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소연 하곤한다.

"전 왜 남자친구가(혹은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외로운걸까요?"

그에 대한 답변은?

"남친 없어서 외로운것만 하겠어요! 배가 부르다못해 터지셨군요!"

"원래 인간은 외로운 존재죠. 그게 바로 삼라만상의 섭리인것을..."

"혹시 저는 어때요? 제 번호는요... 010..."


뭐 이런... 때론 비난섞인, 때론 철학적인, 때론 사심섞인(응?) 대답이 돌아오기 마련이다. 물론 배부른 소리라느니 애인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그러느니 비난섞인 반응도 많겠지만... 사실 커플이라면 누구나 최소한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것이다. 그렇게 외롭다, 외롭다 노래를 불러대다, 외롭지 않기위해 솔로에서 벗어나 커플이 되었는데... 그래도 외롭다고? 지금부터 그런 당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함께 제시하도록 하겠다. 애인이 있는데도 외로운 3가지 이유!


1. 상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외로움은 더 커질수도있다.

솔로 생활이 길었던 사람일수록, 그 외로움이 컸던 사람일수록... 사귀게 된 애인에게 모든것을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연인이라면 모든 것을 다 이해해주고 감싸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친구 만난다고 못만나고, 시험치니까 못만나고, 바쁘니까 못만나고... 나는 항상 시간 비우고 그만을 바라보는데, 내가 그의 우선순위가 아닌거 같아요."

"연인간엔 비밀이 없어야죠. 사소한것도 다 털어놓고, 절.대.로 개인적인 부분이 있으면 안돼요. 난 그런건 못참아요."


하지만 당신의 인생에 남자친구만, 여자친구만 있으면 된다면... 인간관계란게 왜 있겠는가. 사람은 근본적으로 한 사람과의 교류만으로 모든 정서적, 감정적 피드백을 받을수있는 존재가 아니다. 비타민 C가 아무리 상큼하고 좋아도, C만 먹어서는 결국  A, B의 영양결핍이 오기 마련. 지나치게 둘만의 시간에만, 혹은 감정적으로 상대에게만 의존하기보다 친구, 부모, 가족, 학교, 직장동료들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할때 비로서 둘만의 관계도 원만해지기 마련이다.

+라이너스의 처방: 연인이 인간관계의 전부라 여기고 의존하려는 태도는 버려라. 의존하려는 당신도 그가 그런 당신을 잘 받아주지 못한다면 불만이 쌓일것이고, 상대도 지나치게 자신에게 기대려고만 하는 당신에게 버거움을 느낄것이다. 연인이란 함께 걸어가는 존재지, 어느 한쪽의 희생으로 유지될수있는 관계가 아니다. 그에 대한 집착을 버리려면 친구들, 학업, 직장생활, 취미활동 등 각자의 시간에도 충실하라. 


2.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기 마련...

S양의 고백,
처음에는 마냥 좋기만 했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실망이예요. 그는 너무 표현을 안해요. 너무 무뚝뚝하구요. 친구일때와 똑같이 이야기하고, 똑같이 만나서 밥먹고, 똑같은 일상들이 펼쳐진다면... 도대체 왜 사귀기로 한건지.ㅠㅠ 친구와, 연인 뭔가 달라도 달라야하는거 아닌가요?




K군의 고백,
예전에 비해 달라진듯한 그녀. 왠지 낯설은 그녀의 모습이 힘드네요. 예전처럼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안들구요. 애인이 있어도 밀려오는 이 외로움은 대체 뭘까요. 정말 이대로도 괜찮은걸까요?

과자에도, 빵에도, 우유에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사랑에는 왜 유효기간이 없을까. 그가 변한건지, 혹은 당신의 마음이 식었는지 그건 그리 중요하지않다. 중요한건 당신들에게 바로 권태기라는게 왔다는 것. 더 이상 설레임도, 달콤함도 느껴지지않고, 왠지 모르게 무미건조하다. 결혼한지 몇십년된 부부도 아니고 벌써부터 설레임이 없는데 이게 과연 연인관계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이런 의심과 의혹속에... 결국 당신은 외로움을 느낀다. 아니, 하나라고 믿었기에 그 외로움이 혼자일때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진다.

+라이너스의 처방: 인정못하겠다고? 노노~ 오히려 권태기를 '인정'하라. 권태기가 없는 연인은 '절대' 존재할수 없다. 왕자님 공주님이 나오는 동화속에서라면 또 모를까.^^; 착각하지마라. 최고의 커플은 권태기가 없는 커플이 아닌 권태기를 인정하고, 이를 슬기롭게 넘기는 커플이다. 사랑에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또 내리막이 있으면 다시 오르막이 오기 마련. 부정하고, 거부하고, 억누르려하기보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연인과의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하자. 당신이 지금 배부르다고 밀어내는 그 물그릇이, 예전에는 메마른 사막 속에서 헤매이며 그토록 간절히 마시고 싶었던 물 한 모금었단걸 잊지마시길...^^


3. 인간 본연의 문제.

'인간이기에 혼자다. 인간이기에 외롭다 '

다소 철학적인가? ^^; 인간이라면 어쩔수 없는 문제다. 그도 나를, 나도 그를 사랑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을수는 없는법.  너무너무 사이가 좋고, 서로 뜨겁게 사랑하다가도 어떤 일을 계기로 그가 나를 이해못한다고 생각되면, 상대에게 급 실망하게되고 외로움을 느끼게된다. 아니 심지어 믿었던 그에게 마저 이해받지 못한 내 마음이 세상에 홀로남겨진듯한 느낌마저 받게된다. 그게 바로 '우리'라는 말이 가끔 '너'와 '나'가 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말.



어쩌면 그가 내 마음속 깊은곳까지 이해하는 소울메이트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밀려오고, 지금까지 그래줄수있을꺼라 믿게했던 그에게 배신감마저 느껴진다. 하지만 당신 자신이 아닌 그 누구도 당신을 100% 이해하지는 못한다. 아니, 심지어는 당신조차도 당신 마음을 모를때가 있는데 그가 무슨 초능력자나 신이냐? 사랑한다고 자신의 모든걸 이해해 주고, 알아주길 바라는건 지나친 욕심이다.

+라이너스의 처방: 인간이 또다른 인간을 100% 이해하길 바라는건 이루기 힘든 욕심이다. 그가 알아서 알아주길 바라지말고, 상대가 몰라주면 표현하라.  인간은 애초에 서로를 이해할수 없기에 대화라는 의사소통의 수단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대화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이상으로 연인이 있음에도 외로운 3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론 수백가지, 수천가지 이유와 사연들이 있을수 있지만 그 이유를 압축하면 결국 하나다. 바로 연인에게 지나치게 기대하고, 지나치게 의존한다는것. 솔로일때만해도 연애만 하면 모든 고민과 외로움이 해결되고 장미빛 미래만이 펼쳐질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좋은 부분 뒤에 가려져있던, 단점들도 그만큼 보이더란것. 마치 수능치고 나면 모든 고생이 다 끝날것만같은 고3의 마음과 군대만 전역하면 세상이 다 내거일거같은 군인의 마음과 같다고 해야할까.^^; 물론 연인에게 기대를 하지말라는건 아니다. 그정도 보상(?)도 없으면, 왜 솔로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했고, 왜 커플이 되기위해 안간힘을 썼단 말인가. 다만... 상대에게 실망했던 부분, 혹은 스스로 기대가 너무 컸던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인정하고, 마음을 열고 대화로써 서로 더 이해하고, 다가가려는 노력을 한다면... 더이상은 멀쩡한 연인을 곁에 두고 외로움을 느끼는 배부른(응?) 일은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공감하셨나요? 추천 꾸욱~ ^^
<- 로긴? 필요없습니다. 눌만 주세요^^

 Daum 아이디가 있는 분은 구독+해보세요, 연애에 관한 상큼한 팁을 드립니다^^
 
제 첫 책 '연애는 멜로가 아니라 다큐다.'가 청림출판을 통해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성원부탁드립니다.^^
 [교보문고] [리브로] [반디앤루니스]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 [11번가 도서] 책 보러가기~*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