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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받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필자가 분양받은 곳은 바로 진주 평거동 더퀸즈웰가. 예전에 전세로 살던집은 오래된 아파트라 현관문 키만 하나 달랑 달려있고 전자키가 달려있지않아 아예 새로 달았는데... 요즘 집들은 오히려 일반키는 없고 전자키만 하나 달랑 달려있다.^^;
분양과 입주를 위해 가입했던 아파트 카페에서는 입주 기간에는 유난히 아파트 좀도둑이 많다는둥, 전자키 무장해제쯤은 식은죽 먹기라는둥, 빠루라는 기구를 사용해서 문을 단숨에 뜯어낼수있다는둥 온갖 흉흉한 소문이 다돌고, 실제로 집앞에 내어둔 자전거에서 야간 발광등을 도난당한 피해자도 여럿 있었다. 사실 도둑이 들어봐야 집에 황금 두꺼비나 현금이 든 사과박스가 있는것도 아니고 상관없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중요한건 역시 사람... 혹시 도둑이 들어왔다가 강도로 돌변했을때... 집에 있는 소중한 가족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이때부터 라이너스의 방범장치에 대한 연구(?)는 시작되었다. 특수키, 노빠루, 가짜 CCTV, IP 카메라, 방범스티커 등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온갖 방법과 비법 혹은 민간요법(?)들이 존재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시정장치인 코콤 디지털도어락 키를 굳이 소지하지 않아도되고 비밀번호만 알면되니 편리한데다 문을 닫기만하면 자동적으로 스스륵 잠기니 건망증이 있는 분들께는 머스트해브(윙?) 아이템. 그런데 여기만 그런건지... 요즘엔 다그런건지 디지털키 외에 다른 일반키는 보이지 않는다. 뭔가 허전한 느낌.;
디지털도어락 외에 추가적인 시정장치엔 어떤게 있을까 고심하다보니, 역시 특수보조키가 떠올랐다. 시중에는 제법 많은 제품들이 나와있었는데... 수입 특수키로는 프로파락스2, 메데코... 국내업체의 특수키로는 아다먼트2, 도스4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역시 가격이 비싸다보니 국내제품 중에도 가성비가 좋다는 도스4로 선택. 신안동 근처 게이트맨인가 하는 열쇠집에서 6만원을 주고 설치했다.
도스4의 모습. 돌리는 잠금 부위에 십자형으로 덮개(?)가 씌워져있다.
이 덮개는 빙긍빙글 도는 형태로... 우유투입구나 문틈 사이로 장비(?)를 밀어넣어 걸쇠를 돌리는걸 방지할수 있다고... 또한 어린 아이들이 문을 쉽게 열고 나가 엘리베이터까지 타고 밖으로 가출(?)해버리는 불상사도 막을수 있을듯하다.
특수키와 디지털도어락의 모습. 왠지 든든하군...ㅎㅎ
흔히 말발굽이라고 부르는 도어스토퍼의 모습. 기존에 발로 낑낑거리며 밀어올리고, 다시 문을 비비적(?)대며 내리는 불편함을 타파해주는 원터치 도어스토퍼다.
원터치 도어스토퍼 발로만 V2. 이름도 재미있다.
특수키 설치후 밖에서 본모습. 특수키 외에도 현관문 노빠루라고해서 빠루라는 도구를 문 틈사이에 밀어넣고 강제로 뜯어서 열어버리는걸 방지하는 시정장치나, 락힌지라고 힌지(경첩)에 고정장치를 해서 못뜯게 하는 장치도 있으나... 보통 노빠루나 특수키 둘중 하나만 설치하면 안전하대서 가성비 좋은 특수키만 설치.
쨘~ 이번에 새로 구입한 제품. 아마 많이들 보신 제품일것이다. 그렇다, 바로 돔형 CCTV! 하지만 이 제품에는 비밀이 한가지 숨겨져 있었으니... 바로 가짜라는것.^^; 그렇다면 왜 굳이 가짜 CCTV를 설치하는것일까? 그렇다, 바로 전시효과라는것. 아파트같이 여러 세대가 함께 있는 건물에 도둑이 들어왔을때... 어떤 아파트부터 들어가게될까? 그렇다, 가장 들어가기 쉬운곳, 호락호락해보이는 곳일것이다. 하지만 CCTV가 설치되어있다면? 도둑질하기도 바쁘고 진짜일경우 자신의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날수있는데 굳이 그 CCTV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체크하고있을까? 천만에... 그냥 그 집은 통과해버리게 될것이다. 오천원 이하라는 저렴한 가격대비 효과가 상당한것.
비록 모형 CCTV지만 마치 진짜처럼 이렇게 빨간불도 들어온다. 모션감지형이라 사람이 다가왔을때만 불이 들어온다고...
뒷면은 이렇게 되어있다. AA 건전지 3개가 들어가고, 천장에 달수있게끔 나사 꼽는곳이있다.
천장에 설치한모습... 어떤가? 제법 그럴싸하지 않은가? 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다이소에도 2500원짜리 모형 CCTV를 팔고있으니 한번 구경해보시는것도.^^;
다음으론 방범 스티커. CCTV 작동중이란 문구가 적혀져있다. 이런 비교적 정직한(?) 형태의 스티커도 있고 에스원 세콤, KT 텔레캅, ADT 캡스 등 경비업체의 스티커를 구해다 붙이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불법이지만 중고장터에서 암암리에 세콤 스티커가 거래되기도 한다고...
이 제품은 실내 IP 카메라. 적외선 기능을 가지고있어 야간에도 촬영된다. 혹시 사람이 없을때 실내에 도둑이 들어왔을때 집주인에게 알려주는 기능을한다. 상시녹화, 모션녹화(움직임이 있을때만 촬영), 동작이 있을때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내주는 기능까지.... 제법 유용하다.
이렇게 IP CAMERA라는 어플을 구글스토어에서 받아서 설치하고...
어플을 실행시키고 IP CAMERA와 동기화 시키면... 언제든 접속해서 현재 집안의 상태를 볼수있고, 또 움직임이 있을경우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내주기도 한다. 반려견이나 어린아이가 집에 있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듯.
마지막으로 처음과는 달리 제법 든든해진(?) 우리집 현관문의 모습.
이상으로 다양한 방범장치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필자의 포스팅을 보고, 저렇게까지해야하나 좀 과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안전과 방범은 타협이 있을수없다는 말도 있으니...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 방범장치 한두개쯤은 추가로 설치해두는것도 소중한 우리가족의 안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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