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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애 관련 글을 주욱 포스팅하면서 많은 상담을 받아왔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드리고 있는데... 연애 초반에 분명히 자기를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아 고백을 하면, 상대방이 번번히 거절을해서 힘들다는 사연들이 많았다. 그분들의 사연을 읽다보니 공통점이 하나 눈에 들어왔다.  그건 바로 자기 소개 부분...

"저는 성격도 좋고, 외모도 예쁜 편이란 말을 많이 들어요."

"얼굴도 이만하면 남자답게 생기고, 키도 큰편인데 말이죠."

"너 정도로 생겼는데도 여자친구가 왜 없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혹시 "이럴수가... 다들 선남선녀인데... 이상하다, 어떻게 이렇게 잘생기고 이쁜 사람들이 솔로일까. 사람들이 눈을 대체 어디다 두고 다니는걸까?"...하고 생각하신다면... 어쩌면 당신도 이들 중의 한명일지도 모른다.^^; 매우 잘생긴 외모를 가졌(다고 본인이 말씀하심)음에도 애인이 없는 압구정동 K군의 고백을 들어보자.

저는 얼굴도 그럭저럭 괜찮게 생긴 편이구요.(주변에서도 많이들 그렇게 얘기한답니다.ㅋ) 키도 180cm으로 꽤나 크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옷발도 나름 잘받는거같구요. 어릴때부터 운동도 잘해서 운동신경도 뛰어나고, 집이 못사는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저보다 못생기고, 능력없는 남자들도 다 여자친구가 생기는데... 왜 전 안되는걸까요? 솔직히 좀 이해가 안갑니다. 혹시 다가오기가 힘들어서 그런걸까요? 제가 좀 시니컬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하지만 여자들은 그런 남자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는데 아닌가요? 제 문제점이 도 대체 뭘까요?


필자는 평소 솔로를 탈출하는 방법이라던가,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이라던가, 연인간의 사랑을 돈독히 하는 글들을 써왔으며... 항상 필자의 글을 읽는 사람들은 두둔하고, 위로하고, 용기를 붇돋는 글들을 써왔다. 하지만 때론 좋은 처방에는 쓴약도 필요한 법. 자기는 이렇게나 '잘난' 사람임에도 솔로인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날카롭고 아프게 꼬집어 보도록 하겠다. 나도 이런 생각한적 있는데... 하시는 마음 약한 분들은 한쪽 눈을 살포시 감고 보시던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손가락 사이로 몰래 훔쳐보시길!(결국은 보라는 말이다.ㄷㄷ;)


1. 저는 얼굴도 그럭저럭 괜찮게 생긴 편이구요.
->혹시 스스로 거울을 보면서 잘생겼다고, 혹은 이정도면 괜찮은데...하고 생각하는건 아닌가? 모 통계에 의하면 남자들의 80% 정도는 자신이 잘생겼거나, 평균 이상으로 생겼다고 생각한다고한다. 자기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가지는 건 좋지만, 외모 때문에 애인이 저절로 생긴다고는 생각하지말것.^^;

2. 주변에서도 많이들 그렇게 얘기한답니다.ㅋ
->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사촌누나, 군대 후임, 학교 후배, 직장 후배들이 잘생겼다고 해준건 무효다.-_-;

2. 저보다 못생기고, 능력없는 남자들도 다 여자친구가 생기는데...
-> 설혹 진짜 당신이 잘생겼다고 하더라도. 남자들이 주로 여자의 외모를 보기때문에, 여자들도 남자의 얼굴만을 볼꺼란 착각을 버려라. 장동건 원빈 정도가 아니면 외모만으로 먹고(?) 살기는 쉬운 노릇이 아니다.


스스로가 잘생겼다고, 혹은 이쁘다고 생각하는거? 물론 사는데 큰 문제는 없다.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는 정도만 아니라면, 사회생활(왕따를 당한다던가)에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연애를 하는데는 문제가 될수도있다. 이제부터 자기 스스로가 잘생겼다고 믿는 사람들이 쉽게 빠지기 쉬운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자.

1. 눈이 높아진다.
스스로가 꽤나 괜찮게 생겼다고 생각하기에, 상대방도 최소한 이정도는 돼야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때론 주변의 여자들에게 점수를 매긴다.

"저 여잔 몸매는 되는데 얼굴이 좀.;"

"저 여잔 얼굴은 되는데 성격이 좀;"

"몸매, 얼굴, 성격 다 되는데 왠지 생각이 없어보여.;"


하지만 말이다. 지금부터 펜을 들고 당신 스스로의 점수를 매겨보라. 과연 몇점이나 나올런지.; 100점 만점이라고? 대단히 죄송하지만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필자는 분명히 말한다. 장동건을 기준으로 100점이다.-_-;


2. 나 정도면 됐지 뭘 더 바래?
좋아하는 상대를 찍어놓고 결국 고백을한다. 상대가 거절을 하면,

"나 정도면 꿀리는 외모도 아닌데... 눈 되게 높네~"

...하고 욕한다. 실패의 이유를 상대방이 눈이 높기 때문이라고 변명하는 남자들이 꽤나 많이 있다. 하지만 그건 자기 위안삼기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앞으로의 연애 생활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생각이다. 노트북을 산다고 생각해보자. 디자인이 그야말로 끝내주는 노트북이 있다. 정말 너무 이뻐서 장식품으로라도 쓰고 싶을 정도, 하지만 성능은 카트라이더는커녕 인터넷 창만 한두개 띄워도 버벅댈 정도라면? ^^; 당신이 그녀들의 외모만 보고 반했다고해서, 그녀들 또한 당신의 외모만 보고 반하는 단순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마라.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이성를 고르는 방식이 복잡다단하다. 보기엔 영 아닌데도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는데도 매력을 못느끼는 경우가 있다. 남자의 눈으로 여자를 판단하지 말 것!


3. 만용은 용기가 아니다!
남자들이 흔히들 하는 말이있다.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나."

특히 남자들은 애인이 있는 여자를 좋아하게 될 경우, 먼저 그녀 남자친구의 외모부터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최소한 저 남자보단 내가 더 잘생긴거 같은데... 계속 잘해주고, 신경써주면 결국 나한테 넘어올꺼야. 기왕이면 다홍치마아냐?"

하지만 말이다. 골키퍼도 골키퍼 나름이며, 공격수도 공격수 나름이다. 조기 축구회 맴버가 자기 동네에서 축구좀 한다고 해도, 김병지, 이운재... 아니지 K리그에서 제일 못하는 골키퍼를 만나더라도 승산이 있기는 한걸까? 뭐 김병지가 얼굴 잘생겨서 공 잘잡나?  


손자께서 말씀하셨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위태롭지 않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만 알면 한번 이기고 한번 진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진다.


소크라테스께서도 말씀하셨다.

너 자신을 알라.


담임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다.

수학을 배웠으면 분수를 알고,
국어를 배웠으면 주제를 알라...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솔로인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상대에 대한 용기가 부족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의외로 지나치게 자기애가 투철해서 그런 경우도 꽤나 많다. 옛말(?)에 '외모로 흥한자, 외모로 망한다고했다.' 물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조건이라면 잘생긴 사람이 훨씬 유리하긴하다. 하지만 나는 잘생겼는데, 왜 예쁜 여자가 안생기는거야, 혹은 나는 이정도 생겼는데 왜 내여자친구는 이거밖에 안되지, 하는 몹쓸 생각은 재빨리 버려주길 바란다. 얼굴로 먹고 살게 아니라면, 결국은 내면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 내면이 더 아름다운 당신! 그런 당신이야말로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다.^^

솔로 탈출을 원한다면... 사랑의 결실을 맺길 바란다면...  View On의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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