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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면 순천만 갈대밭을 찾곤했는데... 이번엔 좀 색다르게 억새밭(?)을 찾아보는건 어떨까하는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갈대와 억새... 사실 생긴게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쉽게 말해서 갈대는 물가에, 억새는 산에서 자란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최근들어 캠핑이란 취미에 빠져 있는 라이너스씨. 이참에 황매산 오토캠핑장이 있는 황매산을 찾았다. 캠핑도 하고, 등산도 하고 일석이조? ^^;

 

라이너스씨의 경우는 황매산 오토캠핑장에서 2박3일을 보냈기에 따로 입장료&주차비가 없었지만... 일반적으로 황매산 군립공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입장료는 무료지만 주차공간은 한정되어있는 관계로 주차비가 승용차 3천원, 승합차 6천원, 25인승은 1만원으로 정해져있다. 등산코스를 따라 등산 하실분들은 밑에서부터 그냥 올라가시면 되고 자차로 방문하신분들은 산을 오르기 전 초입에서 주차비를 내고 산을 타고 올라가서 황매산 중턱(상턱?)에 있는 주차장(황매산군립공원 오토캠핑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시면 된다.

 

황매산 오토캠핑장 제1캠핑장 위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만 걸어가면 합천 막걸리, 파전, 호박엿, 사과 등을 파는 작은장터 & 맛집이 나오고... 거기서 또 조금만 더 걸어올라가면 이렇게 잘 조성된 공원이 나온다. 등산객들, 여행객들과 섞여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가볍게 걸어간다.

 

이곳에서 앉아서 쉬시는 분들도 많았고 도시락을 싸들고와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도 보였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도 보였는데 딱 이곳까지는 크게 무리가 없을것 같은데 억새가 있는 산으로 올라갈땐 업고 가셔야할듯...^^; (사실 이후에 라이너스씨도 둘째를 업고 올라갔다.ㅠㅠ) 물론 황매산 올라가는 길은 그리 가파르진 않지만 정상까지 가는길은 조금 가파르다.ㅎㅎ;

 

예쁘게 조성되어있는 공원을 지나면 바로 황금빛 억새가 뒤덮힌 황매산이 보인다. 억새축제하면 경남권은 합천 황매산 억새축제와 창녕 화왕산 억새축제가 유명한데... 산불의 위험 때문에 예전처럼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억새축제 행사는 따로 없고 그냥 10~11월경을 억새축제라고 칭한다고 한다. 5월의 황매산 철쭉축제와 더불어 가장 붐비는 시즌이라고...

 

조금 올라가다보니 여기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입니다. 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영화 촬영장이었군! 근데 어떤 장면인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지나가시는 어르신들도 영화촬영지면 그 영화 장면 사진이라도 붙여놓지...하시면서 지나가신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그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황매산의 풍경. 멋지다!

 

올라가다 잠시 뒤를 돌아보면 저 먼곳으로 산길이 굽이굽이 내려다보인다. 아마도 등산코스인듯.

 

산과 어우러진 억새. 늘 강가나 습지(특히 순천만 갈대밭ㅋ)에 있는 갈대를 보다가 억새를 보니 또 남다르다.^^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한가로운 가을 풍경.. 이길을 따라 언제까지라도 걷고싶다.

 

저 아래쪽 보이는 곳이 아마도 오토캠핑장인듯... 그러고보면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예약하기도 박터진다..^^;) 주변에 합천 글램핑장이나 펜션도 많지만 산속에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이곳을 따라갈순 없는듯.

 

황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저 산 위쪽 끝이 황매산 정산이다. 아래로부터 경사진 길을 한동안 걸어올라가야한다.

 

내리쬐는 햇살과 파아란 하늘 그리고 억새...

 

바람이 불자 황금빛 억새가 흔들리는 모습이 황금빛 물결이 처얼썩 대는것같다.

 

좁은 길에서 한컷. 둘째 수현이 녀석이 올라갈때부터 졸린지 낑낑대더니 결국은 업어달라고...ㅠㅠ; 더워진 라이너스씨 결국 잠바도 벗고...ㄷㄷㄷ;

 


어쨌거나 사진찍을때만은 즐겁게...^^

 

한들 한들 멋진 억새의 모습. 이곳이 바로 뷰 맛집? ㅋㅋ

 

수현이도 신이 났다. 억새 뒤에 숨어서 미로찾기란다.ㅋ

 

억새들이 있는곳 곳곳에 저렇게 길이 나있고 그곳이 바로 사진 촬영 포인트인듯하다.

 

첫째 주원이와 둘째 수현이와 함께 억새에 파뭍혀서...ㅎ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와 아까 본 공원으로 돌아왔다. 이곳은 거의 평지라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닌다.

 

작은 개울도 있어서 퐁당퐁당 돌던지기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

 

바쁜(?) 아이들을 뒤로 하고 셀카 찍기에 여념이 없는 라이너스씨.ㅋㅋㅋ;

 

 

걸어올라가기 무난한 등산코스에, 파아란 하늘, 산과 어우러진 멋드러진 억새를 지닌 경남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 이제 억새축제는 즐겼으니 내년 5월 저 유명한 황매산 철쭉축제때 또 한번 더 방문해보려한다. 이상으로 친절한 라이너스씨의 '황금빛 억새 물결 출렁이던 경남 합천 황매산 억새축제! (황매산 군립공원)'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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