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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에 하나가 바로. 그여자도 날 좋아하나봐, 이다^^; 제3자가 봤을때는 전혀 아닌데도 당사자는 그런 달콤한 착각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결국 무모한 고백을 시도하고, 처참하게 실패하고 그녀를 원망한다. 도대체 왜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는걸까? 오늘은 어설픈(?) 도끼병의 주인공 S군을 만나보도록 하자.
S군의 상담,
대단히 미안하지만 전혀 괜찮지않다.-_-; 헬스장에 좋아하는 그녀가 생겨서 새콤달콤,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고 있는 S군에겐 대단히 미안하지만, 그 새콤달콤이 시큼털털이 되기전에 뼈 아픈 충고를 몇가지 하도록하겠다. 우선 S군이 그녀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믿는 이유에 대해 잠깐 냉정하게 분석을 해보자.
1) 가끔씩 운동하다보면 눈길이 마주치기도하는데
->눈이야 '뜨고있는'한 몇번이고 마주치기 마련이다. S군이 대충 계산해보니 그 여자애랑 하루에 눈이 10번정도 마주친다고 그녀가 S군만을 본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옆에있는 아무개씨의 객관적인 계산에 의하면, K군은 12번, T군은 7번, C군은 14번으로 현재 스코어는 C군이 단독 선두다. 아니지 헬스장 코치랑은 40번도 넘게 마주치니 코치가 승자인가? -_-;; 코치님 사랑이 이루어지신걸 축하합니다. 잇힝.-_-;
2) 가끔 절 보고 웃는거 같기도하고...
->그 여자는 식당 아줌마한테도 웃고, 매점 아저씨 한테도 웃고,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도 웃는다.-_-; 그건 그냥 그녀의 밝은 성격일 뿐이다.
3) 인사라도 건내면 부드러운 표정으로 따뜻하게 대답해주더군요.
->그럼 인사를 건냈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왜 인사해요!"라고 화를 낼까? ^^; 따뜻하게 대해주는건 그냥 그녀가 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위의 사연을 보고 비웃는 분들도 꽤나 되시리라...
"그냥 인사하고 눈마주쳤다고 해서 그게 어떻게 상대가 자길 좋아하는거라고 생각하는거지? 왕자병아냐?"
...하고 말이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땐 누구라도 알수있는 일을 정작 당사자가 되었을땐 이성이 마비되어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혼자만의 달콤한 착각속으로 빠져드는것. 이건 핑크빛 로맨스에 대한 환상이 지나치게 크거나, 혹은 솔로 기간이 너무 길어서 외로움이 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차나 한잔 하자고 해서 갑자기 고백을 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아니 심지어는 고백까지도 못가고...
B양: 누구....?
이런 상황이 발생할지도^^; 그렇다면 왜 당신은 고백의 타이밍을 못잡아 내는걸까? ^^; 사람이 짝사랑을 하면 누구나 스스로의 환상을 만들어낸다. 말은 이런식으로 걸어봐야지, 영화를 보러가자고할까? 만약 사귀면 어디부터 놀러가지? 설래이는 첫키스는 어디에서? 마구마구 달려가서 1단계부터 해서 이미 4단계까지 진전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역시 상대방에게 당신은 1단계, 아니 어쩌면 시작도 못한 단계에 불과하다. 심하게 말하면. 그녀는 당신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을수도 있다는것.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차를 한잔하자고 하면, 위와 같은 반응이 나올수도있고, 설혹 그녀가 아주 착하거나, 시간이 많이 남거나, 혹은 목이 말라서.;;; 당신의 차 한잔 신공에 응했다 할지라도...
B양: 님하, 혹시 고백 안받아주면 찻값 제가 내는 거임?
이렇게 황당할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것.^^;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좋아한다고 말하며 사귀자는 말... 어찌 부담스럽지 않겠는가? 심지어 인터넷에서 MP3 하나 살때도 최소한 사양은 어떤지, 음질은 좋은지, A/S는 확실한지 며칠동안을 고민하다가 지름신이 강림하는거지. MP3도 아니고 남자를 고르는(?) 건데 다짜고짜 할지 말지를 결정하라는건 어불성설이지 않은가? ^^;
현재로써 당신에게 필요한건 용기가 아니다. 기다림이요 노력이다. 다짜고짜 만나자고 해서 무모한 고백을 하기보단, 현재로썬 마주칠때마다 가볍게 인사를 건낸다던가 날씨나, 일상 등에 관해서 슬쩍 농담을 걸면서 서서히 호감도를 높여가는 방법을 권한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하지만, 별을 보고 떨어지라고 외쳐댄다고 해서 저절로 뚝하고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용기는 이미 가진 그대, 당신에게 필요한건 이제 센스와 타이밍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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