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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차피 결혼까지 생각하고 너 만나는거니까..."
"어차피 결혼할꺼니까..."


곧 결혼을 앞둔 사람의 말이냐고? 천만에... 떡줄(응?)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이상하게 연애 초부터 결혼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남자들이 있다.

"사귄지 오래된 것도 아닌데 결혼 얘기를 덜컥 해서 처음엔 되게 놀랬어요.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아마 남자의 입장에서는 사랑한다는 뜻의 최상급 표현일것이다. 물론 당장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왠지 '결혼'이란 단어를 넣어서 이야기하면,

'나는 너와의 만남을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더없이 진지하게 생각한다.'

...는 의미가 전달될꺼라 생각하는것. 하지만 받아들이는 여자 입장에서는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고 또 습관적으로 '결혼'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남자가 조금 이해가 안 가기도 한다는데... 오늘은 결혼 이야기를 쉽게 입에 올리는 행동의 문제점과 그 말을 듣는 여자의 속마음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1. 가벼운 남자라는 인식

"물론 당장 결혼하잔 말은 아니지만... 난 너를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나고 있고, 그만큼 진지하게 널 만나고 있다는 나름의 표현이랍니다."

진지한 남자로 보이고 싶다는 그 남자. 하지만... 진지하긴커녕 오히려 가벼운 남자로 인식되어 버린다면? 당신은 '결혼'이란 진지하고 의미깊은 단어를 입에 올림으로써 당신과 그녀의 관계가 진지한것으로 인식되어질꺼라 생각하지만... 종이 위에 '벽돌'이라는 단어를 쓴다고해서 그 종이가 무거워지는건 아니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쉽게 결혼 얘기를 꺼내는 남자라면 다른 여자들에게도 똑같이 행동했겠지? 레파토리처럼?"

...라고 받아들일지도 모른다는 말. 툭하면 결혼 이야기를 입에 올리는 당신, '결혼' 이란 단어가 그만큼 진지한거란걸 알고있는 당신이라면... 그 이야기는 최소한 둘 사이가 정말 진지하게 진행되었을때나 꺼내는 이야기란걸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2. 쓸데없는 부담감을 줄수있다.

어쩌면 당신은 진지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뿐이지 당장 결혼을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어머, 벌써 결혼 이야기라니... 이 남자 결혼이 급한가봐. 아직 사귄지도 얼마안됐고 아직 잘 모르는데... 이 남자랑 꼭 결혼까지 해야하나? 연애는 몰라도 결혼까진 생각해본적 없는데... 너무 부담스러워... 어쩌지.ㅠㅠ"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것. 혹시 국내 홈쇼핑에서 도입해 히트를 친,

'15일간 써보고 마음에 안들시 환불! 무조건 환불!'

...이란 문구를 들어본 적 있는가? 꼭 사야한다는 부담감이 없기에 소비자들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물건을 주문했다. 하지만 모든 고객이 15일 써보고 무른다면 회사는 망하라고? 천만에~ 오히려 매출이 더 늘었다고 한다. 부담 없이 써보고 마음의 들었을 경우 당연히 환불없이 계속 사용하는것이고, 쓰다보니 약간의 단점이 보이지만 그래도 크게 불만이 없는 한 계속 쓴다는 것.^^;

이는 연애 또한 마찬가지. 어떤 의미에서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연애는 바로 무료 사용 기간이고, 결혼은 구매 확정(?)을 하는 기간이다. 그래서 연애 시작 단계부터 결혼에 대해 들먹이는 말은...

"이 물건 써보고 맘에 안들어도 무조건 사야함!"

...란 말과 똑같을지도 모른다. 구경 한 번했다고 반품 환불도 없이 무조건 결재해야 한다면, 그만큼 부담이 클수밖에 없겠지?



3. 기대감이 떨어진다.

많은 기혼자들은 말한다.

"연애하면 결혼하는거고, 결혼해서 살아보면 또 별거없는거죠 뭐."

하지만 그건 가진 자의 여유(?)인거고... 식스 센스에서 누가(응?) 유령인지 다 알고 영화를 보기 시작한다면.... 그게 무슨 재미겠는가?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툭 하면 결혼 이야기를 들먹이며 마치 남편처럼 군다면... 연애에 대한 환상이 미처 가시기도 전에 결혼에 대한 환상부터 사라질 판이다. 기대감도 설레임도 없는 연애를 바라는게 아니라면,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중요한 그 순간을 위해 최대한 뒤로 밀어두시길 바란다.



물론 필자 역시 연애와 결혼이 별개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상견례까지 하고 예식장까지 잡아도. 결혼식장 들어가기전까진 아무도 모르는게 또 결혼이다. 설혹 당신이 연애는 곧 결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언정... 최소한 가진 패를 미리부터 다 꺼내놓고 그녀에게 보여주지 마라. 당신 속마음과는 별개로 그녀와 함께 하나하나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 나가라. 상대에게 부담감을 주지않는일, 연애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해주는 일, 최후의 최후까지 소중한 말은 아껴두는 일... 그게 바로 연인으로써의 자세요, 상대를 위한 최대한의 배려인 법이니까.^^ 당신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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