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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경험이 너무 많은 남자도 싫지만... 연애를 한번도 못해본 남자도 별로예요..."
주변을 보면 연애 경험이 많은것도 싫지만 그렇다고 연애 경험이 전혀없는 남자는 또 싫다는 여자들이 있다.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연애경험이 전혀 없는 순진무구하고, 그래서 자기만 바라볼것같은 그런 순정남만을 바랄것 같기도 한데 대체 왜?
물론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연애경험이 없는, 왠지 순진하고 순정적일것같은 남자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만 본인도 연애를 어느 정도해봤고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애경험이 아예 없는 사람보단 그래도 두어번 정도의 '과하지않는' 연애 경험이 있는 남자를 선호하게 된다는데... 왜냐구? 궁금하지? ^^; 그래서 준비했다!
연애를 한번도 못해본 남자는 싫다는 여자들,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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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모른다. |
만화 슬럼덩크에서 해남의 농구부 주장인 이정환이 신입루키 전호장에게 묻는다.
이정환: 수비의 기본은 뭐라고 생각하나?
전호장: 뭐... 일단 자세를 낮추고 전호장 특유의 동물적 감각으로...
이정환: 동물적 감각이고 뭐고, 수비는 결국 경험에서 온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했다고해도 결국 경험이 부족한 강백호에겐 무리일수밖에 없지.
무슨 말을 하고싶냐고? 결국 타고난 연애 센스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바로 경험이란 말이다. 로맨스 소설에서도, 멜로영화에서도 줄수없는 바로 그 경험이란 것을 사람들은 연애를 해나가면서만 배우게 된다. 그리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쉽게 헤아리지 못한다. 도대체 여자가 왜 화났는지, 여자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심지어 요즘 유행하는 여자어(?)는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막막하기만하다.
-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은 여자친구가 토라져 있을때면 그녀가 왜 화가 났는지 그럴땐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잘알고있다. 심지어 그런 상황에서 "무조건 내가 미안해."란 말을 하는게 결코 그 상황에서의 해결책이 되지못한다는것도 잘 알고있다.
-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은 화난 여자친구가 "괜찮아."라고 대답했지만 그게 정말 괜찮은게 아니란걸 잘 알고있다. 정말 괜찮은줄 알고 다음 화제로 넘어가서 "오늘 뭐 먹을까?" 라고 묻는다면 "오빤 지금 그게 중요해?"란 말이 돌아온다는 것까지도 말이다.
-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은 여자친구가 "오빠, 나 이뻐?"라고 물었을때 머리는 뽀글거리는 파마머리가 브로콜리를 연상시키고 눈두덩이는 어디서 맞았는지 시퍼렇게 되어있다고 할지라도 기왕 저질러진(?) 그녀의 패션을 비난하기보다 "그래. 너무너무 이뻐~"라고 획일화된 대답을 해야한다는것을 잘 알고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가르켜 우리는 '학습성'이라 부른다. 그런 일련의 경험들과 노하우가 학습되고 축적됨으로써 점점 여자를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하게된다. '탁'하면 '척'하고 알아듣는 남자. 아무래도 연애하기 훨씬 수월하겠지? ^^; 그래서 도둑질도 해본 사람이 더 잘한다고 하는거겠지? ^^;
2. 하나하나 다 가르쳐야한다. |
"맛있는 순대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따라갔더니... 순대국밥에 양념 털어넣으며 한다는 소리가... '우리 사귈래?' 세상에! 순대국밥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하길래 전 순대국밥한테 고백하는지 알았네요.-_-; 근사한 레스토랑 식사에 꽃다발까지 바란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잖아요.ㅠㅠ "
물론 '전 책이나 교양강좌를 통해 충분히 습득하였기에 그 정도쯤은 문제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연못남의 또다른 특징은 연애에 있어 상대적으로 능숙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똑같은 표현을해도 더 무드있게, 더 분위기있게 하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 그걸 대충해서 분위기를 망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맛난 음식을 실컷해놓고 찌그러진 그릇에 담는 격이다. 어떻게 고백해야하는지조차 가르쳐줘야하나? -_-;
"데이트해서 만나도 도통 뭘해야할지를 모르네요. 제가 영화보자고하고, 제가 어디 놀러가자고하고. 보통은 남자들이 그정도는 리드해준다던데 우리 커플은 거꾸로된듯. 뭐 다른건 다 그렇다쳐도 스킨쉽도... 하는듯 마는듯... 답답하기만하네요. 이런 것마저 여자인 제가 리드할순없잖아요.ㅠㅠ"
그래서 도둑질도 해본 사람이 더 잘한다고 했던가. 물론 남녀는 평등하니,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도 되느니란 말을 하시고 싶으시겠지만 아직까지는 리드하기보단 리드당하는걸 좋아하는 여성들이 더 많다. 연애 경험 없는 남자는 왠지 하나하나 모든걸 다 가르쳐줘야할듯한 기분이랄까. 오죽하면 연하를 선호하는 여자들조차도 "연하지만 오빠같이 듬직한 남자가 좋아요."라고 밝힐까.^^; 여자들이 순진하고 순정적인 남자를 더 좋아한다고? 틀린말은 아니다. 다만 순진하고 때론 어리숙해보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용기있게 대쉬하고 리드하는' 남자를 좋아할뿐!
여자들은 왜 이리 까다롭냐고?
천만에... 남자들이 밝을땐(응?) 귀엽지만, 어두울땐(어라?) 섹시한 여자를 원하는것과 뭐가 틀린가.-_-;
3. 지나친 환상을 가지고있다. |
"전 여자들은 아침에는 이슬만 먹는 줄알았고, 화장실에도 안가는줄 알았어요."
다소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이 사람은 분명, 관심있는 이성이 아침 식사를 하고, 때론 화장실도 간다고하면 실망할 사람이다.-_-; 무슨 말이냐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수는 있지만... 연애를 못해본 사람일수록 이성에대한, 그리고 연애에 대한 환상이 더 크다는 말.
"사랑하는 사이에는 어떤 부탁을 해도 다 들어줘야하는거죠."
"여자들은 아무래도 상냥하고, 여성스러워야죠."
하지만 여자는 이래야지. 사랑은 이래야지. 하는 사람들치고 연애 잘하는 사람못봤다. 이론만 바싹하고 실전은 전무한 사람, 사귀면 피곤하다. 자기가 원하던 방식의, 자기가 상상해오던 방식의 연애가 아니면 상대방에게 쉽게 실망을하고 싫증을 느끼게된다. 그리고 그런 감정들이 조금씩 쌓이고 쌓이면 결국 갈등의 싹으로 자라나게 될수도있는것이다. 선무당이 사람잡는 격이랄까.;
하지만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미 경험을 해봤기에 좋은 사람도 만나보고 나쁜 사람도 만나보며 모난 부분이, 뾰족한 부분이 닳아지고, 부드러워진다. 상대방의 작은 단점에도 엄격하며, 듬직하지 못하고, 속좁고, 둔감하던 그도... 그게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연애의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변화된다. 그래서 설혹 그 상대와 헤어지고 난 뒤라도 그의 과거 연애 경험들은 그 다음 연애에 투영된다. 과거의 실수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래서 사람은 경험의 동물이다.
이상으로 연애를 해본 사람이 더 좋다는 여자들의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적고보니 연애유경험자 애찬론(응?)처럼 보일수있겠지만... 모든 일엔 일장과 일단이 있다는 것이다. 연애 경험이 없는 남자. 순수한 매력, 이끌어주고싶은 순진함. 비록 여자의 마음을 잘몰라서 떄론 답답하고 힘들어도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와 내가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는 연애를 할수있다는 장점도있다. 당신이 밀면 미는데로, 당기면 당기는데로...^^;
하지만 연애를 못해본 남자보다 연애를 해본 남자가 사귀기엔 더 편하다는건 당연한 사실이다. 자신의 마음을 좀더 잘 헤아려주고, 좀 더 잘 맞춰주고, 뭔가 통한다고 느껴지는 그런 남자. 그리고 여자에 대한 지나치게 황당한 환상이나 욕심이 없어 당신을 피곤하게 하지않는 남자. 바로 그런 장점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연애 경험이 있는 남자를 선호하는건 아닌가 한다.^^ 물론...
"연애 경험을 묻기에 앞서 한번이나 여자를 사귀어본적이 있는걸 먼저 물어보는게 예의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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