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자 외모를 안본다는말, 사실일까?

여자들이 항상 주장하곤 하는 말.

"남자들이나 여자를 외모로 판단하지... 여자들은 남자들 외모안 봐. 여자들이 보는건 바로 성격이야 성격."
 
오오~ 제법 멋지다. 근데 성격을 대체 어떻게 본단말인가? 얘는 착한 성격, 쟤는 나쁜 성격,하고 얼굴에 쓰여있기라도 한걸까? 차라리 무조건 예쁜게 좋다고 말하는 단순한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들이 말하는 그 '성격'이란 개념이 보다 본잡다단하다. 하지만 그래서 당신에게도 희망이 있다면... 어떻겠는가.^^ 오늘은 여자는 남자 얼굴을 안본다는 말의 숨은 속뜻과 그 허와 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1. 그들이 말하는 '성격'이란?

외로운 남자들이 말한다. 저는 외모는 평범하지만 착하고 다정다감하기 그지 없는 사람인데 왜 여자들은 절 좋아해주지않나요? 여자들은 남자의 외모가 아닌 성격을 본다면서요? 거짓말 아닌가요? 결국 외모부터 보고 통과(?)되면 그때부터 성격을 보는거 아닌가요?

앞서 말했듯. 성격이란게 겉으로 보이는게 아니다. 그런데 보이지도 않는 그 성격이란걸 판가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여자들이 말하는 그 '성격'이란 단순히 좋고, 나쁜 성격을 말하는게 아니다. 다소 지루한 그녀의 이야기에도 세상에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다는듯 들어준다던가. 그녀의 일에 자기일 처럼 흥분해준다던가. 스쳐지나가는 말들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다가 챙겨주는 듯... 그녀가 남자들에게 바라는건 바로 그런 '겉으로 드러나고 표현되어지는' 다정다감함이다.

혼자서 스스로가 착하다고, 혼자서 자기도 다정한 남자라고 주장해봐야 그게 무슨 가치가있는가. 잊지마라. 성격이란 내적인 부분이지만, 결국 외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여자들에게 어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좋아한다면... 상대의 관심을 얻고싶다면... 멀찌기서 지켜보며 나도 착한 남잔데 하며 볼맨소리나 하고 앉아있지말고 그녀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2. 그렇다고 외모를 안본단 말도 아니다.

"이거봐, 이거봐. 내 이럴줄알았어. 외모를 안본다더니. 결국 보는거네!"

그런 의미가 아니다.^^; 여자들이 말하는 호감주는 외모는 잘생기고, 못생기고의 얼굴의 생김새가 아닌,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다. 얼굴이 평범하더라도 스타일이 남다르다던가, 늘 단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준다던가. 항상 부드럽고 기분좋은 표정을 머금고 있다던가. 아니면 가끔씩 보여주는 미소가 정말 보기 좋다면... 그건 바로 그 남자의 이미지가 된다. 그리고 대단히 다행히도... 타고난 외모는 현대 과학 기술의 힘(응?)을 빌리지않는한 커버가 불가능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결국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어 갈수있다는것이다.

패션과 스타일에 대해 작은 관심과, 늘 외모를 깔끔하게 정돈하는 노력, 거울을 보며 자기가 지을수있는 가장 부드러운 표정과 행복해보이는 미소를 연구해보는 노력과 거기에 약간 톤다운된 저음의 차분한 목소리를 연습해본다면... 분명 이성에게 어필하는 당신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그건 제 모습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어렵게 노력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안될까요?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요? "

당연하다. 그렇게 까지 해야한다. 같은 내용 같은 물건이 있다면 잘 포장된 물건에 훨씬 손이 가지않던가? 포장만 예쁘게 잘해도 만원을 받을수있는 상품을 신문지로 대충 아무렇게나 둘둘말아 내놓아 5천원도 받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 억울한일 아니겠는가.

여자들이 남자의 외모를 보지않는다고... 안심하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않는다던가, 혹은 그 말을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치부하고, 어차피 난 해도 안돼. 되는놈은 결국 잘생긴놈이야... 하고 비관하는것도 위험하다. 결국 잘생기기만 한 남자는, 성격 좋은 남자를 따라갈수없고, 성격 좋은 남자는 '노력하는' 남자를 따라갈 수 없는 법이니까. 당신이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못생긴 그놈도 애인이 있는데 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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