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군의 고백, 아침 영어 회화 학원에서 알게된 S양. 하얀 피부에 장미빛 발그레한 볼, 쌍꺼풀은 없지만 큰 눈으로 가끔 짓는 눈웃음이 어찌나 귀여운지... 정말 그녀가 웃을땐 저도 모르게 빠져서 그녀를 바라보게 된답니다. 그렇게 처음본 순간부터 호감을 가지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프리토킹 시간에 우연히 짝이되어 대화를 나누다보니... 글쎄! 그녀가 저보다 2살이 많은겁니다. 암만봐도 갓 스무살 정도로 밖에 안보이는 동안 외모라 제가 깜빡 속았나봐요. 어쩐지 옷차림이 약간 세련된 직장인 느낌이긴 했네요. 연상은 안되, 부담스러워...라고 마음을 돌려보려 했지만 이미 그녀는 제 맘속에 크게 자리하고 있었나봐요. 어쩌다보니 많이 친해져서 이젠 따로 만나 커피나 식사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녀와 점점 가까..
K군의 사연, 그녀와 다투고 냉전중입니다. 예전에도 가벼운 다툼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 다툰건 처음이네요. 사소한걸로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길 한복판에 서서 언성까지 높이며 심하게 다퉜답니다. 그러고나서 이틀간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저도 보통은 제가 먼저 화해하자고 손을 내미는데, 이번은 다시돌이켜 생각해봐도 제가 억울한거 같아서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기가 쉽지가 않네요. 먼저 전화를 걸어볼까 싶다가도, 그녀도 잘못했는데 왜 나만 사과를 해야하는건지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또 제가 그녀에게 말을 너무 함부로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입니다. 물론 그녀와 이런일로 헤어질 생각까진 없습니다. 전 아직 그녀를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할지, 아니면 좀 답답해도..
A양의 사연, 올해 가을 결혼 예정입니다. 예식장이랑 드레스, 스튜디오 사진까지 계약 끝냈구요. 문제는 신혼집입니다. 남자친구가 모아둔 돈이 집을 구하기에 모자라데요. 그렇다고 시작부터 집에 손 벌리고 싶진않대요. 그러면서 저보고 집 구하는데 돈을 좀 보탰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좀 이기적인 생각같지만... 솔직히 전 집은 당연히 남자가, 혼수는 여자가 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저희 부모님도 집 하는데 돈 보태는건 생각도 안하고 계신것 같은데... 대체 얼마를 보태라는건지 답답하네요 ㅠㅠ 남자친구는 이미 제가 보탠다는걸 기정사실로 생각하는것 같고... 너무 답답해요. 어떻게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구. 이런 경우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요? 연애할때는 사랑만 있으면 밥 안먹어도 살 것 같았는데 막상 결혼을..
요즘에는 자취를 감췄지만... 어린 시절 사랑방 과자 종합 선물 세트라는게 있었다. 커다란 박스를 뜯으면 각양각색의 과자와 사탕이 잔뜩 들어있는 일종의 선물세트 였는데... 과자 하나를 선물 받는것보다 세트로 선물받고, 골라먹을수있는 재미가 무척 컸던것같다. 연인과의 말에서도 이렇듯 달콤함만이 가득찬 종합 선물 세트만이 두 손 가득 주어지면 종 좋으랴. 달콤함은커녕 짜증을 유발하는 종합 3종 세트의 말들이 연속해서 날라온다면? 그땐 정말 연애고 뭐고 두 손 두 발 들고 싶겠지? 오늘은 연인에겐 절대로 해선 안될, 이별을 부르는 말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오빤 내가 왜 화난지 모르겠어? A군: 대체 왜 그러는건데? B양: 오빤 내가 왜 화났는지 모르겠어? A군: 혹시 어제 ..
이전 포스팅 외국인 남친을 사귀고싶은 여자들의 심리는? 란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주로 남자분들)도 있었고 공감하시는 분들도(주로 여자분들) 많았는데... 이때 달린 댓글 하나. "그럼 외국인 남자 친구와 사귀어서 힘든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분명 외국인 남자와의 연애를 시작하기에 앞서 고민중인 여성분의 질문이리라. 사실 모든 일에는 좋은 면도 나쁜 면도 함께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중 자신에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비중을 두는건 결국 본인의 몫이리라. 하지만 분명 그 이면도 알고 시작할 필요는 있는법. 오늘은 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는게 힘든 보다 현실적인 이유 4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1. 주변의 시선 주먹만한 얼굴, ..
이전 글 '폭력쓰는 남친, 결혼해도 될까요? 란 포스팅을 하고, 많은 의견을 받았다. 안타깝다. 헤어져라. 폭력은 절대 못고친다...란 다양한 충고와 조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댓글. "바보 아니예요? 결혼한것도 아닌데, 그냥 헤어지고 말지, 왜 그러고 살아요. 쯧쯧 그런 여잔 당해도 싸요." 왜 이런 댓글이 달리는걸까. 물론 나쁜 의도라기보다 답답한 마음에 꺼내놓은 말이 아닌가싶다. 많은 사람들이 매맞고 사는 여자들에 대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대체 왜, 상대의 폭력으로 고통받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냐는 것에 대한 의문이다. 도대체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해서? 아님 누구 말마따나 바보라서? 도대체 왜 그들은 아니란걸 알면서도 폭력적인 남자친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걸까..
집안 식구들을 만나면 인사처럼 따라붙는 한 마디. "너 시집 안가니?" 하아, 이젠 명절에도 집에 가지말아야하나. 정녕 이 한 몸 편히 쉴곳은 없단말인가.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말랬다고 소개나 한번 시켜주고 물어보던가! 외모? 특별나게 이쁜건 아니지만 딸리지도 않는것같다. 성격? 친구도 많고... 이정도면 무난하지않나? 직장이 없나, 어디 한군데 모자란데가 있나. 그런데... 도대체 왜, 결혼은커녕, 애인조차 없냐고? 원인을 알아야 해결도 가능한 법! 오늘은 결혼 안하는 여자말고, 하고 싶은데도 '못하는' 여자들의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결혼 못하는 여자들의 4가지 이유! 브라우저 창 고정! 1. 결혼은 무슨, 연애도 못해봤다구!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매도 맞아본 놈(?)이 더 ..
흔히들 남자는 육체적인 이유로 바람을 피우고, 여자는 정서적인 이유로 바람을 피운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글의 주제인 '여자들의 바람'도 막연하게 단지 정서적인 이유 때문만일까. 단지 정서적, 감정적으로 상대에게 더 이상 끌리지않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로부터 그 공허함을 매우기 위함때문만일까? '바람을 피우는건 나쁜 행동이예요. 교과서 67페이지에도 적혀있잖아요.'같은 윤리 교생 선생님 같은 뻔한 말은 하지않겠다. '남자 니가 소홀해서 여자들이 바람피는거잖아!"같은 책임전가성 발언도 하지않겠다. 오늘은 애인을 두고도 딴 사람에게 눈이 더 돌아간다는, 그래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다는 여자들의 사연과 그들의 속마음을, 현실적인 조언을 곁들어 이야기를 풀어보도록하겠다. 1. 외로움 때문에... A양의 사연, 처음 ..
A양의 하소연, 저는 곧 결혼을 앞둔 26세 예비 신부입니다. 남자 친구는 33세구요. 그동안 1년을 연애했는데 늘 자상하고 친절한 그지만...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예요. 한번은 감정이 격했는지 욕을 하며 절 밀어서 쓰러트리는거예요. 어찌나 놀라고 무서웠던지... 그땐 그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매달리고, 한번만 기회를 주자하고 넘어갔어요. 그 후론 같은 일은 없었고 결국 결혼 이야기까지 나오고 상견례까지 하게되었어요. 시부모님될 분도 절 맘에 들어하시고, 부모님도 남친을 맘에 들어하셨구요. 그리고 식장 잡고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까진 저한테 정말 잘해주던 그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결혼을 준비하며 정말 많이 부딛히고 싸운다는건 익히 알고있었어요. 하지만 어느..
"연애를 하면 외로움따윈 남의 일일꺼라 생각했는데... 요즘엔 솔로일때보다 더 외로운것 같아요." 솔로일때는 연애라는걸 시작만하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일것만 같았고, 핑크빛 샤방샤방한 미래만이 펼쳐질줄 알았는데 왠걸. 오히려 더 외롭다니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사실 애인이 생겼다고해서 외로움이란 지긋지긋한 녀석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기는 어렵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혼자고 고독한 존재라는 2학년 1학기 윤리 교과서 같은 이유를 굳이 갖다 붙이지 않아도, 어쩌면 혼자여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애정 결핍 현상에서 오는 외로움이 더 클지도 모르니까. 오늘은 애인이 있는데도 더 외롭다는, 일견 배불러 보이기까지한 순간에 대해 심도깊게 파헤쳐 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둘 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