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보다 빨리 도착한 덕분에 카페에 앉아 커피를 시켜놓고 얼마전 산 책을 읽고 있었다. '아, 이게 바로 차가운 도시의 남자의 여유라는건가...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뭐 이런 터무니없는 망상에 빠져있는데... 우연히 옆자리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 괜찮은 남자들은 전부 다 애인이있고, 애인없는 남자는 안(?)괜찮으니..." 뭐 엿들으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연애 블로거로써의 직업병(?)같은걸까... 처음엔 책에 집중하고 있던 마음이 나도모르는 사이 그들의 이야기로 슬금슬금 옮겨가고 있었다.^^; B양: 그치그치! 우리 회사엔 훈남에 성격까지 괜찮은 남자들은 다 애인있거나 유부남이고... 별로 마음 안가는 사람들만 다 솔로야. A양: 아~ 세상은 불공평해...
며칠 전, 국민 조각미남 장동건이 고소영과 열애 중이라는 기사가 떳다. 업무중 메신저 속보로 뜨길래 알았는데, 인터넷 신문은 실시간으로 호회를 외쳐대었으며, TV야, 라디오야,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수많은 여성들은 한숨과 눈물로 기나긴 밤을 지새우고, 그만큼이나 많은 남자들은 이제는 품절(?)이 되어버린 그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대한민국 미남의 최종완성본 같은 장동건의 열애는 모든이들의 초유의 관심사였다. 또한 다른 연애인들처럼 빼지(?)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고 밝히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그러나 관련 기사의 댓글들에는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 못지않게 많은 댓글들이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있었다. '뭥미, 고소영 나이가 몇인데... 장동건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