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자취 시절부터 무려 7년을 함께해온 LG 싸이킹 청소기가 얼마전부터 비실비실하다. 오래쓰다보니 플라스틱 호스가 끊어져서 호스만 따로 구입해 갈아쓰기도 하고 브러시 부분이 깨져서 테이프로 붙여서 쓰는 궁상(?)을 떨기도 했는데... 결국 세월의 흔적을 버리지못하고 청소기의 생명인 모터가 약해진것이다. 그나마 크기가 큰 건 흡입을 하는데 작은 가루나 미세먼지, 같은건 청소기가 훑고 지나가도 그대로다. 가뜩이나 황사니, 송진가루니, 미세먼지니, 초미세먼지니 하고 연일 난리인데 집안 위생상태가 슬슬 걱정이된다. 결국 새로운 청소기를 영입하고자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요즘엔 유선보단 무선청소기가 유행이라 검색을 해보니 유선청소기 열풍의 원조격인 다이슨 V6, V7, V8, V10 등이 가장 먼저 나오고..
솔로일때는 연애만 하면 행복할것같았고, 연애를 할때는 결혼만 하면 행복할것 같았다. 멋지고 감동적인 프로포즈에 이어 이제는 결혼만 하면 될것같았는데... 이게 왠걸... 가족들간의 첫 만남인 상견례부터 뭔가 신경쓸게 많아지더니... 상견례가 끝나고 나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물론 간편하게(?) 웨딩 플래너를 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정형화된 패키지가 싫기도하고 넣을건 넣고 줄일건 줄이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알아보기로 했다. 인터넷에 결혼 준비 체크 리스트로 검색을 해보니 쏟아지는 무수한 정보들... 스드메, 신행, 혼주 메이크업, 예물 3종 세트... 이, 이게 뭐지? 암호인가? 결혼 준비를 하기에 앞서 암호처럼 요상한 말들부터 풀이해야할판이다.ㅠㅠ 물론 과소비다. 쓸데없는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