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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애 속설 중 몇가지가...

"남자는 자기가 사랑해줄수있는 사람을,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줄수있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대."

"남자는 기가 쌘 여자는 싫어한대."

"먼저 고백하는 여자는 매력없대, 남자가 고백할때까지 기다려야돼."


정말 그런걸까? 그렇다면 결국 고백과 데이트 신청이란 남자들만의 전유물이고, 여자는 그걸 받아들이거나 혹은 거절하거나 양자택일의 방법밖엔 없는걸까? 여기서 잠시 그런 딜레마에 빠져있는 대학교 1학년 A양을 만나보도록 하자.^^


A양
: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C 선배 알지? 키 크지, 공부 잘하지, 성격까지...ㅠㅠ 정말...

B양: 기집애ㅎㅎ, 하긴 그 선배가 좀 괜찮긴해. 어쩔건데?

A양: 글쎄... 근데 나 이참에 확 고백해버릴까... 혼자서 세달 가까이 짝사랑만 했는데... 이젠 더 못참겠어.

B양: 쯔쯧... 그러면 안돼. 먼저 고백하는 여자는 매력없대. 남자가 고백할때까지 기다려야지.

A양: 그럼 어떻게하면 선배가 먼저 고백할까?

B양: 그, 글쎄...;


사실 뭐 B양이라고 딱히 정답을 가지고 있을리가 만무하다. 물론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매력이 반감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서 그러하듯 연애에서도 지나치게 공식화, 일반화시켜버리는건 위험한 발상이다. 그 말이 100%맞는거라면 남자가 고백 안해주는(?) 여자는 평생 연애도 못하고 혼자 살아야 한다는말인데, 그건 웃기지 않는가^^; '정말 여자에겐 선택과 거절, 두가지 방법밖에 없는걸까?'하는 고민에 빠져 오늘도 연애의 첫걸음을 망설이고 있는 여성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먼저 다가가는 여자는 매력없단말, 사실일까?


1. 여자는 '절대로' 남자에게 먼저 다가가면 안되는걸까?

연애 초반에는 여자보단 남자가 더 적극적이어야만하고, 반대의 경우 여자의 매력이 줄어든다는 말이었다. 물론 필자 역시 그 생각이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신더러 상대에 대한 당신의 마음을 표현도 못하고 끙끙대면서, 그가 당신에게 고백해주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란 말은 아니다. 직접적인 방법이 안된다면 간접적인 방법도 얼마든지 있기 마련^^

당신이 뭔가 어렵고 힘든 일을 할필요는 없다. 그저 자연스럽게 당신이 할수있는 한도 내에서 천천히 시도해보라.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다던가, 가볍게 농담을 건낸다던가, 공부를 같이 하자고 해본다던가, 공부하다 그에게 캔커피를 하나 내밀어본다던가... 이런 사소한 일상속의 행동들로부터 시작해보자. 단번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꺼라는 기대는 버려라. 원래 두꺼운 고기는 약한 불에 서서히 익혀가야지, 단숨에 익히려다간 고기를 태우는 법이다.^^

당신이 요리 초보라고 치자. 현재 당신의 실력은 라면을 끓이는것마저 간신히 하는 정도다. 하지만 당신은 사랑하는 그를 위해 스테이크를 근사하게 만들어보고싶다. 하지만 현실은? 결국 시도도 못하고 재료를 냉장고에서 썩혀버리거나, 혹은 시도를 했더라도 시커멓게 타버린 고기만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볼수밖에 없을것이다. 그럴땐 그냥 배고픈 그를 위해 정성스럽게 '라면'을 끓이는게 나을지 모른다. 연애 또한 마찬가지다. 상대가 마음에 든다고, 고백을 해서 상대의 마음을 얻어내고 말겠다는 부담(스테이크)을 버려라. 당신이 해야할일은 서서히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일(라면)이다. 그 정도 노력이라면, 상대도 당신을 마음에 들어한다면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기 시작할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중간에 부담스럽다는 신호 내지는 거절의 신호를 보일것이다. 그렇게되면 물론 당신으로써야 대실망이겠지만, 최소한 시도도 못해보고 후회하는것보단 낫지않은가? 잘된다면 더할나위 없는 일일테고^^


2. 여자가 먼저 다가서면 주도권을 빼앗길꺼라고?

여자쪽에서 먼저 남자에게 다가선다면 주도권을 빼았긴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많다. 하지만 말이다. 솔로 생활을 탈출하길 간절히 바라면서, 주도권을 고민한다는건 어쩌면 아이러니다. 솔로에게 필요한 고민은 주도권이 아니라, 어떻게해야 솔로생활을 탈출할것인가다. 주도권? 그건 연애를 시작하고나서 해도 늦지않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고개는 하늘로 향해 들지도않고 별을 어떻게 따냐고 고민하는건 좀 우습지않은가? 

필자는 당신에게 그에게 당장 달려가 장미꽃다발과 정성가득한 선물, 편지를 건내며 사랑을 고백하라는게 아니다. 물론 그가 먼저 다가와서 척하고 고백을 해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가 다가오지 않거나 혹은 어떻게 다가와야할지 모른다면 그가 쉽게 다가올수있게 최소한 가이드 라인 정도는 제시해주란 말이다. 그런 다음 그가 당신에게 다가온다 싶으면 그때부터 아주 조심스럽게 밀고 당기기를 시도해볼수있다. 그것만으로 최소한 초반에 빼았겼다 싶은 주도권은 충분히 되찾을수있다. 물론 굳이 안찾아도 된다면야 뭐...^^;


3. 고백을 거절당했던 기억 따윈 떨쳐버려라.

당신이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안된다는 속설을 믿게된 또 한가지 이유. 그건 바로 거절당했던 기억이나 혹은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전해듣고 간접체험을 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신은 예전 좋아했던 선배에게 먼저 고백했다가 자신을 받아들이지않자,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매력이 없어서 거절했나봐."란 생각을 마음속에 새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 달리 생각해보자. 그건 그냥 그가 당신을 마음에 안들어했기 때문일수도있다. 그 역시 당신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당신의 고백을 당연히 받아들였을것이다. 또한 그가 당신을 썩 싫어한건 아니었을지라도... 그냥 당신을 딱히 이성으로 생각치 않은 상태에서 받은 고백이라 그랬을수도있다. 이럴땐 사실 따지고보면 누가 먼저 고백했느냐는 그리 중요한게 아니었을것이다. 그저 타이밍이 맞느냐, 아니냐가 중요했을뿐. 

연애는 타이밍, 그땐 타이밍이 아니었을수있다. 덜익힌 카레처럼.ㄷㄷ;

또다시 과거처럼 거절을 당할까봐 두렵다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하지만 No, Pain. No, Gain이란 말이 괜히 있는것은 아니다. 지금 당신이 따져봐야할건, 솔로 생활의 고독이 싫은건지, 아님 조금 상처받는게 더 싫은건지이다. 겁먹을 필요없다. 필자는 당신에게 지금 당장 그에게 뛰어가 고백을 하란게 아니다. 그저 작은 노력에서부터 한걸음 한걸음 시작해보란 조언을 드릴뿐...^^


때론 친구들 사이에서, 혹은 인터넷을 떠도는 연애에 관한 속설들이 마치 진리인양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울때가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딱딱 맞는 그런 맞춤식(?) 연애 법칙이란 존재하지않는 법이다. "굳이 그렇게까지해서 남자친구란걸 꼭 만들어야겠어요?"라는 쿨한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겨울에 쿨하면 춥다는것도 또 피할수없는 사실일듯.^^; 드디어 12월이 왔다. 그렇다, '난 불교라서 상관없어', 혹은 '난 종교가 없으니까'라고 애써 위로를 해보지만 이상하게 더 춥고, 외롭고, 심지어 길기만 하다는 거룩한(응?) 밤이 다가오고있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떡이 입안으로 떨어지길 기다리지만은 말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진리일지니... 필자는 오늘도 그대들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원해본다.^^

무심코 누른 추천버튼에, 사랑이 이루어졌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오고있다^^
<-- 로긴도 필요없는, 추천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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