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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씨가 새 아파트에 입주한지 어언 7년. 그동안 잘 사용해오던 양변기가 고장났다. 막혔다던가 물이 안내려가는 그런 고장 말고... 변기 물통 뚜껑이 말그대로 부서졌다.ㅠㅠ 차라리 변기뚜껑이나 변기 커버가 부서진거라면 쉽게 교체할 수 있는데 변기 물통 뚜껑 (물탱크 커버)이 부서지니 교체가 쉽지 않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변기 물통 뚜껑'으로 부속품을 검색하면 대림, 아메리칸스탠다드, 예림, 그리고 라이너스 씨의 화장실의 양변기인 이누스가 대략 2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나오는데... 문제는 규격이 조금씩 다 다르다는 것. 그래서 구입후기 같은 걸 읽어보니 정사이즈가 아니라서 100% 딱 맞지는 않고 대충 얹어놓고 지낸다는 분들도 있고, 아예 사이즈가 안맞아서 환불하신 분들도 있으신 것 같다.
그렇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뚜껑을 수리해서 쓰는 게 최선이란 이야기인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변기 물통 뚜껑이 깨졌다면? 교체말고 수리하세요! 양변기 물탱크 커버 셀프 수리 DIY 방법!'
변기 물통 뚜껑이 깨졌다면? 교체말고 수리하세요! 양변기 물탱크 커버 셀프 수리 DIY 방법! 두둥!
깨져버린 변기 물통 뚜껑. 어떤집에 가보니 플라스틱으로 된 것도 있는데... 우리집 변기는 도자기인지 유리인지 세라믹인지... 여튼 그런 소재라 쉽게 깨진다.ㅠㅠ; 둘째녀석이 어린이용 변기 뚜껑을 열다가 변기 물통 덮개에 저 회색부분이 걸리면서 들어올려지면서 깨진것. 그렇다면 어차피 수리를 해봤자 또 같은 일이 있으면 깨진다는 말이렸다! 그렇다면 내구성을 올려줄 필요가 있다.
처참하게 반토막 나버린 물탱크 커버.
한동안은 바빠서 그냥 박스 테이프로 붙여서 이렇게 사용했다. 위쪽이라 누수 같은 건 없지만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때가 끼고 곰팡이까지...ㅠㅠ;
일단 시공(?)에 앞서 오래 사용한 변기 물통 덮개인만큼 세척을 한번 해주자. 곰팡이가 이렇게나.ㅠㅠ
앞면은 적당히 솔로 슥슥 문질러주면 잘 지워진다.
뒤쪽은 솔로도 잘 안져서 락스의 힘을 빌렸다! 물에 약간 희석해서 사용.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곰팡이가 흐릿해지고... 남은 곰팡이는 솔로 박박 문질러 닦았다.
나름 깨끗해진 변기 물통 뚜껑. 물기가 없게 잘 말린 후 신문지 위에 올려주자.
그리고 순간접착제나 본드로 깨진면을 양쪽 다 본드를 잘 발라주고 3,4분 뒤에 붙여주자.
본드만으로도 잘 붙은 거 같지만... 혹시나 해서 집에 있던 알루미늄 덕트 테이프로 깨진 뒷면을 한번 더 붙여주었다. 알루미늄 덕트 테이프는 공사용이나 차량 임시 수리용으로도 주로 쓰이는 제품인데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일단 붙긴 붙었다. 하지만... 모양이 영 흉하다. 그냥 써도 되겠지만 혹시나 아이들이 저 붙인 부분을 만졌다가 손이라도 베일까봐 안전이 걱정되기도 하고... 또다시 깨질까봐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준비한 시트지! 최대한 변기 물통 뚜껑과 비슷한 흰색으로 골랐다. 변기광택과 비슷하게 유광 흰색이다.
변기 물통 뚜껑 사이즈에 맞춰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자.
그리고 최대한 기포가 적게 생기게 잘 붙여준다.
뒤편도 깔끔하게 잘 마무리 해주자.
완성! 하지만 우글우글 흉하다구요? 걱정 마시라~
우글우글 울은(?) 시트지에는 헤어 드라이기 신공이 특효! 헤어 드라이어로 열을 가하면 시트지가 열을 받아 형태가 변하며 펴지는데 이때 손으로 잘 눌러가며 기포를 아래로 빼주자.
진짜 완성! 짜잔! 그야말로 감쪽같다! 무척 흡족한 결과가 나왔다.
깨진 부위도 감쪽같이 해결되고, 이젠 예전처럼 아기용 변기 뚜껑이 들어올려져서 저 부분을 들어올려도 깨지지 않을만큼 내구성도 보강되었다. 일거양득? ^^;
대망의 비포 애프터 샷! 비용을 절감한걸 떠나서 개인적으로 새 부품을 구입해서 교체한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인듯하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내구성도 예전보다 올려주고, 혹시나 사이즈가 맞지않을까하는 우려도 없는 가장 좋은 방법.^^ 지금까지 친절한 라이너스 씨의 생활의꿀팁 '변기 물통 뚜껑이 깨졌다면? 교체말고 수리하세요! 양변기 물탱크 커버 셀프 수리 DIY 방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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