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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더치페이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닌데 무슨 기념일이니 선물달라고하고, 뭐가 갖고 싶으니 은근히 눈치주고.... 요즘엔 정말 남자 벗겨먹으려는 된장녀들이 많은거 같아요. 정말 남자를 지갑이 아닌, 사람 그대로로 바라봐줄 그런 개념녀를 어딜가면 만날 수 있을까요?"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바로 그 단어, '된장녀'. 무려 10년 전에 자연파생한(?) 신조어건만 사라지기는커녕 이젠 일상에서 흔히 쓰여지는 보편적인 단어로까지 발전했다. 그렇다면 된장녀란 과연 어떤 사람을 일컫는 말일까,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본인은 명품으로 치장하고, 부유한 소비생활을 즐기지만, 정작 자신 스스로 경제적 활동을 하지않고 부모님이나 남성의 경제적 능력에 소비 활동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여 일컫는 말이다.

상대의 호의를 이용하여 금전적인 능력을 취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실 더 문제는 자기와 그를 대하는 기준이 다르다는데 있다. 여자인 자신은 대접받고 대우받아야할 존재, 남자인 상대는 무조건 거기에 맞춰주고 따라줘야하는 존재. 어찌나 바라는건 많으면서 해주는건 아쉬운지. 심지어는 그렇게 남자로부터 받아내고 뜯어내고, 대접받는게 현명한 연애법이라고 주장하는 책들마저 등장하고 있는 판이니. 오호 통재로다. 불쌍한 대한민국 남자들.

그래서 더더욱 개념녀를 찾는다는, 개념녀와 연애를 해보는게 소원이라는 남자들의 하소연이 들려오는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된장녀의 반대말이라 할수있는 개념녀, 아니 남자들이 말하는 '개념'의 기준이 도대체 뭘까. 오늘은 남자들이 바라는 개념녀의 기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남자 돈도 귀한줄 아는 여자.


"그럭저럭 예쁘고 말도 잘통했던 그녀. 비싼 곳에서 밥먹고 계산하려고 계산대로 가는데 먼저 밖으로 횡나가버리는 그녀. 심지어 계산하고 나가도 고맙다는 잘먹었다는 말 한마디 없는 그녀. 갑자기 확깨더라구요."

"사귄지 얼마 안된 그녀. 툭하면 지 친구들 불러모아놓고 절 불러요. 친한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불렀다고 하지만... 여자 5명에, 남자는 저 하나. 결국 술값 계산하라고 부른거 아니겠어요. 저는 쥐포 한 점 집어먹은거 없는데.ㅠㅠ"

고조선 시대때부터 남자가 돈내는건 당연한거고, 우리나라의 지켜나가고 싶은 미풍양속이라 믿는 여자들이 있다. 물론 그녀들은,

"날 좋아한다면 그정도도 돈이 아까워요? 그렇게 여자만나기 돈아까우면 연애는 왜 하는건데? 거지임? "

이라고 반박할수도 있겠지만, 그런 물음에는

"그럼 당신은 남자 벗겨먹을려고 연애하는거임?"

...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그의 입장에선 같이 놀고, 맛있는거 먹으며 데이트 하는데 자기는 땡전 한 푼 안쓰는 당신을 자신을 좋아하는게 아닌, 심심할때 돈써가며 놀아주고 배고프면 공짜로 밥사주는 호구로 여기고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남자를 지갑처럼 아는 여자? 노노~

남자가 밥사면 커피한 잔이라도 사줄 아는 여자.
꼭 돈을 안내더라도 남자가 돈 내면 감사 인사라도 한마디 할줄 아는 여자.
남자가 10만원짜리 선물을 내밀면 다만 만원짜리라도 선물해보는 여자.
남자의 돈을 아껴줄주아는 여자.

이게 바로 대부분의 남자들이 바라는 여자다. 단순히 돈 문제만이라고, 쪼잔하다고 생각하지마라. 남자들은 자신의 돈을
아껴주는 여자를 그만큼 자신을 아끼고,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함께하고 싶기에 그런거라고 믿으니까.

 

 



2. 자신과 그를 대하는 기준이 같은 여자.


이게 무슨 말이냐고?

가끔씩 보면 친하고 편한건 좋지만 남자에게 온갖 생 때를 다부리고 어리광 다부리고 다 받아주길 바라는 여자가 있다. 자기 기분 나쁠때는 남자에게 화풀이 다하고, 남자 기분이 다운되어있을때는 자기 만나서 우거지상하고 있다고 구박한다. 내가 화난건 내가 말안해줘도 그가 알아서 센스있게 눈치채고 사과하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사과해야하고, 그가 화난건 남자가 쪼잔하게 뭘 그런거가지고 그러냐고 타박한다. 내가 친구만나러가는건 스트레스 풀러가는거고, 그가 친구만나러가는건 주말에 나랑 안놀아주고 딴 사람만난다고 구박하고. 내 폰은 그에게 감추고 싶은 비밀이고, 그의 폰에 미심쩍은 문자라도 하나 발견되면 그를 바람둥이 취급한다.

분명히 같은 일이건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이 딱이다. 존중받고 싶으면 존중하랐던가. 때론 자신에겐 너무 관대하고 그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들이대고 있었던건 아닌지 한번쯤은 반성해보자. 처음에야 당신에게 가진 호감만큼 그도 맞춰주려 이해하려 애쓰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 그도 억울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할테니까.



 

3. 상대의 친절에 감사할줄 아는 여자


고맙다는말, 기쁜 표정, 어려운거 아니다. 돈드는 것도 아니다. 그가 당신 생일에 선물을 했는데 솔직히 마음에 별로 들지않는다고 치자. 당신은 어떻게 대답했던가?

"이거 좀 그러네..."

...라고 당황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딱딱하게 대답했던가. 아니면,

" 너무 이쁘다. 고마워~"

...라고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던가.

"그럼 거짓말 하란건가요? 그가 다음에도 그렇게 안예쁜거 사주면 어쩌나요?"

물론 당신은 이렇게 반박할수도있다. 하지만 여자들이 가득한 선물코너에서 쭈빗거리며 서서 없는 감각이나마 당신을 위해 고르고 또 고른 그의 마음을 생각해보라. 필자는 지금 당신에게 그 선물에 대해 감사하란게 아니다. 그의 마음에 대해 감사하란거다. 이렇게 당신이 솔직하게 말하면? 다음엔 당신 마음에 들게 센스있고 이쁜 선물을 딱딱 맞춰서 사다줄것 같은가? 천만에 상처당한 마음에 다시는 선물같은거 안사주고 싶을걸?

베풀어지는 그의 친절을 당연한듯이 받아들이는것 또한 문제다.

도로 안쪽으로 당신을 잡아 끌어주는 그의 손길,
추울때 달려가서 뽑아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자판기 커피,
혹시 당신이 춥기라도 할까봐 벗어준 잠바.

물론 처음에는 좋을 것이고, 그의 배려에 감사해할것이다. 하지만 몇 번 고마워하다가 금방 당연한게 되버린다. 그리고 상대에겐 호의로 시작한 일들이 의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상대가 엄청난 답례나 공치사를 바라는것도 아니다. 그저 그게 상대를 위한 마음이고 배려라는 것만 알아줘도 그들은 기꺼워할것이다.

'당연히 그래야하는거 아냐?'

라는 말을 듣는다면, 서운하기도 서운하고 있던 정도 떨어지겠지? 심지어 예전 기준에 조금 못미치는거 같으면, 남자는 다그렇느니, 변했느니 하는 소리를 쉽게한다. 행여 서운한 내색이라도 하면, 남자가 쪼잔하다 생색낸다 뭐라고한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표현하는것. 단지 그를 위해서라고? 천만에 그를 사랑하고싶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당신의 자세다. 더 많은 친절과 배려를 받고싶다고? 그렇다면 그의 친절에 진심으로 감사하라.



모든 것을 다이해해주고, 받아주고, 당신을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줄수있는사람. 이 세상에 그런 사람이 분명 있긴하다. 하지만 그건 당신 남친이 아닌, 당신의 부모님 정도일것이다. 남친은 당신의 부모님이 아니다. 무조건적인 사랑, 어느한쪽의 희생. 분명 처음은 좋을것이고 행복할것이다. 하지만 그게 계속된다면 그도 분명 지치게될것이니... 당신에게 주어지는 모든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기지마라. 어쩌면 그도 그 당연한 것을 당신에게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니. 사랑은 그게 아니니, 당연한거니, 란 온갖 미사여구를 다 갖다붙여도 확실히 우리나라 남자들만큼 여자들에게 매너있고 배려해주는 남자들도 드물다. 유지하는 노력? 그가 당신에게 해주는 것의 절반정도만 노력해줘도 그는 감지덕지할지니.

개념녀되기 사실 정말 쉽다. 남자가 친절과 배려를 베푸는건 그리 개념남(?)이 아니지만 여자가 내려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액션을 취했을때 쉽게 개념녀로 등극할수있다. 외모가 다가 아니다. 작은 노력, 작은 표현이 당신을 연애하고 싶은 , 남들과는 조금 다른 개념있는 여자로 만드는 법. 당신의 연애가 계속되는 한 필자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남자들은 언제 이별을 결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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