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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즐겨찾는 뽐뿌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예전에는 핸드폰 스마트폰을 싸게 살수있는 곳으로 유명했고, 지금은 필요없는걸(응?) 싸게 살수있는곳으로 유명하다. 여튼 그만큼 저렴하면서도 가격대비 제법 괜찮은 물건, 즉 가성비가 괜찮은 물건이 종종 올라오곤한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면서 1,000개 단위로 올라올때마다 몇시간만에 완판되었던 물건이 바로 QCY T1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미 수디오 니바(SUDIO NIVA)와 수디오 바사(SUDIO VASA)를 잘 사용하고있던 필자, 처음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라올때마다 워낙에 추천이 팍팍박히고 인기글로 올라가길래 뭔가 궁금해서 게시글을 눌러서 들어가봤다. 그랬더니 글쎄,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25,000원이라고 한다. 배송비가 따로붙긴하지만 최근 핫한 국민은행-옥션 7천원 할인 쿠폰을 사용하니 거의 20,000원대! 완전무선이 이 가격대가 가능할까, 싼게 비지떡이라고 못쓸 정도의 음질은 아닐까, 끊김이 심한거 아냐? 온갖 생각이 다들었지만... 결국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과 국민은행-옥션 쿠폰에 홀려 질러버리고 말았다.ㄷㄷㄷ;
그래서 준비했다. 내돈 주고 내가 사서 더 솔직한... 에어팟 뺨 때리는 가성비 극강 이어폰, QCY T1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
QCY T1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모습. 두둥!
주문폭주 때문이었을까 직구도 아니고 구매대행도 아닌, 국내 정발임에도 거의 일주일을 기다려서야 필자의 집으로 도착한 QCY T1. 어쨌거나 개봉의 시간은 언제나 두근거린다. ^^; 흰색에 검은 글씨의 깔끔한 패키징. 뭔가 애플이나 샤오미스럽다. 역시 심플한게 가장 예쁘다는게 진리인듯.
박스 뒷면의 모습. 정품임을 알리는 홀로그램 스티커와 상세 스펙이 나온다. 국내 정발 전에는 아마존이나 큐텐 구매대행으로 중국을 통해 들어오다보니 중국말로 적혀있었던것 같은데 이건 QCY 공식 총판업체인 와이엘인터내셔널을 통해 들어오는거라 그런지 한국말로 설명이 적혀있다. QCY T1도 샤오미 에어닷, 즈미(ZMI)처럼 샤오미 생태계 회사라 샤오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중이라고... 원래부터 직구족들에게 QCY T1 TWS(청춘판), PRO 등으로 인기있는 제품이었고 QCY T1을 제외한 QCY의 다른 일부 제품들은 피스넷, 슈피겐 등에서 기존에도 수입 유통중이었다고 한다. 근데 왜 이 대박 건수는 놓친거지? ㄷㄷ; 어쨌거나 국내 정발본의 경우 1년간 무상 AS가 가능하다고하니 참고 하시면되겠다.(사실, AS라기보단 그냥 새걸로 바꿔준다고... 하긴 이 가격에 국내에 수리센터 유지하는것보다 새걸로 바꿔주는게 더 싸게 칠듯.^^;)
박스를 개봉하니 들어있는 구성요소. 제품설명서, 품질보증서, QCY T1 이어폰, 충전도크 겸 케이스, 충전 케이블, 이어팁(폼팁) 크기별로 각 3종류가 들어있다.
충전 독에서 분리한 QCY T1의 모습. 밀폐형 인이어 타입의 폼팁에 다음곡, 이전곡, 전화 받기, 끊기, ON/OFF, 빅스비 시리 호출 등 각종 조작을 할수있는 버튼이 달려있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가 있는데 필자가 선택한건 블랙 색상!
대박! 그리고 대기시간 무려 120시간. 며칠간 잊어버리고 있어도 괜찮을 수준이다. 이러한 충전방식은 기존에는 소니의 WF-SP700N 노이스캔슬링 코드프리 이어폰과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E8같이 20~30만원대의 고급 기종이나 아니면 수디오 니바처럼 최소 10만원대의 이어폰에서나 적용되던 방식인데 순식간에 2만원대의 이어폰으로까지 그 기술이 내려오다니 중국의 저력은 놀랍기만하다.
충전된 독에 이어폰을 꼽으면 빨간불이 들어오며 충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어폰이 완충되면 하얀불이 들어온다.
폼팁은 사이즈별로 총 3종류가 들어있어서 원하는 사이즈별로 교환해서 사용할수있다. 아무래도 아웃도어, 운동용이다보니 빠지지않게 폼팁을 귀에 딱 맞춰서 사용하시는게 좋을듯하다.
자, 이제 모든 블루투스 기기의 숙명적인(?) 필수 코스, 블루투스 페어링을 해보도록하자. QCY T1과 필자의 핸드폰인 LG V30이 찬조출연해주셨다.
독에서 이어폰을 빼면 자동으로 알아서 연결가능한 블루투스 기기에 표시된다고하는데 연결이 잘 안될 경우에는 이어폰 양쪽 버튼을 10초간 꾹 누른다음 빨간불 하얀불이 3번 스쳐지나고 버튼에서 손을 놓아 초기화 시키고 다시 이어폰을 켜주면 잘 페어링이 된다고한다. 참고로 QCY T1은 블루투스 5.0을 지원해서 끊김이나 간섭현상, 음 밀림 현상이 거의 없다고한다. 실제로 필자가 헬스장에서 런닝을 할때도 끊김은 경험하지 못했고, 자막있는 외국 영화를 볼때도 화면과 목소리의 불일치현상(음 밀림)도 느끼지 못했다. 이게 블루투스 5.0의 위력인가.ㅎ
블루투스 마크를 꾸욱 눌러주면...
V30과 연결가능한 기기가 표시된다. 이때 주의할점은 QCY-T1 L과 QCY T1 R이 있는데 그중 QCY T1 R(RIGHT: 오른쪽)을 눌러 페어링을 해줘야한다. 실수로 QCY-T1 L을 눌러서 페어링 하신분들은 앞서 설명드린 초기화를 진행하시고 새롭게 페어링 하시길 추천드린다.
이어폰의 모습. 폼팁은 귀에 쏙 들어가는 인이어 타입이다. 그리고 뒤쪽으론 무선신호를 받아오고 각종 조작을 가능케하는 버튼이 달린 본체다. R표시 위에 금색 동그라미 2개는 충전단자다.
QCY T1 착용샷. 한쪽 무게는 4.7g로 무척 가볍고, 하이파이(HI-FI) 사운드, 고음인코더 기술재생(AAC/SBC),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6mm
이며 IPX4 방수등급으로 생활방수 기능에 내/외부 나노코팅 기술로 야외 활동 및 운동할때 빗방울이나 땀에 강하다고... 오른쪽 왼쪽 양쪽에 각각 달려있는 버튼은 상당히 직관적이며 조작이 간편하다. 이어폰의 버튼을 누르면 재생/정지가 가능하고 이전곡으로 전환시 왼쪽 이어폰 두번, 다음곡으로 전화시 오른쪽 이어폰 두번 누르면된다. 핸즈프리 통화도 가능한데 전화를 받을땐 한번, 전화를 끊을땐 또 한번, 전화를 거절하고 싶을땐 길게 꾸욱 눌러주면되며 한쪽뿐만이 아닌 양쪽 다 통화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에 따라 음성인식 지원이 되는데 애플의 아이폰은 시리(SIRI), 안드로이드는 빅스비가 지원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들지않고 문자를 보내거나, 타이머 작동, 날씨 등을 알수있다. 편리!
자, 이제 음악을 들어보자. LG V30 기본 플레이어에서도, 멜론 플레이어에서도 MP3 재생이 잘된다. 저렴한 가격이니 음질에 크게 기대말라는 리뷰도 있었으나 어차피 비앤오(B&O) E8이나 애플 에어팟등 20~30만원대의 고급형 이어폰을 살게 아닌 이상, 필자가 듣기에는 이 정도면 제법 괜찮은 사운드다. 중량감이 살짝 부족하고 살짝 고음이 강조되는 느낌이 있지만 그만큼 발랄하고 경쾌한 팝 음악. 즉, 헬스장의 러닝머신이나 야외에서 런닝을 하며 듣는 팝음악에 딱 적합한 사운드다. 솔직히 이정도 사운드, 편의성에 2만원 초반의 가격은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는듯.;;; 뭐지, 애네들....-_-; 참고로 맨위쪽 상태바를 보시면 블루투스 마크 옆에 건전지 모양이 있는데 이걸로 현재 이어폰의 배터리 잔량을 쉽게 알수있다.
요즘 핫한 워너원의 음악도 들어보자. 발라드도 댄스곡도 무난한 음질을 뽑아낸다. 전체적인 음을 살짝 높고 톡톡 튀게 잡아줘서 경쾌한 음악에 더 잘 어울리는듯하다.
그리고 QCY T1의 솔직한 단점을 써보자면... 통화품질(일명 통품)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내가 듣는 입장에서 음질 자체가 작거나 크게 노이즈가 심한건 못느꼈는데 듣는 상대 입장에서 소리가 좀 작게 들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어쩌면 이건 음질의 문제보다 자체 마이크 입력이 약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는데 만약 QCY에서 이 부분만 개선할수있다면 정말 다른 무선 이어폰을 빰때리고 돌아다는 이어폰으로 거듭날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부분을 차지하고라도 2만원 초반대에 이 정도 성능은 가성비 대박이라 할만하다.^^; 그리고 한가지 더 설명서에 보면 팔라듐이 기준치를 넘었다고 하는데 팔라듐이 뭐지 유해물질인가해서 검색해보니 전기 접점 및 수술용 기구, 베어링, 치과 재료, 장식용 귀금속 등에 쓰이는 금속이라한다. 중독성은 없는데 일부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있다고... 필자 생각으론 아마 이어폰의 충전 접촉단자의 조그맣고 동그란 금색 금속부분이 팔라듐이 아닌가 싶은데 국내에 허가가 난걸보니 크게 문제는 없어보인다.
애플의 에어팟의 성공 이후로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샤오미 에어닷, 디어이어 오밸, 제이버드런, 알텍랜싱프리, 루닉스윈드, 에이투 AT231, 비앤오(B&O) 베오플레이 E8, 피아톤 볼트 BT700, LG HBS-F110, 소니 FX1000, 삼성 아이콘X 등등...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완전무선 이어폰들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물론 멋진 디자인, 보다 높은 브랜드 가치, 훌륭한 음질 등... 사용자들이 원하는 가치는 각각 다를수있겠지만 선없는 자유와 편의성, 그리고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QCY T1은 입문용 무선 이어폰의 훌륭한 선택이 되어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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