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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든, 음료수든, 과자든, 빵이든... 이 모든것들에는 몇월 몇일날 만들어졌다는 제조일자와 몇일, 혹은 몇 달 까지는 제품의 상태를 보장한다는 기간이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유통기간 혹은 유효기간이라고 부른다. 유효기간이 지나 이미 상해버린 우유는 더 이상 마실수없다. 마시더라도 탈이 나기마련이다. 차마 버리기 아깝지만 어쩔수없이 하수구로 흘려보내버린다. 그럼 사랑에 있어서는... 과연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는것일까? 향기롭고 달콤하기 그지없지만 정해진 기간이 지나버리면 더 이상 보장되지않는, 변해버려 다시는 먹을(?)수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것일까? ^^

만난지 일년 된 커플, A군과 B양. A군은 요즘 심경이 복잡하다. 예전엔 그녀가 행복한 표정을 지은채 뭔가를 먹고 있는 모습이 마치 다람쥐마냥 귀엽기만 했는데, 이젠 “저러니까, 살이 찌지..."하는 묘한 탄식으로 바뀌고. 주말이면 "여기 놀러가자, 저기 놀러가자.”하고 조르는 그녀의 밝고 활동적인 모습이 좋았는데 요즘엔 한주간의 업무에 시달려 피곤한 주말, 어딘가로 자꾸만 끌고 나가려는 그녀가 얄밉기만하다. 늦은밤 통화하다 빨리 끊으려고하면 섭섭해하던 그녀가 예전에는 “나와 더 오래 이야길 나누고 싶어서 그러는구나” 하며 사랑스럽기만 했는데... 이제는 “솔직히 별로 할 얘기도 없고, 피곤해 죽겠는데 또 저러네”하는 짜증이 왈칵 밀려온다.

B양이 A군에게 딱히 잘못한것도 없고, A군을 대하는 태도도 그리 변한것도 없다. 단지 A군의 눈에 씌여있던 콩깍지라는게 어느날 갑자기 떨어져 나간게 변화라면 변화일까?

이제 갓 풋풋한 연애를 시작한 여자들은 남자친구에게 종종 묻곤한다.


B양: 오빠 나 정말 사랑해?
A군: 물론이지, 우리 B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
B양: 피... 콩깍지가 씌여서 그렇지 뭐...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데. 짧으면 100일, 길면 1년이라던데?
A군: 나한테 그런 연애 상식따윈 통하지않아! 우리 사랑은 남들과는 다르다고~ 훗~


하지만... 그들의 말은 거짓말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거짓이라기보다 만용에 가깝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수많은 날들이 지나면서 그의 자신감은 점점 불확실함으로 변해간다. 예전에 큰소리 쳤던것도 있고 왠지 그녀에게 미안하기도해서 겉으론 태연한척, 변한게 없는척 행동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속마음은 행동에 묻어나오기 마련... 그녀가 한번씩, “오빠 요즘 변한거같아.”...란 투정을 부려도. “변하긴 뭐가 변해. 그냥 요즘 좀 피곤해서 그런거야.”...라고 애써 변명하려한다.

그녀는 그녀대로 불만에 쌓인다. “예전엔 늘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는데... 요즘엔 뭘 했다하면 피곤하다고하고 귀찮아 하는거 같아. 이제 사랑이 식었나봐.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더니... 결국 오빠도 딴 남자들이랑 같은 사람이었어. 정말 한 사람만을 영원히 사랑할수있는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걸까? 예전의 오빠의 모습이 그리워...” 그렇게 그녀는 실망하고, 푸념하고, 결국은 그런 불만들이 잔소리로 변해 그에게 쏟아진다.

연애 초기는 누구나 다 상큼하고, 알콩달콩하다. 그녀에 대한 모든 것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다 신기하고 새롭기만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변해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콩깍지라는게 떨어져나간다. 결국 그녀도 그냥 여자들중의 하나일뿐인걸...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사랑은 정말 환상에 불과할뿐인걸까?

사실 많은 커플들이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우리 사이에도 권태기란 있을까?’라는 것이다. 사랑의 달콤함에 취해 나쁜 쪽으로는 전혀 생각하려 하지 않고 그런 기미가 약간이라도 보이면 두렵고 아파서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면서 그냥 묻어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사람은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다고 하는걸까.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권태기가 오지않는 사랑은 없다. 인정하기싫고 부정하고 싶겠지만 어쩔수없는 현실이다. 당신들에게 정말 필요한건 권태기를 부정하는것보다 슬기롭게 극복해가는 작은 지혜다. 두려워하고, 피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버티지만 말고, 때론 차분하게 현실을 보는 눈도 필요하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지금부터 권태기를 극복하는 세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첫째, 인정하기

변하지않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영원한 사랑? 환상에서 깨어나라. 항상 그렇지만 당신의 연애를 망치는건 환상이다. 어릴때 읽었던 숲속의 잠자는 공주와 백마 탄 왕자님이 등장하는 동화책의 결말은 항상 비슷하다.

"그리고... 그들은 영원토록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을 보다 현실적으로 바꿔보면.

"그리고... 그들은 때론 다투기도하고, 서로에게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며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로 바꿀수 있겠다.^^ 영원토록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것?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그 사이에 언제나 갈등과 다툼은 있기 마련이라는걸 잊지말자. 진정 이상적인 커플은 서로에게 실망하지않고, 다투지도 않고 영원히 변하지않는 커플이 아니라. 때론 다투고 실망도 하지만 늘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커플이다.

"어떻게 오빠가 나한테 그럴수가있어! 이제 내가 싫증난거야? "

...이런식으로 상대를 몰아가지 말자. 모든 것은 인정하는것을 시작으로 이루어진다. 당신들의 권태기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그것을 부정만 하다가 결국 실망해서 서로에게 등을 돌려버리게될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때론 아픈 일이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슬기롭게 잘 넘길수만 있다면 당신들의 사랑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것이다.^^


둘째, 믿고 기다리기

당신은 꽃가게 앞을 지나다 예쁜 화분을 하나 발견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나 사가지고 돌아와 물을 주었더니 예쁜 꽃이 피었다. 하지만 꽃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즐길 시간도 잠시, 시간이 흐르고 꽃이 시들때가 되자 너무 아쉬웠던 당신은 비료도 듬뿍듬뿍 주고, 물도 평소보다 두배로 줬다. 그 꽃이 시들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오히려 그 꽃나무는 뿌리에서부터 썩어버리고 말았다. 그냥 내버려뒀으면 돌아오는 계절, 다시금 꽃을 피웠을 것을 안달하고 몰아대다가 결국 당신은 그 꽃나무를 죽인것이다.

연애 또한 마찬가지다. 늘 향기로운 꽃을 피우길, 늘 변함없기만을 바란다면 상대는 결국 말라죽고 말것이다. 모든 감정은 내리막과 오르막이있다. 지금 오르막이 있다고 실망하고, 서운한 감정을 발산하지말고 상대를 정말 사랑한다면 믿고 기다려라. 충분히 다 내려갔다 싶으면 결국 다시 오르막을 만나기 마련이다. 물론 손을 놓고 기다리기만 하란건 아니다. 비료나 물을 지나치게 많이줘서 썩어버리게 만드는건 어리석은 행동이지만 다음 계절이 올때를 대비해서 적당한 량의 물을 주고, 가지치기도 해주면서 때를 기다리란 거다. 그럼 가지치기는 어떻게 하냐고? 필자와 함께 세번째 방안을 보도록하자.^^


셋째, 대화가 필요해

때론 차분하게 현실을 보는 눈도 필요하다. 정말 어려운 부분이지만 서로 솔직하게 불만이라던가 문제점을 털어놓고 대화를 통해 극복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단 말. 물론 자기의 마음이 변했다(?)고 느끼는 사람이 먼저 입을 여는 경우는 많지않다. 이럴땐 상대의 마음이 변했다고 느끼는 쪽에서 대화를 시도해야한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이 하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대화와 비난의 차이를 잘 구분못하는 경향이있다.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말을 시작했으나 말을 하다보면 스스로의 감정과 서러움이 복받쳐 결국 상대의 잘못을 끄집어내고 거기에 대해 비난을 퍼붓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지만 이것은 역효과를 낼뿐이다. 생각해보라. 상대방은 "내가 왜 이러지, 이제 내가 그녀를 더이상 좋아하지않는걸까."하는 고민이 빠져있는데. 그 상대가 갑자기 그런 그를 비난한다고 생각해보라. 이제 그는 심지어 둘의 관계를 끝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할것이다.-_-;

표현은 하되 비난은 금물이다. 비난은 대화가 아니다. 또한 상대방에게만 변했다고 몰아부치지말고 먼저 당신이 변한건 없는가 생각해보자. 차분하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분명히 있을것이다. 상대방이 당신의 사랑에 대해 의심을 품게 만들만한, 아주 사소해서 따로따로 떨어뜨려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뭉치면 큰 불만이 될수도있는... 그런 것 말이다. 그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당신이 현재 그에게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당신도 예전과는 다르게 이러이러한 부분들에 있어 그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거 같다고... 우리 서로 노력해보자고... 말이다. 원래 상대의 약점(?)을 알길 원한다면, 당신의 약점을 먼저 보여줘야한다. 당신이 먼저 인정함으로써, 그도 거부감이나 죄책감을 느끼지않고 당신에게 보다 허심탄회하게 심경을 털어놓을수 있을것이다. 그 역시 그런 생각들이 스스로에게 무거운 짐이었을수도있다. 그런 것을 미리 캐치해서 먼저 손길을 내밀어준 당신을, 그는 사려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할것이며 앞으로도 둘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당신에게 털어놓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것이다. 기억하라, 뭐든 선례(?)가 중요하단 사실을^^


어차피 사랑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평생을 걸쳐서 만들어가도 완성할 수 있을진 누구도 알수없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 다는말, 너무 흔하게 쓰는 말이라 진부할수도 있겠지만  너무나 당연한 것이 때론 진리인 경우가 많다.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을 한다면 둘의 관계는 이전보다 오히려 한단계 더 성숙해질것이다. 사랑의 시작은 두근거림과 설래임만 있으면 가능하다. 하지만 사랑의 지속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그대들이 영원히 때론 투닥거리더라도^^; 행복하길빌며, 당신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Bravo,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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