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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스레인지 사용에서 벗어나 드디어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구입했다. 모든 가전이 그렇듯이 한두푼 하는게 아니다보니 그에대한 충분한 공부(?)를 하고 구입하는게 습관화된 필자. 이번 인덕션(보다 정확히는 인덕션 하이라이트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처음 인덕션 세계(?)에 발을 들이려니 모르는 용어와 고민 투성이었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의 차이는 대체 뭐지? 가스레인지와 비교했을때 인덕션이 더 나은건 뭐지? 인덕션이 가스레인지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싼데 과연 그 정도 비용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인덕션을 들이면 기존에 사용하던 냄비와 프라이팬은 다 버리고 인덕션 전용 용기로 새로 사야하나? 등등...

 

...해서 필자와 같이 많은 고민과 시간을 투자하지 마시라고 이번 포스팅에서 한방에 정리해드리도록 하겠다.^^; 인덕션 VS 하이라이트 VS 가스레인지 차이점과 고르는 법은? 두둥!

 

이번에 구입한 쿠첸 인덕션 하이라이트 하이브리드 3구. SK매직, 동양매직, 쿠쿠, 웰치, LG, 삼성, 린나이, 쿠첸 등 먼저 국내 브랜드 중에서 엄청 고민하다가 다음으론 외국 직구 제품까지 넘어가서 고장이 잘 안난다고 광고하는 지멘스와 가성비가 좋다는 아에게(AEG)까지 눈을 돌렸었다. 하지만 역시 혹시 모를 고장의 위험과 AS, 그리고 직구의 어려움 때문에 지멘스와 아에게( AEG)는 약간 겁이 났고 결국 국내 제품이 좋을것같아서 결국은 가성비 좋은 쿠첸으로 최종 선택을 했다.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빌트인 방식의 가스레인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바로 설치했다. 기존 가스레인지와 구입한 하이라이트의 구멍 크기가 안맞으면 싱크대 상판을 일부 잘라내는 시공을하고 추가비용도 발생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다행히 크기가 딱 맞아 그런 부대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실 인덕션을 구입할때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부분이 바로 빌트인 방식으로 하느냐 프리 스탠딩 방식을 하느냐 인데... 본인의 집이거나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가스렌지가 빌트인 방식이면 인덕션도 빌트인 방식으로하는게 아무래도 보기에도 깔끔하고, 곧 이사갈 예정이거나 본인 집이 아닌 전세라면 싱크대 상판에 구멍을 내기가 어려우시면 그냥 프리 스탠딩 방식을 선택하시길 추천드린다. 

 

제거된 기존 3구 린나이 가스레인지. 철거 전 깨끗이 청소를 했기에 보기는 괜찮다.^^; 이사갈때를 대비해서 창고로 슝~ 가스레인지 사용에도 크게 불만은 없었지만 인덕션 대비 가스레인지는 가스불을 사용하여 조리를 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 한국에너지 기기 시험원에 따르면 시판되는 가스레인지는 일산화탄소가 허용 농도 이하로만 출시되기에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걱정이 되기 마련. 또한 국물이나 기타 음식찌꺼기가 아래로 들어가서 달라붙어 청소가 어렵고, 직접 불로 가열을 하는 방식이다보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름엔 가스불로 인한 화기로 덥고 습하다.;;

 

다시 인덕션으로 돌아가서 필자가 구입한 쿠첸 하이브리드 전기 레인지는 인덕션 2구에 하이라이트 1구이다. 인덕션 방식은 조리용기만을 가열시켜 낭비되는 열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한 직접 가열방식이 아니라서 가스 레인지처럼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상판이 뜨거워지지 않아 화상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청소나 관리도 간편하다. 

뒤쪽에 하나는 일부러 하이라이트 방식으로했다. 인덕션은 상판에 불이 들어오지 않고 용기를 전자기를 이용해 가열시키기에 끄자마자 거의 열이 식고 잔열감이 없어 흘러내린 국물이나 음식 찌꺼기를 행주로 바로 슥 닦아내면 되지만 하이라이트는 끄고 나서도 한동안 상판이 뜨겁기에 식는 동안 흘러내린 국물이나 음식 찌꺼기가 눌어붙어 청소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긁개나 전용클리너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 하이라이트는 단점만 있느냐? 노노~ 인덕션은 전용용기만 사용 가능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아무 용기+인덕션 용기를 겸용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래서 기존의 조리용기를 몽땅 버리고 새걸 사실게 아니라면 하이브리드(겸용)가 괜찮은 선택이다. 게다가 잔열이 필요한 뚝배기 요리를 할때도 하이라이트는 유용하게 쓰인다. 

 

인덕션 방식은 구리로 만든 코일을 전기 장치와 연결하고, 그위를 세라믹 판으로 덮은 것. 인덕션은 자기장으로 인한 유도 전류가 인덕션용 조리용기와 반응하여 발생하는 열로 조리가 된다. 그래서 인덕션은 전자성을 가진 소재로 만들어진 용기만 사용가능하다. 따라서 조리용기 뒷면을 확인했을때 코일 모양의 그림, INDUCTION, IH 등의 표기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사용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는 인덕션이 처음이라 냄비와 프라이팬 등 몇 가지 인덕션용 용기 세트를 따로 구입해야했다. 

 


인덕션용 스테인레스 양수 냄비. 인덕션용은 대부분 하이라이트에서도 겸용으로 사용가능하다.

 

기존에 가스렌지에서 사용하던 해피콜 일반 냄비. 하이라이트에서 잘 사용된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가지고있던 또다른 스테인레스 편수 냄비. 알고보니 인덕션용이었는데...;; 여튼 가스레인지, 인덕션, 하이라이트에 전천후로 잘 돌아간다. 여기서 주목할만한게 하이라이트는 이렇게 전원을 켜면 바닥면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상판 자체가 가열된다. 상판 하부의 열선이 가열되면서 상판을 가열시키는것. 반면에 인덕션은 표면 변화가 없다.

 

다음으로 인덕션을 사면 다들 해본다는 물끊는 속도 테스트! 열선방식인 하이라이트는 물 1리터를 끓이는데 약 6분이...

 

전자기 유도 방식인 인덕션은 1리터의 물을 끓이는데 약 9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근데 기존의 열 가열방식인 하이라이트는 물이 끓는게 가스레인지와 큰 차이가 없는 인덕션에 물을 끓이니 무슨 온천물 마냥 전체적으로 물이 퐁퐁 끓는다. 전자기 유도방식이라 열손실이 적고 열이 고르게 전도되어 그런듯. 열손실이 적다보니 가스레인지의 가스요금 대비 전기요금이 확실히 적게 나간다고... 누진세 때문에 에어컨과 건조기 사용이 많은 여름에는 약간 불리할지도 모르지만 또 가스 사용이 많고 전기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에는 유리하니 1-1=0인가.ㅋ

 


사용 직후 잔열을 체크해보면, 하이라이트는 불을 끄고도 잔열이 제법 오래간다. 고양이나 아기 조심! 손을 대면 뜨거우니 살짝 띄워서 잔열 체크중.

 

인덕션은 불을 끄고 얼마 안가서 잔열이 사라져버린다. 상판 가열식이 아닌 전기로 용기 자체를 가열하는 방식이라 그런듯. 그래서 아기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은 인덕션 전용으로만 구입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인덕션 방식의 단점이 바로 직화가 안된다는건데...ㅠㅠ 그래서 좋아하던 고구마 직화는 해먹을수가 없게되었다. 고구마는 직화냄비도 버리고 에어프라이기로 갈아탔다. (뭐 에어프라이기도 맛은 비슷하긴하다.ㅋ) 김은 예전처럼 직화로 굽지않고 이렇게 후라이팬에 구워야한다. 위의 벌집 모양의 후라이팬은 알텐바흐 3종 스탠 후라이팬이라는데 같은 가격이라면 체감상 테팔 티타늄 등급이나 해피콜 다이아몬드 등급이 더 나은것 같긴하다.

 

어쨋든 인덕션에 삼겹살을 구워보자. 열이 고르게 전달되다보니 고기가 타지않고 좀 더 구석구석 잘 익는 느낌이다.

 

고구마 전도 만들어보았다. 역시 잘 타지 않는다.ㅎ

 

버터 두르고 파넣고 김치 양파 햄을 넣고 김치볶음밥도 뚝딱 만들어보았다. ㅋ

 

이번엔 베이컨 감자 요리에 도전! 예전 가스레인지를 쓸때 보다 확실히 굵게 썰어넣은 감자도 겉이 타지 않고 속까지 잘익는 느낌이다.

 

 

결론만 놓고 봤을때 인덕션은 용기만 가열시키는 방식이라 열손실이 적고,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고, 일산화탄소로부터 자유로우며 인덕션 상판 청소와 유지가 쉬우나 초기 구입비용 발생과 인덕션 전용용기에 대한 비용부담이... 하이라이트는 인덕션 대비 상판 청소는 어려우나 초기 구입 비용이 인덕션 대비 저렴하고 아무 용기나 사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쪼록 이 글을 잘 참조하셔서 현명한 소비 하시길 기원한다. 이상으로 친절한 라이너스씨의 '인덕션 VS 하이라이트 VS 가스레인지 차이점과 고르는 법'편 끝~

 

+자매품: 건조기, 인덕션이 자꾸만 꺼진다면... 대용량 가전제품 멀티탭은 따로있다? [고용량 멀티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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