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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미는 여행이다.(연애 아니냐고? 어쩌면 그것도 편견일것이다 ㅋㅋ;) 게다가 사진찍는 것 역시 좋아하는 편이다. 여행과 사진. 궁합이 매우 잘 맞는 취미들이다.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동들을 카메라와 함께 생생하게 담아내고, 덤으로 포스팅 소재거리들도 획득(?)한다. 예전에는 여행 중간중간마다 메모를 하며 짧은 감상이나 느낌들을 담았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다닌 이후로는 사진을 먼저 찍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사진을 먼저 나열한 후 그것을 보고 당시를 회상하며 글을 쓰는 방식을 쓰고있다.^;
각설하고, 필자는 기본적으로 혼자하는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아무리 마음이 맞고 친한 사람이라도. 인간은 기본적으로 다 다르다. 그 사람이 느끼는 감동을 나는 못느낄수도 있고, 또 내가 느끼는 감정을 상대는 생각치도 못할수도 있다. 또한 혼자하는 여행은 생각과 사색의
시간이 많이 주어진다는것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심심한것? 혼자서 밥을 먹어야하는 것? 아니다...^^; 바로 셀카 찍기가 무척 힘들다는것.ㅎㅎ;
어쨌거나 그렇게 장비를 주렁주렁 가지고 다니다보니 사람들은 막연히 필자가 사진을 꽤나 잘찍는 사람인 줄 안다. 어떤 여행지에 들리던 최소 3,4 명 정도는 필자에게 사진을 부탁하곤 한다.
"저기요.. 죄송한데 사진 한장만 찍어주시면 안될까요? ^^"
"사진 잘 찍으실것 같은데 제 사진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리따운 아가씨들의 디카도, 귀여운 꼬마의 폰카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구식 필름 카메라도... 그들에게만은 사진 전문가(?)인 필자의 손에 건내진다. 사람에 따라 사진에 대한 취향이 다양한데... 세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 가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 풍경보다 사람이 꽉차게 나오는 걸 좋아하는 사람, 사람은 조그맣게, 풍경이 크게 나오는 걸 좋아하는 사람... 그야말로 제각각이다. 그래서 필자는 한 장을 부탁받더라도 왠만하면 2,3컷의 구도가 다른 사진을 찍어주는 편이다. 어차피 남 부탁 듣고 찍어주는거 대충 찍어주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이 여행을 마치고 사진을 확인할 때 자기 마음에 꼭 드는 사진이 나온 걸 보고 미소지을 것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 수고쯤은 충분히 감수할수 있지 않을까? ^^ 그래서일까, 필자가 찍어준 대부분의 사람들은 찍힌 사진을 보고 매우 기뻐하고, 또 감사해한다.
"우와~ 사진 잘찍으신다. 역시 들고 다니는 카메라부터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장비에 비해 필자의 사진 실력은 부족한 편이다. 나름의 감성과 마음을 뷰파인더를 통해 담아내려 애쓰지만 늘 한계가 보이고 부족함이 보인다. 하지만 필자의 그런 부족한 실력이나마 그들은 매우 만족해하며, 또 행복해 한다. 그건 필자가 사진을 잘 찍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 모습이, 시간이, 청춘이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비싼 카메라로, 혹은 전문가가 찍은 사진일까? 아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진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는 아기의 모습을 담은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카메라, 시장에서 일하시느라 거칠어진 어머니의 손을 담은 아들의 똑딱이 카메라, 굳은 세월 지나 함께 산책을 하는 다정한 노부부의 모습을 담은 손주의 장난감 카메라... 오히려 그런 것들일 것이다. 그래서 기술보다 앞서는 건 사람의 마음이란 것일까^^
나는 남들처럼 값비싼 DSLR도 없는데... 하다못해 그 흔한 디카도 없는데... 걱정하지마라.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무작정 나가라. 당신의 폰에 달려있는 폰카도, 필름식 구식 카메라도, 심지어 싸구려 일회용 카메라도... 당신들의 행복한 시간을 담기에는 차고 넘치니까 말이다.^^
1. 라라윈님 : 편견타파 릴레이
2.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 편견타파 릴레이
3. 검도쉐프님 :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용짱님 : 용짱은 된장남?
5. 생각하는사람 님 : 생각이 없는 생각하는 사람?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저번 릴레이 때는 마감 당일까지도 바톤이 오지않다가 마감 당일 날 최후의 바톤을 넘겨받고 부랴부랴 글을 써 내려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작 새로운 릴레이가 시작되어 꽤나 빠르게 바톤을 받았음에도 역시 당혹스러운건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영광스럽게도 두 분이나 바톤을 넘겨주셨는데... 생각하는사람 님, 케이 님, 감사합니다~ 다음 릴레이 때는 이 원한을... 부들...;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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