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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의 진주 명석면의 도토리 캠핑장의 첫번째 캠핑에 이어, 이제 두번째 캠핑을 알아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하동 다목적 캠핑장이나 평사리 캠핑장으로 가서 재첩 잡기 체험이나 해볼까 했지만... 아쉽게도 이미 제첩 축제 기간이 지났는지라 차라리 산청 경호강쪽으로가서 송사리나 잡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 산청 캠핑장으로 검색하니... 산청지막계곡캠핑장, 산청별천지캠핑장, 동의보감촌 글램핑장, 경호강힐링캠프, 경호강그린캠프, 글램핑w 등이 검색되어 나온다. 산청에 이렇게나 캠핑장이 많았다니! 일단 텐트가 있으니 글램핑장은 제외시키고, 물고기를 잡아야하니 경호강힐링캠프, 경호강그린캠프 쪽으로 관심이 갔다. 그리고... 그중 경호강힐링캠프가 경치와 시설이 괜찮다하여 예약을 서둘렀으나... 이미 예약은 마감되어있고...ㅠㅠ; 며칠간을 새로고침 신공 및 잠복 끝에 간신히 이삭줍기(다른 사람이 취소한 예약을 냉큼 줍는것을 뜻하는 캠핑전문(?)용어)에 성공할수있었다. 게다가 위치는 강가와 편의 시설이 가깝다는 B9 사이트! 이런 행운이...^^;

 

먼저 입구 쪽에 데크 사이트와 파쇄석 사이트가 혼합된 A 구역이 있고...

 

그 윗쪽으로는 파쇄석 사이트인 B 구역이 있다. B구역은 다시 B1 ~ B7과 B8 ~ B12로 나뉘는데 B1 ~ B7은 놀이터와 방방장이 가까워 어린 아이를 두신 분들이 선호하는것같고, B8 ~ B12 쪽은 편백 나무와 강가와 인접해있어 뷰를 중시하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것같다. 필자와 뭉이는 아무래도 뷰를 선호하다보니 B9 사이트!

 

아래쪽 오토 캠핑장에 이어 위쪽으로는 카라반 캠핑장도 있고...

 

입구에는 캠핑 장비가 없는 분들을 위해 팬션도 마련되어있다. 그 뒤편으로 보이는 검은색 건물은 관리동 & 매점이다.

 

우리의 사이트인 B9로 걸어들어가며 본 캠핑장. 이렇게 편백나무에 둘러쌓여있다. 멋지다!

 

A와 B 구역을 넘어가면 D와 C 구역인데 가장 안쪽 자리로 되어있어 약간 독립된 공간 느낌이 나서 조용한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선호하실듯...(물론 이웃을 잘 만나야겠지만...^^;) 여튼 캠핑장 사용자 수칙이 적혀있다. 입실시간 오후 2시, 퇴실시간 오전 11시... 도토리에 비해 빠듯하다..ㅠㅠ; 해먹은 금지되며 쓰레기는 분리수거를 하면된다. 관리실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나 상비약은 구비하고 있는듯...

 

이제 텐트를 칠 시간. 스노우라인 미라클 패밀리 텐트의 두번재 피칭 시간이다.ㅎ 역시 마무리는 첫째가 하고있다.(시킨거 아님, 자발적인 것임.^^;;)

 

주차는 이렇게 담벼락 쪽으로 붙여서 하면 된다. 차위에 수납의 압박으로 장만한 3D 맥스파이더 루프백 6061 L이 눈에 들어온다. 편백나무 안쪽에 텐트가 들어가고 오른쪽편 아래에는 경호강이 펼쳐진다. 

 

테이블과 의자를 강변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수있게 강가쪽으로 세팅했다. 점심은 오다가 사온 맥도날드 빅맥세트.ㅋㅋ;

 

우리 사이트 바로 옆은 경호강가다. 내려가보자.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라이너스씨가 텐트를 치는 동안 아이들은 벌써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모래놀이를 하고있다. 

 

제법 빠르게 흐르는 경호강 물살. 여름에는 정말 놀기 좋을것같다. 그러고보니 산청하면 여름철 래프팅과 물패스티벌이 유명하다.

 

물이 차가워 물놀이와 고기잡기는 못했지만 물을 뜨고 모래놀이를 하는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신이 났다.

 

정말 몇시간을 놀았다.ㅎㅎ; 신석기 시대 유적(?) 발굴 중 사진 한컷. 빗살무늬 토기라도 하나 나왔으면...ㅋㅋ; 

 

모래놀이를 마치고 위로 올라와보니... 우리 사이트 바로 옆이 물놀이장이다. 


지금은 비어있다. 아쉬운듯 하염없이 수영장 안을 들여다보던 두녀석들...

 

주변을 가볍게 산책해보도록하자. B1~ B8 사이트 쪽. 지나가다보니 차 뒤에 매다는 트레일러가 눈에 들어온다. 역시 수납공간이 확보되니 냉장고인 알피쿨부터해서 빔 프로젝트에 별의별 캠핑 장비가 다 눈에 들어온다. 아직 초보라 그런지 부럽...다기 보단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언젠가는 루프박스->트레일러->차 기변(?)으로까지 간다는 무시무시한 캠핑 개미 지옥에서 허우적거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여튼 필자는 아직까진 루프백으로 만족.ㅎ;

 

방방장의 모습. 이곳 역시 초등학생 이상과 그 이하 유아용으로 방방장을 나누어 놓았다.

 

바로 옆에는 작은 놀이터가 있는데 미끄럼틀과 나무 그네가 있다.

 

저 가운데가 개수대. 양옆으로 남자 / 여자 화장실 샤워실이다.

 

시설을 간단하게 둘러보도록하자. 개수대의 모습. 

 

화장실의 모습. 깨끗하다.

 

세면대와 소변기.

 

샤워장의 모습. 저녁에 씻는데 뜨거운물이 콸콸 나와서 좋았다. 청결상태도 상당히 양호하다. 

 

샤워장 밖 탈의실의 모습. 아침 저녁으로 청소를 하시는듯. 청결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분리수거장의 모습. 저 뒤쪽편에 아스라히 화로대 재버리는 곳도 보인다.

 

전자렌지도 있다. 가져온 햇반을 여기서 데웠다.ㅎ;

 

음식물을 넣어놓을수있는 공용 냉장고도 있다. 오~

 

이곳은 사진찍으라고 만들어놓은곳인가? 멋지다. 근데 정작 기념 사진은 안찍고 왔네..;

 

다시 휘적휘적 걸어서 우리의 사이트로 돌아왔다. 아직까지 B11, B10 사이트는 비어있다. 

 

편백나무에 둘러쌓인 미라클패밀리 텐트와 강가에 세팅된 포폴딩 테이블과 폴딩체어.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앵두전구에 불을 켜고, 이번에 구입한 가렌드를 설치해준 후에 화로대에 불을 지필 준비를 한다.


이건 뭉이가 몰래 찍은 사진. 숲속에서 고기를 굽는 라이너스 씨 같다.ㅋㅋ;

 

지글지글 버섯과 고기가 맛있게 익어간다. 햐~ 맛집이 필요없다. 여기가 바로 맛집이다. 화로대는 가성비 킹왕짱(?) 에르메스 화로대.

 

저녁식사 후 옥수수 굽굽의 시간.ㅎ;

 

옥수수와 함께하는 불멍의 시간. 고구마와 옥수수가 화로대 위에서 잘 익어간다. 참고로 현장에서 구우면 숯도 많이 소모되고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집에서 미리 삶아와서 여기서 불맛 + 데우기만해도 맛있다.^^;

 

열심히 고구마를 먹는 둘째.

 

먹을걸 이미 충분히 먹여서인지 먹을걸 더 내놓으라는 위협의 인디언 댄스 없는(?) 고요한 불멍의 시간. 

 

불장난은 못써요. 오줌 쌉니다.ㄷㄷㄷ;

 

이번엔 라이너스 씨 표 자작 스타벅스 감성랜턴. 그냥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컵에다가 전구를 넣었다.^^; 그렇게 산청 경호강 캠핑장에서의 밤은 깊어갔다.

 

다음날 아침. 에어박스와 153 매트의 콜라보로 따뜻하다못해 더운 잠자리에서 푹 잘자고 일어났다. 둘째 녀석은 아직도 꿈나라.

 

첫째는 이미 일어나서 모닝 복숭아티.ㅋ

 

라이너스씨는 아침부터 모닝 커피. 스탠리 텀블러와 케냐 AA 커피의 첫만남.ㅋ

 

둘째녀석도 어느덧 일어나 도토리를 주우러 다니고...

 

놀이터러 가서 나무 그네도 타고...ㅎ;

 

뭉이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다시 한번 강가로...

 

아침부터 신나게 논다.

 

아침 식사는 오뎅탕! 구이바다 그릴이 갖고 싶었지만 뭐 버너 + 냄비의 조합도 훌륭하다.ㅋㅋ; 

 

 

그림같은 경호강을 끼고 피톤치드 뿜뿜 뿜어내는 편백나무 숲에 둘러쌓여 환상적이었던 이번 캠핑. 이상으로 라이너스씨 가족의 두번째 캠핑, '편백나무 숲과 경호강의 만남, 경남 산청 경호강 캠핑장!'편 포스팅이었습니당. 앞으로도 초보캠퍼 라이너스의 슬기로운캠핑생활은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아빠 우리는 캠핑 안가?"란 말에 시작한 첫 캠핑! (경남 진주 도토리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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