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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애인이 있다고 밝히는데도 호감을 표현하고 쫒아다니고 심지어 고백까지 하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물론 그 사람 마음이야 애틋할지 모르겠지만 고백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참으로 난감하고 고민되는 일이 아닐수가 없는데... 여기서 잠깐 같은 이유로 고민중인 S양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어떻게든 마음을 돌리고 싶다는 의지의 발현인지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찔러나 보자는 심정인지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심지어 연민과 미안한 마음까지 드니 더 곤란하다. 그렇다면 과연 애인 있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남자의 심리는 무엇일까? 필자와 함께 알아 보도록 하자. 브라우저 창, 고정!
"미안해요, 전 남자친구가 있어요."
기대하며 고백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있다는 대답을 들었을 때 남자들은 좌절한다. 그리고 그들 대다수는 곧바로 포기한다. 하지만 일부 남자들은 의심을 가진다. 바로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기 싫어서, 혹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거짓말로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것이라 믿는 것. 진실 혹은 거짓 여부를 떠나 그런 식으로 아직도 희망은 있다는 자기 합리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미 듣고 싶은것만 듣고, 믿고 싶은것만 믿는 그들에겐 아무리 설명을 하고 변명을 해도 소용이 없다. 오히려 한번 거절 당했음에도 자기가 더 잘하면 결국 그녀도 넘어올꺼라 믿는 데에는 정말 달리 어찌할 방법이 없다. 이럴땐 차라리
"설혹 내게 남자친구가 없어도 넌 아냐."
라고 단호하게 잘라줘야하는건가하는 독한 마음도 든다.
고백을 한다고해서 꼭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꺼라 생각한건 아니다. 그냥 되던 안되던 일단 마음을 털어놓고나면 조금은 후련해질것 같아서 일단 저지르고(응?) 보는거다. 되면 좋은거고 안되도 마음은 털어놓았으니 후회는 없을꺼란 생각.
물론 그렇게해서 마음이 후련해지고 어느 정도 정리도 된다면 그걸로 괜찮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넘쳐 흐르려 하는 잔속의 물을 바닥에 쏟아버리면 괜찮을것 같았는데... 괜히 바닥만 지저분해지고 기분은 더 나빠질뿐이라면? 심지어 엎질러놓은 물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주저앉아버린다면? 일단 저지르고 보잔 생각, 어쩌면 잃을게 없는 청춘의 특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때론 생각없이 저지른 행동 때문에 주변 모두를 힘들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 또한 한번쯤은 해볼 필요가 있겠다.
번번히 사랑에 실패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흔한 착각이 바로 이것이다.
"내 사랑만은 다를꺼야."
"비록 지금은 그 사람과 사귀고 있지만 진짜 사랑은 바로 나야."
이 성층권 끄트머리를 살포시 건드려줄 법한 근거없는 자신감의 원천은 대체 무엇일까? 그렇다. 그건 바로 내가 주인공이란 생각 때문이다. 사실 아무리 보잘것없고 별볼일 없는 사람일지라도 자기 인생에 있어서만은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다. 액션 영화속에서 주인공은 어떻던가? 칼에 맞아도 총에 맞아도 절벽에서 떨어져도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 나쁜 놈이 이기기 직전까지 가지만 계속 당하기만 하던 주인공이 날린 회심의 카운터 펀치에 결국은 주인공이 이기는 걸로 스토리는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객관적으로 보면 애인이 있는 상대에게 껄떡대는 그는 나쁜놈이요 악당이지만, 그 '악당'도 자기 자신의 관점에서는 야수의 손에(응?) 사로잡혀있는 공주를 구하는 왕자님의 역할이란 착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것.
아직 시작도 못해본 사랑이지만, 누구나 손가락질할 사랑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그렇게 애틋하고 절실할 수가 없다. 그래서 조금 독해지기로 마음 먹는다.
"빼앗아서라도 그녀를 차지하고 말꺼야. 사랑은 움직이는 거니까."
물론 7080년대가 아닌 2013년도를 살아가는 필자, 진짜 사랑은 상대의 행복마저 빌어주는거란 손발 오그라드는 멘트는 꺼내지 않겠다. 하지만 멀쩡히 잘 사귀고 있는 사람의 연애까지 훼방놓는게 정말 사랑일까? 그냥 자신의 이기심이요 소유욕의 발로 아닐까? 정말 그녀가 당신에게 넘어올 것 같고 빼앗을 자신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는건 당신 마음이다. 하지만 떡줄 사람은(응?) 생각도 없는데 혼자서만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거라면 자신의 사랑이 중요한만큼 타인의 사랑 또한 중요하단 사실. 꼭 기억해주시길...
S양의 고백,
2년 사귄 남자 친구가 있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같은 과에서 친하게 지내오던 남자애가 고백을 해오네요. 제가 애매하게 행동한 것도 아니예요. 분명히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고, 거절 의사도 밝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남친이 있던 없던 자기의 마음엔 변함이 없대요.
물론 괜찮은 외모에, 매너도 좋고, 잘해주고... 그래서 살짝 두근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그 남자와 만날 생각까진 없어요. 거리를 두려고 하고, 냉랭하게 대해봐도... 오히려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남자. 이런 날들이 계속되니 그 남자에게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고 왠지 미안해지기도 하고 저도 참 난처하네요. 대체 그 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2년 사귄 남자 친구가 있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같은 과에서 친하게 지내오던 남자애가 고백을 해오네요. 제가 애매하게 행동한 것도 아니예요. 분명히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고, 거절 의사도 밝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남친이 있던 없던 자기의 마음엔 변함이 없대요.
물론 괜찮은 외모에, 매너도 좋고, 잘해주고... 그래서 살짝 두근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그 남자와 만날 생각까진 없어요. 거리를 두려고 하고, 냉랭하게 대해봐도... 오히려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남자. 이런 날들이 계속되니 그 남자에게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고 왠지 미안해지기도 하고 저도 참 난처하네요. 대체 그 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어떻게든 마음을 돌리고 싶다는 의지의 발현인지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찔러나 보자는 심정인지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심지어 연민과 미안한 마음까지 드니 더 곤란하다. 그렇다면 과연 애인 있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남자의 심리는 무엇일까? 필자와 함께 알아 보도록 하자. 브라우저 창, 고정!
1. 솔직하지 못하게 거절하고 있다고?
"미안해요, 전 남자친구가 있어요."
기대하며 고백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있다는 대답을 들었을 때 남자들은 좌절한다. 그리고 그들 대다수는 곧바로 포기한다. 하지만 일부 남자들은 의심을 가진다. 바로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기 싫어서, 혹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거짓말로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것이라 믿는 것. 진실 혹은 거짓 여부를 떠나 그런 식으로 아직도 희망은 있다는 자기 합리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미 듣고 싶은것만 듣고, 믿고 싶은것만 믿는 그들에겐 아무리 설명을 하고 변명을 해도 소용이 없다. 오히려 한번 거절 당했음에도 자기가 더 잘하면 결국 그녀도 넘어올꺼라 믿는 데에는 정말 달리 어찌할 방법이 없다. 이럴땐 차라리
"설혹 내게 남자친구가 없어도 넌 아냐."
라고 단호하게 잘라줘야하는건가하는 독한 마음도 든다.
2. 마음을 털어놓고나면 후련할것 같아서
고백을 한다고해서 꼭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꺼라 생각한건 아니다. 그냥 되던 안되던 일단 마음을 털어놓고나면 조금은 후련해질것 같아서 일단 저지르고(응?) 보는거다. 되면 좋은거고 안되도 마음은 털어놓았으니 후회는 없을꺼란 생각.
물론 그렇게해서 마음이 후련해지고 어느 정도 정리도 된다면 그걸로 괜찮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넘쳐 흐르려 하는 잔속의 물을 바닥에 쏟아버리면 괜찮을것 같았는데... 괜히 바닥만 지저분해지고 기분은 더 나빠질뿐이라면? 심지어 엎질러놓은 물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주저앉아버린다면? 일단 저지르고 보잔 생각, 어쩌면 잃을게 없는 청춘의 특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때론 생각없이 저지른 행동 때문에 주변 모두를 힘들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 또한 한번쯤은 해볼 필요가 있겠다.
3. 내 사랑만은 다를꺼라 생각해서...
번번히 사랑에 실패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흔한 착각이 바로 이것이다.
"내 사랑만은 다를꺼야."
"비록 지금은 그 사람과 사귀고 있지만 진짜 사랑은 바로 나야."
이 성층권 끄트머리를 살포시 건드려줄 법한 근거없는 자신감의 원천은 대체 무엇일까? 그렇다. 그건 바로 내가 주인공이란 생각 때문이다. 사실 아무리 보잘것없고 별볼일 없는 사람일지라도 자기 인생에 있어서만은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다. 액션 영화속에서 주인공은 어떻던가? 칼에 맞아도 총에 맞아도 절벽에서 떨어져도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 나쁜 놈이 이기기 직전까지 가지만 계속 당하기만 하던 주인공이 날린 회심의 카운터 펀치에 결국은 주인공이 이기는 걸로 스토리는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객관적으로 보면 애인이 있는 상대에게 껄떡대는 그는 나쁜놈이요 악당이지만, 그 '악당'도 자기 자신의 관점에서는 야수의 손에(응?) 사로잡혀있는 공주를 구하는 왕자님의 역할이란 착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것.
4. 도저히 포기못할만큼 사랑해서...
아직 시작도 못해본 사랑이지만, 누구나 손가락질할 사랑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그렇게 애틋하고 절실할 수가 없다. 그래서 조금 독해지기로 마음 먹는다.
"빼앗아서라도 그녀를 차지하고 말꺼야. 사랑은 움직이는 거니까."
물론 7080년대가 아닌 2013년도를 살아가는 필자, 진짜 사랑은 상대의 행복마저 빌어주는거란 손발 오그라드는 멘트는 꺼내지 않겠다. 하지만 멀쩡히 잘 사귀고 있는 사람의 연애까지 훼방놓는게 정말 사랑일까? 그냥 자신의 이기심이요 소유욕의 발로 아닐까? 정말 그녀가 당신에게 넘어올 것 같고 빼앗을 자신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는건 당신 마음이다. 하지만 떡줄 사람은(응?) 생각도 없는데 혼자서만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거라면 자신의 사랑이 중요한만큼 타인의 사랑 또한 중요하단 사실. 꼭 기억해주시길...
이상으로 애인이 있는데도 고백하는 남자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그는 무서운 사람이다. 목적을 위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인드 자체가 내게 필요하면 남의 것이라도 빼앗겠단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설혹 당신이 그의 마음을 받아줘서 사귀게 되더라도 또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면 당신을 버릴 사람이다. 사랑은 움직이는거라 믿고, 남의 것을 빼앗는데 죄책감이 없는 사람... 당신에겐 안그럴것 같은가?
설혹 현재의 남자친구가 마음에 안 차고 우선 당장은 그가 더 돋보일지라도... 이건 아니다. 단순히 지금 남자친구에게 의리를 지키라는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 한귀퉁이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결국 그 남자에게 가봤자 결말은 뻔하다는 것이다. 더 이상 그에게 연민을 가진다던가 동정심을 가지기보단 그냥 단호하게 거절해주라. 그가 당신에게 이야기 하는건 일견 달콤해보여도 결국 사랑이 아니니까. 당신의 보다 현명한 연애를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 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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