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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이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가려고 아직까지 안가고 있다는...^^; 특히 가을이 그렇게 좋다는 경남 수목원. 얼마나 좋은곳이길래 그렇게 아껴두고 안갈까? 드디어 오늘 그 궁금증을 풀수있는 날이다.^^ 토요일날 오전 근무를 마치고 일찌감치 김해로 향했다. 수목원이 김해에 있냐고? 사실 동행이 있어서^^; 늘상 혼자던 여행길에 동행이 하나 있어 든든하기만 하다.^^ 누구냐고? 아직까진 비밀^^; 자, 그럼 수목원을 향해 출발~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하고 있는 경남 수목원은 1993년도에 반성수목원으로 개명하여 2000년도에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진주토박이들은 아직도 반성 수목원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무려 1500여종의 10만여 본의 식물들이 56Ha의 부지에 식재되어있다고 한다. 김해에서 1시간 20분쯤을 달렸을까 좁은 시골길로 접어드는가 싶더니 어느덧 수목원입구가 보인다. 차를 주차장에 대려니 꽤나 외진곳에 있음에도 빈 공간이 별로 없이 빼곡하다. 역시 유명하긴 유명한 곳인가보다.
동행인(?)이 찍어준 사진^^ 긴장했는지 꽉다문 입술에 차렷자세다^^; 이봐, 라이너스군. 좀더 릴렉스, 릴렉스... 가을을 즐겨야지^^
드디어(?) 밝혀진 동행인 H양.^^ 사진 찍어준다고 꼬셔서(?) 데리고 나왔는데 아직까지 어색해서 내가 리드를 잘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마치 모델처럼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보여준다.^^ 사진사의 기술은 미약하나 배경과 모델로써 커버해본다^^
반영... 물가에 단풍이 물들었다. 단풍인지 물인지... 아님 가을 그 자체인지... 너무나 조화로워 명확하게 구분하기 힘들다.
전망대로 가는 길... 멀리 끝 쪽을 보면 전망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주차장의 그많던 차들을 타고 왔던 사람들은 모두들 어디에 있는걸까... 넓은 수목원 구석구석에 마치 가을의 일부인양 녹아들었을까...
길... 분명 사람이 다니는 곳이지만 자연의 조화를 해치지않는다. 나도 그 길을 가을의 일부가 되어 걸어본다.
가을 하늘 공활한데... 갑자기 애국가가 떠오르는건 뭐지...^^; 전망대 옆쪽으론 작은 연못이 형성되어있고 단풍놀이를 나온 친구들, 가족들, 연인들이 연못을 따라 걷는 모습이 정겹기만하다. 이래서 아는형은 여자친구가 생길때까지 이곳에 오지않는걸까... 다행히 내곁에 있는 누군가 덕분에 내 마음도 그들마냥 따뜻하기만하다.^^
전망대위에서 내려다본 연못. 전망대라길래 산아래 전체가 내려다 보일줄 알았는데 언덕위에 작은 공원만이 보일뿐이다^^; 뭐 어때, 멋지기만하네..^^
낙엽 위의 H양...^^ 딱히 내가 포즈를 요청하지 않았지만 능숙하게 사진사를 리드(?)한다.^^ 어때요, 가을여자 같은가요? ^^
이곳은... 마치 캔버스위에 그려진 한폭의 유화같다. 이 사진을 보여주며 느껴지는건 뭘까, 하고 물으면 바로 가을이란 말이 나오지않을까...^^
H양과 함께...^^ 원래 카메라 앞에 서면 어색한 미소만 짓는 나지만... 밝은 그녀 덕분에 조금은 인상이 부드럽지 않은가요? ^^
말라서 떨어져버린 낙엽들 사이로 피어나는 파아란 기운... 힘들지? 그래그래, 우리 힘내보자구^^
드디어 동물원으로... 입구쪽에서 다람쥐가 우리를 반긴다. 뭔가 조그만걸 손에 쥐고 갉아먹고있다. 혼자 먹으니 맛있니? 같이좀 먹자구.^^;
흰 사슴이다.. 먼저 온 꼬마가 사슴에게 길다란 파(?)같은걸 먹이고있었다. 우걱우걱 잘도 먹네. 호기심이 발동한 H양. 자자, 내꺼도 먹어...^^
일단 먹어볼까. 챱챱챱... 웨...;; 맛없어...-_-a 결국 사슴은 입만 대곤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때 H양의 표정-> ㅠ.ㅠ
ㅋㅋ
얘가 꽃사슴이래... 아기 사슴 밤비에 나오는 그 꽃사슴? 사슴처럼 맑은 눈을 가지고 있다더니 정말 초롱초롱하고 맑다...^^
당나귀도 한컷..^^ 동물원에 와보는게 소원이었다던 H양, 당나귀와 기념촬영(?)을 하려했으니 당나귀가 급 도망가는 바람에 포기.^^;
이대리: 재미있게 놀고있어? 나도 지금 수목원이다. 내가 니 차에 테러하고간다.ㅋ
라이너스: 안돼요, 이대리님..ㅠㅠ
주차장으로 가, 내차로 다가가자 사이드 미러를 접어두었다.ㅋㅋ 이정도 테러는 애교로 봐드리죠^^
수목원에서 빠져나오는길...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운전중인 내 대신 H양이 카메라를 잡았다.^^
이제 가을도 거의 막바지에 달했다.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만추. 가득 차서 이제는 흘러넘칠 정도가 되어 버린 가을의 끝자락에서... 가족들, 연인들, 혹은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수목원 나들이 한번 어떨까? ^^
Special thanks to H...^^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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