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름다운것이라고들 말하지만... 제 경우에는 그러지 못했어요. 힘들었던 기억, 그를 만나면서도 외로웠던 기억, 버림받아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버렸던 기억들... 끝사랑이고 싶었던 그와의 이별 후 한참을 혼자 지내왔어요. 더이상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마음도, 용기도 나지않았어요. 그러던 중 제게 또다른 인연이 찾아왔답니다. 제게 자꾸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 남자. 처음에는 피하려고, 멀리해보려 했지만 어느새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동화되어 함께 웃고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지만... 저는 두렵습니다. 또다시 사랑 때문에 상처받을까봐, 다시 한번 상처받으면 정말 사랑이란걸 믿지 못하게 될까봐. 처음에는 단지 그 따뜻함이 좋아서,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그 설레임이 좋아..
"나 너,널 좋아해. 처음봤을때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앞으로도 너만 바라보고 싶어. 나,나랑 사귀어줄래?" 몇백번을 혼자서 연습하고 되뇌였던 멘트였건만...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근사하게 고백하고 싶었건만... 막상 그녀 앞에 서니 결국 말까지 더듬고 말았다. 당황한듯한 그녀의 표정을 보며, 땀 때문에 축축해진 손가락만 만지작거렸다. 한동안 그녀는 말이 없었고... 뭐라도 말해야겠다는 생각에 구차하게 몇마디 더 붙이고 말았다. "아, 아니... 뭐 부담주려는건 아니고... 그러니까... 음... 좀 더 생각을 해봐도 되는거고... 꼭 지금 답을 줄 필요는..." "K야..." 한동안 물끄럼히 날 바라보던 그녀의 입이 열렸다. 마른 침이 저절로 꿀꺽 넘어갔다. "고백해줘서 고마워.... ..
여자친구와의 주말 데이트... 설래는 마음으로 약속장소에 1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쇼윈도에 머리를 비춰 가다듬어도 보고, 얼굴도 이 각도 저 각도로 비춰보고... 오늘따라 내가 더 잘생겨보이는건 단지 기분탓일까? 왠지 오늘 데이트 또한 기대된다. 하지만 정각이 되어도 그녀는 나타나지않고, 애꾿은 시계만 계속 들여다보며 하릴없이 시간만 간다. 채근하는것 같아 10분이 지나 전화를 해보면 이제 막 나간다고 하고, 20분이 지나 전화를 해보면 거의 다와간다고한다. 무슨 짜장면 가게도 아니고...-_-; 그래놓고 정작 30분에서 심할땐 1시간이나 늦게나온다. 서두르는 기색도 전혀 없다. 한쪽팔엔 가방을 끼고 다른손으론 긴머리를 쓸어올리며 예쁜 구두를 또각또각거리며 패션모델 워킹 포즈로 걸어온다.ㄷㄷㄷ; 그렇다..
우리들은 연애를 하면서, 사랑을 하면서 몇가지 재미있고 제법 솔깃하기까지도한 속설들을 듣곤한다. 이를 테면...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여자 없대..." "B형 남자는 바람둥이래..." ...같은... 얼핏들어보면 제법 솔깃하고 안개처럼 몽글몽글 실체도 있어보이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약간의 뿌연 수증기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그런 속설들... 그렇다면 그런 속설들이 생겨나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또 그 진실은 무엇일까. 오늘은 필자와함께 사랑에 관한 재미있는 속설 4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 우리는 가끔 몇년동안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쫒아다녀 결국은 사랑에 성공했다는 가슴 훈훈한 러브스토리를 듣곤한다 "10번만 하면 된다구? 그럼 이..
오랜 취업준비생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갓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K군. 자기를 알아준 회사를 위해 한목숨 바치리란 의욕에 불타올라 있었다. 물론 모르는것 투성이라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실수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부서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다들 좋은 편이라 잘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K군 옆 자리의 S양은 1년 선배로 귀여운 외모에 밝은 성격의 커리어우먼이었다. 워낙에 그런 성격이라 그런지 주변 동료들도 잘 챙겨줬는데 특히 옆자리의 K군에게는 더욱 알뜰하게 대했다. 어느날 K군은 S양을 은근히 떠보았다. K군: 원래 사람들한테 이렇게 잘해줘요? S양: 같은 직장 동료인데... 이 정도도 못해주나요? ^^ 하지만 그 이후로도 그 이후로도 단순한 직장동료에 대한 호의라고 하기엔 조금 과한(?) 친절..
S양의 사연, 남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너무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그럴꺼면, 차라리 헤어져!" ...라고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바로 기다렸다는듯 돌아오는 그의 대답은... "그래, 그럼 헤어지자. 잘 살아." 그는 그 한마디의 말을 남겨놓은채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없다는듯 자리를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그 순간은 화도 나고, 자존심도 상해서 그 말을 취소하거나 사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사실 예전에도 몇번 그런적이 있었지만... 그가 먼저 화해의 신호를 보내와서 화해를 했었거든요... 그렇게 며칠 지나면 그도 화가 풀리고... 예전처럼 다시 제게 연락 해올꺼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에게선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원망만 했..
S양의 고백, 친구의 소개로 만난 K군. 처음에는 괜찮은 외모에 살짝 설레기도 했어요. 하지만 괜찮은 그의 외모와는 달리 첫만남은 별로 '안괜찮았'답니다. 별로 말도 없고, 대화도 계속 끊기고... 좀 심드렁해보인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아, 잘 안되나보다.'하고 내심 생각했고, 첫만남은 그렇게 끝났죠. 하지만 예상외로 첫만남 후 그가 애프터를 신청 하는거예요. '집에 잘 들어갔어요? 다음에 또 봐요~' ...란 문자부터해서 몇번 문자를 주고 받은 후 다음 약속 장소까지... 나가지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애프터를 한걸 보니 제게 마음이 있고, 첫만남 때는 쑥스러워서 그랬나보다.하는 생각도 들고, 주말에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그렇게 우린 다시 만났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