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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간의 스킨쉽. 사랑하는 이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그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는... 부드러운 입술이 내 입술에 와닿는걸 느낄 수 있는 너무나도 감미로운 순간. 연인들은 스킨쉽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또 사랑을 재확인한다. 하지만 이렇듯 달콤하고 행복하기만할것 같은 스킨쉽도 언제나 다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하는데... 오늘은 많은 남자들이 모르고있는, 혹은 알면서도 계속해서 저지르고(?)있는 여자들이 싫어하는 스킨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 이번이 세번째 만남이었습니다. 술 한잔을 가볍게 마시고 근처 놀이터 그네에 앉아 잠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그러다가 감정이 복받쳐서 그녀의 어깨를 꽉 잡고 키스를 시도했습니다. 그녀는 "오빠 왜 이래."하고 슬쩍 얼굴을 피했어요. 민망하기도하고... 솔직히 스킨쉽을 통해서 그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피해서 좀 실망했어요."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시려 든다면? 고작 세번 만났을 뿐이고 아직 사귀기도 전인데 상대를 만지고 키스를 시도한다면 그게 뭐겠는가? 그렇다. 법률용어(응?)로는 성추행이다. 스킨쉽을 통해 사랑을 확인해? 제발 웃기지 좀 마라. 당신 민망하고 실망스러운건 문제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공격(?)당한 그녀의 놀란 가슴은 어쩌고? 아무리 급해도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법. 진정 상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차근차근 순서대로(뭘?) 풀어나가라.
성급하게 진도를 빼겠단 욕심도 문제다. 혹시 학창시절 컴퓨터 순서도를 그려본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남자들은 스킨쉽에 일종의 순서도를 적용시킨다.
손잡기->YES(계속) OR NO(돌아감) -> 포옹 ->YES OR NO -> 키스 -> YES OR NO -> WWXXYY(?)
한 단계를 공략(?)하면 어떻게든 다음 단계로 진도를 빼고싶어한다. 하지만 스킨쉽은... 아니 사랑은 게임도 아니고 순서도도 아니다. 인간의 감정이란 정해진 공식대로만 움직이는게 아니니까. 하나를 공략했다고 혼자서 들떠서 성취감을 느끼기보다 그럴수록 상대의 기분에 더욱 신경을쓰며 감성적인 공감대를 높여나가라. 까딱 잘못했다가
"오빤 날 이러려고 만나?"
...란 의심을 그녀가 품기 시작한다면 지금까지 애써 쌓아왔던 당신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게될지도 모르니까. 상대를 진정 사랑한다면 급하게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하기보다, 오히려 상대를 더 배려하고 더 아껴줘라. 이 시점에 나오니 좀 미묘한 느낌이 들지만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응?)건 결국 매서운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었단걸 꼭 기억하시길...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남자는 여자를 리드해야하고, 강하고 박력있는 남자가 매력있는 남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리드와 무례함은 정말 종이 한장 차이다. 여자들이 리드하는걸 좋아한다고해서 난폭하고 거칠고 상대의 기분을 고려치않는 스킨쉽까지 환영하는건 절대 아니다. 웃으면서 말하는 안된다는 말이 아닌, 정색하고 안된다고 하는 말은 정말 싫은거다.
성추행과 스킨쉽의 차이가 뭔줄 아는가. 사랑하는 마음,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으면 스킨쉽이요, 그게 없으면 성추행이다. 심지어는 그게 사귀는 사이, 아니 결혼할 사이일지라도 똑같다. 태권도가 예의에서 시작해서 예의로 끝나듯 스킨쉽에도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향한 배려심이 깔려있어야한다. 그게 사랑이다. 여자의 마음을 헤어리지 못하는 나쁜남자보단, 상대의 기분을 읽을줄아는 착한남자가 훨씬 매력적인 남자라는 사실을 잊지말길 바란다.
좀 오래된 CF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는 휴대폰이 인기였던 적이 있다. 하지만 스킨쉽은 때와 장소를 꼭 가려야만 한다.
막 담배피고 온 손으로 상대를 쓰다듬는다면? 삼결살에 마늘과 소주를 먹고 돌아가는 길에 상대에게 키스를 시도한다면? 막 운동하고 와서 땀냄새, 흙냄새가 풀풀나는데 상대를 끌어안는다면?
"왜요? 둘만 좋으면 됐지. 그리고 야성적이잖아요?"
야성적? 너 지금 정글의 법칙찍냐? 그리고 당신이나 좋겠지, 그녀는 내심 코를 막고 싶을 지경이라면 어쩔래? 스킨쉽에도 최소한의 매너와 에티켓이 필요한법. 늘상 향수에 가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스킨쉽은 피하자.
또한 가끔씩보면 버스나 지하철, 길거리등 공공장소에서 연인을 주물럭(?)거리는 남자를 보곤하는데... 그건 정말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둘만 좋으면 됐지, 뭐가 문제인가요?"
그렇긴하다. 물론 둘만 좋으면 되긴하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말은 못해서 그렇지 정말 좋은게 아니라면? 세상에 어떤여자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태연하게 보이고 싶을까. 상대를 정말 소중히 생각한다면... 상대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싼(?) 여자로 보이는걸 막아줄 의무도 있다.
특히나 남자들은 첫 관계 후 상대에 대해 시들해지고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한번 상대를 가졌다고 아무때고 요구하고,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거란 식으로 몰아간다. 민감한 신체 부위를 아무때나 터치하고 심지어 툭툭치기까지 한다. 가끔씩 농담이랍시고 상대를 가볍게 보는 말까지 쉽게 건낸다.
한번 허락했다고 상대가 자신의 소유라는... 함부로해도 되는 존재란 착각을 버려라. 상대의 모든 것을 다가졌다고? 남자는 여자의 몸을 가지면 상대의 마음까지 다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자신의 마음을 줬을때 모든걸 다 줬다고 생각한다. 착각은 금물이다. 함부로 굴다간 당신이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발등을 찍히는 날이 분명히 올지니... 옛말에 그런걸 자업자득이라 하더라.
이상으로 여자들이 싫어하는 다섯가지 스킨쉽에 대해 알아보았다. 연인간의 스킨쉽, 사랑하는 이의 손길이 서로에게 닿는다는것. 너무나도 기분좋고 행복한 일이 아닐수없다. 하지만 모든 일에서 그러하듯 스킨쉽 또한 예의가 기본 바탕으로 깔려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예의는 바로 사랑으로부터 오는것이다. 착각 하지말자. 스킨쉽은 결국 목적이 아니라, 사랑을 보다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수단의 하나일뿐이라는것을... 주객이 전도됐다가는 상대방에게 결국 소기의 '목적'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하는'척'하는 거라고 의심받게 될지도 모른다는것을 말이다. 당신의 현명한 사랑을 기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연애초반 과도한 그의 스킨쉽,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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