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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자꾸 고백에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예쁜 여자만 노리기 때문이야. 그냥 평범한, 적당히 귀여운 정도의 애로 한번 해봐. 좀!"
우리는 종종 지나치게 눈이 높은 친구들에게 그들의 실패 이유는 눈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며, 그래서 그 눈을 조금만 낮춰 덜 예쁜(응?) 여자에게 접근해보란 식으로 조언을 하곤 한다. 물론 여기서 남자들이 말하는 덜 예쁜 여자란 매력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그런 여자를 말하는게 아닌, 많이 예쁜건 아닌데 적당히(?) 귀엽고 매력 있는 여자를 말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과연 덜 예쁜 여자는 예쁜 여자보다 다가가기가 쉬운걸까? 예쁜 여자에게 고백을 했을땐 번번히 퇴짜만 맞았던 당신이지만, 눈을 낮춰 보통(?) 여자에게 고백하면 기다렸다는듯 고백을 덜컥 받아주고, 불행 끝 행복 시작인것일까? ^^;
"여신 외모의 여자들은 키 크고 잘생기고 능력까지 있는 최고의 남자를 원하겠지만 보통(?) 여자는 그만큼 바라는 기준이 낮을꺼야."
많은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천만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 보다 좋은 것을 원하고 바라는 향상심을 가지고 있다. 한번 반대로 생각해볼까? 당신은 지금까지 당신에게 딱 맞는 눈높이의 사람에게만 사랑을 느꼈었던가? 오히려 오르지 못할 나무를 더 많이 노리지 않았었던가? 그렇다면 그들 또한 그런 욕심, 왜 가지지 못하겠는가?
그리고 당신의 근거 없는 자신감과는 달리, 눈을 낮출만큼 낮췄다는 당신은 아직도 그녀에게 훨씬 못 미치는 사람일수도 있다. 절대 쉽게 생각하지마라. 쉽게 생각했다가 큰 코 다치고 자칫 '눈을 낮출만큼 낮췄는데 실패하다니... 나는 어차피 안되는 놈인가봐...' 하고 자포자기하게 될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못해 물고기 한 마리 노닐지 않는 청정한 바다, 한번 노려볼만한 시장을 경제학 용어로 블루오션이라고한다. 그리고 레드오션은 반대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을 의미한다.
"확 띄는 미모는 아니니까 딴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을꺼고, 그동안 외로웠을것이고 내가 고백하면 바로 먹히겠지?"
천.만.에... 당신의 그런 생각과는 달리 물고기 한 마리 없는 청정한 블루오션인줄 알았건만 그녀의 주변은 의외로 피 튀기는 경쟁이 있는 레드 오션일지도 모른다.
왜냐고? 아파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평형대가 몇평인줄 아는가? 34평도, 42평도 아닌, 바로 25평이다. 편하고, 부담이 덜하고, 내 수준에도(?) 맞는거 같거든... 마찬가지로 의외로 많은 남자들의 이상형이 여신 미모의 여자보단, 평범하지만 귀여운 스타일의 여자다. 내게 좋은건 남에게도 좋은것. 블루오션이라고? 천만에, 결코 쉽게 생각할 일만은 아니다.
혹시 당신은 TV속의 아름다운 외모에 늘씬하기까지한 소녀시대나 에이 핑크정도는 되야 여신 미모라고 생각하는가? TV나 인터넷 매체만 보다보니 아름다움의 기준이 지나치게 높아지진 않았는지... 어쩌면 당신이 양보하고 양보해서
"'그래, 이 정도면 예쁘진 않지만 귀여운 매력은 있지..."
...라고 생각하는 상대가 다른 모든 남자들에게는 TV속에서나 볼수있는 비현실적인 여신이 아닌 현실 속에서 실제로 만날수 있는 진짜 '여신'일지도 모른다.
상대가 예쁘고 덜 예쁘단 기준은 어디까지나 당신의 주관적인 관점일뿐... 다른 모든 남자들은 그녀를 충분히 아름답다고 여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길.^^;
"그럼 덜 예쁜 여자보다 차라리 예쁜 여자를 공략하란 말인가요?"
물론 그런 뜻은 아니다.^^; 다만 당신 기준으로 덜 예쁘다고해서 상대를 쉽게 본다던가, 편하게 결과를 보려고 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란것. 그리고 눈을 겨우 1mm 정도 낮춰놓고 눈을 낮췄다고 생각치 말고 오히려 눈을 낮추기보단 당신 스스로를 상대의 눈에 걸맞는 상대로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 또한 아끼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모든 노력을 다해도 잡기 힘든게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노력하는 당신에게 언젠가는 보다 현실적인(?) 당신만의 여신이 미소 지을테니.^^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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