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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자취 시절부터 무려 7년을 함께해온 LG 싸이킹 청소기가 얼마전부터 비실비실하다. 오래쓰다보니 플라스틱 호스가 끊어져서 호스만 따로 구입해 갈아쓰기도 하고 브러시 부분이 깨져서 테이프로 붙여서 쓰는 궁상(?)을 떨기도 했는데... 결국 세월의 흔적을 버리지못하고 청소기의 생명인 모터가 약해진것이다. 그나마 크기가 큰 건 흡입을 하는데 작은 가루나 미세먼지, 같은건 청소기가 훑고 지나가도 그대로다. 가뜩이나 황사니, 송진가루니, 미세먼지니, 초미세먼지니 하고 연일 난리인데 집안 위생상태가 슬슬 걱정이된다. 결국 새로운 청소기를 영입하고자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요즘엔 유선보단 무선청소기가 유행이라 검색을 해보니 유선청소기 열풍의 원조격인 다이슨 V6, V7, V8, V10 등이 가장 먼저 나오고 후발주자인 LG 코드제로 A9, T9, 삼성전자 파워건 VS80M8090KC, 심지어 대륙의 실수라는 차이슨(?) 델첸 DC6, 디베아 C17 등이 추천 순위권 내에서 검색되어 나온다. 가격은? 차이슨을 제외하곤 거의 50~100만원대의 가격이 형성되어있다. 비싸! 그럼 귀차니스트들을 위한 전자동 로봇청소기는 어떨까? 저 유명한 샤오미의 1,2,3세대 로봇청소기, LG R9, 삼성전자 VR10M7020UW 등등. 다양한 청소기가 검색되어 나오지만 30~50만원대의 가격에 아무리 그래도 로봇이 사람에 비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선없는 자유와 멋짐 뿜뿜이라는 무선청소기의 강력한 유혹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과 저렴한 가격의 진공청소기보다 오히려 못한 흡입력이란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결국 다시 한번 진공청소기 쪽으로 발길을... 아니 손가락을 돌렸다.^^;


고민 끝에 결정한 모델은 바로 삼성 전자의  진공청소기 VC33M3120LU. 그냥 대충 선택한것 같지만... 필자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 때문에 이 모델을 선택했는데...


상대적으로 저가형인 VC33M2110LP에 비해 1.5리터->2리터 더 큰 먼지통, 그리고 핸들에 청소기 세기 조절 버튼이 달려있다는 차이 때문.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VC33M3120LU는 12만원선, VC33M2110LP는 8만원선으로, 결국 핸들 세기 조절 버튼 기능 유무로 4만원의 차이가 나는듯...; 그리고 시리즈중 고급형인 VC33M4111LY과 비교를 하자면 VC33M4111LY의 가격은 16만원대인데 먼지 용량은 오히려 1.3리터로 이 제품(VC33M3120LU)에 비해 오히려 0.7리터나 적고, 소비전력도 본제품(VC33M3120LU) 1600W에 비해 1100W로 500W가 떨어진다. 차이는 좀 더 디자인이 이쁘다는것과 알러지 필터가 있다는 차이? 결국 가성비로 따지면 이 제품(VC33M3120LU)이 가장 나은듯.^^; 그리고 LG전자 이지 싸이킹 C33AF (13만원)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먼지통이 0.8리터 정도 더 커서 결국 큰 먼지통과 핸들 리모컨, 가성비 때문에 본 제품으로 최종 결정! 인터넷 최저가로 재빨리 구입하고, 택배 아저씨가 왕림하시기만을 기다렸다.



이틀이란 인고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도착한 택배! 오~ 박스부터 그럴싸하다. 고작 11만원이지만 포장만큼은 고급스럽다.



먼저 구성품을 늘어놓아(?) 보자. 청소기 본체와 플라스틱 관, 알루미늄 연장선, 스텔스(기본) 브러시, 솔브러시(...를 분리하면 틈새 브러시로 변신)가 들어있다.



어스블루라는 색상인데... 깔끔 그 자체다. 먼지통이 투명하게 되어있어 안에 쓰레기와 먼지가 얼마나 찼는지 바로 바로 알수있다.



이렇게 이동시는 손잡이로 이용하고...



아래쪽으로 꾸욱욱 누르면 코드가 안으로 쏘옥 들어간다. 참고로 코드 길이는 6M, 본체 중량은 4.8KG이다. 청소 호스까지 달면 6KG가 넘는다. 소비전력은 4등급.



그리고 선택의 기준이 되었던... 저가형인 VC33M2110LP에는 없었던 슬라이드 핸들 강약조절 기능이 있다. 이게 없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아무리 저가형이라도 제발 이런걸로 원가 절감은 하지말길 바란다.;




먼지통은 아래쪽 손잡이 부분을 누르며 당기면 쉽게 분리된다.



분리된 먼지통의 모습. 물세척이 가능하다. 먼지봉투 교환형 청소기의 경우 계속 교체를 해줘야하는데 이 플라스틱 먼지통 형태는 반영구적으로 경제적이다. VC33M3120LU는 집진 타입(안티 탱글 싸이클론)의 진공청소기로 먼지용량은 2리터, 엉김방지 시스템이 있다고... 사진에서 보이는 헤파 클린 시스템으로 싸이클론에서 1차로 큰먼지와 작은 미세먼지를 분리해주고... 



2차로 워셔블 필터와 3차 배기 필터(후면)에서 먼지를 한번 더 잡아준다고... 이 때 이 파란색 워셔블 필터는 물에 쉽게 세척이 가능하며 찢어지지않는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 브러시인 스텔스 브러시. 스텔스라고 하니 뭔가 조용해야할것 같지만 소음이 제법 있다. 밤에 돌리기는 그렇고 낮에만 돌려야할듯. 큰 소음 대신에 흡입력은 정말 짱짱하다. 매트가 쩍쩍 들려올라올 정도... 흡입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필자에게는 최선의 선택인듯^^;



윗면에서 본 스텔스 브러시. 이게 기본 브러시인데 별매로 침구 싹싹 브러쉬를 구입하면 침구류 청소도 가능하다고...




그리고 솔브러시의 모습. 침구나 소파같은곳을 청소할때 유용하게 쓰일듯하다.



그리고... 솔브러시 위쪽은 분리하면 아래쪽에는 틈새 브러시가 들어있다. 창문 틈, 가구 사이 청소에 유용할듯하다.



자, 청소기를 작동해보자. 이리저리...



슥삭슥삭. 그동안 비실비실한 청소기에 질려있던터라 흡입력 강한 청소기를 만나니 청소할 맛이 난다.^^; 소음은 69DBA라는데 제법 큰것같다.



얼마 돌리지 않았는데 이렇게 먼지가 가득하다. 이렇게 겉으로는 잘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까지 잘 흡입해줘서 좋은것같다.



총평을 하자면, 장점은 역시 1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1500W의 강력한 모터, 짱짱한 흡입력, 편리한 핸들 조절버튼을 들수있겠고... 단점은 강한 흡입력만큼이나 시끄러운 소음, 그리고 예전에 쓰던 호스에 비해 호스가 많이 얇은 편이라 가끔 호스가 접혀서(?) 흡입이 막히는 경우도 있다. 원가 절감도 좋지만 기존의 두껍고 잘 안꼬이는 호스가 그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강력한 흡입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있어 가성비로 추천할만한 제품인것같다. 이상으로 내 돈 주고 내가 써서 더 솔직한 친절한 라이너스씨의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노노! 가성비 킹왕짱 삼성 진공청소기 VC33M3120LU 리뷰!'편 끝~


+자매품: 신문지만 있으면 OK, 신박한 창틀 청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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