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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의 하소연,

남자친구의 친한 이성친구 때문에 미치겠네요. 그의 말로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고, 서로 말이 정말 잘 통하는 친구래요. 저도 처음에는 신경을 별로 안썼어요. 근데 저랑 데이트하는 중에도 툭하면 그 여자랑 카톡을 주고 받고 카톡 내용을 슬쩍 엿보면 진짜 사소한걸로도 서로 카톡을 하더라구요. 심지어 저랑 싸우면 그 여자랑 상담도 한다네요.-_-;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저도 그런걸로 구속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진않아서 참았죠.

그런데 언젠가 한번은 남친이 저보고 그 여자랑 잠깐 만나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구속하는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쿨하게 그래라고 말하긴 했는데... 너무 속상하고 우울했어요. 나중에 잘만냐고 왔냐고 물어봤는데 제 표정이 안좋은걸 눈치챘는지 자기가 그 여자한테 소개팅도 시켜줬었고 진짜 친구사이고 아무렇지도 않대요. 그리고 만약에 제가 친한 남자친구 만나도 제 남친은 이해해줄 수 있을꺼래요. 근데 전 기분이 너무 나쁘네요. ㅠㅠ 저도 친한 남자친구가 있지만 저렇게 연락 자주 안하고 가끔 안부만 묻는게 다인데...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애인 생기면 서로 연락 줄이고 자제해야 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이 일로 정말 스트레스받고, 남친이 정말 좋으면서도 그녀를 떠올리면 괜히 남친이 미워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 도대체 어떡하면 좋죠? 그가 알아서 조심하길 기다려야할까요, 아님 연락하지 말라고 화라도 내야할까요?

멀쩡한 여자친구를 곁에 두고도 다른 이성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S양의 남자친구. 그는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 정말 땔래야 땔수없는 친한 친구라서 하루라도 카톡을 보내지않으면 손가락에 가시라도 돋히는걸까? 아니면 바람이라도 피는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정말 아무 생각없어서? 그리고 과연 S양은 어떻해야할까? 오늘은 필자와 함께 S양의 사연을 함께 고민해보도록하자.


1. 질투 나면 질투하라(?)

사실 어떤 사람과 사귀게되고, 연애란걸 하게되면 그 사람에 대해 늘어나는 애정만큼 관심이 커질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그의 주변에 있는, 하지만 자신이 모르는 것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질투를 하게된다. 질투란 이렇듯 자연스러운 감정이건만... 많은 연인들이 질투를 하거나 구속을 하게되면 상대가 자신에게 질릴꺼라고, 지칠꺼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말도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연인간의 최소한의 질투는 필요악이다.

사소한 일에도 낮이야 밤이야 카톡을 주고받고, 당신과의 연애에 대한 연애상담을 받질(?)않나, 심지어 그녀를 만나러 가겠다고?

허허, 이런 미련곰퉁이를 봤나.; 당신이 무슨 보살도 아니고, 참아도 너무 참았다. 혹시 벌써 몸속에 사리라도 생긴거 아닌가?
질투 하는 사람은 보기 흉하다지만... 연인 사이의 최소한의 질투는 어쩌면 당연한 거다.

"하지만 제가 질투한다고, 잔소리한다고 그가 제게 질려하면 어쩌죠?"

결국 표현하기 나름이다. 대놓고 긁는 바가지가 싫다면... 적당히 질투하는 모습은 보여주되 그 선(?)을 넘지마라. 속으로만 끙끙앓지말고, 그에게 당신의 속마음을 밝혀라. 당신이 그토록 경계하는 짜증섞인 잔소리가 아닌.

"나는 오빠를 너무 사랑하나봐. 그냥 친구인거 아는데... 그런데도 질투가 나네... 친구끼리 친하게 지내야하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나보다 친하게 지내면 안돼. 알았지?"

이렇게 직접적이지만 비전투모드(?)로 질투해보자. 그가 당신에게 질릴꺼라고? 천만에, 그에대한 사랑을 드러내면서도 귀엽게 질투하는 당신의 모습이 그에게는 더욱 이뻐보일것이고, 그 스스로도 알아서 조심하게 될테니. 진짜 예쁜 사랑은 질투를 안하는게 아니라, 질투를 하더라도 '예쁘게' 하는것.^^

 

 



2. 같이 한번 만나라.

위와 같이 간접적인 언질을 주더라도... 그가 미련곰탱이라거나 혹은 알면서도(?) 모르는척 할때도 있을것이다. 이럴때는 정공법이 최선이다. 물론 그녀에게 직접 전화해서

"내 남자친구임. 내 남자친구에게 전화하거나 카톡하지마센."

...이러기는 너무 유치하기도하고, 그녀에게 정말 친구 이상의 감정이 없다면 당신만 바보되는건 한순간이다. 이럴땐 남자친구에게 당신의 친구를 소개시켜달라고 해보라. 왜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냐고?

"오빠랑 친한 친구라니... 나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래. 오빠한테 소중한 사람이라면 내게도 소중한 사람이니까."

...하고 최대한 천진난만하게(?) 말해라. 그리고 꾸밀수 있는한 가장 예쁘게 꾸미고 나가서 그녀 앞에서 괜히 애교 있는 모습도 더 보이고, 그에게 닭살짓도 더 해보라. 이때 정말 상대가 그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면,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그에게 조금이라도 친구 이상의 감정이 있다면 그녀 앞에서 대놓고 닭살짓하는 당신들을 보면 화도 나고 속도 상할것이다. 그리고 현실을 깨닫게 될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뭐하고 있었던거야. 실속없는 짓은 하지말아야지.'하고 말이다.

"한번만 만나면 되나요?"

노노~ 당신도 힘들겠지만... 정말 깔끔하게 정리하게끔 만들고 싶다면 앞으로 계속 같이 만나자고 해라... 니가 만나서 뭐하게라고 물으면 어쩌냐고?
 
"이젠... 나한테도 친구가 되는걸..."

...이라고 두 눈을 반짝이며 말해주면 된다.^^; 그에게 정말 친구 이상의 딴 마음이 있었다면 어이쿠 싶을꺼고, 꼭 그게 아니라도 함께 만나는게 불편해서라도 그녀와의 연락과 만남을 줄여나가게 될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속마음은 어떤것일까? 그의 마음은 아마 복합적일것이다. 최악의 경우 정말 대놓고 바람피는 걸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당신에게 불만이 없고 사귀는 건 좋지만... 당신에게 부족한 부분은 그녀에게서 충족받고 있는것. 원래 인간관계란 한군데서 모든걸 충족받긴 어렵긴하다. 하지만 그걸 연인과의 대화로 풀생각은 하지않고 딴데가서 푸는건 글쎄... 옳은 행동일까?

그리고 설혹 그가 마음이 없을지라도... 사람 마음은 모르는것. 그는 정말 친구 사이일지라도. 그녀가 그를 친구로 안보고 있으면 어쩔것인가.  사람 마음은 정말 모르는거다. 붙어다니다보면 없던 정도 생기는데 하물며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이라면야.

당신의 사랑이 정말 소중하다면 그 사랑은 지켜내야하는것이다. 연애하면서 구속과 간섭을 일체 하지않아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물론 지나친 집착은 상대로 하여금 당신에게 질리게 하는 지름길이겠지만 연인으로써 당신의 최소한의 권리는 당신만이 찾을수있다는것 또한 기억하시길... 오늘도 당신의 사랑을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 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친구들과 1박2일 놀러간단 여자친구,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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