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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여자의 전유물이라고? 천만의 말씀. 남자도 때론 여자 못지않게 질투를 한다. 다만 사회적 통념상 질투하는 남자는 소심하고 쪼잔(?)한 남자라는 인식 때문에 대놓고 하지못할뿐. 하지만 따지고보면 질투도 자신의 여자에 대한 관심의 일부임으로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사랑의 한 표현 방법이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들은 어떤 상황에서, 그리고 왜 질투를 할까?
1. 딴 남자를 칭찬할때
B양: 어제 서면에서 C군 만났는데... 졸업하고 처음본거잖아. 근데 되게 멋있어졌더라. 학교다닐땐 그냥 그랬는데 옷도 되게 잘입고. 아, 게다가 S전자 들어갔데! 대단하다.
A군: 오~ 그랬구나. 대단한데?
B양의 말에 A군은 겉으론 대범한척, 태연한척 웃어넘겼을것이다. 하지만 그의 속마음 또한 그랬을까?
A군: 오, 그러셔? 그럼 멋있어지고, 옷 잘입고, S전자 들어간 C랑 사귀지, 나랑 왜 사귀냐? 지금 나하고 비교하는 거야 뭐야? 그 얘긴 왜 꺼낸건데?
여자들은 자신의 남자로부터 이해받길 원하지만,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대체로 외모, 학벌, 직업, 금전적 능력등을 성공의 척도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여자 쪽에서 다른 사람을 지칭하며 그런 부분에 관한 칭찬을 했을경우, 상대적으로 열등감을 느끼며 자신의 여자가 칭찬하는 그 남자를 질투하게 되고 여자친구 마저도 미워지는 심리. 그냥 단순한 사실을 말했을뿐인데, 그렇게까지 소심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당신의 남자친구가...
A군: 얼마전 D양을 만났는데... 졸업하고 처음본거잖아. 근데 되게 이뻐졌더라. 옷도 되게 섹시하게 입고 몸매도 우와~ 아, 게다가 A항공 스튜디어스로 들어갔데! 대단하다!
...라고 말했을때 정말 질투 안할 자신이 있는가? 자신 있다면 이만 하산해도 좋다.-_-;
◇라이너스의 처방: 그의 앞에서 딴 남자를 칭찬하지마라. 당신은 칭찬이 아니라 그냥 사실을 나열했을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본다면 그건 칭찬이다.^^; 그는 당신을 사랑하기에, 그 어떤 남자보다 당신에게 멋진 남자로 인정받기를 바란다. 가장 이상적인 사람으로, 당신에겐 최고인 남자로... 물론 욕심이긴하지만 그의 그런 부분을 긁어(?)주면 당신으로도 그로부터 최고의 대접을 받을수있을것이다. 누가그랬던가. 그를 왕으로 대접하면 난 왕비로 대접받을거라고^^
2. 그녀의 비밀은 유죄?
여자들도 마찬가지지만 남자들도 자신의 여자친구가 자신이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느낄 때 질투를 느끼며, 초조해한다.
아는 오빠라면서 문자나 전화로 수시로 연락하는 그 녀석!
어릴때부터 친구라며 그녀의 싸이 방명록에 비밀글 남기고가는 녀석 !
※인터넷 유머 '2번그색휘'를 살짝 수정 인용해 봅니다.
겉으론, "그래?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야지." 쿨한척 하면서도 돌아서서는 얄미운 '그 녀석'의 멱살을 잡고싶은 그들의 심리를 알란가몰라^^;
◇라이너스의 처방: 가까운 사람들, 친한 친구들, 혹은 가족들에게 그를 소개시켜줘라. 당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한번씩은 살짝 오버해서라도 보여주고 자랑하라. 물론 그건 당신을 위해서가 아닌 그를 위해서다.^^ 그는 그들을 소개받음으로써 공인된 커플로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할것이다. 또한 그 녀석(?)의 전화를 받을때, 남자친구와 같이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자. 당신은 남자친구 눈치본다고 괜히 슬금슬금 통화하지만, 당신의 그런 태도가 오히려 의심을 더 불러일으킨다는 사실^^; 그녀석에게 남자친구의 존재를 부각시켜 준다는것 하나만으로도 당신의 남자친구는 모든 의문을 풀고 안심할것이다.
3. 모두에게 친절한 그녀. -_-+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은 연애에 있어선 착한 사람이 아니라 나쁜 사람이란 말이 있다.^^;
B양이랑 저는 같은 과 CC이자, 같은 동아리 선후배 사이예요. 얼마전 동아리 배(?) 술자리가 있어서 갔었는데 어쩌어쩌다보니 여자친구가 우리 동아리에서 매너좋고 훈남으로 유명한 C 선배 옆에 앉은겁니다. 그때부터 배알이 꼴리기 시작했는데, 잠시 후 보니 아니! 둘이 시시덕거리면서 놀고있는게 아니겠어요. 남친인 내가 두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게다가 그 선배에게 콧소리를 내며...
"잉... 오빠~ 센스쟁이! 너무 재밌는거 아냐?"
...이러면서 애교까지! 열받은 저는 술을 떡이 되도록 마셨고. 비몽사몽 간에 그 선배의 턱을 후려갈긴거 같은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친구 자취방에 제가 누워있더군요... 그 다음날부터 그 선배는 슬금슬금 절 피했고, 졸업할 때까지 제 별명은 '술마시면 개'가 되었답니다...-_-;
물론 그녀로써도 할말은 있겠다.
B양: 그럼, 선배님이 말씀하시는데. 분위기도 맞춰주고 해야지, 별거가지고 다 질투해, 남자가 왜 그리 쪼잔해?
하지만... 절대 질투는 쪼잔한게 아니다. 물론 폭력사태(?)로까지 번진 위의 상황에는 문제가 있지만 질투 역시 사랑 표현의 한 부분이므로... 그가 당신에게 관심조차 없다면, 남이야 콧소리를 내던, 비명소리를 내던 무슨 상관이겠는가? ^^;
◇라이너스의 처방: 솔직히 이런 상황은 약간 대처하기 까다롭긴하다. 사회생활이란것도 있는데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아닌 모든 남자에게 불친절할수도 없고... 이럴땐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상황에서는 조금 조심을 해주고 평소땐 그냥 편안하게 대하면 되겠다. 또한 이건 좀 지나지다 싶을 정도로 남자친구가 간섭하고 질투를 한다면. 당신도 같이 질투를 해주자. 그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아니라, 당신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걸 그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의심받다는 사실이 얼마나 슬프고, 또 기분나쁜 일인지 스스로 깨닫게 될것이다.
이상으로 남자들이 질투하는 상황과 처방에 대해 알아보았다. 질투도 어쩌면 사랑의 많고 많은 감정들 중의 한 부분이다. 때때로 여자들은 말한다. "이번 주말에 친구들이랑 1박2일로 놀러갔다 올껀데, 가도돼지?" 이때 남자가 별말없이 알겠다고 하면 허락(?)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섭섭해진다. "누구랑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왜 가야만하는지... 질투도 안해? 나한테 그렇게 관심이 없는걸까?"하고 말이다^^; 하지만 남자들의 속마음은 이러하다.
그 남자는 겉으론 대범한척 웃고있지만 속으론 부글부글 끓고있을지도 모른다. 감정적인 표현을 자주 하는 여자들에 비해 표현을 적게 한다뿐이지 남자들의 질투도 여자 못지않다. 과유불급이라고했던가. 뭐든지 지나치면 문제겠지만 너무 부족해도 안된다. 질투 또한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건전한 사랑의 감정이다. "남자가 쪼잔하게 질투를해?"라는 편견을 버리고 그런 그를 귀엽게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보라. 그에 대한 이해가 깊어갈수록 당신들의 사랑지수도 한단계 더 올라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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