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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르 윤기도는 김에 밥을 얹고 시금치, 단무지, 햄, 계란등 다양한 반찬을 넣어 말아 만든 김밥. 따로 반찬을 준비하지않아도, 젓가락과 숟가락을 준비하지않아도 어디서든 편하게 먹을수있는 한국인의 대표 음식...^^
그.런.데... 김밥에 알맹이가 빠진다면 어떨까?
과연 그것도 김밥이라 불릴 자격(?)이나 있을까? ^^;
요즘은 전국으로 꽤나 퍼져있어 한번쯤은 드셔보셨을 충무김밥.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필자가 어린 시절만해도 충무김밥은 통영을 벗어나서는 그리 알려진 음식이 아니었다. 심지어는 통영에서 차로 1시간밖에 안걸리는 마산의 S모 백화점에서도 충무 김밥이라는걸 팔기에 주문했었는데 알맹이가 들어있고 깨소금이 뿌려진 '일반' 김밥이 나오는걸보고 어린 마음에도 실망을 금치 못했던 적도있으니...^^
물론 안에 알맹이가 없는 대신 김밥과 함께 무와 오징어, 오뎅등을 버무린 김치가 곁들어진다. 여기에 혹시나 목이라도 메일까 곁들여지는 시락국또한 일품이다.
그렇다면 과연 왜 충무김밥에는 알맹이가 없을, 아니 따로 있을까? ^^; 여기에는 나름 과학(?)적이고 근거있는 이유가 있다. 아시다시피 통영(충무)은 항구도시다. 통영항을 중심으로 크고작은 어선들이 즐비하다. 지금으로부터 70여년전 고기잡이를 나가는 남편이 고기를 잡느라 툭하면 끼니를 거르는걸 보고, 걱정스러워진 부인이 김밥을 싸서 남편에게 싸주었더니 김밥 안의 반찬이 쉬이 쉬어서 먹지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고민끝에 부인은 맨밥으로 김을 싸서 김밥을 만들고, 소금과 고춧가루에 절여져서 잘 쉬지않는 무, 오징어 등을 찬으로 주었다는데서 충무김밥이 유래되었다고한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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