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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사귀는것 비슷한(?) 남자가 한명 있습니다. 그는 제게 참 잘해줘요. 늘 저를 가슴떨리게 해주고, 재미있게 해주고... 그래서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정말 즐겁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정식으로 사귀는건 아니랍니다. 그가 제게 사귀자는 고백을 한적도 없고, 서로 매일 연락을 하고는것도 아니라서 그냥 만날때마다 분위기가 좋은것. 거기까지가 다랍니다. 다만 여기까지라면... 혼자 착각하는거 아니냐, 그 남자는 그냥 친구로만 생각하는거 아니냔 질문이 나올법도 한데... 여기서 또 헷갈리는건 그의 이중적인 태도입니다. 제 허리에 손을 두른다던가, 볼에 뽀뽀를 한다던가... 때론 응큼한 손길까지...; 어쨌거나 이런식으로 스킨쉽... 할건 다합니다. 저도 그가 싫지는 않기에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사귀자는 말은 없이 이런 행동들만 반복되니 요즘엔 이게 아니다싶단 생각이드네요.
스킨쉽은하면서 사귀자는 말은 일언반구 내비치지않는 이 남자. 이 남자는 애초에 저랑 사귈마음이 없었던 걸까요? 그냥 전 쉬운 여자가 되버린건가요? 이 남자를 정말 좋아하고 사귀고 싶은데 제가 먼저 말해야 하나요? 말했다가 싫다고하면... 다시 만날수도없는, 친구마저도 될수없는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리면 어쩌죠?
이렇게 애매모호한 사이로 스킨쉽만하며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 남자 나쁜 남자인거죠ㅠㅠ 도대체 전 어떻게 해야하죠?
필자가 평소 늘 강조하는 부분이... 그의 '일상적인' 친절과 '사회성이 포함된' 매너를 당신에대한 호감으로 착각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어쩌면 그가 당신에게 반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의 전제 근거 자체가 잘못된것일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가 보이는 행동 중에 필요 이상의 '스킨쉽'이 포함될 경우 이건 참 모호하다.
악수나 격려의 의미같은 어깨 토닥임같은 스킨쉽이야 일종의 사회성(?)의 한 부분으로 볼수있겠지만 허리에 손을 두른다던가, 볼에 뽀뽀를 한다던가... 심지어 다른 한손이 갈곳잃은 나그네마냥 엉뚱한 곳을 더듬고 있다면? 그건 분명히 당신을 이성으로 보고있다는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고 할수있다. 뭐 그것까진 좋다고 치자. 그런데... 도대체 왜 그는 할건 다 하면서(응?) 고백은 하지않는걸까. 용기가 없어서? 당신을 가볍게 봐서? 그냥 어장관리라서? 오늘은 그런 그들의 변명을 하나하나 까발려보도록하자.
사귀잔말 없이 스킨쉽만 하는 남자,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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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킨쉽은 친밀감의 표현? |
가끔보면... 사귀기 전의 스킨쉽에 대해 이렇게 변명 하는 남자들이있다.
"스킨쉽요? 더 친해지고싶단 무언의 표현이죠."
아직까지 어색한 사이니까 스킨쉽을 함으로써 상대를 좋아하고 있다는 마음도 간접적으로 표시하고, 육체적 접촉은 정신적 사랑의 도화선이라고 스킨쉽을 하면서 점점 둘만의 친밀감과 분위기도 높이고 싶단 변명도한다. 맞다. 스킨쉽은 분명히 친밀감의 표시이다. 하지만 정식으로 사귀기도 전의 필요 이상의 스킨쉽은 상대를 가볍게 여긴단 느낌을 줄수도있단걸 왜 모르시나.
"아직까지 사귀잔 말을할 단계까진 아닌것 같아요. 용기도 좀 안나구요."
당신은 뭔가 크게 착각하고있다. 사귀기 전에 허용되는 스킨쉽은 '악수+어깨토닥임+ 조금 더 나가면 머리쓰다듬기'까지다. 그 이상은? 사귀고 나서 해라. 그게 당신이 사귀잔 말을 하기 이전까지의 허용되는 '단계'다. 또 한가지 더... 스킨쉽할 용기는 있는데 고백할 용기는 없다? 그 행동은 식당에 가서 밥은 먹었는데 돈이 없다고 말하는 행동과 똑같은 짓이다. 돈이 없으면 애초에 식당에 들어가지말고, 고백하지 않았으면 그냥 딱 거기까지만 해라. 하고싶으면(뭘?) 고백을 해라. 쇠고랑 차고, 경찰차 출동하는건 아니지만 지켜야할 순서는 지키기에 우리 사회는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는가.(응?)
2. 고백의 의미도 있다구요! |
"얼마전에는 뭔가 해야 할거 같아서 키스를 시도했는데, 웃으면서 "오빠 왜이래~" 하면서 피하더라구요. 저한테는 키스 자체보다는 고백의 의미도 있어서 좀 씁쓸했어요. 물론 사귀자고 정식으로 말한적은 없지만 솔직히 2달이면 그 정도는 받아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고백의 의미라?? 하하... 정말 웃기고 계신다.-_-; 어쩌면 여자로써는 당연한 반응이다. 데이트를 하고, 손을 잡고 다니고, 간접적으로 아무리 호감을 표시한다 할지라도. 고백을 하지않은 이상 공식적으로 '연인'으로 인정된 상태는 아니다. 물론 2달이면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설령 1년을 알고 지내왔다고 하더라도 정식으로 사귀는 것과 그냥 '사귀는거 비슷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 아직 사귀지도 않은 상태에서 키스를 시도한다면... 여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 남자가 나를 가볍게 여기나." 하고 실망하게 될것이다.
친한 사이라도... 설혹 사귈것같은(?) 사이라도, 아직까진 확신이 필요하다. 장바구니에 물건 담았다고 다 당신 물건이냐? 결재를 해야지, 물건을 받아봐야지 비로소 당신 것이 되는것이다. 본격적인 스킨쉽은 정식으로 고백을 하고 나서 실컷(응?)하라.
3. 이건 정말 최악의 경우. |
이 항목은 솔직히 적기 싫지만... 그는 그냥 스킨쉽 자체가 좋은거다. 좀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그는 당신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당신의 몸을 좋아하는거다.
"그렇다면 그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스킨쉽은 왜 시도한걸까요?"
누군가 말했던가 남자는 검은 동물이라고... 여자는 아니라도 남자는 가능하다. 좋아하지 않아도, 사귀고 싶지않아도 스킨쉽을 했을때 거절하지않는 대상이 있다면(혹은 거절당하더라도) 꾸준하게 시도하는게 바로 남자다. 모든 남자가 그러냐고? 그렇다. 하지만 해서는 안되는걸 알기에 참는(?) 남자와, 하고 싶은데로 해버리는 몹쓸 남자의 차이가 있을뿐. 그가 스킨쉽을 하니까 당신을 사랑하고 있을꺼란 착각은 버려라. 그는 그냥 몹쓸 남자일뿐이다.
그렇다면 그런 그의 행동에 당신은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당신을 가볍게 보는거 아니냐고? 맞다. 바로 그거다. 온갖 변명과 미사여구를 가져다붙여도 그는 당신을 쉽.게. 보고있는거다. 안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고했다. 사귀기 전에 쉽게 스킨쉽 시도하는 남자는 다른 모든 여자에게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의 입장에서야 친구 사이 그 정도는 뭐 어때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런 남자들에게 오히려 되묻고 싶다.
"그럼 넌 친한 남자들하고도 허리에 손도 감고 뽀뽀도 하냐?"
뭐 백번 양보해서, 그리고 당신이 대인배라서 친구 사이의 가벼운 스킨쉽은 허락할수있다고 치자, 하지만 사귀지도 않는 이성에게 쉽게 스킨쉽을 시도하는 남자는, 설혹 자신은 그럴 의도가 없었다지만 상대를 오해하게해서 그의 주변에는 염문이 끊이질 않을 가능성도 높다. 그런 꼴(?)을 과연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볼수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가 마음에 들고, 그를 사랑한다면, 그 아니면 정말 다른 남자는 만날수없을것같다면... 그에게 모든걸 털어놓고 솔직하게 말해라. 정말 당신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당신을 더 존중해 달라고 말이다. 아무것도 아닌 흐지부지한건 싫다고... 확신이 필요하다고... 그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며 당당하게 말하라. 결과는 어떻게보면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그게 싫다면 그는 떠날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정식으로 고백을 하겠지.
"밀어냈다고 그가 떠나버리면 어쩌죠?"
그런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그럼 그의 마음은 겨우 거기까지였던거니까. 그리고 그냥 그렇게 쉽게 떨어져 나갈 뿐이라면... 당신 곁에서 당신을 좋아하는'척'만하면서 실제로는 호시탐탐 당신의 몸만 노리고 있었던 몹쓸놈 한 명 떨어져 나갔다고 닐니리야 자진방아라도 돌려야할 판이다. (뭐 꼭 혼자서 돌리기 힘들다면 함께 돌려줄 용의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을 소중히 할줄알고 존중할줄 아는 멋진 남자들도 널리고 널렸는데 왜 굳이 그런 남자를? 명심하라. 세상은 절반은 남자라는 사실을... 그 남자가 아니면 안될것같지만 그 남자가 아니라도 더 괜찮은, 더 당신에게 어울리는 멋진 남자도 많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그가 정식으로 고백을 해온다면... 더할나위 없는거고.^^
연애가 어려운가? 남들은 쉽게 쉽게 잘도 사랑하는것 같은데... 나만 힘든 길을 가고있는거같은가? 걱정하지마라.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필자의 연애사용설명서는 당신과 함께 할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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