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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의 고백,

처음엔 그 사람이 안되면 안될것같이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어요. 하지만 빨리 달아오른 불꽃은 빨리 사그러드는걸까요. 1년이 지난 우리는 이제 그냥 무덤덤한 커플이 되어버렸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잘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성격차이도 너무 심한거 같고... 요즘에는 거의 만났다하면 싸우는거 같아요. 이렇게 만나느니 그냥 헤어질까 하는 생각도 계속 들구요.

하지만 정작 그가 저보고 헤어지자고하면... 저는 울고불며 매달리게되요. 평소땐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니 오히려 헤어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그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견딜수가 없어요. 그리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그를 사랑하고 있는게 맞는가, 헤어져야겠다고 생각을하죠. 제 생각엔 그도 저도 서로 미련 때문에, 정 때문에 그냥 그렇게 사귀고 있는거 같아요. 이것도 사랑인걸까요? 더 이상 기대도 설레임도 없는게 정말 사랑 맞는걸까요? 제 마음은 어떤걸까요? 도와주세요~ 


당신은 도와달라고 하지만 이미 답은 나와있다. 당신은 그와 헤.어.지.고. 싶은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그와 헤어지지못하는걸까? 그냥 쿨하게 헤어지지 왜 사랑하지도 않는다고 믿는 사람을, 심지어 헤어지잔 말까지 내뱉는 사람을 그렇게 붙잡고 놓지못하는걸까. 사랑은 감정으로 하는거지만, 때론 그 감정이 당신의 판단력을 흐릴수도있는 법. 지금부터 당신이 그와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최대한 이성적으로 접근해보도록하자. 당신도 스스로도 모르는(정말?) 당신이 그와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

당신이 이별하지 못하는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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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운정 때문에... 미련 때문에...

처음부터 상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는 없을것이다. 처음에는 분명히 그를 좋아했고, 호감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만나는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고, 트러블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분명 문제는 있고, 그것 때문에 헤어져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그동안 쌓아온 정과 추억들이 눈에 밟힌다. 익숙한 것에 대한 미련.... 쉽게 버릴 수 없는 정 때문에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걸 미운 정이라 부른다. 

미련 때문일수도있다. 지금은 이렇듯 미워보이고, 그 사람이 정말 아닌것 같아도 정작 헤어지게되면 내가 그를 못잊고 힘들까봐. 사귈땐 아닌거 같다고 생각해서 헤어졌는데...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 찾을수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그래서 사랑의 시작은 설레임으로 하지만, 사랑의 지속은 노력과 정 때문이라고 하는걸까.

 

 2. 머리는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은 그러질 못해서...


당신의 남자친구는 바람둥이다. 툭하면 거짓말을 하고, 술이라도 마시면 폭언도 서슴치 않는다. 당신 주변의 모든 사람이 다 그 사람을 욕하고, 당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한다. 당신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와 헤어지는게 맞는거같다. 하지만 그와 헤어질 생각만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날것만같다. 그가 차갑고 냉정하지만... 사실은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지 당신을 좋아하고있고, 때론 실수(바람피다 걸리는?)도 하지만 속마음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그런 그가 사랑의 힘으로 변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그런 미화는... 우리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못해요.란 말과 뭐가 다른가. 머리가 좋든 어쨌든 우리 애는 결국 공부를 못하는거고, 속마음이 착하던 어쨌던간에 그는 결국 나쁜 사람일 뿐인데 말이다.


 3. 그래도 혼자보단 나으니까.


헤어진 뒤 혼자 남겨질 내 모습이 싫다. 그 지긋지긋한 외로움이 싫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듯한 기분은 도저히 견딜수가 없다. 그 선택이 아무리 올바른 것이었다고 할지라도, 먼 미래에 과거를 돌이켜봤을때 정말 잘헤어진거라고 생각할지라도 아프지않은 이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별을 말하는 쪽이든, 받아들이는 쪽이든 이별의 아픔이란 정말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

보다 이기적인(?) 이유는 결국 혼자보단 둘이 낫다는 생각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각종 기념일에 우울하게 방구석을 지키고 앉아 있는 것보다, 햇살좋고 살랑한 봄 바람마저 불어오는 어느 화창한 날에 혼자 도서관에 앉아있는 것보다, 추운 겨울 옆구리 시리도록 불어오는 칼바람을 혼자서 삭혀야만 하는 것보다... 누군가가 곁에 있는게 그래도 더 낫다는 생각. 그를 사랑하진 않지만 옆에 아무도 없는 외로움과 심심함(?)은 견딜수 없다는 생각. 너무 이기적인가?



 4. 차마 말을 못해서...

나쁜 사람될까봐. 그녀가 울게될까봐. 따귀맞을까봐. 혹은 해꼬지라도할까 두려워서... 사귀자는 첫 고백을 할때보다 더 떨리고, 더 겁나는 순간? 그건 바로 이별을 말하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비겁한 남녀들이 문자로,

'우리 그만 만나. 미안해.'

라는 문자를 새벽 2시쯤에 살포시 날려주신다음 폰을 꺼버리거나, 더 심한 경우 갑자기 잠수타고 연락을 끊어버리는건지도 모르지만... 비겁해지긴 싫고... 그렇다고 말할 용기는 나지않고... 이 일을 어쩌하리...


이상으로 당신이 그와 헤어지지 못하는 4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상대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사귀는건 차라리 헤어지는것만 못할수도있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그녀를 만나고, 사랑한다 말하고, 입을 맞춘다면... 그게 오히려 상대를 기만하는 행동일것이다. 막말로 당신들은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이별을 말한다고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것도 아니다. 서로 맞춰가는 과정에서 도저히 아니라면 헤어질수도 있는거다. 성격적인 차이도 차이지만 상대가 바람둥이거나, 폭력적 성향이 있거나 지독한 거짓말장이일 경우는 무조건 헤어지는게 답이다. 한번 샌 쪽박은 또 새기 마련이고, 당신의 인내심도 결국 한계가 있기마련이니까. 

하지만 단지 권태기 때문에, 혹은 마음이 변해서 이별을 결심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가슴이 뛴다고 다 사랑이 아니듯. 가슴이 뛰어야만 사랑은 아니다. 권태기가 없는 커플은 없다. 하지만 권태기가 무조건 끝을 의미하는건 아니다. 일단 스스로 노력은 해봤나부터 돌이켜보자. 그러고 그게 아니라면, 허심탄회하게 상대와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해보자.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최소한 후회는 남기지 않아야하겠는가. 그래도 예전엔 그토록 사랑했던 상대였는데 말이다.

어쨌거나 연애란, 사랑이란 정말 어렵다. 솔로일땐 누군가를 사귀기만 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질것만 같았는데 정작 사귀고나면 상대의 단점들이, 문제들이, 다툼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 없이, 제대로된 진단없이 단지 문제가 생겼거나 권태기가 왔다고 상대와 헤어져 버린다면... 그건 당신의 '다음' 연애에서도 똑같은 상황을 되풀이하게될뿐이다. 결국 당신의 연애 스타일은 변하지 않은채 상대만 바뀌었을뿐이니까... 현명하게 사랑하고 싶은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않은가? 그렇다면 사랑도 노력하고, 공부하라. 심지어는 헤어져야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조차도 말이다. 그게 당신의 '지금' 지켜가야할 사랑을, 당신의 '다음' 사랑을 보다 풍성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줄 자양분이 되어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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