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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바람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라고 할 정도로 순진한(응?) 사람이지만 가끔 주변을 둘러보면 "내 인생의 팔할은 바람이었다."라고 할만큼 바람피는 기술에는 도통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양다리, 세다리, 심지어 문어발식 경영(?)을 연애 모토로 삼음에도 어지간해서 애인에게 들키지않는 그들. 어떤 의미에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사실 이번 포스팅은 7개월전쯤부터 기획(?)하고 있던 것인데 차마 오픈하지 못하고 금단의 포스팅들의 틈바구니 속에 던져놓았던, 바로 그 문제작이다. ㄷㄷ; 하지만 식스센스에서 반전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천사같은 그녀가 먹고사는건 이슬이 아닌 참이슬이었단 사실도 있는것처럼, 글 뒷부분에 약간의 반전 코드를 심어놓고 결국 묶어놓았던 비공개의 봉인을 해제하기에 이르렀다. 부디 웃자고 하는말에, 죽자고 달라드시는 분이 없길 바라며...^^; 바람둥이들만의 '들키지않는' 필살의 법칙. 그 비법을 살짝 공개해본다. 이른바 여자친구에게 안들키고 바람피는법!


1. 이름 대신 애칭을 부른다.

"같은 편지 적어보냈지~ 며칠 뒤에 날벼락이 떨어졌어. 겉과 속의 이름 바꿔쓴거야~"

쿨의 인기곡 '운명'이라는 가사의 한 부분. 주인공인 A군은 B양과 C양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다가, 실수로 편지 겉봉과 속의 이름을 서로 바꿔써버리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바람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래 사귀었던 애인과 헤어진 후 새로운 연인과 전화 도중 이름을 바꿔부르는 경우도 한번쯤은 경험해봤을것이다. 하나의 인연이 끝나고 다음 인연으로 넘어가도 무심코 입에 붙기 마련인 이름인데, 한번에 여러명(?)을 관리하려면 얼마나 헷갈릴까.ㅋ 이럴때 유용한 방법은 바로 이름 대신 애칭을 부르는 것이다. 자기, 애기, 귀염둥이, 내새끼? 등등... 가능한한 상대의 특징과 그닥 상관없는 범우주적인 애칭을 선택하여 관리(?)중인 연인들의 애칭을 통일하는 방법. 물론 쉽진않겠지만 김윤희, 박윤희, 이윤희처럼 이름이 같은 사람을 사귀는 방법도 있다.-_-;


2. 비슷한 추억거리를 만든다.

A군: 어, 그래! 우리 예전에 같이 봤던 미션임파서블3! 거기에 나왔던 사람있잖아.

B양: 나 그거 안봤는데.;; 누구랑봤어?

A군: 헛... ㄷㄷㄷ;


바람피는 사람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중 하나. 이름이나 애칭이야 그렇다치더라도 함께한 시간에 대한 기억은 머리가 어지간히 좋지않은한 헷갈리기 마련. 이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노래 가사처럼 "한번 봤던 영화 또보고, 했던 얘기 다시 또하고, 저녁 식사 두번했더니~" 하는 방법이다^^; 물론 했던 일을 반복해야하는 피곤함과 지루함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같은 추억을 만들었기에 말실수로 꼬리잡힐 확률은 그만큼 줄어든다. 근데 또 여기서 딜레마가 결국 사람만 다를뿐 어차피 같은 추억을 만들꺼라면... 바람은 대체 왜 피는걸까? 돈하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ㄷㄷ;


3. 그녀1과 그녀2의 교집합을 두지마라.

가끔씩 보면 대담하게도 같은 지역 사람, 심지어 같은 학교 사람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경우도 있다. 필자가 학창시절 다녔던 회화학원에도 그런 놈(?)에게 당했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 남자와 여학생은 영문과, 그리고 남자가 바람을 폈던 상대는 같은 학교 신방과...ㄷㄷ; 그래도 그 남자가 재주는 좋았던지 무려 6개월이나 들키지않고 양다리를 걸쳤더랬다. 물론 같은 과는 아니었지만 학교 앞이라 해봐야 거기서 거긴데... 여자가 둔한건지, 남자가 치밀했던건지... 어쨌거나 그 남자에게 속았던 두 여자중 한명은 그의 따귀를, 한명은 그의 정강이를 걷어찼고 그는 '아, 이런걸 일거양득(?)이라고 하는구나.'하고 옛말 하나도 틀린게 없음을 온몸으로 되새겼다고한다. 어쨌거나 들키고 싶어 작정한 사람이 아니라면 기왕이면 가까이 있는 사람보단 멀리있는 사람을 만나는게 좋을듯. 뭐 서울-부산의 경우라면 미니홈피 방명록과 소문만 조심하면 거의 들킬 확률이 없다고는 하더라.;

4.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는건 금물.

가끔보면 두명의 여자친구를 같은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는 어리석은 사람도있다.

A군: 인사해, 내 여자친구.  이쁘지? ^^

C군&D군: 아, 안녕하세요? 혜선씨였죠?

B양: 아뇨, 지선인데요.;;


물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고, 전 여자친구 이름이 혜선이었다고 대충 둘러댈수야 있겠지만, 그때부터 그녀의 의심은 시작될것이다. 게다가 당신의 친구들과 여자친구의 이야기가 길어지면... 

C군: 그러고보니, 두분 사귀신지 꽤 된걸로 아는데...

B양: 며칠전에 처음 만났는데요.;;

D군: C군이 제 애인이랑 착각했나봐요. 하하하.;; 그나저나 미대라면 그림도 잘그리시겠어요?

B양: 국문관데요.-_-;

이런식으로 삑사리가 나기마련... 명심하라, 항상 무서운 적은 외부에서 오는게 아니라, 내부에서 온다는 사실을... 범인은...C군? ㄷㄷ;


5. 휴대폰 저장 이름도 주의하라.

여자들의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경우중 또다른 하나가, 그의 휴대폰에 낯선 여자의 이름으로된 친근한 메세지가 왔을때이다. 아래의 내용은 같지만, 발신자는 다른 두 메세지를 한번 살펴보자.

어제 잘들어갔어? 오늘 하루도 잘보내~

- 이현지(010-3330-XXXX)

어제 잘들어갔어? 오늘 하루도 잘보내~

- 김과장님(010-3330-XXXX)

만약 여자 이름이 발신처일 경우,

B양: 오빠, 이현지가 누구야?

A군: 아, 그냥 아는 사람.

B양
: 어제 만났나봐?

A군
: 아, 그냥... 뭐... 업무때문에 만난 사이야.

B양
: 근데 왜 안부 메세지까지보내?

A군
: 어, 그게... 저... 그러니까...;

하지만 김과장님이 발신처인 경우라면 어떨까? ^^;

B양: 오빠, 김과장님이 누구야?

A군: 회사 사람이지.

B양
: 어제 만났나봐?

A군
: 응, 어제 술한잔했지. 하하하...

B양
: 그래, 회사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야지^^


어떤가? ^^; 이는 실제로 우리 부서의 이름을 밝힐수 없는 김모씨의 아들 모지환 씨가 사용했던 방법이다.(가명) 그는 결국 그녀들에게 들키진 않았으나 무려 3다리나 걸친 끝에 지나친 데이트 비용의 압박으로 거지꼴이 되고말았다. 그는 그때부터 정신을 차리고, 한명만 남기고 정리(?)하려 했으나 2명을 정리하는 순간 남아있는 한명마저 그를 떠나버리고 말았다. 이런게 천벌이란건가.-_-;


이상으로 무려 다섯가지나 되는 여자친구에게 안들키고 바람피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끔 "늘 스테이크만 먹으면 질리잖아, 가끔 짜장면도 먹어줘야지"라던가 "그것도 능력이 되야 하는거지. 능력없는 사람이 바람이나 피겠어"라며 자신의 바람끼를 합리화시키는 남자들이 있다. 위의 방법을 잘 염두해둔다면, 한달, 두달, 6개월, 당신의 능력 여하에 따라 어쩌면 더 긴 시간동안 당신의 여자친구들(?)을 속일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 또한 명심하라. 필자가 알던 소위 바람둥이계의 고수(?)라고 주장하던 사람들도 초반에는 자신의 뛰어난 양다리 스킬을 자랑했으나, 결국은 하나같이 다 따귀에 정강이를 까이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는 사실 또한.-_-;

당신이 재미삼아, 혹은 순간의 호기심에 선택한 양다리에 누군가는 피눈물을 흘린다. 혹시 "딴 사람이야 뭐 어때, 나만 좋으면 되지."라고 생각하고있는가? 천만에! 그건 당신을 위해서도 절대 옳은 선택은 아니다. 두 사람에게 투자해야하는 시간과, 노력과, 돈의 낭비도 물론이거니와 결국 정말 소중한 사랑을 잃게 될수도 있다. 또한 당신의 입장에선 단 한명만을 바라보는 남자가 능력없고, 바보같고, 심지어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진짜 어리석은건 바로 당신이다. 당신은 어쩌면, 평생 단 한번이라도 당신이 능력없다고 비웃었던 그 남자만큼 진실된 사랑을 해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연탄재 발로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는가." 능력도 좋고, 매력도 좋지만 '내 여자에게만 따뜻한' 남자가 결국은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길 바란다.^^

당신도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인가요? 그렇다면 추천해주세요^^
<-- 로긴? 필요없습니다. 그냥 한번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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