지않아 후드 주변에 기름때에 불이 옮겨붙으면 화재사고로 발전할수 있다는 뜨끔한 내용이 보였다. 그러고보니 가스 렌지 후드 청소를 언제 마지막으로 했더라... 허걱, 입주하고 한번도 안했잖아! 무려 1년이나 지난것.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주말은 본격적으로 렌지 후드 청소를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으나... 그중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비교적 쉽게 따라할수있는 청소방법을 지금부터 친절한(?) 라이너스씨와 함께 하나하나 따라해보도록하자. 브라우저창, 고정! 두둥! 응? 쨘~ 이건 우리집 가스렌지. 찍기전엔 몰랐는데 찍고나서보니 사진 찍기전 대충 정리라도 했어야 하는데하는 후회가 밀려온다...ㄷㄷㄷ; 부끄럽지만 우리집 가스렌지 위..
어린 시절, 소포를 받으면 안에 든 물건이 깨질새라 한두겹씩 감싸져 들어있던 뽁뽁이. 요즘처럼 인터넷 쇼핑도, 택배도 흔한 시절이 아니었기에 어린 내게 뽁뽁이란 그리 쉽게 구할수있는 아이템(?)은 아니었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셨으리라 짐작되지만 뽁뽁이를 손톱끝으로 꾹꾹 눌러 터트리는건 또 색다른 재미였던것같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뽁뽁이가 창문 단열재(?)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뽁뽁이의 가치는 단지 물건을 포장하는것과 터트리는 재미를 주는것 이상으로 올라갔다. 물론 일주일에도 수차례 택배를 받는 필자로써는 모아둔 뽁뽁이만으로도 충분히 창문을 덮고도 남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왕에 붙이는거 심심하고 밋밋한 뽁뽁이보단 겨울 &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뽁뽁이로 방을 꾸며보기로 했다. 금손 ..
거제 산방산 비원, 진주 경남 수목원 등 요즘들어 연속으로 단풍놀이 포스팅만 한것같다. 그리고 아마도 이번 포스팅이 올 가을 마지막 단풍 여행지 포스팅이 될듯하다.^^; 경북 단풍 명소하면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과 청도 프로방스 등이 있지만... 역시 대구 시민들의 가장 전통적인 단풍 명소는 아마도 팔공산일것이다. 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구 팔공산 동화사 편을 준비했다. 브라우저창, 고정! 인근 맛집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몰아 팔공산 동화사로 향했다. 단풍놀이 시즌이라 그런지 단체 여행객들을 태운 버스와 차들이 많이 보인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많다고(응?) 많은 사람들만큼이나 기대치가 올라간다. 두근두근...^^ 매표소겸 정문이 무척이나 커서 차를 탄채로 입장료+주차료를 냈는데... 참고로 입장료는..
우리는 헤어지고 나서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울고, 괴로워한다. 괜시리 친구를 불러내어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한탄을 하기도하고, 골방에 스스로를 가두고 며칠동안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때 드는 생각은... 단 하나... "혹시 그가 다시 돌아오진 않을까?" 당장이라도 그에게 연락이 올것만같아 수없이 휴대폰을 들여다봐도 그에게는 연락이 없다. 그렇게 당신은 오늘도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며칠이 지났는지조차 모를만큼 많은 날들이 지나다보면 당신은 이제 조금씩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여전히 이별은 당신 가슴에 아픈 상처로 남았지만 흐르던 피가 멈추고 조금씩 조금씩 아물며 딱지가 생기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면... 그제서야..
가을하면 여행도 좋고, 단풍놀이도 좋지만... 가을하면 생각나는 가장 대표적인 가을 관광지가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순천만 갈대밭! 곧 있으면 순천만 갈대축제 [2016.11.04(금)~2016.11.06(일)]도 열린다고하니 조금 더 기다렸다 갈대축제에 맞춰서 갈까도 고민했었으나... 안그래도 사람 많은곳에 그나마 사람이 좀 적을때 다녀오자는 마음에 새벽부터 일어나 목적지인 순천만 습지로 향했다. 그렇게 한참을 순천을 향해 달려가는데 출발전부터 흐리던 하늘이 내심 걱정되었는데 아뿔사. 어느덧 비방울이 후두둑 후두둑 차유리를 때리기 시작한다. 지금이라도 차를 돌려말어... 고민을 했으나 비오는 갈대밭을 우산을 쓰고 걸으면 더 운치있지(윙?) 않겠냐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다시 한번 엑셀을 힘차게 밟았다...
제게는 3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어느날 남자친구 부모님은 그가 저와 사귀고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제가 부모님이 안계시단 이유로 그와의 만남을 반대하셨어요. 그말을 듣고 와서 저한테 헤어지자고 하는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껏 당당하게 잘 살아왔는데 그저 부모님이 없다고 헤어지란 말을 들어야한다는게 많이 상처로 남았네요. 지금껏 내가 만나고 사랑한건 누구였나 싶고, 그와의 사랑이 다른 사람 말한마디에 끝나버릴 그런 사랑인가 싶어 너무 슬펐답니다. 얼마 뒤 그도 곧 후회를 하고 제게 용서를 빌어서 다시 만나긴 했는데... 그러다가 얼마후 그가 다른 여자와 썸을 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는 순간적인 끌림이었다고 용서를 구하지만 이제는 정말 그를 보내줘야할것같은 생각이 자..
K군의 고백, 여자친구와 사귄지 벌써 6개월째. 귀여운 외모에, 착하고 성격도 좋습니다. 싸우는 일도 잘 없습니다. 여자친구와 저, 둘 사이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이상하게도 솔로일때는 한 명도 다가오지 않던 여자들이 막상 여자친구를 사귀고 나서는 수시로 제게 다가옵니다. 학교에 갔더니 자꾸 먼저 다가오는 여자가 생기고, 회화학원에 가니 또 썸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그녀들과 점점 친해지고 친구처럼 지내는 여자들이 여럿 생겼습니다. 사실 여자친구만 딱 바라보며 사귀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갑자기 인기(?)가 생기고, 썸의 징조들이 자꾸만 생겨나니 저도 모르게 여자친구와 다른 여자들을 비교하게 되네요. 저 여자는 더 예쁜데... 저 여자는 성격이 더 좋은데... 저 여자는 더 애교가 많은데... 상대..
시작은 사소한것 때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걸로 계속 신경을 긁길래 화가나서 한마디 쏘아붙였는데 그때부턴 계속 말을 안하더라구요. 굳은 표정으로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묵묵부답. 나름 화해를 시도해보려했는데... 제가 말하는 중에 말을 끊더니 갑자기 "나 갈래."하고 휭 가버리더라구요. 저도 기분이 나빠서 연락을 안했죠. 하루 지나서 화해의 신호로 '뭐해? 잘잤어?'하고 카톡을 보내봤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지금도 여자친구는 화가 나있는거 같아요. 3일째 전화도 안받고 카톡을 보내도 아무런 대답이 없네요. 전화를 받아야 이야기를 하던 화를 풀어주던 할텐데... 아예 통화 자체가 안되니 난감하네요.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무리 화가 나도 전화는 받으라고했는데... 알겠다고 해놓고 또 같은 상황이네..
저는 27세, 남자친구는 33세입니다. 일단 저희 집은 조금 보수적인 편이예요. 대학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통금시간이 밤 12시까지랍니다. 물론 저라고 왜 불만이 없겠느냐만은 딸 생각하는 부모님 마음이란 생각에 저도 가능한 맞춰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친구도 만나고 연애도 했었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요. 그런데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랑은 이 문제로 계속 다투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는 왜 12시만 되면 집에 가야하냐며 계속 이야기하고... 사귄지 지금 한달 조금 넘었는데 만나고 일주일 뒤부터는 꾸준히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제가 12시는 부모님이 걱정하시니 안된다고하니... 여자인 친구들 만날때는 12시 넘어서 들어간적 있으면서 왜 자기랑은 안되냐고 따지기도 하고... 그런 남자친구의 주장에..
저 아닌 다른 여자들에게도 친절하고 잘해주는 남자친구. 저랑 있지않을때는 꼭 다른 여자들과 어울려 즐겁게 놀고 있죠. 처음엔 내가 질투심이 심한건가. 단지 그는 친절한 남자일뿐이고, 매너가 좋은거뿐인데 이러면 안되지...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여자 생일에 자기가 밥을 사준다고해서 둘이서 패밀리레스토랑을 가질 않나, 또 다른 여자 휴대폰 사러가는데 따라가주질 않나, 심지어 제가 만나자고해도 딴 여자랑 선약이 있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하는데... 갈수록 이건 아니다 싶어요. 차라리 몰래 바람이라도 피면 화라도 내겠는데... 제 앞에서도 항상 당당하고 아무렇지 않은 그를 보면 싫은티 냈다가 괜히 저만 속좁은 여자되는거같고, 그래서 그저 속으로만 삭히고 있네요. 제가 소유욕이 지나친걸까요? 아니면, 그가 지나..
"그녀와는 서로 좋아했지만 감정소모로 힘들어 헤어졌었습니다. 그녀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 했는데... 처음에는 위로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힘이 되어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걸 극복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완전 우울해져서 만나도 말도 안하고, 저한테 화풀이를 하곤 했어요. 처음엔 그런 그녀를 마냥 감싸주다가 저도 힘들어서 싫은 소리를 좀했는데 그때 걔가 먼저 끝내자고 한거 제가 붙잡아 힘겹게 만남을 이어가다 제가 지쳐서 결국 끝내자고 했네요. 걔가 울면서 붙잡는거 나도 힘들다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화내고 소리치며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다시 연락할 마음 정말 없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얼마 뒤 친구의 친구를 통해 우연히 듣게된 그녀의 소식. 원래 우울..
제 여자친구는 예쁘고, 성격도 좋고 다 좋은데 술이 문제입니다. 술을 먹었다하면 거의 끝장을 보는 타입입니다. 흔히들 필름이 끊겼다고 그러죠... 몸 못가누는건 기본이고, 주사에,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해요. 심지어 남자들하고 마시는데도 필름이 끊겨서 들어가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지금까지 살면서 술마시고 집에 못들어간적도 없고 아무 문제없었는데 뭐가 문제냐고 오히려 큰소리네요. 솔직히 저는 걱정이네요. 혹시 나 아닌 딴 남자랑 술마시다가 사고치는건 아닌가? 요새 세상도 흉흉한데 정말 무슨 일이 생기는건 아닌가. 여친 술 마신다고하면 혹시 몰라서 잠도 못자고, 집에 들어간거 확인하면 자고, 어떨땐 전화해도 안받아서 계속 마음 졸이고... 처음에는 좋은 말로 타이르다가 아무리해도 말을 듣질않으..
첫 연애, 첫 남자친구인 현재의 남친과 2년째 연애중인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더 좋아해서 시작했고, 고백도 제가 먼저했던터라 너무 행복했어요. 저와 사귀어준다는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잘해주고싶고, 사귄지 2년이나 됐지만 콩깍지가 안떨어지더라구요. 친구들이 걔가 뭐가 그리 좋냐고 타박할 정도로요. 사실 첫 남자친구라 비교 대상은 없지만, 정말 전부 다 잘맞아요.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매력있는 얼굴이구요. 게임이나 술담배도 안하고, 성격도 잘맞고, 취향도 잘맞고... 제 이상형에 거의 99% 가까워요. 여기까진 자랑하는 글 같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랍니다. 남자친구가 정말 완벽한데... 단 한가지 여자 문제가 있어요. 남자친구가 저 만나기 전 만나던 여자가 있어요. 둘이 ..
갓 30대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가볍게 손을 잡는 정도라면 모를까 좀 더 진한 스킨쉽은 사귀고 나서야 시작할수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30대 남자분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무슨 20대 초반도 아니고 왜 그렇게 튕기냐고... 저보고 조선시대에서 살다 왔냐고... 요즘엔 첫데이트에서부터 스킨쉽은 기본이고 성적인 취향까지 잘 맞으면 사귀고 아니면 안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동안 연하나 동갑만 만나왔던터라 30대 남자들은 많이 안만나봤는데 30대 남자들 중에는 사귀기도 전에 좀 진도를 급하게 빼려는 남자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목적으로만 나한테 접근한건가라는 생각도 들 때가 있어요. 요즘엔 그게 당연한건데 제가 지나치게 보수적인건지, 아니면 제가 이상한 사람을 만난..
일반적으로 우리가 커플을 볼때, 은연 중에 남자가 연상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연상남 연하녀 커플이 일반적이라는 것. 사실 가까운 주변만 봐도 연상연하 커플이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니다보니, 정말 특별한 경우나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실제로 연상연하 커플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 2015년도 기준으로 결혼에 골인한 대한민국 남녀를 표본으로 볼때...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67.6%, 동갑이 16.2%, 여자가 연상인 경우가 16.2%로, 아직은 남자 연상인 경우가 많긴하지만 여자가 연상인 경우가 동갑의 비율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이렇게 연상연하 커플이 점점 늘어나는건... 결혼을 서둘러야할것 같은 책임감이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결혼자금에 대한 부담감 등 연상녀..
"우린 여기까지인것같다. 우리 이제 그만 하자." 청천벽력같은 그의 이별 선언. 요즘들어 자주 다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날 사랑한다고 믿었기에 흔한 권태기일뿐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 선언에 눈물을 흘릴 여유조차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차가운 마지막 말을 남긴채 그는 내 눈앞에서 떠나버렸다. 나쁜놈, 그럴꺼면 미리 말이라도 하지... 자기 혼자만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론 내버리고 내겐 통보만 한거네? 시작은 함께 해놓고 끝은 혼자 내버린거네? 어쩌면 내게 이럴수 있지? 따귀라도 한대 때렸으면 덜 억울했으려나?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욕이라도 해줄까? 당혹스러움과 배신감, 슬픔이 주체할수 없을만큼 한꺼번에 밀려온다. 갑작스런 이별 통보만큼 황당한건 없다. 그런 징후라도 미리 알아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